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도통이다

(4) 나는 천지에 집이 없는 손님

고도인 2009. 3. 10. 13:46

(4) 나는 천지에 집이 없는 손님

 

 

[행록 3장 37절]

 

정읍(井邑) 사람 차경석(車京石)이

 

정미년(1907년) 오월에 처음으로

 

증산성사를 배알하였느니라.

그는 증산께 서류를 꺼내어 보이면서

그 곡절을 여쭙고 “세 사람이 모이면

官長(관장)이 송사를 처결한다 하온데

선생님께서 판단하여 주소서” 하고

증산성사를 시험코자 답을 청하는지라.

증산성사께서 말씀하시기를 “일의 곡직은

여하 간에 원래 대인의 일이 아니라.

남자가 마땅히 활인지기를 찾을지언정

어찌 살기(殺氣)를 띠리오” 하시니

경석은 더욱 위대하심에 경복하여

곧 소송 서류를 불사르고 사사하기를 청하면서

머물고 계시는 곳을 묻는도다.

이에 증산성사께서 “나는 동역객 서역객 천지

무가객(東亦客西亦客天地無家客)이다”고 하시니라.

 

 

[주해(註解)]

관장(官長)이란 주인 대신 일을 맡아서 처결하는

사람으로 세 사람만 있어도 처결한다.

즉 사건을 판결하는 관장이 있어야 되고,

사건에 죄를 지은 사람과,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있어야 하므로 세 사람이면 관장이 처결 한다.

 

그러나 대인이 가는 길에 죄를 짓지 말고

선하게 살면 관장이 처결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증산께서는 주인의 일을 맡아서 관장하므로

동쪽으로 가도 역시 손님이고 서쪽으로 가도 역시 손님이며

천지에 집이 없는 손님이라고 한 것이다.

※ 이 글은 증산성사께서는 관장으로서 일을 처결하는 손님이지

천지의 주인이 아니라는 뜻으로 또한 증산성사께서는 주인이

아니기 때문에 천지공사를 맡았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증산은 시두손님 즉 상제님을 모시는 손님이기 때문에

객망리로 오셨으며 동쪽으로 가도 손님이고, 서쪽으로 가도

손님이며, 천지에 집이 없는 손님이다고 한 것이다.

※ 관장(官長); 시골 백성이 고을 원을 높여 부르던 말.

 

대두목은 왜 손님이어야 하는가?

 

이것을 역(易)으로서 풀어보면

 

 

 

  

 

 

 

 

 

               

 

 

 

 

 

 

후천 정역은 54궁 황도(黃圖)이다.

 

대두목은 북방 1水의 이치로 와서

 

판 안에 중앙 1·6水가 들어갔다가

 

대두목 數(수)인 1水는 판밖으로 나와서

 

용사를 하기 때문에 자리가 없다.

 

그래서 천지에 집이 없는 손님인 것이다.

 

 

 

제생관에서 2009년 3월 10일 고도인 입력 010 43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