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발생하는 질병의 종류는 6,500가지라고 한다.
영국의 한 조사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병을 예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이미 발생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들어가는 병원비의 1/16에 불과하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병으로 인한 육체적․정신적인 타격은 우리의 삶을 심각하게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평소 ‘좋은 물’을 충분히만 마셔준다면, 위의 수치보다 훨씬 더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물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나 무관심하고 무지하다. 즉, 우리는 물이 너무 흔한 나머지 물에 대해 별다른 생각 없이 생활하고 있다.
일상생활의 여러 면에서 물의 혜택을 입고 있으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에 대한 고마움이나 그 기본적 상식조차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러나 물은 모든 생명체의 생명활동의 중추가 되고 있으며, 생명이 약동하는 곳, 거기에는 언제나 물분자의 활발한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생태계를 볼 때, 산소를 싫어하는 혐기성(嫌氣性) 생물은 있어도 물을 싫어하는 혐수성(嫌水性) 생물은 없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인간은 물론, 동물이나 식물 그리고 어떠한 작은 미생물도 물 없이는 아무리 많은 영양분이 있다 해도 생명활동을 유지할 수가 없는 것이다. 물이 생명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한다.
한편 우리는 물이라는 의미를 그냥 마시는 것으로만 알고 지내왔지만, 옛 선조들은 물에 녹아 있는 성분에 따라, 그 속에 담겨진 대자연의 기운에 따라 제각기 그 성질이 다르고, 따라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 또한 다르다는 것을 알고 매우 소중히 다루었다.
이것은 오랜 세월의 경험을 통해 ‘물’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인데, 즉 좋은 물은 건강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는 약(藥)이 되지만, 나쁜 물은 온갖 질병을 일으켜 목숨을 앗아가는 독(毒)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좋은 물’을 구하기 위해 정성을 들였던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모든 생명체는 물에서 생성되었고, 끊임없는 물의 순환을 통해 그 존재가 유지된다. 물의 순환이 멈추는 순간, 생명도 끝나고 만다. 즉, 물이 생명인 것이다.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좋은 물이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면 이제부터 물이 우리 인체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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