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법(眞法) 진리

해인, 해인하는데 해인은 무엇인가?

고도인 2016. 1. 13. 22:14

 15.  




⑥  ‘조선 최고 예언가’로 통하는

격암(格庵) 남사고(南師古, 1509~1571) 선생은

조선 중기 학자로서 고향은 경북 울진이다.

역학(易學), 풍수(風水), 천문(天文), 복서(卜筮), 관상(觀相)의

비결에 도통한 이인(異人: 재주가 신통하고 비범한 사람)으로

앞일을 정확히 예언했다고 한다.


격암은 선조 8년(1575)의 동서분당(東西分黨)과

1592년 임진왜란(壬辰倭亂) 등을 명종 말기에 이미 알고 있었다.

그는 임진년에 백마를 탄 사람이 남쪽으로부터

나라를 침범하리라 예언했는데,

과연 왜장 가토(加藤淸正)가 백마를 타고 쳐들어왔다.


앞서 명종 19년(1564)에

‘내년에는 태산(泰山)을 봉하게 되리라’고 예언했는데,

이듬해에 문정왕후(文定王后)가 별세해 태릉(泰陵)에 장사지냈다.

격암은 풍수지리에 많은 일화를 남겨

그의 이름으로 된 도참서(圖讖書: 미래의 일을 예언하는 책)인

‘남사고비결(南師古祕訣)’과 ‘남격암십승지론(南格庵十勝地論)’이

 ‘정감록(鄭鑑錄)’에 전한다.


-『격암유록』 가사총론(歌辭總論)


無道大病걸린者들 不死海印나왔다네
무도대병      자    불사해인


도(道)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무도대병에 걸린 자들아! 불사영생의 해인(海印)이 나왔다네.


-『격암유록』 은비가(隱秘歌)
 
海印 善者生獲之物 惡者死獄之物
해인 선자생획지물 악자사옥지물
卽三物也 三物卽一物 生死特權之物也
즉삼물야 삼물즉일물 생사특권지물야


해인은 착한 사람은 살리는 것이고,

악한 자는 죽여 지옥에 보내는 것이라네.

즉 삼위일체(三位一體)의 해인은

죽이고 살리는 특별한 권능(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다네.

-『격암유록』남사고비결(南師古秘訣)
 
海印海印何海印 見不知而火雨露
해인해인하해인 견부지이화우로
化字化字何化印 無窮造化是海印
화자화자하화인 무궁조화시해인

해인, 해인하는데 해인은 무엇인가? 인간이 눈으로 보고도 모르는 화우로(불, 비, 이슬)이네. 조화, 조화하는데 무슨 조화인가? 무궁한 조화를 부리는 것이 해인이라네.

-『격암유록』 격암가사(格菴歌辭)

천벌엄명(天罰嚴命)나릴 세상(世上)
가가인인(家家人人)다 사러나.
부귀문장재사(富貴文章才士)더라
시래운수불통(時來運數不通)인가
자하상달(自下達上)모르고서
빈천시지노예(貧賤示知奴隸)로다.
복음전도급급시(福音傳道急急時)라.
불원천리급전(不遠千里急傳)하소.
저의선영부모영혼(先瑩父母靈魂)
다시사라 상봉(相逢)하리.
빈천곤궁무세자(貧賤困窮無勢者)야
정신(精神)차려 해인(海印)알소. 무궁조화한량업네.
너의선영(先瑩)신명덜은 부지(不知)일가 탄식이라.
영웅호걸헌인군자 대관대작부귀자야 도매금에 넘어가리.
자하달상이치(自下달上理치)로서
우맹자가 선래(先來)로다.

하늘의 벌이 엄하게 내리는 세상이니 집집마다, 사람마다 전부 다 살려나. 부귀한 자들, 문장가들, 재능있는 선비들아!  때가 이르렀음을 왜 알지 못하는가? 자신을 낮춰야 함을 모르고서 가난하고 천하다고 노예로 여기지 마라. 복음의 소식을 전도하는 것이 급한 시기이다. 천리가 멀다 말고 급히 전하시오. 자기 조상과 부모의 영혼이 다시 살아나 그 후손과 상봉한다. 가난하고 천하고 곤궁한 세력이 없는 자들아! 정신을 차려서 해인을 알아보라. 무궁조화가 끝이 없다. 너의 조상들의 신명들은 네가 그것을 모를까봐 탄식하고 있다. 영웅호걸, 현인군자, 대관대작, 부귀자야! 도매금에 넘어간다. 자신을 낮추는 것이 높은 곳에 도달하는 것이라는 이치로서 어리석고 우매한 자가 먼저 도문에 들어온다.  (201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