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水이 약藥이다/▣ 물水이 약藥이다

역리(易理)는 물을 통하여 표출되어 나왔다

고도인 2011. 2. 16. 09:21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환경은

이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변화하고 있는데,

대자연에서 펼쳐지는 만 가지 변화는 모두 물의 순환을 통해 이루어지고,

바로 그러한 물의 순환 속에서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제각기의 삶을 유지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대자연의 모습을 통해 물의 본질적 작용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대자연이 변화하는 데는 일정한 법칙(法則)이 있는데,

(法)은 물 수(氵=水)에 갈 거(去)로서, 물이 가는 길을 말한다.

 

그러므로 대자연의 법칙은 물처럼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이다.

물은 흘러갈 뿐만 아니라, 오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순환하며 만물을 튼실하게 자라게 한다.

즉, 하늘에서 내린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데,

막히면 돌아가고, 틈이 있으면 빠져나가고,

그런 과정에서 증발하여 다시 하늘로 올라가 구름이 되어 떠다니다가

빗방울이 되어 떨어져 순환을 계속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세상 모든 만물이 물을 흡수하여 생명을 유지해가는 것이다.

물은 언제나 대자연의 길[도(道)]을 따라 순리(順理)대로 흘러가므로

자연의 법칙(法則)은 물로써 표현된다.

이 법칙을 설명한 것이 역(易)이다.

바로 이러한 역(易)의 이치(理致) 또한 물에서 표출되어 인간 세계에 주어졌다.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온 역사를 보면,

일정한 자연의 법칙에 의해 돌아가는데,

이러한 법칙을 성인(聖人)들은 역(易)이라 표현하였다.

즉, 봄에는 씨앗을 뿌리는 법이 있고, 여름에는 키우는 법이 있으며,

가을에는 거두는 법이 있고, 겨울에는 저장하는 법이 있듯이

인간의 역사에도 그 시기에 따라 살아가는 법이 바뀌게 되어 있다.

 

이러한 법은 약 3,000년에 한 번씩 인간에게 주어졌으니,

 이를 희역(羲易)ㆍ주역(周易)ㆍ정역(正易)이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역(易)은 인간이 스스로 알아서 해석했던 것이 아니라

매번 하늘로부터 인간에게 주어졌는데,

모든 만물이 물에서 나왔듯이 우주의 운행법칙이 담긴 역(易) 또한

모두 물을 통해서 나왔다.

 

지금부터 5,500년 전 개벽 초기에 태호 복희씨(太昊伏羲氏)

황하(黃河)에서 나온 용마(龍馬)의 등에 새겨진 하도(河圖)를 보고

이치를 깨달아 희역(羲易)을 지었다.

그리고 우왕(禹王:BC 2297~2198)이 홍수를 다스릴 때

낙수(洛水)에서 나온 신구(神龜)의 등에 있는 그림을 보고

기록해 놓은 글을 낙서(洛書)라 하는데,

3,000년 전 주문왕(周文王)이 바로 이 낙서를 보고 이치를 깨달아 주역(周易)을 지었다.

 

복희가 지은 희역은 소우주(小宇宙)의 봄세상의 이치(理致)를 담아놓았고,

주문왕이 지은 주역은 여름세상의 이치를 담고 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가을세상이 되었으니,

당연히 가을세상의 이치를 담고 있는 역(易)이 나와야 하는데,

이것을 정역(正易)이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역(正易) 역시 물에서 나오게 된다.

우주삼라만상(宇宙森羅萬象)이 생기고 자라고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 모든 것이 물에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만물은 물이 없으면 클 수도 없고 자랄 수도 없다.

그러므로 진리(眞理)도 물에서 나오는 것이다.

 

 

         

 

 

봄세상과 여름세상

봄세상의 운행법칙을 희역(羲易)이라 하는데,

복희가 이 원리에 따라 신명(神明)을 하늘에 봉(封)하였으니,

이때부터 천존시대(天尊時代)가 열렸다.

따라서 이때의 모든 흥망성쇠(興亡盛衰)는 하늘에 달려 있었다.

그래서 천문(天文)을 통해 개인의 운수와 국운을 점치고,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것이다.

즉, 이때는 모든 군생만물(群生萬物)이 희역의 원리에 따라 살아갔던 것이다.

그리고 여름세상의 운행법칙을 주역(周易)이라 하는데,

문왕(文王)이 강태공과 더불어 이 원리에 따라

오방신장(五方神將)을 땅에 봉하면서부터 지존시대(地尊時代)가 열렸다.

따라서 이때의 모든 흥망성쇠(興亡盛衰)는 땅에 달려 있었으니,

집터를 잘 잡으면 건강하고 길하며, 집터가 나쁘면 병이 들고 흉사가 많고,

또한 조상의 뼈를 좋은 곳에 묻으면 자손이 번성하고 집안이 흥하며,

조상의 묘를 잘못 쓰면 자손의 대가 끊어지고 집안이 망하는 등

세상만사의 모든 운(運)이 땅에 달려 있었다.

즉, 이때는 모든 군생만물이 주역의 원리에 따라 살아갔다.

 

 

가을세상

한편, 현재의 가을세상의 운행법칙을 정역(正易)이라 하는데,

지금까지 땅에 봉해져 있던 신명(神明)을 정역의 원리에 따라

앞으로는 인간에게 봉하게 된다.

그러면 신인상합(神人相合)이 되어

인간이 신(神)의 능력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인간에게 모든 권한이 주어지므로,

이때를 인존시대(人尊時代)라 한다.

천하의 절후(節候)가 세 번 변화(三變)하는 이치가

모두 물에서 나왔으므로, 이제 가을세상의 물의 이치를 알게 되면,

신명이 사람에게 오는 법도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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