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전경 행록 5:15】
四월 어느 날 김보경의 집에서 공사를 행하시는데
백지 넉 장을 펼치시고 종이 귀마다
‘천곡(泉谷)’이라 쓰시기에 그 뜻을 치복이 여쭈어 물으니
증산성사께서 “옛날에 절사한 원의 이름이라”고 가르쳐 주시고
치복과 성환으로 하여금 글을 쓴 종이를 마주 잡게 하고
“그 모양이 상여의 호방산(護防傘)과 같도다”고 말씀하시니라.
그리고 갑칠은 증산성사의 말씀이 계셔서
바깥에 나갔다 들어와서 서편 하늘에
한 점의 구름이 있는 것을 아뢰니 다시 명하시기에
또 나가서 하늘을 보고 들어와서
한 점의 구름이 온 하늘을 덮은 것을 여쭈었더니
증산성사께서 백지 한 장의 복판에
사명당(四明堂)이라 쓰시고 치복에게 가라사대
“궁을가에 있는 사명당 갱생이란 말은
중 사명당이 아니라 밝은 명자를 쓴 사명당이니
조화는 불법(佛法)에 있으므로 호승예불혈(胡僧禮佛穴)이오.
무병장수(無病長壽)는 선술(仙術)에 있으니
오선위기혈(五仙圍碁穴)이오.
국태민안(國泰民安)은 군신봉조혈(群臣奉詔穴)이오.
선녀직금혈(仙女織錦穴)로 창생에게 비단 옷을 입히리니
六月 十五日 신농씨(神農氏)의 제사를 지내고 공사를 행하리라.
금년이 천지의 한문(桿門)이라.
지금 일을 하지 않으면 일을 이루지 못하니라” 하셨도다.
천곡(泉谷) : 조선중기 문신인 송상현(1551∼1592)의 호.
증산성사께서 보신 송상현 해원공사가
단순히 송상현 1인의 해원에 국한됨은 아닌 것이다.
이 공사를 끝마치시고 얼마 뒤에 증산성사께서는
김갑칠에게 하늘을 살펴보도록 이르셨다.
김갑칠이 바깥에 나가 하늘을 보고 들어와서는
서편 하늘에 한 점의 구름이 있음을 아뢰었더니,
증산성사께서는 김갑칠에게 다시 하늘을 살피도록 명하셨다.
김갑칠이 또 밖에 나가 하늘을 보고 들어와서
그 한 점의 구름이 순식간에 온 하늘을 덮었음을 여쭈었다.
갑칠(甲七)을 명(命)하여 구름을 살피라 하심은
갑칠(甲七)은 갑에서 일곱 번째,
즉 갑오(甲午)란 뜻이기에 갑칠(甲七)에게 명(命)하신 것이며,
한 점의 구름이 경각(頃刻)에 하늘을 덮었다는 것은
빠른 속도(速度)로 전(全) 인류(人類)에게
도(道)가 전(傳)하여 진다는 것이다.
즉 갑오(2014)에 머리를 들기 시작 한다.
치복(致福)에게 사명당(四明堂) 갱생(更生)을 말씀하심은
궁을가(弓乙歌)에 쓰여진 말은
사명당(四明堂) 갱생(更生)을 스님인 사명당(四溟堂)으로
대다수(大多數)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공사(公事)를 보시면서
제자(弟子)들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치복(致福)이란 복(福)을 보낸다는 뜻으로
네 곳의 명당의 기운을 합쳐서 대두목 한사람에게
복을 보낸다는 뜻으로 그 사람 명당(明堂)이
갱생(更生)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올해가 천지(天地)의 한문(桿門)이라 하신 것은
양(陽)을 여는 문은 무(戊)가 되고,
음(陰)을 여는 문은 기(己)가 되니,
양문(陽門)을 닫고 음문(陰門)을 여는 해가
기유년(己酉年)이기 때문에
올해(기유) 일을 하셔야 한다고 하신 것이다.
(201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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