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증산 성사께서 말씀하셨다.
“속담에 ‘맥 떨어지면 죽는다’ 하나니 연원淵源을 바르게 잘 하라.”
이제 동서양이 교류되어 여러 가지 주의主義가 일고
허다한 단체가 생기나니 이것은 성숙된 가을에 오곡을 거둬 결속하는 것과 같은 것이니라.
강증산 성사께서 말씀하시길
“난을 짓는 사람이 있어야 다스리는 사람이 있나니 치우蚩尤가 작란하여 큰 안개를 지었으므로 황제黃帝가 지남거指南車로써 치난하였도다. 난을 짓는 자나 난을 다스리는 자나 모두 조화로다. 그러므로 최제우는 작란作亂한 사람이오, 나는 치란治亂하는 사람이니라. 전명숙은 천하에 난을 동케 하였느니라.”
*지남거(指南車) : 지남침을 이용하여 방향을 가리키게 한 수레. 중국 고대에 사용한 일종의 수레. 수레 위에 신선의 목상(木像)을 얹고 그 손의 손가락이 늘 남쪽을 가리키게 만든 수레. 자침(磁針)을 응용한 것이라 함. 황제(皇帝)가 치우(蚩尤)와 탁록(琢鹿)의 벌판에서 싸울 때 치우가 짙은 안개를 지어내자 이것을 만들어서 병사에게 방향을 가리켰다고 한다.
강증산 성사께서
인세人世에 강림降臨하여 계실 때, 인간에게 복을 베푸셔도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하였다. 이 일을 언제나 마땅치 않게 여겨 오던 한 종도從徒가 증산성사께 아뢰었다.
“증산성사께서 자식을 태어주시고도 그 부모에게 알리지 않으시오니 무슨 까닭이오니까.”
증산성사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할 일을 할 뿐이고 타인이 알아주는 것과는 관계가 없느니라. 타인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소인小人이 하는 일이니라.”
어느날 한 사람이 금전상 억울한 일로 정산성사께 호소하며세상에 착한 사람이 해를 입고 악한 사람이 이로운 것은 무슨 이치오니까? 하고 여쭈니
정산성사께서 말씀하시길
이는 선천 상극시대의 비운으로서 너의 일도 그런 유에 속하느니라.
남을 말하기 전에 먼저 너의 잘못이 있고 없음을 살필지니 정녕 네 잘못이 없으면 언젠가는 손해 본 이상으로 이윤(利潤)이 붙어 환원되느니라.
또 인생 한 평생에 손해 보는 일도 허다하나 어줍잖게 득을 보는 일도 있느니라.
악인의 영화를 부러워 마라. 그 당대가 아니면 그 자손의 대에라도 그 영화보다도 큰 화가 따르니라.
그리고 사후 신계(神界)의 벌은 또 어찌 면하랴!하시니라.
죄가 없어도 있는 듯이 잠시라도 방심말고 조심하라.
강증산 성사께서 말씀하셨다.
“옛적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과 하달지리下達地理는 있었으나 중찰인의中察人義는 없었나니 이제 나오리라.”
*상통천문(上通天文) : 위로는 천문에 통하다. 운(運)이 오는 시와 때를 통달함.
*하달지리(下達地理) : 아래로는 땅의 이치를 모두 통달함. 풍수지리나 물리에 통달함.
*중찰인의(中察人義) : 사람으로써 행할 바 모든 이치에 통달암. 문명, 문화, 정치, 교화에 통달함.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라, 마음을 부지런히 하라.
*천존(天尊) : 하늘이 고귀하다는 말. 신(神)을 하늘에 봉(封)하였기에 일의 흥망성쇠가 하늘에 달렸던 때.
*지존(地尊) : 땅이 고귀하다는 말. 신(神)을 땅에 봉(封)하였기에 일의 흥망성쇠가 땅에 달렸던 때.
*인존(人尊) : 인간이 고귀하다는 말. 신(神)을 사람에게 봉(封)하였기에 일의 흥망성쇠가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때.
조정산께서 말씀 하시길
“선천의 천존(天尊), 지존시대(地尊時代)는 신봉어천(神封於天), 신봉어지(神封於地)였으나, 후천 인존시대(人尊時代)는 신봉어인((神封於人)이므로 신인조화(神人調化)하느니라.”
강증산 성사께서 이르시기를
“너희들이 항상 도술을 배우기를 원하니 지금 가르쳐주어도 그것은 바위에 물주기와 같아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으로 흘러가리라.
필요할 때 되면 열어주리니
마음을 부지런히 하여 힘쓸지니라” 하셨도다.
너희들이 아무리 죽고자 하여도 못 죽을 것이요,
내가 놓아 주어야 죽으리라.
아무리 큰일이라도 도수에 맞지 아니하면
허사가 될 것이오, 경미하게 보이는 일이라도 도수에 맞으면 마침내 크게 이루게 되느니라.
인사(人事)는 기회가 있고 천리(天理)는 도수가 있나니 그 기회를 만들며 도수를 짜는 것이 공사의 규범이니라. 그 규범을 버리고 억지로 일을 꾸미면 이것은 천하에 재앙을 끼칠뿐이요, 억조의 생명을 빼앗음이라. 차마 할일이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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