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문납객기수기연’은 ‘문을 열어놓고 손님을 맞으니
그 수가 그러하고 그러하더라’는 뜻이다.
개암사 벽화는 그림 자체보다는 ‘그 수’에 의미가 있다.
즉 ‘네 사람’을 그려놓고 손님을 맞이한다는 그림으로,
박우당 도전께서 서울 중곡동 도장을 짓고
숭도문(崇道門) 벽에 그린 벽화의 내용과 동일하다.
이것은 천지를 개벽하기 위해 강세하신 강증산 성사로부터
종통을 계승하여 후천선경을 열어갈 분이 모두
‘네 분’이 계신다는 것을 시사해주는 벽화이다.
그리고 1992년 경기도 포천에 포천수련도장을 건립하시고
포정문 옆 벽에 다시 「개문납객기수기연」
이란 글귀를 쓰시고 벽화를 그렸다.
이 그림은 정해져 있는 도통군자를 기다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중곡도장의 「개문납객기수기연」은
강증산 성사로부터 ⇨ 조정산, 박우당, 박성구도전님에 이어
또 한분 대두목을 만나기 위해 문을 열어놓고
기다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 숫자는 5명이지만 증산께서
천지공사 도문을 열어놓고 기다리는 사람은 4명이다.
이 4명이 종통을 이어갈 네 분으로서
오선위기도수에 부합되는 것이다.
즉 증산께서는 재생신 하시는 분으로서 1인 2역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천수련도장의 「개문납객기수기연」은
이제 오선(五仙)의 대두목을 찾았으니 도통군자를 찾기 위해
도장 문을 열고 기다린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강증산 성사께서 개벽공사를 본 개암사에
이러한 벽화가 그려져 있음은, 강증산 성사께서
먼저 인세에 오셔서 천지를 개벽하는 공사를 보시고,
이후 그 짜여진 도수에 따라 네 분이 차례로 종통을 계승하여
그 대업(大業)을 마무리함으로써 도화낙원이 건설된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하늘의 뜻인 것이다.
이 벽화는 최근에 그려진 것으로,
천기자동(天機自動)에 의해 ‘앞으로 전개될
미래의 상황’을 그림으로 예시(豫示)해주고 있다.
또한 그때가 되어 도화낙원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증산 다음으로 ‘네 분을 찾아야 함’을
깨우쳐주기 위해 이와 같은 그림을 남겼던 것이다.
(201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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