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산께서 이르시길
“인간의 모든 참사(慘事)와 길사(吉事)를
유가(儒家)에서는 운명이라 하고
불가(佛家)에서는 전생의 숙업이라 하고
서교(西敎)에서는 천주의 섭리라고 하나
그 모두 일리는 있으되 천기와 인사를 일률적으로 간주함은 다 과부족이니라.
‘하늘이 정한 운명이라 하여도 성사재인(成事在人)이라’ 하시고,
‘복록 성경신(福祿 誠敬信)이라’ 하신 증산성사의 가르침대로
인간이 지성으로 하면 수요화복(壽夭禍福)을 변환할 수 있느니라.
그렇다고 명(命)의 체(体)까지는 좌우할 수는 없으니
체(体)의 도수와 용(用)의 도수가 합치 되어야 옳은 운도니라.
그러므로 조화(調化)가 운도에서 가장 중요하느니라.”
*성사재인(成事在人) : 일을 이루고 말고 하는 것이 사람에게 달려 있다.
*복록 성경신(福祿 誠敬信) : 복록은 성경신에서 이루어진다.
강증산 성사께서 가라사대
“선천에서는 상극지리가 인간과 사물을 지배하였으므로 도수가 그릇되어 제자가 선생을 해하는 하극상下克上의 일이 있었으나 이후로는 강륜綱倫이 나타나게 되므로 그런 불의를 감행하지 못할 것이니라. 그런 짓을 감행하는 자에게 배사률背師律의 벌罰이 있으리라.”고 하시니라.
*하극상(下克上) : 어떤 조직체에서 계급이나 신분이 낮은 사람이 부당한 방법으로 윗사람을 꺾어 누르거나 없애는 일.
*배사률(背師律 ): 스승의 믿음과 의리를 저버린 것에 대한 응징으로써의 규율, 또는 법률.
정산성사께서 말씀하시길
“속언(俗言)에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말하나 군사부(君師父) 일체(一體)로 보면 사위제강(師爲弟綱)과 사제유례(師弟有禮)를 더하여 사강육륜(四綱六倫)이 되어야 하리라.”하시니라.
*사강(四綱) : 군위신강(君爲臣綱) 사위제강(師爲弟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
*육륜(六倫) : 군신유의(君臣有義) 사제유례(師弟有禮) 부자유친(父子有親)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
운수는 가까워오고 도道는 멀어가니
작심불휴作心不休하여 목넘기를 잘하라.
*작심불휴(作心不休) : 마음을 다 잡아 먹고 쉬지 말고 나아가라는 뜻.
정산성사께서 교훈하시길
“좌이대시자(坐而待時者)는 좌이대사자(坐而待死者)이니라”
즉 “앉아서 때 기다리는 자는 앉아서 죽음을 기다리는 자이니라”는 말씀이다.
이어 말씀하시길
“혹시(或是)는 시(是)가 아니고
요행수(僥倖數)는 수(數)가 아니니
요행수(僥倖數)를 바라지 말라.”하셨도다.
조정산성사께서 이르시길
“ 좋은 생활(生活)을 구하느냐?
좋은 생각을 먼저 지으라.
오래 살고 싶으냐?
오래 안심 안신하라.
복을 받고 싶으냐?
복을 남보다 먼저 짓고 늦게 받을 생각을 하라.”하시니라.
어느 때 종도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증산성사께서 “선비는 항상 지필묵紙筆墨을 지녀야 하나니라”고 말씀하셨도다.
증산성사께서 언제나 돈 한 두냥을 몸에 지니고 다니셨도다.
강증산 성사께서 항상 말씀하시기를
“서전書傳 서문을 많이 읽으면 도道에 통通하고 대학상장大學上章을 되풀이 읽으면 활연관통豁然貫通한다”하셨느니라.
*활연관통(豁然貫通) : 환하게 통하여 모든 이치理致를 꿰뚫어 봄.
수운가사에
“발동말고 수도하소 때 있으면 다시 오리라” 하였으니 잘 알아두라 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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