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현무경 19面(면) 祝文(축문) 전경 187쪽]
祝文(축문)
維歲次己酉正月二日昭告 化被草木賴及萬方 魂返本國勿施睚睚伏祝
유세차기유정월이일소고 화피초목뢰급만방 혼반본국물시애자복축
大享(대향)陳設圖(진설도)享圓(향원)南無阿彌陀佛(남무아미타불)
◐ 기원하는 글
이번 해는 기유년 정월 이일, 진심으로 고합니다.
작은 초목에서 만방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루어지게 해주십시오.
조금의 원한도 없이 하여오던 일을 그만 두시고
그 혼이 본국으로 돌아오기를
엎드려 빌면서 祝願(축원)을 드립니다.
(음식을 진설해놓은 그 앞에 ◯◯◯하고 향원이라고 한 것은
제사를 지내는 인원이다.) 아미타불께 귀의합니다.
※ 애자(睚眦) : 흘겨 봄. 전하여 썩 작은 원망.
※ 물시(勿施) : 해오던 일을 그만 둠, 실시하려던 것을 그만 둠.
※ 남무아미타불: 아미타불(阿彌陀佛)은
미륵불(彌勒佛)이 인간세상에 강림하실 때,
따라 내려와 미륵불께서 내놓은 완성의 도(道)를 닦아
부처가 되어 위로는 미륵불을 모시고,
아래로는 중생들을 깨우쳐
미륵용화세상(彌勒龍華世上)으로 인도하는 부처를 말한다.
즉, 아미타불은 미륵불께서 열어주시는 극락세계를
구체적으로 건설하는 부처를 말한다.
그러므로 아미타불에게 귀의하여야
미륵불을 찾아 극락세계로 인도될 수 있는 것이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아미타여래’ 혹은 ‘미타(彌陀)’라고도 하는데,
아미타란 이름은
산스크리트어의 아미타유스(Amitayus, 무한한 수명)
또는 아미타바(Amitabha, 무한한 광명)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이것을 한문으로는 아미타(阿彌陀)라고 음역(音譯)하고,
무량수(無量壽)·무량광(無量光) 등으로 의역(意譯)한다.
아미타불이 계시는 곳이 바로 서방정토로서,
그곳에는 일체의 고통과 윤회(輪廻)도 없으며,
오로지 기쁨만 있는 곳이다.
그 서방정토에 태어나려면 열심히 아미타불을 염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염불신앙’이다.
나무(南無, Namo)는 ‘귀의(歸依)하다’라는 뜻이므로
‘나무아미타불’은 곧 아미타불에게 귀의하면
서방정토에서 무량한 수명(불로불사)과
무량한 광명(부귀영화)을 누린다는 뜻이다.
이것은 중국, 한국, 일본 등지의 대승불교에서
오래 전부터 널리 염불되어왔었다.
서방정토란 서방세상(西方世上)으로
바로 완성과 결실을 이루는 우주의 가을세상을 뜻한다.
미륵세상(彌勒世上)은 바로 우주의 모든 것이
완성된 서방정토(西方淨土)를 가리킨다.
이 서방정토로 중생을 인도하는 부처가 바로 아미타불이고,
이 아미타불에게 귀의하면 서방정토에 갈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아미타신앙이다.
아미타불은 미륵불이 오셔서 열어주시는 극락세상으로
중생들을 인도해가는 부처이므로, 아미타불에게 귀의하면
미륵불이 열어주시는 극락세상으로 인도될 수 있다는 것이
실제적인 아미타불과 미륵불 간의 상관관계인 것이다.
아미타불은 미륵불이 세상에 강림하시면 함께 따라 내려와
미륵불께서 가르친 완성의 도(道)를 닦아
성불(成佛)하는 부처들로서,
미륵불을 모시는 부처들을 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아미타불은 미륵불께서 열어주시는 극락세상을
구체적으로 건설하고, 중생들을 극락으로 인도하여
무량한 수명(壽命)과 무량한 광명(光明)을 선사하는
부처들인 것이다.
‘아미타(阿彌陀, Amita)’라는 말 자체가
무량(無量)하다는 뜻이므로 중생들에게
‘무량한 무엇’을 주는 부처들을 아미타불이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아미타불을 여럿을 뜻하는 ‘부처들’이라고 하는가?
미륵불께서 열어주시는 미륵용화세계를
구체적으로 건설하여 이 땅을 청정국토, 즉 서방정토로 만들고,
또한 수없이 많은 중생들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일이
한두 명의 부처로서는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 석가모니불이 왔을 당시에도,
석가모니불의 도(道)를 펼치기 위해
500나한이 불도(佛道)에 통예 하였다.
마찬가지로, 이번에 미륵불께서 오셔서 내놓은 도(道)를
천하에 펼치기 위해서도 한두 명의 부처로는 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륵불의 도(道)를 펼쳐서
이 땅에 극락세상을 구체적으로 건설하고,
수없이 많은 중생들을 무량한 수명과 무량한 광명을 누리는
극락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처들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무량한 수명과 광명을 누리는 극락으로
중생들을 인도하는 부처들을 통틀어 ‘아미타불’이라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중생들은
미륵불을 모시는 아미타불들을 찾아 귀의함으로써
서방정토, 즉 극락세상으로 인도되어
무량한 수명(불로불사)과
무량한 광명(부귀영화)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에 담겨진
본연의 의미인 것이다.
그러므로 위 부도의 현무경 공사는
진묵도 미륵불이 하생하셨으니
원한을 풀고 아미타불로 귀의하여서
서방정토인 후천 선경건설에 역사하여 해원하라는 명(命)으로
진묵의 혼(魂)을 불러들이는 초혼(招魂) 축문(祝文)이다.
【예시 29절】
증산성사께서 매양 뱃소리를 내시기에
종도들이 그 연유를 여쭈니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우리 나라를 상등국으로 만들기 위해
서양신명을 불러와야 할지니 이제 배에 실어 오는
화물표에 따라 넘어오게 됨으로 그러하노라”고 하셨도다.
◐ 조선을 상등국으로 만들어
후천선경의 중심으로 세우기 위해 실제로 일을 하는 신명들은
진묵이 서양으로 거느리고 간 도통신과
이마두에 의해 서양으로 건너가 산업혁명을 일으킨 문명신,
그리고 강증산성사의 명을 받고
서양에 가서 역사하던 조선신명들은
이제 이들 신명들이 한국으로 넘어와
국민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일을 하여
한국이 전후(戰後)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낼 것임을 알려주신 말씀이다.
그렇게 하여 대한민국의 국운이 상승일로에 서면서
동시에 천하의 대세가 돌려 잡힐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201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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