● 맹서(盟誓)라는 것은
도(道)를 닦는 것을
일반적으로 수도(修道)라 하는데,
우리 도(道)에서 수도의 목적은
의통(醫統)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가 도(道)를 닦는데 있어서
맹세(盟誓)를 어떻게 했으며
어떻게 해야 그 맹세(盟誓)를 지키고
올바른 수도를 하여 목적을 이룰 수가 있을까?
그 목적이란 다름 아닌 의통(醫統)인데
이 의통(醫統)에 대해서 증산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다.
공사 1장 36절
증산성사께서 앞날을 위하여
종도들을 격려하여 이르시니라.
“바둑에서 한 수만 높으면 이기나니라.
남이 모르는 공부를 깊이 많이 하여 두라.
이제 비록 장량(張良) 제갈(諸葛)이 쏟아져
나올지라도 어느 틈에 끼어 있었는지 모르리라.
선천개벽 이후부터 수한(水旱)과 난리의 겁재가
번갈아 끊임없이 이 세상을 진탕하여 왔으나
아직 병겁은 크게 없었나니
앞으로는 병겁이 온 세상을 뒤덮어
누리에게 참상을 입히되 거기에서 구해낼
방책이 없으리니 모든 기이한 법과 진귀한
약품을 중히 여기지 말고 의통을 잘 알아 두라.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봄으로부터
이 동토에서 다른 겁재는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만은 남았으니
몸 돌이킬 여가가 없이 홍수가 밀려오듯 하리라”
고 말씀하셨도다.
이렇게 의통을 잘 알아두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의통(醫統)이란 무엇인가?
의통은 병든자를 고쳐서 거느려 나가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의통을 알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의통을 할 수 있을까?
이 의통하는 방법을 증산께서는
다음과 같이 공사를 봐 놓으셨다.
의통(醫統)
◐ 위의 내용을 주해(注解)하면
도를 얻으면,
즉 도주(道主: 천주)를 심령에 모시면
대병에 약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낫고,
소병 역시 약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다.
이러한 기운을 가진 진인이
손방(巽方)으로 오시니 반드시 예를 갖추어라.
醫統(의통); 고쳐서 거느려 나가라.
(천하창생을 병겁으로 부터 살리는 것을 말한다.)
그 아비를 잊은 자도 도(道)들 잊은 자요,
그 임금을 잊은 자도 도(道)를 잊은 자요,
그 스승을 잊은 자도 도(道)를 잊은 자이다.
세상에는 충신도 효자도 열녀도 없어졌으니
그러므로 천하가 다 병이 들었다.
病勢(병세); 천하의 병세는 이렇다.
이렇게 천하에 병이 들었으니
천하의 약을 쓰면 그 병은 이내 낫는다.
천하의 약이란 무엇인가?
성부(미륵세존님)와 성자(대두목),
즉 천지부모(天地父母)를
성스러운 이 몸(聖身성신)이
원형이정(元亨利貞)의 정확한 법방으로
받들어 모시면 도술(道術) 약으로
전 우주의 천하창생을
동곡(동곡약방 : 구릿골 : 만국의원 : 삼계제생관)에서
생사(生死) 판단(判斷)권을 갖게 된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가 수도하기 위해서 도문에 들어 왔다면
기도를 하고 주문을 하게 된다.
그 기도주(祈禱主) 주문을 보게 되면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至氣今至願爲大降’
시천주조화정영세부망만사지지기금지원위대강 이다.
하늘의 주인이신 천주(도주)님을
조화를 정해서 세상 영원토록 잊지 않고
모시면 세상만사를 다 알 수 있는
대강을 주신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약속을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천지와의 약속이다.
즉 의통(醫統)의 약속이다.
의통(醫統)의 약속이란
봉천지(奉天地), 천지부모를 받들겠다는 것이다.
이 약속을 져 버린다면?
어떻게 되는지 현무경에 나와 있다.
천지와의 약속
위의 내용을 주해(注解)하면
『맹서라는 것은
천지와의 약속이 가장 큰 것인데
이천지에 대한 맹서를 배반하면
비록 그것이 가장 큰일지라도
그 일은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
(교운 1장 66절)
운수(運數)란 바로
이 천지와의 약속을 지켰을 때만
운수(運數)가 있는 것이다.
운수(運數)에 관해서 증산께서는
교운 1장 44절에 시천주(侍天主)를 해야만
대강(大降)을 받는다고 하였다.
運 至氣今至願爲大降
운 지기금지원위대강
無男女老少兒童咏而歌之
무남녀로소아동영이가지
是故永世不忘萬事知
시고영세불망만사지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
주해(注解)하면
운수는 지극한 기운인 대강을 받는 것이다.
남녀노소 아동 할 것 없이
이 주문을 해야만 대강(大降)을 받는다.
그런 까닭에 세상 영원토록 잊지 않고
모셔야만 만사를 다 알게 된다.
약속을 지키기만 지키면
틀림없이 대강은 있는 것이다.
지기금지원위대강
그런데 최제우는 약속을 지켰지만
천주가 누구인지 모르고 했기 때문에
결국은 제우강이 되고 말았다.
다음은 교운 1장 58절이다.
증산성사께서 어느 날 한가로이
공우와 함께 계시는데 이 때
공우가 옆에 계시는 증산성사께
“동학주(東學呪)에 강(降)을 받지 못하였나이다”
고 여쭈니 “그것은 다 제우강(濟愚降)이고
천강(天降)이 아니니라”고 말씀하셨도다.
또 “만일 천강을 받은 사람이면
병든 자를 한번만 만져도 낫게 할 것이며
또한 건너 보기만 하여도 나을지니라.
천강(天降)은 뒤에 있나니 잘 닦으라”
고 일러주셨도다.
이와 같이 천주(天主)를 모르면
제우강(濟愚降)이지 천강(天降)이 아니다.
현 시점에서 증산계열의 모든 종단은
증산을 상제님으로 추앙(推仰)하고
시천주(侍天主)하기 때문에
절대로 운수란 없는 것이다.
천지에 맹세한 대표적인 사례는
삼국지의 ‘도원결의(桃園結義)’이다.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은 복숭아밭에 모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천지신명께
의형제가 되기로 맹세했다.
도원결의를 맺은 후 평생 주군을 위해
헌신한 관우는 의(義)와 충(忠)의 화신이다.
그래서 관운장은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대인대의(大仁大義)를 기려
역대 왕조에서 관왕묘를 세워 극진히 대접하며
성제군(聖帝君)으로 추앙해 오고 있다.
증산께서도 전경에
“관운장이 조선에 와서 받은 극진한
공대의 보답으로 공사 때에 반드시
진력함이 가하리로다.”
(권지 2장 21절) 하시면서
천지공사에 크게 쓰셨다.
‘서(誓)’는 ‘맹서(盟誓)’라고도 하는데,
‘맹서’는 사전적으로 ‘맹세’와 같은 말로
‘일정한 약속이나 목표를
꼭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을 뜻한다.
증산께서 『현무경』에
“맹서라는 것은 천지와의 약속이
가장 으뜸가는 약속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천지(天地)는
미륵세존님과 대두목을 일컫는다.
이것이 바로 ‘일월 대어명(日月大御命)’이다.
따라서 ‘맹세’는 원하는 바의 목적을 꼭
이루겠다는 미륵세존님과 대두목께 약속이다.
자기가 천주님 앞에 맹세했다는 것에
성금을 내고 기도행사를 하는 모든 것은
그 약속을 지키겠다는 실천의 표상이다.
이러한 도인의 마음에 대한 중요성은
전경의 공사 3장 9절에 보면
“배은망덕만사신(背恩忘德萬死神),
이라고 말씀 하셨다.
즉 은혜를 배신하고 덕을 망각하면
1만의 신이라도 다 죽는다.
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일은 생사의 길을 정함이니
잘 생각하여 말하라”고 하시니
광찬이 “선령신을 섬길 줄 모르는 자는
살지 못하리이다”고 여쭈니
증산성사께서 “네 말이 가하다” 하셨다.
선령신(先靈神)을 섬길줄 모르면
모두가 죽는다고 하셨는데
그 선령신이란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여기서 선령신은 천주를 말함이다.
이 공사에서 말하는 선령신은
태조(太祖),
즉 태초에 인류의 조상이신
하느님으로서 도가에서 말하는
옥황상제님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태조(太祖)이신 하느님께서
이 땅에 오셨는데
그 하느님을 섬길 줄 모르면
다 죽는다고 하신 것이다.
즉 천주(天主)를 모시지 않는다면
‘배사율(背師律)에 범하는 것이므로
참혹히 망하리라.’ 고 하셨다. (道典 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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