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이제는 빌어먹을 세상이다.
[예시] 41절에 보면 “이후에 괴병이 온 세상에 유행하리라. 자던 사람은 누운 자리에서 앉은 자는 그 자리에서 길을 가던 자는 노상에서 각기 일어나지도 못하고 옮기지도 못하고 혹은 엎어져 죽을 때가 있으리라. 이런 때에 나를 부르면 살아나리라”고 이르셨도다. 하였는데 이런 때에 빌어야 산다고 하였다. 또 만법전에도 보면 “앉아죽고 서서죽고 듣다죽고 보다죽고 가다죽고 오다죽고 울다죽고 웃다죽고 약국죽고 의원죽고 법도죽고 죄도 죽고 청천에 해만 둥실 떠서 있고 오도 가도 아니하니 무인 적막 귀신세계”일세 라고 하였다. 이런 때에도 빌어야 산다고 하였다. 또 교법 3장 43절에 보면 “세상이 급박해 질 때 산도 물도 붉어지리라. 자식이 지중하지마는 제 몸을 돌볼 겨를이 없으리라. 어찌 자식의 손목을 잡아 끌어낼 사이가 있으리요.”라고 하였는데 이런 때에도 무조건 빌어야 산다고 하였다.
[전경 공사] 3장 33절에 보면 “증산성사께서 하루는 ‘무당도수’라 하시며 고부인(高夫人)에게 춤을 추게 하시고 친히 장고를 치시며 ‘이것이 천지(天地) 굿이니라’ 하시고 ‘너는 천하 일등 무당이요, 나는 천하 일등 재인이라 이 당, 저 당 다 버리고 무당의 집에서 빌어야 살리라’고 하셨도다.
이 말씀은 재인(才人)이란 악기로 장단을 치는 자이고 무당(巫堂)은 재인의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이다.
증산성사께서 천하 일등 재인이시라 함은 천지를 관령하시는 전지전능한 옥황상제님을 뜻하며, 천하 일등 무당은 옥황상제님의 뜻에 따라 천하에 道(도)를 펼쳐서 운영해 가는 대두목을 말함이다. 고부인(高夫人)이란 대두목을 의미한다. 보편적으로 부인(婦人)이라고 쓰는데 증산성사께서 공사에 고부인(高夫人)이라 쓰셨다. 즉 높은 지아비라는 뜻으로 쓴 것인데 이것은 대두목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무당(巫堂)이라 하면 신이 접하여 신을 부리는 사람을 말한다. 무(巫)의 원래 뜻은 신(神)을 부르는 자이다.
상고시대(上古時代)에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권한을 가진 제사장을 무당이라 하였다.
우리의 교리가 신인상합(神人相合)이다. 증산성사께서는 이 때 상고시대부터 신과 접해 왔던 무당을 통해 신과 인간이 접하는 공사를 보신 것이다. 그리고 굿은 신을 내리는 행위를 말하고, ‘이것이 천지(天地)굿이니라’ 하신 것은 천지굿을 통해 천지신명을 내리는 공사를 보신 것이다.
또 세속에서는 흔히들 ‘빌어먹을 세상, 빌어먹을 놈’ 하고 말을 하는데, 이 말의 뜻은 진멸지경에 빠진 이 세상에서 살아남아 후천세상으로 가기위해서는 빌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럼 누구에게, 어디서 빌어야 한다는 것인가? 이 공사에서 증산께서는 그 해답을 가르쳐 주셨다. 증산께서는 고부인(高夫人)에게 ‘너는 천하 일등 무당’이라고 하셨다. 고부인은 대두목을 이르는 말이고, 이 말씀은 고부인-즉 대두목에게 천하 신명이 응하도록 해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니 대두목이 “진짜 옥황상제님”을 모시고 있는 곳에 가서 빌어야 산다는 것이다.
이 집(이 당), 저 집(저 당) 아무 집에서나 빌지 말고, 즉 “진짜 옥황상제님”을 모시지 않는 요즘의 허다한 종파의 집에 가서 빌지 말고, “진짜 옥황상제님” 모신 집에 가서 빌어야 산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巫)는 戊(무)로 쓰임이 같아 뜻이 같다. 즉 음이 같으면 뜻이 같은 연고이다. 그래서 큰 빌딩 같은데 가보면 숫자 4인데도 뜻이 같다 하여 죽 死(사)자로 생각하고 4층은 빼버리고 사용한다. 그래서 무(巫)는 戊(무)이므로 戊(무)는 天干(천간)으로 다섯째 武(무)이다. 다시 말하면 다섯 번째로 오는 대두목에게 빌어야 산다는 뜻이다. 핵심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증산성사께서 오른손에 戊(무)자를 쥐고 오셨던 것이다.
그리고 교운 1장 30절에 五呪(오주)를 지어 천지의 진액(津液)이라 이름 하시고 그 오주는 明德觀音八陰八陽 至氣今至願爲大降(명덕관음팔음팔양 지기금지원위대강)三界解魔大帝神位 願趁天尊關聖帝君(삼계해마대제신위 원진천존관성제군)이라고 하였다. 즉 다섯 번째의 주인공은 관음이며 관성제군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五呪(오주)란 다섯 번째에 빌어야 된다는 뜻이며 그 五呪(오주)는 예시 88절에 聖師醫統 慶州龍潭(성사의통 경주용담)이라 하였으니 그 사람은 경주 용담사람이며 대 스승으로 의통자 즉 해인이라는 것이다. 그라고 천지는 망량이 주장한다고 하나 천지도 일월이 없으면 빈껍데기라 하였던 것이며 일월은 竈王(조왕)이 주장 한다고 하였는데 竈王(조왕)이란 부엌을 관장하는 신으로 물의 本體(본체)神(신)을 말한다. 그리고 부엌이란 모든 음식을 조리하는 곳으로 먹어야 산다는 이치가 붙어 있고 또 성진은 칠성이 주장한다고 하나 성진은 북두 9성이다. 감추어져 있는 2성을 모르면 소용없는 것이다. ‘별자리 과학’에서 북두구성이란 생소한 이름이다. 몇 년 전 세계 천문학계에는 북두칠성의 여섯 번째 별자리 옆으로 두개의 별이 붙어 다닌다는 보고가 나왔다. 망원경과 관측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그러나 이미 동양의 천문학에서는 옛부터 북두구신(北斗九辰)이라 하여 북두칠성이 아니라 북두구성으로 불러왔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구려 시대부터 자체 별자리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갖고 있을 정도로 천문학이 발달했다. 천문학의 르네상스는 15세기 세종 때였다. “북두의 나머지 두 개의 성은 결코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 동양학에서 관이 열린다고 하는데, 참선과 수행 끝에 보이게 된 게 아닐까 짐작한다. 동양의 별자리는 인간세계의 축소판이었다. 일제 때 수많은 자료를 빼앗기고, 한문 연구가 쇠퇴하며 고서 해석을 못하고, 서양 천문학의 방법론이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맥이 끊긴 것이다. 그러므로 북두구성의 감추어져 있는 2성이 바로 음양이며 천지부모인 것이다. 그러므로 공사 2장 16절에 『“건곤(乾坤)이 있을 따름이요 이곤(二坤)이 있을 수 없사오니 일음일양이 원리인 줄 아나이다.”고 아뢰니 증산께서 “너의 말이 옳도다.”고 하시고 공사를 잘 보았으니 “손님 대접을 잘 하라”고 분부하셨도다. 공신이 말씀대로 봉행하였느니라. 증산성사께서 이 음양도수를 끝내고 공신에게 “너는 정음 정양의 도수니 그 기운을 잘 견디어 받고 정심으로 수련하라”고 분부하시고 “문왕(文王)의 도수와 이윤(伊尹)의 도수가 있으니 그 도수를 맡으려면 극히 어려우니라”』고 하셨던 것이다. 또 행록 3장 28절에 “강태공(姜太公)은 七十二(72)둔을 하고 음양둔을 못하였으나 나는 음양둔까지 하였노라”고 말씀하셨으니 나는 8음 8양 관음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공사 2장 3절에 “바둑의 시조 단주(丹朱)의 해원도수를 회문산(回文山) 오선위기혈(五仙圍碁穴)에 붙여 조선 국운을 돌리려 함이라. 다섯 신선 중 한 신선은 주인으로 수수방관할 뿐이오. 네 신선은 판을 놓고 서로 패를 지어 따먹으려 하므로 날짜가 늦어서 승부가 결정되지 못하여 지금 최 수운을 청하여서 증인으로 세우고 승부를 결정코자 함이니 이 식혜는 수운을 대접하는 것이라” 말씀하시었다. 그러니 한사람은 주인이고 한사람은 손님인데 그 손님은 최수운으로 주인이 손님인 최수운에게 식혜로써 대접을 한 것이다. 식혜란 감주이며 단술이라고 하는데 醫統(의통)의 醫(의)자가 의원 의, 단술 의 무당 醫(의)字(자)이다. 즉 다시 말하면 주인이 손님에게 의통으로서 대접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한공숙(韓公淑)은 붓을 집으니라. 이십팔장과 이십사장을 마치기까지 종이쪽지를 집으니 벼룻집 속에 넣었던 종이쪽지가 한 장도 어기지 않았도다.” 고 했는데 붓은 글을 쓰는 도구이므로 사철이 바뀐 뒤에 다시 올 때에는 글로써 밝고 공정하게 밝힌다는 뜻이며 그 사람은 韓(한) 씨임을 암시 한 것이다. 또 당시의 벼룻집의 안에는 벼루, 먹, 먹물, 붓, 작은 칼 등의 용도로도 사용되었는데 이 말은 각기 자기가 무엇이라고 주장하나 붓을 잡은 한공숙(韓公淑)이 모든 이치를 밝힌다는 뜻이다.
※ [참고] 북두구성; 북두칠성의 구성, 생성 원리가 ‘천지와 오행기운을 주관한다. 우리가 요일을 쓸 때에 일월을 쓰고(천지는 쓰지 않는다) 오행을 쓴다. 일요일, 월요일 하고서 그 다음에 화수목금토를 쓴다. 지금 우리 시간의 책력이 7일 도수로, 칠성 도수로 일주일을 한주로 끊어가지고 생활을 하는데, 그 구성 자체도 보면 천지일월 그리고 오행을 붙인 것이다. 칠성에는 칠성여래 대제군(七星如來 大帝君)이 있고 옥황상제가 계신다. ‘자미성(紫微星)’에서 ‘자(紫)’라고 하는 것은 붉을 자 자로서 단주가 계신 곳이다. ‘자미제군(紫微帝君)은 북두(北斗)의 제성(帝星)이며, 북두의 主宰者(주재자)이고, 뭇별의 임금(君父)이다.(紫微帝君者, 乃北斗之主宰, 衆星之君父也.) 따라서 자미제군은 북두구진과 삼태성의 수장(首)이다.(所以引紫微爲九辰三台之首也)’ 그러므로 자미제군은 뭇별들의 수장으로서 옥황상제를 모신다. 북두구신(北斗九辰)중천대신(中天大神)이란 중천(中天)은 하늘(天)의 중앙(中央)을 의미한다. 『북두본명연생경(北斗本命延生經)』에 "중천(中天)은 북두(北斗)의 중앙이다."라고 했다. 위로는 옥황상제님을(高尙玉皇고상옥황)을 받들고, 밑으로는 36조(曺=36명의 신명)를 거느린다. 이는 자미궁(紫微宮)에 계신 紫微帝君(자미제군)이 중생들이 생(生)한 선악(善惡) 장부를 관장하며, 모든 신선(神仙)들의 벼슬이 오르내리는 것을 알리는 일을 맡고 있기 때문에 상원구기(上元九炁) 사복천관(賜福天官) 요령원양대제(曜靈元陽大帝) 자미제군(紫微帝君)이라 부른다. 칠성은 이 모든 별자리의 머리, 중심이기 때문에 천상의 황극이다. 천체 우주의 별자리에서의 황극이 칠성이다. 그래서 이 칠성 기운을 크게 받는 사람이 맷돌 밑짝의 중쇠를 물어 들어 올린 증산으로 우주의 중심에 서는 것이다. 또한 북두칠성을 현무라고 하며 우물 丼(정)자로 표현 한다. 북극성은 태을성으로 물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증산의 再生(재생)身(신)은 丼(정)씨 즉 우물귀틀 韓(한)씨라는 뜻이 된다. 그래서 한공숙(韓公淑)의 韓(한)씨에게 공사를 본 것이다. 칠성의 위치는 북방이다. 모든 변화의 始原(시원)이다. 그리고 마지막 돌아가는 자리가 원시반본의 道(도)에 의해서 북방이다. 그래서 북방이 중천이 된다. 중천은 모든 하늘의 중심이란 뜻이다. 칠성은 국자모양으로 태을주이다.
※ [참고]; 태극진경 8장 2절 72. 하루는 말씀하시기를『진주는 내가 잡고 이제 뽑기까지 하였으니 까기만 하면 되는데 까기는 여반장(如反掌)이니 너희들이 하라. 진주(眞主)란 낙서(洛書)의 법(法)이니 낙서(洛書) 구궁(九宮)의 수(數)가 팔방(方)이 모두 오십임이니라. 또 낙서(洛書)의 좌선(左旋) 우선(右旋)하고 상생상극(相生相剋)하는 이치(理致)도 너희들이 깨달아야 하느니라.』하시며 낙서(洛書) 구궁도(九宮圖)를 가르치시니 다음 표와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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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巽4 ㅣ 離9 ㅣ 坤2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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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震3 ㅣ 中5 ㅣ 兌7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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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艮8 ㅣ 坎1 ㅣ 乾6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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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하도수 55와 낙서수 45를 합하여 2로 나눈 50(大衍之數대연지수)을 기본으로 하여 태극인 1(體)을 빼고 49개(用)의 수로 괘를 뽑아서 점단한다.≫
※ [참고]; - 洛書와 人體의 生命科學 -
河圖에 관한 이론을 서술하다 보면 낙서를 빠뜨릴 수가 없으며, 古來로 史書에서도 병기(倂記)되어 왔으니 史記의 孔子世家와, 淮南子의 眞訓에서 뿐만 아니라 주역의 繫辭傳, 漢書의 五行志등에서 河圖와 洛書는 태평치세에 있어서 상서로운 것으로 표현하였고, 聖人이 그 이치를 본받았다고 하였다. 하도와 마찬가지로 낙서의 이치는 陰陽과 五行의 이치, 천체와 지구의 공전과 자전하는 이치, 인체의 생명과학적인 이치가 내함 되어 있으니 이 또한 인간의 지능이 발달하는 것에 뒤지지 않고 비례하여 그 진리적 가치가 더욱 뚜렷해져 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河圖의 五行은 左旋(좌선)하여 相生을 이루며, 洛書의 五行은 右旋(우선)하여 相剋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여 오고 있다. 이 보다 더욱 깊은 이치가 낙서속에 숨어있으니, 天體는 陽으로써 左로 맴돌고(左旋), 땅은 陰으로써 우측으로 구른다(右轉)는 이치인 것이다. 陽은 그 성질이 左旋하며 上昇하니 天을 뜻하고 陰은 그 성질이 右轉하며 下降하니 地를 뜻하는 것으로 집약할 수 있으니, 人體의 生命科學과 洛書의 理致를 정확하게 응용 설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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