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성사께서 가라사대
“지기地氣가 통일되지 못함으로 인하여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인류는 제각기 사상이 엇갈려 제각기 생각하여 반목 쟁투하느니라. 이를 없애려면 해원解寃으로써 만고의 신명을 조화하고 천지의 도수를 조정하여야 하고 이것이 이룩되면 천지는 개벽開闢되고 선경仙境이 세워지리라” 하셨도다.
*해원(解寃) : 맺힌 원이 풀림.
이 세상에
학교를 널리 세워 사람을 가르침은 장차 천하를 크게 문명화하여 삼계의 역사에 붙여 신인神人의 해원을 풀려는 것이나, 현하의 학교 교육이 배우는 자로 하여금 관리, 봉록 등 비열한 공리에만 빠지게 하니 그러므로 판 밖에서 성도成道하게 되었느니라.
수운가사에
「난법난도亂法亂道하는 사람 날 볼 낯이 무엇인가」라 하였으니 삼가 죄짓지 말지어다.
증산성사께서는 항상 밥알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면
그것을 주으셨으며 “장차 밥을 찾는 소리가 구천에 사무칠 때가 오리니 어찌 경홀하게 여기리오, 한낱 곡식이라도 하늘이 아나니라” 하셨도다.
사람이 몸가짐과 처사와 언습을
제 본성대로 할 것이요,
억지로 꾸며서 점잖과 교식을 내는 것은 사邪된 일이니라.
증산성사께서 종도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말씀하시길 “칠산七山바다에서 잡히는 조기도 먹을 사람을 정하여 놓고 그물에 잡히며 농사도 또한
그와 같이 먹을 사람을 정하여 놓고
맺느니라. 굶어 죽는 일은 없느니라”
하셨도다.
삼생三生의 인연이 있어야 나를 쫓으리라.
한 사람의 품은
원한으로 능히 천지의 기운이 막힐 수 있느니라.
천지에 신명이 가득 차 있으니
비록 풀잎 하나라도 신이 떠나면 마를 것이며 흙 바른 벽이라도 신이 옮겨가면 무너지나니라. 또 손톱 밑에 가시 하나 드는 것도 신神이 들어서서 되느니라.
예전에는
억음존양抑陰尊陽이 되면서도 항상 말하기를
음양陰陽이라 하여 양보다 음을 먼저 말을 하니 어찌 기이한 일이 아니오. 이 뒤로는 음양 그대로 사실을 바로 꾸미리라.
이 때는 해원시대라
몇 천 년 동안 길이길이 갇혀있어 남자의 완롱玩弄거리와 사역使役거리에 지나지 못하던 여자의 원을 풀어 정음정양으로 건곤乾坤을 짓게 하려니와 이 뒤로는 예법을 다시 꾸며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함부로 남자의 권리를 행하지 못하리라.
*완롱(玩弄) : 노리개.
*사역(使役) : 일시키는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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