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법(眞法) 진리

천명(天命)과 소통(疏通)

고도인 2015. 1. 6. 00:48

천명(天命)과 소통(疏通)

 

조선왕조 건국의 정당성을 노래한

용비어천가

 

라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여기서 해동육룡이란 세종대왕의 여섯 조상인

목조·익조·도조·환조·태조·태종을 의미한다.

이들 6명이 하는 일마다 천복을 받아

마침내 조선왕조를 창업한 것이,

옛날의 성인(중국의 개국 성군)의 하신 일들과

부절을 합친 것처럼 꼭 맞으시니,

하는 일마다 천복을 받아서

주나라를 건국한 과정과 똑같다는 주장이었다.

 

이처럼 조선왕조의 창업이

주나라의 창업과 그 내용과 형식에서

동일하게 천명에 의한 것임을 노래한 것이

용비어천가.

 

중국의 주나라는

서기전 11세기경의 인물인

문왕 때부터 번성하기 시작했다.

문왕의 아들 무왕 때에는

멀리 동쪽에 있는 은나라까지 원정하여 정복했다.

무왕이 은나라를 정복했을 때에,

주나라의 수도는 호경(鎬京)이라는 곳으로

현재의 서안 지역이었다.

 

주나라 무왕은 은나라를 멸망시킨 뒤

은나라의 후손 미자(微子)를 송나라에 책봉하고

제사를 잇도록 했다.

, 은나라의 종묘를 천자의 종묘에서

제후국의 종묘로 강등시키기는 했지만 존속시켰다.

아울러 무왕은 은나라를 통제하기 위하여,

호경과 은나라의 중간쯤에

새로운 도읍을 설치하고자 했다.

그에 대한 예비 작업으로

오늘날의 낙양지역에 낙읍(洛邑)을 건설하고

그곳에다 은나라의 종묘에서 빼앗아 온

구정(九鼎)을 두었다.

 

구정은 중국 하나라의 시조인

우 임금이 구주(九州)에서 금속을 거두어

주조한 큰 청동솥 9개였다.

우 임금은 이 구정에 희생 제물을 삶아

하늘에 제사 지냈다.

즉 우 임금은 구정의 희생 제물을 통해

하늘과 소통하며 천명을 받았던 것이다.

 

이에 따라 구정은 하나라 때부터

천명을 받은 제왕의 정통성을 상징하게 되었다.

구정은 2개의 손잡이와

3개의 발이 달린 솥의 일종이었다.

 

이 구정은 하나라가 망한 뒤

은나라로 전해졌고,

은나라가 망하면서 주나라로 전해졌다.

 

그 구정이 종묘에 있었다는 사실은

중국 하··주 시대에

천자의 권력과 정통성이

종묘와 구정에 의해 뒷받침되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중국 하··주 시대에 구정은

훗날의 옥새와 같은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주 시대에 천자가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거나

재상을 임명할 때에는 종묘에서 했다.

이를 통해 천자의 결정은

조상의 신령과 구정의 뜻,

즉 천명의 뜻으로 정당화되었다.

 

조선시대의 종묘 역시

천명이 머무는 신성한 곳으로 간주되었다.

종묘에는 천명을 받아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와 그 이성계의 천명을 계승한

역대 왕의 신령들이 모셔져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종묘에는

다양한 종류의 정()이 있었는데,

이들 정은 구정과 마찬가지로

희생 제물을 올릴 때 이용되었다.

 

국조오례의서례(國朝五禮儀序例

제기도설(祭器圖說)’에 의하면

정에는 우정(牛鼎), 양정(羊鼎),

시정(豕鼎)이 있었다.

이들 정은 3개의 발로 구분되었는데,

우정의 3개 발은 소의 발이었으며

여기에 소의 머리가 장식되었다.

, 양정의 3개 발은 양의 발이었으며

여기에 양의 머리가 장식되었고,

시정의 3개 발은 돼지의 발이었으며

여기에 돼지의 머리가 장식되었다.

3개의 발에 장식된 동물 머리와

각각의 이름 그대로 우정, 양정, 시정은

, , 돼지를 희생 제물로 쓸 때에 이용되었다.

 

왕이 종묘 제사를 지낼 때에는

희생 제물로 소 1마리,

5마리, 돼지 5마리를 썼다.

왕은 종묘 제사를 올리기 전에

7일간 재계를 행하는데,

이 기간에는 문병이나

문상을 하지 않았으며 주색을 끊고

오직 종묘 제사에 관한 일만 생각해야 했다.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역대 왕의 신령들을 영접하기 위해서였다.

제사 하루 전 새벽에 왕은 궁중의 편전에서

제관들에게 향축(香祝)을 전했다.

제관들은 향축을

종묘의 향대청(香大廳)으로 옮겨 모신 뒤,

종묘 정전 안으로 들어가

제기(祭器)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검사했다.

 

             

 

 

그 전에 종묘 정전의 동쪽 문밖에

생방(牲榜)을 설치했는데,

생방은 희생 제물의 이름을 쓴 말뚝이었다.

제관들이 제기를 검사하는 동안,

장생령(掌牲令)

희생 제물을 이끌고 와서 생방에 묶었다.

 

제기 검사를 마치고 제관들이 나와 정렬하면

장생령은 희생 제물을 살펴보실 것을

요청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먼저 종헌관(終獻官)이 나서서

희생 제물을 살펴보는데,

아무 문제가 없으면 장생령이 손을 들고

(月盾)”이라고 외쳤다.

 

돈이란 살쪘다는 뜻이다.

종헌관에 이어 여러 대축(大祝)들이

각각 희생 제물의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꼼꼼하게 살펴보는데,

아무 문제가 없으면 여러 대축들이 함께

손을 들고 ()”이라고 외친다.

 

충이란 충실하다는 뜻이다.

의 판정을 받은 희생 제물은

재인(宰人)에게 넘겨져 희생되는데,

이때 재인은 난도(鑾刀)라고 하는

특별한 칼을 사용했다.

난도는 칼날의 끝과 등 쪽에 작은 방울이 달려

소리가 나는 칼로서 태고의 칼을 상징했다.

 

이렇게 희생된 제물은 주방으로 옮겨져

()이라고 하는 가마솥에서 삶겼다.

 

제사 당일 새벽에 왕은

최고의 예복인 면류관과 구장복 차림으로

편전을 나와 종묘로 행차했다.

구체적으로는 편전의 동온돌에서

대문 앞까지는 걸어갔고,

그곳에서 여(輿)라고 하는 가마를 타고

궁궐 정문까지 갔는데,

궁궐 정문에서 다시 연()이라고 하는

가마를 타고 종묘 대문까지 갔다.

 

종묘 대문에서 다시 여로 갈아타고

재궁 문밖까지 간 뒤 그곳에서 내려

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왕이 재궁에서 기다리는 동안,

각종 제물이 제기에 채워졌다.

이렇게 제사 준비가 완료되면

왕은 종묘 정전으로 가서 진향(進香),

진찬(進瓚), 전폐(奠幣)를 순서대로 거행했다.

 

진향은 하늘에 있는 혼령을 불러오기 위해

향을 피우는 의례였고,

진찬은 땅속에 있는 혼백을 불러오기 위해

옥잔에 들어있는 술을 땅에 붓는 의례였다.

전폐는 비단을 묶은 폐백을 신령에게

예물로 올리는 의례였다. 진향에서

진찬, 전폐는 새벽에 거행했기에

신관례(晨祼禮)라고 했다.

 

왕이 신관례를 거행하는 동안

몇 명의 제관이 주방으로 가서

확에 들어 있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를 우정, 양정, 시정에 옮겨 담았다.

 

이 정들은 종묘 정전 동문 밖에 설치된

찬만(饌幔)으로 옮겨졌다.

왕의 신관례가 끝나면

각각의 정에 들어 있던 희생 제물은

()라고 하는 제기에 각각 담겨

신령에게 올려졌는데,

이 의례가 진찬(進饌)이었다.

 

진찬 이후 왕은 초헌관이 되어

신령에게 술 석 잔을 올렸다.

이어서 고위 관료 중

아헌관과 종헌관으로 선발된 사람이

또 신령에게 술 석 잔을 올렸는데,

보통 아헌관은 영의정, 종헌관은 좌의정이 맡았다.

 

삼헌례가 끝나면 왕은 음복례를 거행했다.

음복은 신령이 내려주신

복을 마신다는 의미로 제사에 사용한

술과 안주를 먹고 마시는 의례였다.

 

물론 이때의 안주는 희생 제물로 이용된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였다.

음복 이후 왕이 환궁하면서

종묘 제사는 완료되었다.

종묘 제사에 차려진 수많은 제물 중에서

희생 제물이 음복의 안주로 사용된 이유는

신령이 특별히 희생 제물을 통해

복을 내려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이유는 자명하다.

 

왕은 희생 제물 자체뿐만 아니라

그것을 담는 제기 그리고

올리는 의례 절차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다했고,

신령은 그 같은 왕의 정성에 감동해

복을 준다고 생각한 때문이었다.

 

이렇게 조선시대 왕은

희생 제물을 대표매개로 하여

종묘의 혼령을 비롯한 천명과 소통하며

왕권을 지켜내고 나아가

나라의 안녕을 지켜내고자 했다.

 

[출처] [조선 왕실의 의례와 생활]

 

 

세상을 살아 가는데 운()이란게 있다.

우리는 가끔 운명(運命)이라는 말에 토를 단다.

사람만큼 이유를 많이 가지고 사는

동물도 없을게다.

 

이유(理由)는 자기(自己) 방어(防禦)

합리화(合理化)에 필수(必須)

궁여지책(窮餘之策)이기도하다.

 

운명(運命)이란

앞으로의 생사(生死)나 존망(存亡)에 관해

이미 정해져 있어 인간(人間)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예견(豫見)이다.

말 그대로 타고난 천운(天運)이다.

 

다만 살면서 모자라는

운을 노력(努力)으로 이어갈 뿐이다.

물론 보이지 않는 예지(叡智)

맹신(盲信)하지는 않지만

무시할 수 없는 기운임을 부인 할 수는 없다.

기운이란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오관(五官)으로 느껴지는 현상(現象)이다.

 

세상을 가르는 바람이 그렇고

세상을 소통(疏通)하는 소리의

언어(言語)가 그렇고

냄새의향()이 그렇듯

눈으로 볼 수 없는 기운들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채워진 기운으로

만물은 생존하지만

때가되면 기운을 잃고 사라지는 것도

법칙(法則)이다.

 

어쩌면 우리의 삶도 그렇다.

농부(農夫)가 한철 농사(農事)를 짓는 것도

절반(折半)은 하늘이 내려준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이라는 고사가 있다.

노력을 다한 후()

천명(天命)을 기다린다는 의미다.

 

이 천명(天命)이란 바로 하늘의 뜻이다.

즉 하느님의 뜻이란 말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뜻을 알아야

하느님과 통하는 것이고

하느님과 통했을 때 도통을 하는 것이다.

 

이 천명(天命)소통(疏通)에 관해서

전경 교운 144절에 잘 나와 있다.

 

철을 알아야 도통공사 334

 

증산성사께서 종도들에게

세상 사람들이 절후문(節候文)

좋은 글인 줄을 모르고 있나니라.

시속말에 절후(節候)를 철이라 하고

어린아이의 무지 몰각한 것을 철부지라 하여

어린 소년이라도 지각을 차린 자에게는

철을 안다 하고

나이 많은 노인일지라도 몰지각하면

철부지한 어린아이와 같다 한다고 말씀하셨다.

 

주해(註解)

節侯(절후)24절후 4계절을 말한다.

이 사계절을 사철이라고 하는데

사철을 전반기 후반기로 나뉜다.

사철이 변화 하는 것을 모르면 철부지라고 한다.

1년의 四季(사계)가 변화 하는 것이야 알지마는

우주의 사계가 변화 하는 것을 알아야

도통을 한다고 하였는데 사람(四覽)

이것을 모르니 수치스럽다고 하였다.

그래서 사람(四覽)

四季(사계)를 볼 줄 안다고 해서

 

사람(넉사, 볼람)이라고 하였는데

사계(四季)를 볼줄 모르니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인가!!

 

이 또한 전경 교운 144절에

증산께서 밝히시길

 

羞耻放蕩神道統 春之氣放也 夏之氣蕩也

수치방탕신도통 춘지기방야 하지기탕야

秋之氣神也 冬之氣道也 統以氣之主張者也

추지기신야 동지기도야 통이기지주장자야

知心大道術 戊申十二月二十四日

지심대도술 무신십이월이십사일

 

도인들이 철을 모르니 수치스럽다.

봄은 우주의 사계절 중 ()에 해당되고.

여름은 ()이며, 가을은 ()이라 하며,

겨울을 ()라고 한다.

()()다음에 ()이므로

사상(방탕신도)이 지나가야 종통을 이어받아

중앙에서 도통을 主將(주장)하는

主將者(주장)가 나오므로 이 주장자의

마음을 알아야 대 도술에 통한다.

19081224일 공사를 보았다.

 

이와같이 도통을 주장하는 주장자,

즉 대두목의 마음을 알아야 도통이 되고

천명(天命)과 소통(疏通)이 되는 것이다.

대두목은 고부인으로서 왕비에 해당하며

천지부모의 어머니와 같은 분이다.

 

이 어머니와같은 대두목의 마음을 알아야

아버지의 마음도 알수가 있듯이

천명(天命)소통(疏通)이란

천지(天地)부모(父母)가되는

두 분과 뜻이 통()하는 것이다.

 

어차피 우주(宇宙)의 힘에

갇혀 사는 인간들의 삶이다.

최선(最善)을 다하고

나머지는 뜻에 따르는 법칙(法則)이다.

 

이것이 의사소통(意思疏通),

만사형통(萬事亨通),

운수대통(運輸大通)을 의미한다.

           

 

                               천명소통(天命疏通)

 

 

<천명소통 황금메달>을 만드신 상제님께서는

도인들이 고집불통으로

하느님과 꽉 막힌 세상을 시원하게 뚫어주고

깨닫게 해서 소통시켜주기위한 방편이다.

<천명소통 황금메달>의 또 다른 면에는

<천명지인天命之印>이 새겨져 있다.

<천명지인>이란 하느님과 소통이 됐을 때

하느님께서 내 안에 있다는 증표가 되는 것이다.

 

(언어 문자)이 말(언어문자)로서

그 뜻이 온전히 통하지 않는 바,

즉 언어 문자가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하는

소통의 부재는 어디서 비롯되며

어찌하면 온전한 소통이 이루어질것인가!!

 

천명(天命)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드러내어 밝히다.” 라는 뜻이다.

 

소통(疏通)이란 의사를 소통시키다,

화해시키다, 손을 써서 해결하다의 뜻이다.

 

증산성사께서 온 인류를 살리기 위해

천지공사를 보신지가 100년이 훨씬 지났건만

아직도 그 분의 참뜻을 깨닫지 못하고

소통이 되지 않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옛날 요순으로부터 내려오는 중국의 천자는

하늘로 부터 천명을 받아야

천자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천명이 없고서는 천자로서의 정통성이 없기 때문에

제역할을 못하게 된다.

 

탕왕과, 문왕의 뜻을 이어받은 무왕이

역성혁명을 할 때, 이윤과 강태공으로부터

천명이 있음을 확인받고서야,

하나라 걸과 은나라 주를 정벌했다.

그래서 성탕수명(成湯受命)이니

문왕수명(文王受命)이란 말이

중국역사책인 서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단주로부터 천명을 받은

해원두목이신 태을천상원군은

태을주로써 선천의 한과 설움을 해원하고,

원시반본하여 세계일가통일정권이 건설되는

후천개벽시대에, 증산께서는

단주수명 태을주라고 천지공사를 보시고,

단주로부터 명을 받은 태을천상원군에게

태을주로서 의통천하를 하라는

천명(天命)을 내리신 것이다.

 

[참고] 무극진경 제 8 21

 

약장 서랍은 아래에 큰 칸

 

그 위에 가로된 세 칸

 

또 그 위에 세로 셋 가로 다섯 합하여

 

15칸이 있는데 복판 칸에

 

단주수명(丹朱受命).

 

열풍뇌우불미(烈風雷雨不迷)

태을주(太乙呪).

를 쓰신 다음 그 속에 목단피

 

(牧丹 皮,한약재의 한 가지,모란 뿌리의 껍질)

 

넣으시고 그 윗칸에는 천화분

 

(天花 粉,한약재의 한가지,하눌타리 뿌리의 가루)

 

아랫칸에는 금은화

 

(金銀花,한약재 의 한가지,인동넝쿨의 꽃)

 

각각 넣으시니라.

 

양지(洋紙)를 오려 칠성경(七星經)

 

한줄로 내려 쓰신 다음 끝에

 

우보상최 등양명(紆步相催登陽明)

 

가로 쓰셔서 약장 위로부터 뒤로 넘겨서

 

내려붙 이시니라.  (공사 2:9)

 

 

단주수명(丹朱受命)이란?

직장생활을 하는 회사원은

사장의 명을 받아야 회사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

공무원은 대통령의 명을 제대로 받아야

온전히 나라 일을 할 수 있다.

임명권자로부터

모든 권리와 의무가 나오기 때문이다.

 

전경[교운] 19절에서 보듯이

최제우에게 제세대도(濟世大道)를 계시하였으되

제우가 능히 유교의 전헌(典憲)을 넘어

대도(大道)의 참뜻을 밝히지 못하므로

증산성사께서 갑자년(甲子年, 1864)

드디어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거두고

신미년(辛未年)에 강세하시게 된 것이다.

 

따라서 최제우의 동학을 들고 나온 전명숙은

상제님으로부터 받은 천강(天降)의 권한으로

창생(蒼生)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음을 표시한

사명기(司命旗)를 들지 못하고,

제우강(濟愚降)을 받은 동학기(東學旗)를 들고

백의한사로 일어나 부패한 관료를 치고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 천하를 움직였으니

신명이 응해주지 않아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전봉준이 동학기(東學旗)를 들고

백의한사로 일어났을 때

증산성사께서는[행록] 123절에서

그들이 실패하여

원을 품고 죽으리라는 것을 미리 아셨다.

전봉준이 학정(虐政)에 분개하여

동학도(東學徒)들을 모아 의병을 일으킨 후

더욱 세태는 흉동하여져 그들의 분노가 충천하여

그 기세는 날로 심해져 가고 있었다.

 

이때에 증산성사께서

그 동학군들의 전도가 불리함을 아시고

여름 어느 날

월흑안비고 선우야둔도(月黑雁飛高 單于夜遁逃)

욕장경기축 대설만궁도(欲將輕騎逐 大雪滿弓刀)’

글을 여러 사람에게 외워주시며

동학군이 눈이 내릴 시기에 이르러

실패할 것을 밝히시고 여러 사람에게

동학에 들지 말라고 권유하셨느니라.

 

과연 이 해 겨울에 동학군이 관군에게 패멸되고

증산성사의 말씀을 좇은 사람은 화를 면하였다.

그러므로 증산성사께서는

전명숙과 최수운의 원()을 풀어주시기 위해서

사명기(司命旗)를 세워주신 것이다.

 

이때 증산성사께서는

피노리(避老里) 이화춘(李化春)의 집에 이르러

오랫동안 머물렀는데,

전명숙이 동학란 때 공주 우금치 전투에서 패하고

도망하여 피노리에 있던 옛 부하

김경천(金敬天)의 집에 숨어들었다가

김경천의 배신으로 잡혀 처형되었던 것이다.

 

이와같이 전명숙이 백의한사로 일어나

천하를 바로잡겠다고 동학(東學)의 강()으로써

난을 일으켰으나 이것은 제우강(濟愚降)이요

천명(天命)이 아니었다.

즉 천강이 되지 못하였으므로

천지신명이 응하여주지 않아 실패하였다.

천강(天降)은 바로 천명(天命)이요

상제님의 정체를 바로 알고 모시는 것이다.

 

천명(天命)에 대하여

 

중화교대사전(中華敎大辭典)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定意)하였다.

 

 

指天的命令 意志 行事法則

 

지천적명령 의지 행사법칙

 

천명(天命)이란 하늘의 명령(命令)이요,

 

하늘의 의지(意志),

 

하늘의 행사법칙(行事法則)이다라고 하였다.

 

 

이 천()에 대한 이해와

 

천명(天命)에 대한 해석들이 일치하지는 않으나,

 

인격신(人格神)인 하느님의 명령(命令)이다.

 

 

人格神天的命令

 

인격신의 천적명령

 

예언서(預言書)에서 말하는

 

천명(天命)이라는 것은,

 

하늘의 의지(意志)에 의하여,

 

하늘의 명령(命令)으로,

 

하늘의 뜻을 관철(貫撤)시키는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니,

 

그 하늘의 명령(命令)을 받게 되는 자()

 

천명(天命)을 받는다 하고,

 

하늘이 대명(大命)을 내린다고 하는 것이다.

 

 

天受大命

 

   천수대명

 

 

이럴 때에 하늘의 천명(天命)을 받은 자를

 

믿지 않고 불신(不信)한즉,

 

즉 천명(天命)을 거스름이 되고

 

역천자(逆天者)가 되는 법이니,

 

이 때의 천명(天命)을 거스리는 자는 망()하고,

 

그 이후에도 계속 깨닫지 못하면

 

결국은 살아남을 수가 없는데, 결국은

 

()로써 멸망(滅亡)시키겠다고 한 것이다.

 

 

그리하여 천명(天命)에 대하여

 

나와 있는 것을 찾아보도록 하자.

 

구체적으로 누가 누구에게

 

천명(天命)을 내리는지 자세히 보자.

 

 

격암유록石井水(석정수)

 

天命歸眞能何將 利在石井生命線

 

천명귀진능하장 이재석정생명선

 

 

하늘의 명()이 진리로 돌아가는 때이니

 

하늘의 운명(運命)이 진리(眞理)의 영()

 

가지고 있는 진인(眞人)에게로 돌아왔으니

 

장차 그 능력(能力)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이익됨이 석정(石井)에 있으니 이것이

 

살 수 있는 생명줄로서 생명선이다.

 

 

여기서 말하는 진인은 해도진인으로

 

대두목을 일컫는 말로써

 

이 대두목에게로 천명(天命)이 내렸음을

 

천명(闡明)하는 것이며 장차

 

이 대두목의 능력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예상하여 상기시켜주는 대목이다.

 

 

이 비결에서 석정(石井)

 

석정수가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현세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모델은 북두칠성에 있다.

 

천문도에서 28수 천문세계의 중심하늘이

 

북두칠성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우주의 중심이 북두칠성이다.

 

 

그리고 북두칠성은 우물 정()으로 나타내며

 

우주는 바둑판으로 비유하는데 바둑판은

 

우물 정()으로 이루어 졌으며

 

바둑을 둘때는 바둑 돌()로 두기 때문에

 

비결에서는 우주의 핵심을 가리켜

 

석정(石井), 또는 석정수(石井水)라 한다.

 

 

상고부터 동방에서 우주의 중심 하늘을

 

북두칠성을 포함한 <자미원>으로 보았다.

 

자미원이 우주의 중심이고 28수가

 

동서남북으로 배치된 것이 28수 천문도이다.

 

자미원은 우주의 구중궁궐이다.

 

자미원은 우주의 주재자이신

 

옥황상제님이 계신 곳이다.

 

중국의 자금성(紫禁城)

 

우주의 중심 자미원을 흉내내어,

 

지상의 중심이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자미원은 우주의 중심 하늘이다.

 

자미원 안에 북두칠성이 있다.

 

 

[서경]<>전에 보면

 

순임금이 선기옥형을 살펴

 

일월오성의 운행을 바로잡았다.”는 말이 나온다.

 

선기옥형은 칠성을 말하는 것이다.

 

북두칠성은 실제로는 7개의 별이 아니다.

 

9개의 별이다.

 

그래서 북두구진(北斗九辰)이라 불리운다.

 

 

칠성신앙은 우주의 중심 하늘

 

옥황상제님이 계신 칠성에 소원을 빌고

 

기도하는 신앙인데 옥황상제님의 천명이

 

진인(眞人)에게로 돌아왔으니

 

장차 그 능력(能力)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그러므로 이익됨이 석정(石井)에 있는데

 

이것이 살 수 있는 생명줄로서 생명선이다.

 

 

그래서 석정(石井)이란

 

태을성(자미원)에 계시는 태을천상원군으로

 

우리가 소원하는 태을주를 말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천명(天命)

 

태을천상원군(대두목)을 찾아서

 

태을주를 부르는 것이 천명소통이다.

 

 

격암유록격암가사

 

凶路길을가지말라 붓드는엇덧타고

흉로                            자

是非是非是非이냐

시비시비시비

天命婦人엄마말삼 不知者嘲笑마라

천명부인             부지자  조소

內室계신阿父말삼 外堂계신 엄마말삼

내실      아부       외당

內外合言通世이라 잘죽어라 네이놈들

내외합언통세

不孝莫大無道者父母마음不安하다

불효막대무도자    부모      불안

神道傳人天道國男女合體 음양

신도전인천도국    남녀합체       도

三位一體天道大降 萬化生朝鮮이라

삼위일체천도대강 만화생조선

出陽生陰浸潛道成德立알것느냐

출양생음침잠    도성덕립

肉死神生道成人身 不死永生不老道

육사신생도성인신 불사영생불로도

죽어가는險道길을 사라가기 경영이라

            험도

中入十勝急히가자 多會仙中때가온다

중입십승급          다회선중

上帝降不遠하니 全心合力修道時

상제강    불원       전심합력수도시

民心裏和되계되면 왼天下太平歌

민심리화                천하   태평가

 

()

하느님이 부인(婦人대두목)에게 명하셨는데

엄마(대두목)의 말씀을 알지 못하는 자야,

조소(嘲笑)하며 비웃지 마라.

안방(內室)에 계신 아빠(阿父) 말씀과

바깥채(外堂)에 계신 엄마 말씀이

내외합언(內外合言)으로

세상에 유통(通世)되네.

즉 상제님과 대두목의 말씀이

세상에 다 알려 졌다네.

잘 죽어라, 네 이놈들!

불효막대(不孝莫大)한 무도자(無道者),

불효막심하고 도를 모르는 자들아

부모(父母) 마음이 불안하다.

상제님과 대두목은 마음이 불안하다.

하나님의 도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상제님계신 도의 나라는(天道國)

남여가 합체하는 음양상합의 도이다.

(이하생략)

 

 

世人不知 而人不知

세인부지 이인부지

不信天命誰可生逆天者亡이로다

불신천명수가생 역천자망

 

()

세상(世上)에서 알지 못하고

사람들이 이 이치를 알지 못하네.

이것이 천명인데

천명(天命)을 믿지 않으면

누가 살겠는가?

그러므로 천명을 거역하는 자는 죽는다.

 

격암유록세론시

 

三變成道 義用正大

삼변성도 의용정대

木人飛去後待人 山鳥飛來後待人

목인비거후대인 산조비래후대인

逆天者亡 順天者興 不違天命矣

역천자망 순천자흥 불위천명의

 

()

 

세번 바뀌어서(삼천의 이치)

 

()가 바로 서는 때에,

 

즉 삼천(三遷)의 진법(眞法)이 되어

 

올바른 진리(眞理)가 바로 서는 때에

 

목인(木人)이신 박()씨가 날아가고,

 

그 후에 다른 한 사람을 기다리는데,

 

산조(山鳥) 즉 섬 도()가 날아오니,

 

이 사람이 바로 그 두 번째 박씨로

 

차출박(次出朴)인데 이 산조(山鳥)

 

섬 도()가 날아가고 난 뒤에

 

그토록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그 사람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그토록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그 사람은 대두목을 말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산조(山鳥)다음에

 

바로 진인(眞人)이란 말이니

,

이 때에 천명(天命)을 받게 된

 

진인을 몰라보고 그를 핍박(逼迫)하는 자

 

즉 역천자(逆天者)는 망()하고

 

순천자(順天者)

 

그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자는 흥()할 것이니,

 

그 천명(天命)을 거스리지 말라고

 

경고(警告)하는 말임을

 

이제야 분명(分明)히 알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모르고 산조(山鳥)란 말을

 

산에 있는 새가 아니다 또는

 

섬 도()로 풀고 상도(上嶋)

 

대두목이라고 억지로 해석(解釋)을 하였으니,

 

무리가 따르는 터무니없는 

 

엉터리 해석(解釋)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 천명(天命)이 무엇인지

 

잘 깨달아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격암유록격암가사

 

貧賤困窮 無勢者

 

빈천곤궁 무세자 

    

精神차려 海印알소 무궁조화 한량업네

 

정신       해인 

                     

너의 영 신명덜은 不知일가 탄식이라

 

       선                 부지

 

영웅호걸 헌인군자 대관대작 부귀자야

 

도매금에 너머가리

 

自下上 理치로서 우맹자가 先來로다

 

자하   상 이                       선래

 

布德天下 大急時를 

   

포덕천하 대급시를 

 

엄동설한 긴긴밤이 하도 안새더니

 

鷄鳴無時 날이 새여 日出東方 발가왓네

 

계명무시               일출동방

 

億兆창생 걱정근심 무서웁다 날이새니

 

억조

 

夜鬼發동 주저주저 마귀야 어디갈니?

 

야귀발 

   

회개自責 사람되라

 

      자책

 

至公무사 하나님은 고죄악 다오라네

   

지공                    불

 

 

()

 

가난하고 천하고 어리섞고 힘없는 자야

 

정신(精神)차려 해인(海印)을 알아보소.

 

무궁한 조화 한량 없네.

 

너의 선영 신명들은 알지 못할까 탄식이라.

 

아래에서 위로 구원이 미치는 이치로서

 

영웅호걸 현인군자 대관대작 부귀자는

 

도매금에 넘어가리니

 

소울음 소리를 내는 자가 먼저 살 수 있으리라.

 

천하에 포덕(布德)을 하는 것이 

   

크게 급한 때이다.

 

엄동설한 긴긴 밤이 하도 안 새더니

 

닭이 울자 때도 없이 날이 새어

 

동방에 해가 솟아 도()가 밝아졌네.

 

억조창생 걱정근심 갑자기 도가 밝아지니

 

밤 귀신 발동하여 주저주저한다.

 

마귀야 어딜가느냐?

 

회개 반성하여 사람이 되라.

 

지극히 공정하고 사사로움이 없는 하나님은

 

죄인 악인 돌아보지 않고

 

다 오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