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황상제님

5. 시유기시(時有其時)요 인유기인(人有其人)

고도인 2013. 3. 3. 11:10

5. 시유기시(時有其時)요 인유기인(人有其人)

 

태극진경 제 3-59

1903년 겨울 어느 날

그러하오면저희들은 모두 쓸모없는 사람이요,

또한 지금까지 헛되이 따름이옵니까?

하고 아뢰니 증산성사께서

체유기체 용유기용(體有其體用有其用,

체에는 그 체가 있고, 용에는 그 용이 있음)이며

시유기시 인유기인(時有其時人有其人,

그때에는 그 때가 있고 사람에도 그 사람이 있음)이니라.하시니라.

 

즉 때에 따라서 그 때 그 사람이 있으니

그때를 기다리라는 말씀이시다.

 

태극진경 제 4 -1 (114)

조정산 성사께서 임원(任員)들에게 가르치시기를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니라.

그 때가 바로 증산성사께서 짜놓으신

도수(度數)이므로 시유기시(時有其時)라 하시고

수운가사(水雲歌詞)에도 시호시호(時乎時乎)

함이니 그대들은 물실기시(勿失其時)하고

이대호기(以待好機)하라.

 

즉 조정산 성사께서도

때에도 그 때가 있으니(時有其時)

그 좋은 때를 기다려서(時乎時乎)

그 좋은 때를 놓치지 말고(勿失其時)

그 기회를 봐서 좋은 때를 기다려라(以待好機)”

고 당부의 말씀을 하신 것이다.

 

[전경] 교운 260

조정산성사께서 이렛 동안의 공부를 마치시고

생각하였던 바와는 달리 쉽게 마쳤다고 하시고

趙鼎山來智異應 一布衣來白日寒

조정산래지이응 일포의래백일한

이라고 말씀하셨도다.

 

주해(註解)하면

조정산(趙鼎山)은 장래에

옥황상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대응하라.

그리고 장래에 옥황상제라는

벼슬이 없는 선비라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되면 한기(寒氣)를 느끼리라.

 

[한시(漢詩) 예문(例文)]

來亦一布衣(래역일포의)

올 때도 벼슬 없는 선비였는데

去亦一布衣(거역일포의)

갈 때도 역시 벼슬 없는 선비 신세.

 

이와 같이 조정산성사께서는

진짜 옥황상제가 아니었다.

다만 그 때 그 사람 이었을 뿐이다.

즉 그때에 정해진 그 사람

그 일을 하기 위해 온다고 설명을 하시고,

그때까지 마음을 잘 닦고

그 사람을 기다리기를 당부하셨다.

그러나 당시 종도들 중에

강증산 성사의 대의(大義)를 알고

조정산 성사의 대의(大義)를 알아서

성사의 뜻을 좇아

진인을 찾고자 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와 같이 앞으로도

그 도수와 그 이치에 맞는 사람이라야

되는 ()인데 이 이치를 모르니

답답하여 어이 그리 철도 몰라 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