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초(三哨)의 의미

4. 음(陰)적으로 3초(二哨)의 과정

고도인 2013. 7. 9. 21:12

4. ()적으로 3(二哨)의 과정

 

그러면 3초는 언제인가??

이것은 아직 때가 안 되었으므로

앞으로 두고 봐야 알 일이다.

그러나 예측을 해 보건대

조선조 정도전이 수도 천양을 할 때

()의 해를 고집한 것처럼,

옛부터 마야문명의 순환표처럼

도끼날로 찍어내는 것과 같은 마지막을 상징하며

동시에 새 시작을 뜻한다고 한다.

그래서 조상들께서는 큰일은

갑의 해에 벌어질 것으로 종종 내다보았다.

갑오년에 동학 농민운동이 벌어지기도 한 것처럼.

지금이 말세시대라는 것은

다양한 표지들이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2009년은 개벽론을 들고 나온

강증산 성사의 사후 100년이 시작되는 해로서,

풍류주세백년진(風流酒洗百年塵)이라는

예언이 시작되는 해였고, 아이티와 칠레 대지진,

아이슬란드 화산폭발과 잇따른 이상기온이

본격적으로 대두된 해라는 점에서,

이 움직임이 계속 이어져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경] 행록 327

증산성사께서 을사년(1905) 김보경의 집에서

종도들에게 소시에 지은 글을 외워 주셨도다.

 

運來重石何山遠 粧得尺椎古木秋 霜心玄圃淸寒菊

운래중석하산원 장득척추고목추 상심현포청한국

石骨靑山瘦落秋 千里湖程孤棹遠 萬方春氣一筐圓

석골청산수낙추 천리호정고도원 만방춘기일광원

時節花明三月雨 風流酒洗百年塵 風霜閱歷誰知己

시절화명삼월우 풍류주세백년진 풍상열역수지기

湖海浮游我得顔 驅情萬里山河友 供德千門日月妻

호해부유아득안 구정만리산하우 공덕천문일월처

 

주해(註解)

運來重石何山遠 粧得尺椎古木秋 霜心玄圃淸寒菊

운래중석하산원 장득척추고목추 상심현포청한국

 

장래에 오는 운수(運數)는 아주 귀중한

보석과도 같은데 그 운수는 어찌하여

(=상제님)으로부터 멀어져만 가는가?

 

두둘기고 다듬어서 새롭게 단장을 하여

완벽하게 진법을 정하고 보니

견고한 고목처럼 추호도 틀림이 없도다.

 

石骨靑山瘦落秋 千里湖程孤棹遠 萬方春氣一筐圓

석골청산수낙추 천리호정고도원 만방춘기일광원

 

그 법은 엄한 법으로 도()의 본원(本源)이며

천지 만물의 근원인 도()의 밭으로

곤궁하지만 도의 세계가 국화처럼 피어나리라.

 

청산(靑山=상제님의 도)은 사물의 중추(中樞),

즉 중심(中心)이 되어 지금은 여리고 약하지만

그 시기(時氣)에 가면 준공, 즉 성도가 되리라.

 

오직 정도만 바라보고 천리만리 먼 길을 멀다않고

외롭게 홀로 노를 저어 온지 오래 되었네.

 

그러나 도()의 봄기운은 천지만방에,

즉 이 우주 안에, 하나 가득하구나.

일광원(一筐圓);우주 삼라만상을 의미한다.

 

時節花明三月雨 風流酒洗百年塵 風霜閱歷誰知己

시절화명삼월우 풍류주세백년진 풍상열역수지기

 

오랜 세월 엄동설한 지나고 나니

춘삼월 그때가 되면 꽃은 피어 밝아지고,

또한 춘삼월 봄비가 내리면

꽁꽁 얼어붙어있는 언 땅도 사르르 녹여주듯,

이제야 만고에 없는 무극대도가

엄동설한 지나고 나더니 개명이 되어

춘삼월에 봄비 내리듯 한 많은 도인들의

그 한 맺힌 가슴이 녹아내리는구나.

시절화명(花明柳喑):

막다른 곳에서도 길이 열리다.

새로운 희망이 생기다.

 

바람이 부는 데로 풍류를 즐기며 흘러온

100년의 세월, 술 한 잔에 털어버리니

백 년의 세월이 티끌과 같구나.

즉 증산성사께서 화천하신 후

100년의 세월이 티끌과 같다는 것은

증산께서 화천하신 후 100년 내()에는

운수(運數)도 도통(道通)도 없다는 의미이다.

 

오랜 세월동안 온갖 고난과 어려움을 겪고,

만고풍상을 겪고 살아온 이 몸을

그 누가 가히 알아주리오.

열력(閱歷): 경력(經歷)을 말한.

 

湖海浮游我得顔 驅情萬里山河友 供德千門日月妻

호해부유아득안 구정만리산하우 공덕천문일월처

 

사방 각지로 세상을 떠돌며 직업(職業)도 없이

갈 곳도 정()하지 못하고 세상을 유력하며

내가 얻은 것은 나의 본모습 이었도다.

 

뜻을 세워 나의 정신을 채찍질 하여

천리만리를 달려와 보니 산하가 벗이 되었다.

 

지극히 착한 일을 많이 하고 도를 닦은 공덕으로

천문(千門=수많은 문)을 통과하고 보니

(=상제님)는 달(=대두목)

아내로 맞이하여 짝을 이루었도다.

 

日月(일월)은 음양으로

천지부모를 뜻하며 미륵세존님이신

옥황상제님과 대두목을 이르는 말.

 

한동석 선생의 설명에 따르면,

말세(末世)라는 것은 태극궁(太極宮)에서 빚어낸

태극수(太極水)가 용기를 잃고 물거품이 되리만큼

세분되어 물이 자기의 본체를

상실하게 되는 현상이라고 한다.

()자는 목()자 속에 있는

''자를 의 경우보다 짧게 그린 것도

의 기본인 ,

생명력이 극도로 결핍한 상을 취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모습으로 그려놓은 것이다.

인류의 정기신(精氣神)

극도로 망가져있는 것이 실정이다.

 

한동석 선생은 지금이

10미토(未土)운의 억음존양(抑陰尊陽) 시대라

물질문명이 양자, 전자까지 쪼개어지고

토운에 빌어 끝없는 인구증가와

윤리, 도덕의 붕괴 및 암투와 각종 부패

그리고 여성의 남성화와 남성의 여성화,

부익부, 빈익빈 속에

사치와 빈곤이 절정에 이른다고 했는데,

이것은 원을 풀기 위한

자유의 신장이 극에 이르는 개벽시대이다.

 

억음존양(抑陰尊陽)이란

음을 누르고 양을 높인다.’는 의미로

이것은 지축이 똑바로 서지 않고 동쪽으로

23.5도 비스듬히 기울어짐으로써 조성된

삼양이음(三陽二陰)의 우주질서에

근원을 두고 있는 술어이다.

 

이처럼 객관 우주환경이 삼양이음으로

조성되자 인간 삶의 모습이 억음존양이 되어

남성 중심으로 치우침은 물론 우주와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의 모든 인식도

양도(陽道) 중심으로 편향됐다.

 

땅보다도 하늘을 더 높이 받들었으며,

인간보다도 신을, 그리고 삶의 궁극적 이상향을

땅이 아니라 죽어서 가는 천당이나

극락에서 찾은 것이었다.

 

[전경] 공사(公事) 11

 

시속에 말하는 개벽장은 삼계의

대권을 주재하여 비겁에 쌓인 신명과 창생을

건지는 개벽장(開闢長)을 말함이니라.

증산성사께서 대원사에서의 공부를 마치신

신축(辛丑)년 겨울에 창문에 종이를 바르지 않고

부엌에 불을 지피지 않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음식을 전폐하고

아흐렛동안 천지공사를 시작하셨도다.

 

고 말씀하신 것처럼 9일간의 천지공사다.

 

그다음 공사 338절에 증산성사께서

다시 말씀을 계속하시기를

년간 행하여 온 개벽공사를 천지에 확증하리라.

그러므로 너희들이 참관하고

확증을 마음에 굳게 새겨두라.

천리는 말이 없으니 뇌성과 지진으로 표명하리라.”

증산성사께서 모든 종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별안간 천둥치고 땅이 크게 흔들렸도다.

 

이와 같이 9년간의 천지공사다.

 

그러면 그다음은 90년간의 천지공사다.

증산성사께서 90년을 살지 못하였으니

누군가 90년 천지공사를 대행했을 것이다.

그것을 전경에서 찾아보면

 

교운 232

을축년(1925)에 구태인(舊泰仁)

도창현(道昌峴)에 도장이 이룩되니

이 때 정산께서 무극도(无極道)를 창도하시고

증산성사를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

(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로 봉안하고

종지(宗旨)및 신조(信條)

목적(目的)을 정하셨도다.

 

위에서 보는바와 같이 1925년에

조정산성사에 의해 처음으로 도()라는 것이

생성되어무극도가 잉태되었고, 다시 또 1935년에

종교단체 해산령에 따라 무극도를 해산하니

()라는 것이 세상에 출산을 하였다.

이처럼 도()1925년에 잉태되어서

90년간 자라 왔으니 이제 성도할 때가 되었다.

도수가 꽉 차기 때문에 9수의 천지공사가

성도(成道)되기에 다다른 것이다.

그렇게 보면 삼초 끝에 대인이 나오리라고

했는데 삼초는 대인께서 출세하는 것이고

이 대인(대두목)께서는

후진주(後眞主)가 틀림없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손병희는 선진주(先眞主)로서

성공을 못 하였지만 그러나

그 도수를 다 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후진주(後眞主)로서

후천의 진주(眞主)인 참 진주(眞主)

세상에 출세하시게 되면

대 개벽이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리고 또 증산성사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운수는 천지에 가득 찬 원원한

천지대운(天地大運)이므로

갑을(甲乙)로서 머리를 들 것이요

무기(戊己)로서 굽이치리니 무기는

천지의 한문(桿門)인 까닭이니라."

하신 말씀처럼

 

원원(元元)은 반고서도적(班固西都賊)

원원본본수시어일(元元本本數始於一) 이란

말이 있는데, 원원(元元)이란 말은

근본(根本)을 거슬러 올라가는

근본(根本)을 찾는 것이며,

즉 태초의 근원을 찾으라는 말이다.

 

수시어일(數始於一)

모든 수()의 근원(根源)을 가리킨다.

일년(一年)의 첫날은 원일(元日)

또는 원단(元旦)이라 하고,

임금이 등극(登極)한 첫 해를

원년(元年)이라 하며,

개국(開國)한 첫해를 기원(紀元)이라 하는 등

()은 모든 것의 으뜸을 가리킨다.

 

갑을(甲乙)로써 머리를 들 것이요,

무기(戊己)로써 구비 친다는 말은

비록 북방(北方) 1.6()에서

모든 사물(事物)이 형성(形成)되지만,

그 형상(形像)이 드러나는 것은

동방(東方) 3.8()이요 봄이다.

원형이정(元亨利貞) 중에서도

()은 봄을 가리키는데,

이를 천간(天干)으로 말하면 갑을(甲乙)이다.

 

따라서 육십갑자(六十甲子) 중에서도

으뜸을 갑을(甲乙)이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 갑을(甲乙) 중에서도

갑오(甲午)를 으뜸으로 친다.

갑오(甲午)는 노름판에서

가보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가보는 아홉끗수로 9수를 지칭하는 말로써

# 9일간의 천지공사

# 9년간의 천지공사

# 90년간의 천지공사와 일맥상통하므로

9수인 가보로 천지공사를 마무리 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기(戊己)는 천지(天地)의 한문(桿門)이라

천지(天地)의 한문(桿門)은 한()은 간()

속자로 간()은 난간을 뜻한다.

그러므로 무기가 들어서는 해에는 천지문호의

난간에 들어서게 되므로 천지공사의 끝자락이

된다 할 수 있겠다. 그러면 갑오년 다음으로는

을미년이요 병신 정유 무술 기해로 이어진다.

 

격암유록 승운론(勝運論)에 보면

 

易理속의秕藏文句

역리속의비장문구

不勞自得彼此之間 無知者가알게되면

부로자득피차지간 무지자가알게되면

勝己厭之此世上 是故古訣預言論

승기염지차세상 시고고결예언론에

眞人出世(진인출세)못한다네

隱頭藏尾着亂(은두장미착란)하야

진인(眞人)께서 출세를 못한다네.

上下疾序紊亂(상하질서문란)키로

有智者(유지자)에게 ()했으니

無智者(무지자)愼之(신지)하라

識者憂患(식자우환) 되오리라

 

역학의 이치속에서

비밀히 감추어 놓은 문장이므로

노력하지도 않고 그 비밀을

저절로 알게 되거나 서로 지간에

무식한 자들이 알게 되면

잘난 자를 싫어하는 이 세상 사람들은

이런 까닭에 자고로

비결서인 예언을 논한다면

머리는 감추고 꼬리는 숨겨놓아 혼란케하고

글귀의 상하질서를 어지럽혀

날 아는 자들에게만 전하는 것이라

지혜가 없는 자들에게는 조심하라

조금 아는 것이 화근이 될 것이라

 

증산성사께서 하늘의 오행기운이

움직이는 현상을 말씀하시면서

무기(戊己)로 구비 친다 하셨으니

무기(戊己)를 깃점으로

천지가 바뀌고 개벽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