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금산사(金山寺)의 이치
강증산 성사께서는 당신이 금산사를 통하여
오셨음을 종도들에게 자주 말씀하셨으며,
또한 금산사 미륵삼존불 중의 한 분임을
직접 증표로써 보여주기도 하셨다.
금산사의 중요한 의미는 바로
‘세 분의 금불을 모신 사찰’이란 것에 있다.
금산사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미륵도량이다.
금산사에 관한 기록 중 특이한 것은,
진표율사가 금산사를 중건할 당시
‘연못을 메우고 그 위에 미륵불을 봉안’하고
미륵전을 건립하였다는 내용이다.
그 연못 이름은 용추못(용연龍淵)이라 하였는데,
진표가 금산사를 중창할 때,
용추못을 메울 당시 연못이 깊어
흙이나 돌로 메워지지 않자
‘숯’을 구워 넣어서 메웠다고 한다.
그리고 숯 위에 철제로 된
‘시루와 솥’의 형태를 한 좌대(座臺)를 놓고,
그 위에 미륵삼존불을 봉안하였다.
한편 강증산 성사께서는 탄강하신 곳이
전라북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인데
객망리(손바래기)에는 마치 시루를 엎어놓은 듯한
산이 있는데, 이름하여 ‘시루산’이다.
한자로 표기하면 ‘증산(甑山)’이 된다.
강증산께서는 인세에 오셔서 호(號)를
이 산 이름과 같은 ‘증산(甑山)’이라고 하셨다.
시루는 떡을 찌는 기구로서,
가을에 잘 익은 오곡을 거두어
서로 배합하여 쪄서 한 덩어리의 떡으로
완성시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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