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진주(眞主)노름의 독조사 도수
진주 노름에 독조사라는 것이 있으니
남의 돈을 따보지도 못하고 제 돈만 잃고
바닥+이 난 후에야 개평을 뜯어 가지고 새벽녘에
본전을 회복하는 수가 있음을 말함이니라. 고
말씀 하셨다. [전경 행록 3장 65절]
이 진주 노름이란 가구판 노름을
말하는 것이고 가구판(駕龜板) 노름이란
열다섯 끗 뽑기로 내기하는 노름인데
낙서(洛書)의 9개 숫자를
세 명이 세 장씩 가지고 돌려 뽑으며
세 장의 합을 15로 맞춘 사람이 판모리를 한다.
이 낙서(洛書) 9수를 가지고
15를 만들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그런데 만약 세 명이 모두 15를 잡아
같은 끝수(15)로 되었을 경우에는
말수인 (5)수를 가진 자가 먹는다.
그 말수의 의미를 보면
1, 2, 3, 4, 5 중에서
5 수를 가진 자를 말한다.
생수와 성수
위의 그림에서 보는바와 같이
생수(生數)의 말수는 5 수(數)이다.
진주란 5수(數)를 말함이다.
그래서 대두목은 5월생이라야만 된다.
그래야만 판몰이를 하기 때문에.
가구판 노름에서 5를 쥔 자가 판몰이를 하듯이
도(道)에서 5진주(眞主)를 가진 자가
대두목이며 날 샐 무렵 천하를 얻게 되는 것이다.
천하의 대권을 쥐게 될 대두목께서는
같은 끗수에 말수에 성취하도록
이렇게 천지도수에 맞춰져 있는 것이다.
적어도 대두목이라면
오수(五數)의 이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막판에 판몰이를 하고
대권을 쥐게 될 테니까!!
그래서 오수(五數)의 이치가 있는
대두목을 쫒아야 운수도 도통도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5수인 진주를 잡은 사람은
증산 자신이었던 것이다.
결국 증산께서는 중앙에서 진주를 잡고
4방을 통제 관장 하시면서
‘금화교역(金火交易)’을 시키는 것이다.
이를 가리켜 위에서 설명한바 대로
‘기동북이고수(氣東北而固守)하고
이서남이교통(理西南而交通)’이라 하는 것이다.
이것을 도표로 그리면 다음과 같다.
즉 금화교역이 완전히 끝나면 이렇게 바뀐다.
이것이 바로 상생의 도수이며 좌선이 된다.
동쪽의 3, 8 목과 북쪽의 1, 6 수는 그대로이고
남쪽의 4, 9 화와 서쪽의 2,7 화가 자리를 바꿨다.
그리고 종도 세 사람으로 하여금 종이를
종이돈과 같이 자르게 하고 그것을
벼룻집 속에 채워 넣고 남은 한 사람을 시켜
한 쪽씩 끄집어 낼 때 등우(鄧禹)를 부르고
끄집어 낸 종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게 하고
또 그 종이쪽을 받는 사람도 역시 등우(鄧禹)를
부르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면 받은
그 사람은 역시 청국지면(淸國知面)이라 읽고
다시 먼저와 같이 반복하여 마성(馬成)을 부르고
다음에 일본지면(日本知面)이라 읽고 또
그와 같이 재삼 반복하여 오한(吳漢)을 부르고
다음에 조선지면(朝鮮知面)이라 읽게 하시니라.
이십팔장과 이십사장을 마치기까지
종이쪽지를 집으니 벼룻집 속에 넣었던
종이쪽지가 한 장도 어기지 않았도다.
이 말씀에서 청국지면(淸國知面)이란
청국(淸國)의 얼글을 알라는 뜻인데
여기에서 청국(淸國)은 도법(道法)을 짜고
자칭 도주(道主)라고 지칭한 조정산성사를
일컽는 것으로 조정산성사의 정체를
알라는 의미이다.
또 일본지면(日本知面)은 대순진리회를
창설하고 열심히 일을 하셨던, 즉 일을 본
박우당의 정체를 알라는 것이며,
그리고 조선지면(朝鮮知面)이란
우리나라 남조선에 상제님께서 오셨으니
그 정체를 알라고 하신 뜻이다.
세 번씩이나 반복하여 28장과 24장을
부르게 한 것은 삼천(三遷)이라야
도(道)가 완성(完成)됨을 뜻하는 것이며
종이쪽지가 한 장도 어기지 않고
맞아 떨어졌다는 것은 빈틈없이 도수가
성사(成事)됨을 이르는 것이며
후한 광무제때의 28장이나 당태종 때의 24장에
밑가지 않는 대접을 받으며 성사됨을 말한다.
28장은 후한 명제 영평(永平) 3년(서기 60년)
후한 광무제를 도와 한나라의 중흥(中興)에
무공을 세웠던 28명의 장수를 하늘에 있는
28수(宿)에 맞추어 낙양 남궁의 운대(雲臺)에
그려 붙였던 것에서 유래 한다.
24장은 당태종 정관 17년(서기 643년)
공신들의 초상을 능연각(凌煙閣)에 붙였던
것에서 유래하며 24장과 24절기와의 배합 내용은
근세에 이마두에 의해서 봉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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