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절필동(萬折必東)의 의미

6. 정의[正義,定義,情誼] 입신(入神)

고도인 2013. 9. 8. 00:00

6. 정의[正義,定義,情誼] 입신(入神)

 

[전경] 공사 226

 

그림을 그려 문 공신의 집 벽에 붙이고

이를 정의도(情誼圖)라고 이름 하셨도다.

 

 

                                    정의도(情誼圖)

 

 

정의(情誼)란 옳은 뜻, 즉 올바른 진리란

뜻으로 [正義, 定義, 情誼] 모두 뜻이 같다.

 

또한 정의(情誼)란 서로 사귀어

친해진 정()이란 뜻으로 증산성사께서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通精神)

나오노라하신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나의 일은 비록 부모형제일지라도

모르는 일이니라 고 하셨다. [전경] 권지 111

 

천지지주장(天地之主張);

천지의 모든 것을 주장한다는 뜻.

천지의 섭리로 하늘아버지 땅어머니인

옥황상제님과 대두목께서

새로운 진법을 주장하는 것이다.

천지는 음양으로 음양이 합일되어 그 통정신이

나와서 그 궁극 목적을 주장하는 일이다.

그러니 어김없이 되는 일이다.

 

사물지수창(事物之首倡);

사물의 두목이 되어 주창한다는 뜻으로

''라는 건 머리 수 자로 '머리가 되는 일',

'가장 으뜸이 되고

첫 번째 되는 일'이라는 뜻이다.

'''부르짖는다', '노래한다'

지금 모든 사물의 마무리를

우두머리인 兩首(양수=천지부모)께서 집행하여

인간역사를 마무리 짓고 후천 오만 년 신천지의

모든 만사를 천지부모가 우두머리가 되어

모든 것을 주장해 나간다는 뜻이다.

首倡(수창) ; 우두머리가 되어 의병을 일으킴.

 

음양지발각(陰陽之發覺) :

이렇게 천지의 음양신인 통정신이 나와서

()가 성도(成道)됨을 깨우치라는 뜻.

 

인사각지(人事刻之);

사람의 도리를 다한다는 뜻으로

인사라는 건 사람의 일, 인간의 일을 말한다.

"인간역사의 최종 마무리로 지금 이러이러한

일들을 인사로써 내가 여기에 새긴다."는 뜻이다.

단순히 문서로 새기는 것이 아니라,

궁극으로는 우리 사람들의 가슴에 새기는 것이다.

, 우리 인간들 각자의

신앙심에 새긴다는 것이다.

 

홀생홀유(忽生忽有);

홀련히 생겨나 존재한다는 뜻으로

다섯 번째로 오시는 진인이 홀연히 나타나

존재한다는 뜻이다.

, 이것은 다섯 분이 오셔서

정의를 주장하였지만

다섯 번째 가서야 모든 도수가

완성되어짐을 인사로써 새겨 놓은 것이다.

 

정의도(情誼圖)의 그림 안에는

정의(情誼)란 글자가 다섯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는 다섯 분의 五宣(오선)을 말하는 것이고,

다섯 번째로 오시는 분이

모든 것을 주장해 나간다는 뜻이다.

동서남북 4방에 정의(情誼)가 있고

중앙(中央)에도 정의(情誼)가 있다.

 

이것은 주역(周易)의 괘상처럼

중앙의 십()()가 말하는 것이

지당한 말씀으로 정()이 통()하는

참 진법(眞法)이란 뜻이다.

()의 뜻을 보면

옳을 의로 지당한 말씀이라는 뜻.

결론 : 한번 먹은 마음

정의를 갖고 끝까지 지키라.

 

세상(世上)에는

정의입신(精義入神)이란 말이 있다.

 

즉 정의[正義,定義,情誼]

어떤 단어나 사물의 뜻을 명백히 밝혀

규정한다는 뜻으로

증산성사께서 공사보신 정의(情誼)

진리(眞理)를 명백히 밝혀서 규정(糾正)짖고

수도(修道)하여서 입신(入神)하여

도통(道通)을 하라는 말이다.

 

입신(入神)이란

바둑에서 9()을 이르는 말로

()과 같은 경지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종통(宗通)의 정의(精義)를 계승하고,

평생을 정의입신(精義入神)에 뜻을 두어

정신(精神)을 개벽(開闢)하는 것이다.

 

 

[참고] ‘天與不取反受其殃(천여불취반수기앙)’이란

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도리어 재앙을 입는다

뜻으로, 통감』 「한기(漢記)에 나오는 말이다.

2,200년 전, 항우와 유방이 중국 천하를 차지하기 위해

한창 싸우고 있던 시절에, 유방의 부하인 한신(韓信)

유방을 능가하는 군사력과 인망을 지니고 있어서 얼마든지

유방의 슬하에서 독립하여 따로 나라를 세울 수 있었다.

한신의 참모인 괴철(?)은 유방의 인물됨이 어려움은 같이

나눌 수 있어도 행복은 같이 나눌 수 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간파하고, 훗날 유방이 천하를 통일한 뒤에는 그와 같이

고생을 했던 공신들을 살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리하여 괴철은 한신에게 유방으로부터 독립하여

항우, 유방과 더불어 중국 천하를 나누어 가질 것을 권유하였다.

천여불취 반수기앙은 그때 괴철이 한신에게 한 말이다.

天與弗取反受其咎時至不行反受其殃願足下熱慮之.

천여불취반수기구시지불행반수기앙원족하열려지

(하늘이 주는 것을 취하지 않으면 도리어 허물을 받는다고

하였으며, 때가 이르러도 행하지 않으면 도리어 그 재앙을

받는다고 하였으니, 원하옵건대 족하께서는 잘 생각하소서)”

그러나 한신은 자신에게 대장군의 직위를 주고 더구나 입은 옷을 벗어

자신에게 주며[脫衣衣之] 먹을 밥마저 물려주는[推食食之] 은혜를

베풀었던 유방을 차마 저버리지 못해 괴철의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괴철은 한신의 곁을 떠났고, 초한(楚漢) 전쟁이 유방의 승리로

돌아간 뒤 괴철의 예상대로 한신은 반역을 도모했다는 죄명으로

죽임을 당하였다. 토끼를 잡고나면 더 이상 사냥개는 쓸모가 없으니

잡아먹어버린다는 유명한 고사성어인 토사구팽(兎死狗烹)은 바로 이때

나온 말이다. 증산성사께서는 이 역사에 대해 한신은 한고조(漢高祖:

유방)의 퇴사식지(推食食之)와 탈의의지(脫衣衣之)의 은혜에 감격하여

괴철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나, 이것은 한신이 한고조를 저버린 것이

아니요, 한고조가 한신을 저버린 것이니라.”고 평가하신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