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나를 부르면 살아나리라” 하셨는데 “나” 는?
이후에 괴병이 온 세상에 유행하리라고 하셨는데 괴병(怪病)이라면 이름 모르는 괴이한 병을 말하는데 그야말로 괴질병(怪疾病)인 것이다. 이것이 앞으로 오는 온 세상에 전염병처럼 널리 퍼진다는 것이다.
이 병으로 인해 자던 사람은 누운 자리에서, 앉은 자는 그 자리에서, 길을 가던 자는 노상에서 각기 일어나지도 못하고 옮기지도 못하고 혹은 엎어져 죽을 때가 있다는 말씀이시다. 허물을 지은 자는 뉘우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것이다.
여기서 증산께서는 “나를 부르면 살아나리라” 하셨는데 “나?”는 누구를 어떻데 불렀다는 뜻인가? 그때당시 종도들은 증산성사를 “선생님”이라고만 불렀다. “선생님”하고 불러서 살아난 것이 아니다. 이때에 증산께서는 시천주는 동학주문이고 이미 행세 되었으므로 태을주를 쓰리라고 하셨는데 “손 씨에게 태을주를 부르라” 고 하셨던 것이다ㅓ.
태을주에 “태을천상원군”은 바로 당신(증산)이었기에 “나를 부르면 살아나리라” 하신말씀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래서 증산성사께서는 삼계해마, 즉 三界(삼계)에 모든 魔(마)를 풀어놓으시고 그리고 一字五結(일자오결=전경184p 현무경)로써 끝맺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첫 번째 왔던 사람이 다섯 번째로 다시 와서 풀어 놓았던 병마를 막아 내는데 그 법방이 완성된 23자 태을주 법방이었던 것이다. 태을주는 사람 살리는 주문으로 소원성취 태을주, 만사무기 태을주이다. 그 주문은
吽哆吽哆 太乙天上元君 吽哩哆耶都來 吽哩喊哩娑婆啊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바아
오직 병겁만큼은 남겨 두고서 병겁은 너희들에게 맡긴다고 하셨는데 너희들이란 도인들을 말함이다. 도인들은 이 법방을 잘 지키고 따라서 대강을 받아 천하창생을 살리는 길이 천명을 수행하는 것이다. 탈곡한 곡식은 알맹이와 쭉정이를 다 거두어들이지 않으며, 썩은 사과를 성한 사과와 같이 새 바구니에 담아둘 수는 없다. 그러므로 후천의 새 세상에 살아갈 수 있는 자들은 박 성구도전님(미륵세존)께서 틀림없이 이러한 세상을 열어 주셨다는 것을 믿고, 후천의 복을 받기 위해서는 증산(대두목)께서 내놓으신 수도의 법방에 따라 수도하여 지금까지의 모든 허물을 고치고, 인간 본연의 양심을 회복하여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올바른 인간이 되어야만 병겁을 넘어 후천의 무궁한 복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인들이 도의 근원이 끊어져 진멸지경에 닥친 천하창생들에게 박 성구도전님(미륵세존)을 알리고 나가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도의 근원을 세워 살리고자 하지만, 오직 욕심에 차고 재리에만 눈이 어두운 세상 사람들은 박 성구도전님(미륵세존)을 믿지 않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도의 근원을 찾아 인간성을 회복하여 자신을 완성시키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것이다.
봄은 인(仁)이지만, 가을은 의(義)이다. 의즉결단(義則決斷)이다. 즉 옳고 그른 것을 가린다는 말이다.
그러니 장차 괴병이 천하에 창궐하여 죽어갈 그러한 급박한 시기가 닥쳐 죽음에 임박할 때 ‘나(태을주=태을천상원군=증산)를 부르면 살아나리라’고 하면 어찌 믿지 않을 자가 있겠는가. 박 성구도전님(미륵세존)을 모시는 법이 진법이다. 진법을 알고 박 성구도전님(미륵세존)을 모실 때만이 신명이 응하고 모든 주문(呪文)은 효력을 발휘한다. 그러므로 장차 괴병이 창궐할 때 박 성구도전님(미륵세존)을 모시고, 기도하고, 공부하여 인간의 본질을 회복한다면 모두 살아날 수가 있는 것이다.
[만법전] 제세신약가
동서양 괴질 운수 소리 없이 죽을 적에
어이 아니 한심 한가 앉아 죽고 서서 죽고
듣다 죽고 보다 죽고 가다 죽고 오다 죽고
울다 죽고 웃다 죽고 약국 죽고 의원 죽고
법도 죽고 죄도 죽고 운수 좋다 자랑 말고
의통인패수방패를 얻고 난 뒤 장담하소
[용담유사] 권학가
그 말 저 말 다 던지고 한울님을 공경하면
아동방 삼 년 괴질 죽을 염려 있을소냐.
[격암유록] 가사총론
三年之凶 二年之疾 流行瘟疫萬國時에
삼년지흉 이년지질 유행온역만국시
吐瀉之病 喘息之疾 黑死枯血 無名惡疾
토사지병 천식지질 흑사고혈 무명악질
朝生暮死 十戶餘一
조생모사 십호여일
當服奄常誦呪로 萬怪皆消海印일세
당복엄상송주 만괴개소해인
삼년 동안 천하에 흉작이 오는데, 병겁이 2년 동안 돌아 지구에 유행성 온역병이 만국에 돌 때, 토사, 천식, 흑사, 고혈 등 하늘이 내린 괴질로 다 죽고 아침에 살아 있던 사람이 저녁에 보니 죽고 열 집에 한 집만 살아남는다.
이때를 대비하여 한복을 입고 모인 집에 주문을 하는 해인을 찾아 만(萬) 괴질을 면해 보소.
[격암유록] 말중운
天火飛落燒人間(천화비락소인간)에
十里一人難不見(십리일인난불견)이라
十室之內無一人(십실지내무일인)에
一境之內亦無一人(일경지내역무일인)
하늘에서 불비가 사람한테 내려 다타 죽는 때라.
이때는 십리를 가도 한 사람도 못 본다네,
열 집에 한 사람 살기가 어렵고,
하루 종일 걸어도 한 사람 만나지 못한다.
【교법 1장 6절】
나의 일은 남이 죽을 때 잘 살자는 일이요, 남이 잘 살 때에 영화와 복록을 누리자는 일이니라.
◐ [주해] 眞法(진법)의 일이란 의통(醫統)이라는 직업을 가질 때를 말한다.
의통(醫統)은 증산께서 다른 겁재(劫災)는 모두 물리쳤으나 병겁만은 남겨두고 가셨는데 이 병겁(病劫)을 피하는 방법이다. 남이 죽을 때 잘 살자는 일이라는 것은 요즘 모든 사람들이 ‘배불러 죽겠다, 힘들어 죽겠다, 우스워 죽겠다’는 말들을 흔히 입버릇처럼 하는데, 천심이 곧 민심이라. 하늘의 뜻이 백성의 뜻인 것이다.
지금 하늘은 쓸모없는 자를 죽이는 기운을 내리고 있다. 반면에 살릴 사람은 살리는 기운을 주는 것이다.
지금 하늘의 이러한 이치를 아는 자가 없으니 죽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 의통(醫統)인 것이다.
의통은 바로 태을주 부르는 방법, 이 법방을 아는 자가 의통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의통 직업을 가지고, 죽는 사람을 살리려고 다니는 것은 남이 죽을 때 잘 살자는 것이고, 남이 이것을 알고 잘 살려고 할 때 우리는 부귀와 영화를 누리는 것이다. 죽는 사람을 많이 살리면 이것이 바로 복록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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