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무너져도솟아날구멍이있다/우주변화 원리

8.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글

고도인 2008. 5. 9. 06:35

8.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글


지금까지 우리는 도(道)가 신(神)이며, 이 신(神)에 의해 만물이 생성(生成)되고 발전하여 오는 과정을 알아보았으며, 그분은 우주를 다스리는 절대자임을 알았다.
그리고 만물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원리가 되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을 살펴보면서 우주를 변화, 발전시키는 주재자(主宰者)는 토기(土氣)의 본체임을 알았으며, 우주변화 원리상 대우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대전환의 시기에 토기의 본체로써 우주의 주재자께서 반드시 인세(人世)에 오셔야 함을 알았다.
그리고 그 주재자가 인세에 오시지 않으면 안 되는 이치를 천지가 병들었다. 중천하늘이 무너진다. 삼변수(三變數)와 육도수(六度數)와 전교(傳敎)와 지맥론(地脈論)과 예언서 등을 통해 알아보았다.

이러한 이치에 따라 역사의 흐름도 약 5500년 전, 신성(神聖)이 입극(立極)하여 바르게 정립된 대도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점차 무너져, 근세에 이르러서는 도덕적 타락이 극도에 이르고 강자는 약자의 고혈을 짜내어 자신의 배를 채우고 약자는 극도의 원한을 품고 무리를 지어 투쟁을 거듭하였다.
이로써 도처에 반란이요, 곳곳에 죽음이 따르는 피의 항쟁기가 도래하였고 강대국은 약소국을 침범하여 영토를 빼앗고 그 백성들을 노예 삼는 것은 물론, 인신매매까지 서슴지 않았던 시대가 불과 100~200년 전의 근대에 있었던 것이다. 이때는 전 인류가 그야말로 진멸지경에 처한 최악의 시기였다.
이는 전교에서 언급한대로 신성(神聖)들이 내놓은 도가 모두 끊어지고 혼란이 가중되는 때와 일치하며 육도수(六度數)에서 예시한대로 인간의 욕심이 극에 달하게 되는 금수시대(禽獸時代)와도 통하며 불가의 오오백세(五五百歲)에서 말했듯 법이 멸함으로써 인간이 자아를 상실하고 극도로 타락하는 말법시기와도 일치한다. 진실로 이때는 인류를 구원하실 구세주가 오셔야만 하는 때인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인류는 멸망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돌이켜보면 근래 1백여 년 동안은 급격히 추락하던 역사의 흐름이 어느 때부터인가 갑자기 상승곡선을 그리며 급변하는 변화를 맞이하였다. 비유컨대 폭풍우 뒤에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하게 날이 개어 눈부신 햇살이 대지를 내리쬐듯,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어느 시점부터 새롭게 열리는 개벽(開闢)의 운세가 들이닥쳤던 것이다.
역사학자들도 이러한 역사의 ‘변화그래프’를 놓고 나름대로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지만 그 근원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단언할만한 명쾌하고 논리적인 학설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사학계의 현실이다. 단지 ‘매우 특이한’ 시대적 변화로만 결론지을 뿐인 것이다.
학술적인 지식의 차원으로써는 아무리 알려고 해도 알 수가 없는 것은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으로 표현될 수 있는 4차원 신명계의 작용에 기인한 것이다. 즉 음(陰)의 세계라고 할 수 있는 신명세계의 ‘공식(公式)’을 대입시키지 않고서는 아무리 알고자 해도 도무지 알 수가 없게끔 구조를 짜놓은 까닭이다. 이는 무릇 지식의 경계를 뛰어넘은 대지혜의 차원이므로 이 급변화의 곡선 역시 그 현상을 신명계의 공식을 기준으로 하여 추적해보지 않고서는 그 원인을 규명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는 바로 성인들이 예언한 당사자이신, 하느님께서 나락으로 추락해가던 역사의 흐름을 전혀 새로운 차원으로 전환시키신 것이며 인간의 잣대로써는 이해할 수 없게 전우주적, 범인류적 혁명을 은밀히 추진하셨다는 근거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영화 ‘슈퍼맨’의 한 장면을 연상해볼 수 있다.
높은 곳에서 추락하던 사람을 예고 없이 나타난 슈퍼맨이 구출해서 새로운 장소로 옮겨 놓듯이 당시 도탄에 빠진 인류는 슈퍼맨과 같은 초인적인 존재의 강림(降臨)을 간구(懇求)했을 것이다. 바로 그 마음을 하늘이 들어주신 것이다. 그 이후부터 인류는 전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어 오늘날과 같은 과학문명의 이기(利器)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오감(五感)에 매어있는 인간이 하느님의 거대한 의지를 깨닫기는 참으로 난해하다. 새도 적당히 커야 크다고 하지 만일 어떤 새의 크기가 날개 끝에서 끝까지 삼천리(1,200km)라고 가정한다면 그 새의 크기를 인간의 잣대로써는 잴 수도 없고 아예 볼 수도 없는 것과도 같다. 하지만 인공위성의 힘을 빌린다면 그 형태를 파악할 수 있듯이 대우주를 통솔하시는 하느님의 섭리역시 인공위성과 같은 전혀 새로운 차원의 ‘법칙’을 안다면 그분의 운행경로를 예상해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단순히 자기 육안(肉眼)을 통해서만 보려고 고집한다면, 바로 머리위에 그 새가 날고 있어도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 개미들이 쌀알 하나를 옮기려고 온갖 힘을 쏟는 것이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극히 미미해보이지만 개미들로써는 매우 과중한 업무량이듯, 하느님의 입장에서 보실 때는 인간세계의 역사 또한 개미들의 그것과 다름이 없지 않겠는가.
만일 개미 수십 마리가 벌레를 옮기려고 온 힘을 다해도 안 될 때, 이를 보다 못한 인간이 측은한 마음으로 그 벌레를 개미들의 집 앞에 ‘턱’하니 갖다놓는다면 힘없는 개미들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어떤 불가사의함이라고 느끼듯이 하느님의 권능을 인간의 잣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참으로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비유를 생각하며 근세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거대한 역사의 전환을 생각해본다면 하느님의 ‘거대한 손’이 인간세계에 작용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본문에 언급한 ‘전교(傳敎)’편에서도 이재신원(利在新元) 계해년(1923년)부터 새로운 도가 태동하는 우주의 법칙을 말하였던 것이다. 이와 같이 추락하던 역사에 갑자기 상승곡선을 그렸던 변곡점인 지난 1백 년 사이에 삼신(三神)께서 인세에 오시어 대우주의 전환기에 인류가 무사히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인 신인합일(神人合一)의 법을 내놓으신 것이다. 하늘은 무심하지 않으셨다는 말이다.
이 시기는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전환기인데 이때는 음과 양이 결합해야만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때이다. 음양의 관계인 신과 인간이 합일(合一)해야만 비로소 참된 결실을 하여 우주의 가을을 맞이하는 까닭이다.
성인이나 제왕들도 신인합일 하는 그 법을 내놓지 못하였기에, 결국 인간은 결실을 하지 못하여 진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반드시 하느님께서 인세에 직접 오셔야만 한다고 하느님께 하소연하였고 중생들에게는 법을 예언하였던 것이다.
어디까지나 이러한 사실은 명백하게 정해진 ‘우주의 법칙’이므로 이를 부정하려면 3대성인을 비롯한 인류사의 수많은 석학준철들의 예언을 넘어설 수 있는 이론이 있지 않고서는 반론이 불가하다. 그러므로 처음엔 다소 이해가 안 되더라도 잘 되새기고 연구해서 스스로 깨닫도록 온 힘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시계는 죽어도 시간은 가며 시간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 까닭이다.
우주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계절이 바뀌면서 대자연의 이치를 무언으로 말하고 있다. 단지 그러한 우주의 표현을 우리가 알아듣지 못할 뿐이다.

잠 못 드는 사람에게는 밤이 길고, 피곤한 사람에게는 길이 멀다 하였으니, 바른 법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에게는 삶과 죽음의 길 또한 길고 멀 수밖에 없다.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여름밤도 길고 피로한 자에게는 일(一)리 길도 멀기만 하니 진리를 구하지 않는 자에게는 태어나기도 어려운 인간세상도 허무하기만 할 것이다. 따라서 진리를 모르고 사는 사람의 백 년은 진리를 깨닫고 사는 이의 하루보다 못할 것이다.

다음 장의 ‘이 땅에 하느님이 오셨다’에서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인세에 직접 강림하신 ‘세 분의 신[三神]’에 관해 알리고자 한다. 세분이 어떤 이치로 오셨는지, 어떤 분인지, 그리고 어떻게 인류에게 길을 열어주셨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혀 보았다. 이것을 알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