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륵 용화세상

(1) 석가모니의 오오백세(五五百歲)예언

고도인 2009. 1. 28. 09:28

5. 사찰을 통해본 미륵의 출세

 

 

(1) 석가모니의 오오백세(五五百歲)예언

 

 

석가모니불의 오오백세(五五百歲) 예언에 따르면,

불멸(佛滅) 2,500년경에는

말법시대에 이르게 되는데,

이 말법시대란 석가불이 내놓은 불법(佛法)이

그 운(運)을 다하여 점차 무너지고,

따라서 세상이 매우 혼란스러워지는

때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단지 불교에서만 있는 현상이 아니라

서교(西敎)에서 말하는 말세(末世)와,

유교에서 말하는 금수시대(禽獸時代)와 그 현상이

비슷하고 시점 또한 거의 일치하고 있다.

이것은 주목해서 보아야 할 부분이다.

말세(末世)란 인간의 윤리도덕이 타락하여

패륜(悖倫)이 난무하는 세상을 말하며,

금수시대란 인간이 인간다운 면모를 상실하여

금수(禽獸)와 다를 바 없이

오직 욕심으로만 일관하는 시대를 말한다.

유(儒)·불(佛)·선(仙)의 예언은

이와 같이 동일한 그 시점을 두고

모두 그 끝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때가 되면 인류 역사 이래로

수많은 제왕과 성인들이 세웠던

인륜도덕과 질서가 무너져버림으로써,

세상이 빛을 잃은 밤처럼 어두워지고

극히 혼란스럽게 된다.

「미륵존경」의 미륵수기품에는,

이때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500년에 하나를 빼어 바꾸게 될 때는

말겁(末劫)이 장차 이르러 여러 가지 고난이

닥쳐올 것이니 그때는 오곡이 적게 날 것이요,

백 가지 괴물이 당을 이루고,

요물들이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가지가지 종류가 떼를 이룰 것이며,

2,500년 후에는 바로 하원(下元)으로 나누는 때라.

백성이 지내기가 어려울 것이니…….

석가모니불 입멸 2,500년 후에는 분명히 세상에

극심한 혼란이 온다고 말하고 있다.

석가모니는 기원전 1026년(계축년)에 탄생하여

80세인 기원전 947년에 열반에 드셨다.

이로부터 2,500년이 지난

정확한 연도는 서기 1554년이다.

이때는 우리나라의 조선시대로서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1592년과

비슷한 시기가 된다. 바로 이 시점이

말법시대와 말세로 들어가는 시작점이었던 것이다.

한편 이때 서양은 문명의 암흑기를 벗어나

산업혁명의 기초가 되는 과학문명이 발달하던

시점이었으며, 이에 반해 동양은

몰락으로 접어드는 시점이었다.

이와 같이 동양의 몰락과 서양의 부흥이

한 시점에서 교체되고 있는데, 이것은

인류가 진멸지경에 처하게 되는 원인과도

연관되는 것으로서 아직까지 그 직접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아무도 알 수가 없었으나,

조선조 말엽 이 땅에 오신 강증산 성사께서

그 원인을 밝혀주었다.

그것은 바로 서양인 선교사 이마두(마테오 리치)와

조선의 고승인 진묵에 의하여

비롯되었다고 하였다. 먼저 서양인 선교사

이마두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보면 다음과 같다.

“서양인 이마두(利瑪竇)가 동양에 와서

지상천국을 세우려 하였으되 오랫동안 뿌리를 박은

유교의 폐습으로 쉽사리 개혁할 수 없어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도다.

다만 천상과 지하의 경계를 개방하여

제각기의 지역을 굳게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을 서로 왕래케 하고,

그가 사후에 동양의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리고

서양에 가서 문운(文運)을 열었느니라.

이로부터 지하신은 천상의 모든 묘법을 본받아

인세에 그것을 베풀었노라. 서양의 모든 문물은

천국의 모형을 본뜬 것이라” 이르시고

“그 문명은 물질에 치우쳐서

도리어 인류의 교만을 조장하고

마침내 천리를 흔들고 자연을 정복하려는 데서

모든 죄악을 끊임없이 저질러

신도의 권위를 떨어뜨렸으므로,

천도와 인사의 상도가 어겨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도의 근원이 끊어지게 되었노라.”

그리고 진묵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진묵(震墨)이 천상에 올라가서 온갖 묘법을

배워 내려 인세에 그것을 베풀고자 하였으나,

김봉곡(金鳳谷)에게 참혹히 죽은 후에

원(寃)을 품고 동양의 도통신(道通神)을 거느리고

서양에 가서 문화계발(文化啓發)에

역사(役事)하였느니라.”

이마두와 진묵이 동양에서 지상천국을 이루고자

하였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자,

죽은 후에 동양의 문명신과 도통신을 이끌고

서양으로 건너가 문화와 문명을 열게 되자,

서양은 도통신과 문명신에 의해

산업혁명이 일어나게 되고 과학문명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서양인들에게 있어 문명의 발전은

도리어 그들의 야욕을 부추기게 되었고,

결국 발전된 문명으로 우수한 물자와

수많은 무기를 개발하여

세계 정복의 길로 나서게 되었으니,

이로부터 전 인류는 전쟁과

파멸의 길로 치닫게 되었다.

이 파문의 돌을 던진 두 주인공,

즉 이마두와 진묵이 탄생한 시점이

바로 불멸 2,500년(서기 1554년)경으로,

이마두는 1552년 이탈리아 반도에서 태어났고,

진묵은 1562년 조선반도에서 태어났으니,

이때가 바로 말법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그 시발점이 되었던 것이다.

 

 

 

              

 

 

이마두는 중국으로 천주교를 전한 서양인 선교사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1552~1610)로서,

1587년에 중국으로 건너와서 결국 고향으로

이마두는 이 동양문물의 발전 원인이 인간에게

문명의 ‘알음귀’를 열어주는 문명신(文明神)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사실 문명을 발명하게 하는 것은

모두 신(神)이 인간에게 응하여

영감(靈感)을 열어줌으로써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이마두 못지않게

서양의 근대화에 중대한 역할을 하였고,

이마두가 이루지 못한 제도적 바탕을

서양에서 이루어 서양문명이 열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든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조선의 고승인 진묵(震默, 1562~ 1633)이다.

이마두와 거의 동시대 사람이었던 진묵은

천상에 올라가 온갖 묘법을 배워 내려

인세에 그것을 베풀고자 하였다.

그러나 친구였던 김봉곡에게

참혹한 죽임을 당한 후, 원(寃)을 품고

동양의 도통신(道通神)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건너가 문화계발에 역사하였다.

그러나 서양인들에게 있어 문명의 발전은

전쟁과 파멸의 길로 치닫게 되었으며

이 당시 기후마저 고르지 못하여 흉년이 거듭되자,

힘없고 약한 서민들은 안주할 곳을 잃고

떠도는 자들이 수없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고향을 떠날 수조차 없었던

백성들은 매일 같은 착취와 폭정 속에서

지옥 같은 현실을 감내하며 살아가거나,

아니면 자포자기(自暴自棄)하는 심정으로

세력을 규합하여 조정에 대항해 민란을 일으키니,

서로 죽고 죽이는 그야말로

혼란복멸(混亂覆滅)의 세상이 되었다.

이처럼 전 세계가 파멸지경에 이른 시점이

지금으로부터 불과 100년 전에서 200년 전이었다.

이것이 석가모니가 예언한

다섯 오백 년이 지난 후에 빚어지는

말법시대의 모습으로서

석가모니불이 예언하였던

말법시대(末法時代)의 상황이

그대로 전개되고 있었던 것이며

이제는 진멸지경에 빠진 인류를 구할

미륵불께서 오시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