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천지공사를 맡은 개벽장(開闢長)
(1) 나는 개벽쟁이
[공사 1장 1절]
“시속에 말하는 개벽장은
삼계의 대권을 주재하여 비겁에 쌓인 신명과
창생을 건지는 개벽장(開闢長)을 말함이니라.
증산성사께서 대원사에서의 공부를 마치신
신축(辛丑)년 겨울에 창문에 종이를 바르지 않고
부엌에 불을 지피지 않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음식을 전폐하고
아흐렛동안 천지공사를 시작하셨도다.
이 동안에 뜰에 벼를 말려도
새가 날아들지 못하고 사람들이 집 앞으로
통행하기를 어려워하였도다.”
[주해(註解)]
증산성사께서는 천지공사를 맡아서
천지를 개벽하는 개벽장이지
천지에 주인이 아니라는 뜻이다.
개벽장이란 공사업자 사장이 된다.
그러므로 주인은 따로 계신다는 의미이다.
[사찰을 통해본 미륵불의 출세 上 242P]
흔히 시속에 ‘변덕이 심한 아이’를 가리켜
‘개벽쟁이’라는 말로 놀리곤 하는데,
개벽쟁이는 자기 주관으로
상황을 쉽게 바꾸는 자를 뜻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 속에는
세상을 새롭게 뜯어고치는
‘개벽장’이가 오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고,
또한 그분은 천지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분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성사께서는 바로 자신이
지금까지의 묵은 세상을 뜯어고치고
새 세상을 열어주기 위해 인세에 오신
‘개벽장’이라고 말씀 하시고,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치고,
사람에게도 신명으로 하여금
가슴 속에 드나들게 하여 다 고쳐 쓰리라.
그러므로 나는 약하고 병들고 가난하고
천하고 어리석은 자를 쓰리니,
이는 비록 초목이라도 기운을 붙이면
쓰게 되는 연고이니라.” 고 하였듯이,
이 말씀은 공사를 맡은 업자가
권한을 부여 받았으니
집을 마음대로 뜯어 고치는 거와 같이
강증산성사께서는 삼계의 권한을 가지고
천지를 뜯어 고친다고 하였던 것이다.
[사찰을 통해본 미륵불의 출세 上 297P]
개벽(開闢)된 새 세상을
새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하자면
먼저 설계자가 있어야 하고,
설계를 바탕으로 집을 시공하는 자가 있어야 하며,
필요에 의해 집을 지어달라고 부탁한
主人으로서 主人神仙(주인신선)이 있어야 한다.
즉, 설계자(증산①) ⇒ 시공자(정산②) ⇒
시행자(우당③) ⇒ 주인 입주(미륵④) ⇒
대두목(해인⑤) 이렇게 해서 집이 완성되어
후천의 새 하늘, 새 땅이 열리는 것이다.
宗統(종통)을 여기에 비유하자면,
가장 먼저 오신 강증산 성사께서는 후천의 새로운
집을 짓기 위해 설계를 하시는 분에 해당하고,
두 번째 오신 분은 집을 설계대로
시공 하시는 분에 해당한다.
그리고 세 번째로 오시는 분이 시행자이다.
그러므로 네 번째 오시는 분은 바로
집을 지어 달라고 부탁한 후천의 집주인이 된다.
바로 이분이 후천 극락세상을 열기 위해
새로운 집을 필요로 하는 분,
즉 미륵(彌勒)이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설계자는 강증산,
시공자는 조정산, 시행자는 박우당으로
박우당께서 집을 다 지었으니
진짜 주인이신 미륵께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천지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해인이란 사람이 나와서
천지의 주인이신 미륵을 밝혀 모시고
천지의 살림을 맡아서 이끌어 가시는 것이다.
바로 천지의 살림을 맡아서 이끌어 가시는 분이
대두목으로 고부인이라고 한다.
【행록 4장 26절】
그러므로 고부인이 천지의 살림을 맡아서
주관하므로 관장이라고 한다.
천지의 주인이라면 官長(관장)이라 할 수 없고,
공사볼적마다 하늘에 告(고)하지 않았다.
다만 삼계대권을 맡아서
主宰(주재) 하였을 뿐이다.
제생관에서 2009년 3월 10일 고도인 입력 010 4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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