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청주(淸州) 만동묘(萬東廟)공사
예시 67절에 증산성사께서
또 어느날 약방 대청에 앉고
류찬명을 마루 아래에 앉히고
순창 오선위기(五仙圍碁),
무안 호승례불(胡僧禮佛),
태인 군신봉조(群臣奉詔),
청주 만동묘(萬東廟)라 쓰고 불사르셨도다.
이때에 찬명이 좀 방심하였더니
증산성사께서 말씀하시길
「신명(神明)이 먹줄을 잡고 있는데
네가 어찌 방심하느냐.」 하셨도다.
주해(註解)
먼저 단주(丹朱), 즉 옥황상제님의 해원도수를
붙여놓으신 순창(淳昌) 회문산(回文山)의
오선위기형(五仙圍基形)의 정기로써
도(道)가 창출(創出)케 하셨다.
이는 선천의 원(寃)으로 얼룩진 세상이 아닌
순창의 맑고 깨끗하게 창성(昌成)할 수 있는
정기를 쓰신 것이고, 오선위기(五仙圍碁)란
다섯 번째로 오시는 신선(神仙)으로부터
새 기틀이 열린다는 의미이다.
바둑의 시조(始祖)인 단주의 해원도수를
오선위기도수로 보심으로써 단주의 후신인
옥황상제님(박성구도전님)께서 해원이 되어야만
후천오만년의 대운(大運)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후천오만년(後天五萬年)의 도(道)가 창성되려면
道(도)판에 다섯 명이 나와야 바둑이 끝나고
成道(성도)가 되어 무병장수(無病長壽)하는
지상선경이 건설될 것이니 바로 이것이
오선위기형의 지기를 사용하신 것이다
무안(務安) 승달산(僧達山)의
호승예불형(胡僧禮佛形)은
무안(務安)은 힘쓸 무(務)에 편안할 안(安)으로
‘힘써 편안함을 얻는다.’는 것이니
이는 면이수지(勉而修之), 즉 힘써 닦아나가서
도(道)를 얻는다는 것이고,
승달산(僧達山)의 ‘승달(僧達)’이란
‘승려가 다다른 곳’이라는 뜻으로
대두목께서 산군(山君)이신 옥황상제님을
밝혀 모셨다는 의미이며 인세(人世)에
극락세상을 열어주실 미륵세존께
대두목께서 예를 갖춰 시천주(侍天主)기도로
예불을 올린다는 것이다.
호승예불형(胡僧禮佛形)은 도인들이
미륵세존께 예를 갖추는 형국을 말함인데
미륵세존께서 인신(人身)을 가지고 오셨으나
어느 누구도 힘을 써서 도(道)를
얻으려 하지 않고, 가까이 있으면서도
이 분이 미륵세존인 것을 모르고 예를 갖추지
못하니, 시속(時俗)에 일러왔던 삼신산(三神山)을
찾지 못하여 도(道)의 근원(根源)이 끊어지고,
진법(眞法)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태인(泰仁) 배례밭(拜禮田)의 군신봉조형
(群臣奉詔形)은 클 태(泰)+어질 인(仁)으로
영적(靈的)으로 큰마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배례밭(拜禮田)은 배례를 올리는 터전을 말하는
것이고, 군신(群臣)이란 신하(臣下)들의
큰 무리라는 뜻이며, 봉조(奉詔)란 임금을 받들고
임금의 뜻을 알린다는 뜻이다.
따라서 증산성사께서 태인(泰仁) 배례밭(拜禮田)의
군신봉조형(群臣奉詔形)의 정기를 쓰신 것은
인간 종자로서 완성된 큰마음으로
옥황상제님(三神)께 4배를 올리는 장소,
즉 두 분을 모신 영대(靈臺)를 찾아서
예를 갖추고, 대두목의 진법을 받들어
옥황상제님(三神)을 세상에 알리면
이 진법(眞法)이 성공(成功)되어
후천 세상이 열리도록 공사를 보신 것이다.
조화는 불법에 있으니 호승예불로
대두목께서 미륵불께 기운을 얻어 조화를 쓰고
무병장수는 선술에 있으니 오선위기의
다섯 번째 신선으로부터 기운을 받아
무병장수케하고
군신봉조는 장상이 왕명을 받는 것이니
대두목께서 상제님으로부터 명을 받아
천하창생을 후천선경으로 인도 할 것이다.
청주 만동묘(萬東廟)라는 이름은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조종암(朝宗巖)에 새겨진
선조의 어필인 ‘만절필동(萬折必東)’을 모본하여
화양리 바위에 새겨놓은 것을
그 첫 글자와 끝 글자에서 취해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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