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망덕만사신(背恩忘德萬死神)
【공사 3장9절】
背恩忘德萬死神 一分明一陽始生
배은망덕만사신 일분명일양시생
作之不止聖醫雄藥一陰始生
작지불지성의웅약일음시생
증산성사께서 대흥리에서 삼십 장(三十張)의,
양지(洋紙) 책의 앞장 열다섯 장(十五張)마다
‘배은망덕만사신일분명일양시생(背恩忘德萬死神
一分明一陽始生)’을, 뒷장 열다섯 장(十五張)마다
‘작지불지성의웅약일음시생(作之不止聖醫雄藥
一陰始生)’을 쓰고 경면주사와
접시 한 개를 놓고 광찬에게 가라사대
“이 일은 생사의 길을 정함이니
잘 생각하여 말하라”고 하시니 광찬이
“선령신을 섬길 줄 모르는 자는 살지 못하리다”
여쭈니 증산성사께서 말씀이 없으시다가
잠시 후에 “네 말이 가하다” 하시고
접시를 종이에 싸서 주사(朱砂)를 묻혀
책장마다 찍으셨도다.
“이것이 곧 마패(馬牌)라”고 이르셨도다.
주사[朱砂] - 경면주사 본초(약초) 이야기
"<本經(본경)>에 보면
전신 五臟(오장)의 모든 병을 치료하며
精神(정신)을 기르고 魂魄(혼백)을 편안하게 하며
기운을 북돋우며 눈을 밝게 하고
귀신 들린 증상을 치료한다.
오래 복용하면 神明(신명)과 통하게 되어
늙지 않는다. 水銀(수은)을 만들 수 있다.
<別錄(별록)>에는 血脈(혈맥)을 잘 통하게 하고
가슴이 답답한 것과 갈증을 그치게 하며
精神(정신)을 기르고 얼굴색을 좋게 하며
나쁜 기운에 감촉되어 사지가 싸늘해지고
의식이 맑지 못한 증상 및 복통을 다스린다.
毒氣(독기)와 옴병 및 부스럼을 치료한다.
몸을 가볍게 하여 신선이 되게 한다. 라고 하였다.
許愼(허신)의 <說文(설문)>에서는
丹(단)은 돌의 이름이며
그 글자는 井(정) 가운데 하나의 點(점)이
있는 것으로 丹(단)이라는 돌이
우물에 있는 모양을 본뜬 것이라고 했는데,
後人(후인) 들은 丹(단)은 붉은 색의 명칭이라고
여겨서 朱砂(주사)라고 부르게 되었다.
부적은 붉은빛이 나는 경면주사(鏡面朱砂)나
영사(靈砂)를 곱게 갈아서
기름이나 설탕물에 개어서 쓴다.
주해(註解)
이것은 증산성사께서
은혜를 배신하고 덕 입은 것을 잊어버리면
즉 배은망덕[背恩忘德]을 하면
일만(一萬)의 신(神)이라도
다 죽는 것[萬死神]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一分明]한 것은
배은망덕하지 않으면
불로불사(不老不死)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하나의 씨앗이 되는 것이 양(陽),
즉 인간사(人間事)의 발로(發露)로서
이것을 일양시생[一陽始生]이라 한다.
그리고 성스러운 의술과 굳건한 약[聖醫雄藥]을
끊임없이 내어놓는[作之不止] 것이 음(陰),
즉 신명사(神明事)의 발로(發露)로서,
일음시생[一陰始生]임을 밝히신 것인데,
이것은 인간사에서 의술과 약에만 의존 한다면
그것은 결국 죽음의 길로 들어서는
일음시생(一陰始生)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증산성사께서
약이나 귀중한 물건을 중히 여기지 말고
의통을 잘 알아두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의통이란 불로불사하는 지름길이다.
그런 연후에 증산성사께서는 광찬에게
신명사와 인간사의 발로가 이러한데
‘어떤 자가 죽을 것이며 어떤 자가 살겠는가’를
처결하는 공사로서 “이 일은 생사의 길을 정함이니
잘 생각하여 말하라” 하시며 물으신 것이다.
이때에 광찬이 “선령신을 섬길 줄 모르는 자는
살지 못하리다.” 하고 여쭈니
증산성사께서 말씀이 없으시다가 잠시 후에
“네 말이 가하다” 고, 하신 뜻은
이 공사에서 보면 모든 인류의 생(生)과 사(死),
즉 죽느냐 사느냐의 결정적인 공사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살 수 있는 길을 가고,
어떻게 하면 죽음의 길로 가느냐? 가 관건이다.
여기에서 보면 간략하게
선령신(先靈神)을 섬길줄 모르면 모두가 죽는다고
하셨는데 그 선령신이란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이 공사에서 말하는 선령신은 태조(太祖),
즉 태초에 인류의 조상이신 하느님으로서
도가에서 말하는 옥황상제님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태조(太祖)이신 하느님께서
이 땅에 오셨는데 그 하느님을 섬길 줄 모르면
다 죽는다고 하신 것이다.
그래서 시천주(侍天主)를 하지 않으면
“지기금지원위대강” 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추풍낙엽처럼
길이 말라 떨어져 죽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증산성사께서
“선령신(천주天主)을 섬길 줄 모르는 자는
죽어야 마땅 하리다” 하시고
접시를 종이에 싸서 주사(朱砂)를 묻혀
책장마다 찍으셨는데 이것을 다시 한 번
재현해 본다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나온다.
빨강은 불과 태양을 상징한다.
그리고 태양과 달은 일월(日月)로서
천지부모를 상징하며
미륵세존님과 대두목을 의미 한다.
그래서 증산께서 예시 46절에서
일월 대어명(日月大御命)이라고 하지 앟았는가!
그러기 때문에 이것을 곧
“마패(馬牌)라”고 말씀 하신 것이다.
마패란 왕의 명을 받은 사신임을 증명하는 패로서
암행어사의 문서에 직인으로도 사용을 했다.
접시를 종이에 싸신 것은
접시(接侍)는 말 그대로 영접하여 모신다는
의미(意味)가 담겨 있는 것이다.
참고로 예언서인 격암유록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無聲無臭(무성무취) 上帝(상제)님은
厚薄間(후박간)에 다오라네
부를적에 속히오소
晩時後悔(만사후회) 痛嘆(통탄)하리
一家親戚父母兄弟(일가친척부모형제)
손목잡고 갓치오소
우리주님 강님할제 영접해야 안이되나
虛空蒼穹(허공창궁)바라보소
甘露如雨(감로여우)왼말인가
太古始皇(태고시황)꿈을꾸던
不老草(불로초)와 不死藥(불사약)이
無道大病(무도대뱡)걸인者들
萬病回春(만병회춘)시키랴고
편만조야 나릴때도
弓乙外(궁을외)는 不求(불구)로세
東海三神不死藥(동해삼신불사약)은
三代積德之家外(삼대적덕지가외)는
人力(인력)으로 不求(불구)라네
(궁을도가 중에서)
소리가 없고 냄새도 없는 상제님은
가난한 자나 부자나 다 오라고 하신다.
부를 적에 빨리 오시오,
시기가 늦으면 후회하며 탄식하리.
일가친척 부모 형제 손목잡고 같이 오시오,
우리 주인(主人)님 상제님께서 내려오실 적에
영접해야 아니 되겠는가?
허공 속에 푸른 하늘을 바라보시오.
향기로운 감로가 비와 같이 내린다니 웬 말인가?
진시황이 꿈을 꾸던 불로초와 불사약으로
도(道)를 몰라서 큰 병에 걸린 자들과
모든 병에 걸린 자들을 치료해 주려고
편만조야(곳곳에 가득히)에 내릴 때도
궁을 이외에는 구하지 못한다.
이와 같이 접시는 영접하여 모신다는 뜻이며,
종이에 쌌다고 했는데,
종이는 마루 종(宗)자와
떳떳할 이(彛) 또는 법 이(彛)자 이다.
즉 이것이 가장근본이 되며 떳떳한 것이고
또한 이것이 천지의 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마패라고 하신 것이다.
즉 어명(御命)이라는 말이다.
어명을 어기면 사약을 내려 죽이듯이
하느님을 영접하여 모시지 않으면
죽는다고 천명을 내린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옥새(玉璽)이기 때문에
주사(朱砂)를 묻혀 책장마다 찍으셨고
“이것이 곧 마패(馬牌)라” 하고
말씀 하셨으니 바로
하늘의 법[天命]으로 확정하신 것이다.
한편 [공사 3장 17절]에 보면
경석이 증산성사의 명을 받들어 양지 이십 장으로
책 두 권을 매니 증산성사께서 책장마다 먹물로
손도장을 찍고 모인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이것이 대보책(大寶冊)이며 마패(馬牌)이니라.”
하시고, 또 증산성사께서 한 권의 책명을
[의약복서종수지문(醫藥卜筮種樹之文)]이라 쓰고
“진시황(秦始皇)의 해원도수이니라” 하시고
한 권을 신원일의 집 뒷산에 묻고
또 한 권을 황응종의 집 뒤에 묻으셨도다.
주해(註解)
양지 20장으로 책 두 권을 매었다는 것은
10장으로 책 한 권씩을 매면 두 권이 되는 것이다.
10(십十)은 무극수(无極數)이다.
즉 무극대도(無極大道)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권을 만든 것은
허(虛)와 실(實)이 있다는 것이다.
또 책장마다 먹물로 손도장을 찍었다는 것은
무극대도가 나오는 것을
손도장으로 확정한 것이다.
손도장은 속일 수 없고, 정확한 것이다.
손도장을 찍고 “이것이 대보책(大寶冊)이며
마패(馬牌)이니라.” 하신 의미는 바로
손(孫)은 종통을 의미하고
도장은 왕권을 상징하는 옥새(玉璽)를 뜻한다.
그러므로 증산성사께서
“이것이 대보책이라”고 모두에게 알리셨는데,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는
천부적으로 정해진 종통이 있음을 알리신 것이다.
대보책은 옥새를 말하는 것이며 또
그 “대보책이 마패(馬牌)이니라”고 하였는데,
한편 마패는 보통 마패의 앞면에는
부릴 수 있는 숫자의 말이 표시되어 있는데,
한 마리에서 열 마리까지 표시하게 되어 있다.
영조시대에 암행어사는 보통 세 마리의 말을
부릴 수 있는 삼마패를 가지고 다녔고,
열 마리가 그려진 십마패는
왕실에서 사용하였던 신표이기도 하였다.
암행어사의 삼마패가 탐관오리들을
한 방에 처단할 정도의 위력이 있었다면
오마패나 아니 십마패는 얼마나 큰 권위의
상징이었는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참고로 다음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철도박물관 십마패
그러면 증산께서 양지 10장에다가
손도장을 찍고 마패라고 말씀하신 의미는
왕권을 상징하는 10마패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양지의 의미를 보면
양은 믿을 양(諒), 믿다, 참, 진실, 작은 일에
구애되는 진실, 하찮은 의리를 묵수(墨守)하는 일.
지는 알 지(知), 알다, 깨닫다, 느끼다, 분별하다, 기억하다, 들어서 알다, 보아서 알다, 사귀다,
나타나다, 다스리다 등이다.
즉 10마패임을 믿고 깨달아라는 뜻이다.
한편 전해 오는 옛 민요에 의하면
“박씨는 바가지, 이씨는 도깨비, 조씨는 조랑말,
정씨는 당나귀”라고 하였듯이
마패의 말[馬]은 조씨(趙氏)를 뜻하는 것이고,
무극대도(無極大道)가
조씨(趙氏)에게 있음을 뜻한다.
즉 종통(宗統)이
조씨(趙氏)에게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런데 조씨는 조랑말, 정씨는 당나귀 라고 했는데
조랑말이나 당나귀나 같은 의미이다.
그러므로 조씨를 정씨로 보면
모든 비결이 풀리기 시작한다.
여기에 핵심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감록같은 예언서에는 정씨성을 가진
정도령이 오신다고 한 것이다.
정감록의 정씨에 대해서 증산성사께서
공사를 보신 것이 있다.
교법 3장 39절에 보면
어떤 사람이 계룡산(鷄龍山) 정씨가 도읍하는
비결을 묻기에 증산성사께서 이렇게 이르시니라.
“일본인이 산 속만이 아니라 깊숙한 섬 속까지
샅샅이 뒤졌고 또 바다 속까지 측량하였느니라.
정씨(鄭氏)가 몸을 붙여 일을 벌릴 곳이
어디에 있으리요. 그런 생각을 아예 버리라.”
그리고 권지 2장 29절에도 보면
정씨 즉 조씨의 기운을 꺽고
이씨의 기운을 돋구는 공사가 나온다.
김경학이 무신년(1908년) 五월에 고부 와룡리
문공신의 집에 가서 증산성사를 뵈오니
증산성사로부터 “내일 일찍 태인 살포정에서
만나자”고 분부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이튿날 조반 후에 살포정에 이르니 그 주막에서
행객 두 사람이 싸우고 있고 증산성사께서는
큰길가의 높은 언덕에 돌아앉아 계시기에
올라가 인사를 드리니 인사만 받으시고
여전히 돌아앉으신 채 언짢게 계시는도다.
그는 까닭을 모르고 송구한 마음으로 모시고
서 있노라니 잠시 후에 증산성사께서
싸우는 사람들을 향하여 “그만두라”고 말씀하시자
그들이 싸움을 그치고 제 길을 가는지라.
그 때에야 경학이 “어떤 사람들이 싸웠나이까”고
여쭈어 보았더니 증산성사께서
“우리 겨레에서 정 감(鄭 堪)을 없앴는데도
세상에서 정 감의 노래가 사라지지 아니하기에
혹시 이(李)씨가 정(鄭)씨의 화를 받을까
염려스러워 이제 그 살을 풀고자
이씨의 기운을 돋우고 정씨의 기운을 꺾는
공사를 보았노라” 일러주시니라.
주해(註解)
이 공사에서 정씨의 기운을 꺾었다는 것은
바로 조씨의 기운을 꺾은 것이다.
왜냐하면 조정산 성사께서는 옥황상제님이 아니고
대행 역할을 하신 것뿐 인데 작금의 도인들이
진짜인 것처럼 추종하고 있으니
그 기운을 꺾지 않으면 진짜인 박씨가 화를 입을까
염려스러워 공사로써 처결하신 것이다.
왜 이씨가 아니고 박씨냐 하면
이(李)자를 풀어보면 목자(木子)이다
목자(木子)란 동방의 씨앗이란 뜻으로
어질 인(仁)이 된다.
인(仁)이란 증산께서 말씀하시길
그 일본 놈들에게 일시 천하통일지기와
일월 대명지기(日月大明之氣)를 붙여 주어서
역사케 하고자하나 한 가지 못 줄 것이 있으니
곧 인(仁)이니라. 만일 ‘인’자까지 붙여 주면
천하가 다 저희들에게 돌아갈 것이므로 ‘
인’자를 너희들에게 붙여 주노니 잘 지킬지어다”고
말씀 하셨다.
그렇다면 인(仁)이란 무엇이냐?
인(仁)은 씨종자 인(仁)으로 동방 목(木)이다.
다시 말하면 이씨의 기운을 돋운다는 것은
태초에 인류의 씨종자이신 박씨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감록에 보면
『격암유록』의 [갑을가(甲乙歌)]에서
시종자생(枾從者生) 차출박(次出朴)
세인부지(世人不知) 정변박(鄭變朴)
목(木) 시(市)를 따르는 자는 산다.
즉 목(木)은 박씨(朴氏)이므로
박씨 성을 따르는 자는 산다.
다음에 또 오시는 분도 박씨(朴氏)이다.
세상 사람들은 정씨(鄭氏)가
박씨(朴氏)로 변한 것을 모른다.
증산께서 이렇듯 정씨(鄭氏)의 기운을 꺾는 공사를
보신 이유는 정변박(鄭變朴)하여
차출박(次出朴)하는, 즉 다음에 또 오는
박씨(朴氏)의 운(運)으로
도(道)판의 운(運)을 돌리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조정산 성사께서
옥황상제님이라는 그 기운을 꺾고
두 번째 오시는 박씨의 기운을 돋아야만
두 번째로 오시는 박씨가
진짜 옥황상제이시다 는 것이 밝혀지고
무극대도가 다시 세워지는 것이다.
이 공사를 태인 살포정 주막에서 보신 이유는
태인(泰仁)은, 클 태, 어질 인, 씨앗 인이고
살포정(撒布亭)은 뿌릴 살, 펼 포, 정자 정으로
정(亭)은 외따로 떨어져 있는 집을 정자라 한다.
주막(酒幕)은 술 주, 무술, 현주(玄酒)이며
막은 막 막, 진(陣), 장군의 군막, 또는 군사,
관직에 관한 일을 처리하는 곳으로
이것을 풀어보면
태인(泰仁)이신 옥황상제님의 도(道)가
처음에 살포되기 시작하는 동네는
술을 파는 주막 같은 집이며
도정 업무의 일을 처리하는 곳이라는 뜻이 된다.
도정 업무란 바로 진리를 바로 잡는 것이다.
교운 1장 55절에 보면
증산성사께서
종도들의 지혜를 깊게 하는 일에 골몰하시더니
어느 날 종도들에게
“대학우경(大學右經) 일 장을 많이 외우라.
거기에 대운이 있나니라”고 말씀하셨도다.
56절. 어느 날 증산성사께서 형렬에게
대학에 있는 우경 一장을 외워주시니
그 글은 다음과 같도다.
盖孔子之言而 曾子述之 其餘十章
개공자지언이 증자술지 기여십장
則曾子之意而門人記之也 舊傳 頗有錯簡
즉증자지의이문인기지야 구전 파유착간
今因 程子所定而更考經文 別有序次如左
금인 정자소정이갱고경문 별유서차여좌
주해(註解)
대개 공자의 말씀을 증자가 기술하였는데
나머지 열장은 증자의뜻을
후대제자들이 이어받아 기록하였다.
옛 경전에는 기록이 잘못 되거나
순서가 잘못된 곳이 많아서
정자가 정해놓은 바에 따라 다시 경문을 참고하여
별도로 도움을 받아 순서를 정하여 기술하였다.
바로 이와 같이 우리의 전경도
종도들의 증언에 의하여 기록 되었으나
잘못 기술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누군가가 나와서 잘못된 것을 바르게 잡아
새로운 경전을 낸다는 뜻이다.
* 착간(錯簡): 잘못 기록 되거나 순서가 잘못된 글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증산성사께서는 불로장생(不老長生)하는
해원(解寃)의 비밀(秘密)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한 권은 신원일의 집 뒷산에 묻고
한 권은 황응종의 집 뒤에 묻으셨는데
이 중에는 진짜(實)와 가짜(虛)가 있는 것이다.
증산성사께서 말씀하신 신원일(辛元一)이란
글자의 의미를 풀어 보면
‘신(辛)은 열 십(十)자와 설 입(立)자 이므로
십(十=○)인 무극대도가 다시 세원진다는 뜻이다.
원일(元一)은 원위(元位)의 한 분’이므로
천지의 주인이신 하느님,
즉 두 번째 박씨로 오신
진짜 옥황상제님을 말하는 것이며
신원일(辛元一)의 뒷산은
증산성사께서 재생신(再生身)으로
원위의 한분 다음에 다시 오시는 산을 말함이다.
그러므로 찐짜 책은
재생신으로 다시 오시는 강증산에게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재생신으로 다시 오시는 강증산께서
암행어사 마패를 갖고 계신다는 뜻이 된다.
즉 종통 종맥의 종권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또 한 권은 황응종(黃應鐘)의 집 뒤에
묻으셨는데, 집 뒤에서는 그 소리만 들리지
정확하게 볼 수가 없으니 가짜가 나온다는 것이다.
가짜는 소리만 요란하지 실속이 없다는 뜻이다.
또한 황응종(黃應鐘)은
‘황에 응한 종소리’라는 뜻으로,
시속에서 쓰이는 말을 들어보면
끝에 가서 아무것도 이룩되지 못하면
“말장(末場) 황(黃)이다”라고 하는데,
이것은 강증산성사로부터
천부적으로 이어져 온 종통종맥에 의해
완성된 진법(眞法)을 알지 못하고,
실질이 없는 난법난도(亂法亂道)의
말소리만 듣고 가다가는
낭패를 당하게 된다는 것을 알리신 것이다.
그러므로 “말장(末場) 황(黃)”이 되는 것이다.
마패(馬牌)는 역마(驛馬)를 징집할 수 있는 표로써
암행어사가 왕명을 실행할 때 쓰는
인장(印章)이니 종통(宗統)을 말함이다.
그러므로 마패를 가진 대두목이
삼신 하느님(三神)의 천명을 받들어
도통군자를 징집하는 것이다.
그리고 도통군자가 징집되면 진법공부가 돌아가고
삼신 하느님(三神)의 유업(遺業)이 달성되어
지상에 선경이 이룩되고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원이 풀리는 것이다.
또 증산성사께서 한 권의 책명을
[의약복서종수지문(醫藥卜筮種樹之文)]이라
하시고 “진시황(秦始皇)의 해원도수이니라”
하였는데 진시황(BC 259~210)은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인물로서
영원히 살려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을 염원하여
선약(仙藥)을 구하고자 하였다.
이에 불로장생 연구가인 방사서복(方士徐福)이
동해(東海)에 봉래(蓬萊) 영주(瀛州) 방장(方丈)
삼신산(三神山)이 있고,
여기에서 선인(仙人)이 선약을 만든다고
상서(上書)하니 진시황이
동남동녀(童男童女) 500명을 내어
동쪽 한반도로 보내
불로초(不老草)를 구해 오도록 했다.
그리고 진시황은 서안에서 서쪽으로
20Km 떨어진 함양에 아방궁을 짓고 그곳에서
궁녀들과 영원히 살고자 했다.
그러나 그는 불과 50세에 죽고 말았다.
진시황이 얼마나 영원히 살기를 갈망했던가는
그의 분서갱유(焚書坑儒)에서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는 분서갱유를 단행하면서도 의서(醫書)와
복서(卜筮)에 관련된 책은 불태우지 않았다.
의약복서종수지문(醫藥卜筮種樹之文)이란
의서(醫書)와 복서(卜筮)에 관련된
책이라는 뜻으로 진시황이 풀지 못한
그 불로장생술(不老長生術)이 풀리는
비밀이 이 한 권의 대보책에 담겨진 것이다.
이렇듯 진시황은 영원히 살지 못하는
원(寃)을 품고 죽었으니 증산성사께서는
진시황의 원(寃)을 풀어 도수로 짜 놓으심으로써
인간이 영원히 사는 길을 열어 놓은 것이다.
즉 앞으로 인간의 영생(永生)은
진시황과 같이
허황한 꿈만 꾸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재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진시황은 동남동녀(童男童女) 500쌍을 모아
서복(徐福)으로 하여금 동해(東海)의
삼신산(三神山)에서 불로장생의 선약(仙藥)을
구해 오라 하여, 그들은 우리나라에 와서
금강산(봉래산)과 지리산(방장산)에서
불로초를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제주도로 건너가 한라산(영주산)에서도
찾았으나 찾지 못하였다.
그리고 제주도 서귀포(西歸浦)의 정방폭포에 와서
천하의 절경을 구경하고 나서
‘불로초를 구하지 못하고 돌아간다’ 하여,
폭포 좌측 절벽 중간쯤에 글을 새겨두었으니
‘서불과차(徐不過此)’라는 글이다.
이 글은 정방폭포 정면에 서서 위로 올려다보면
지금도 희미하게 글씨의 윤곽이 보인다.
그리고 서귀포(西歸浦)라는 지명(地名)은
그들이 서쪽으로 돌아간 포구라는 뜻에서
서귀포라 불리 운다.
그러나 그들은 이때 서쪽에 있는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일본으로 건너가
구마노우라(熊野浦)에 상륙하여
머물러 버렸으니 그후로 왜족(倭族)의
일파(一派)를 이루고 살게 되었다.
이는 불사약(不死藥)을 찾아 헤매던 그들이
한국을 거쳐 일본에까지 들어갔지만
끝내 불사약을 구하지 못하게 되자 돌아가면
당할 후한이 두려워 일본에
그냥 눌러앉아 버리고 만 것이었다.
그 후에도 진시황은 세상 곳곳으로 사람을 보내어
불사약을 구해 보려고 하였지만
오히려 인간의 평균 수명도 다 살지 못하고,
영원히 살고자 하는 원(寃)만 품은 채
나이 50살에 죽고 말았다.
이에 대해 남사고는 『격암유록』에서
‘동해삼신 불사약(東海三神 不死藥)’,
즉 ‘동해(東海)의 삼신(三神)을 찾으면
죽지 않는 영생(永生)의 약(藥)을
가질 수 있다’고 하였다.
이것은 어떤 진귀한 약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동해(東海)의 포항 상도(上嶋)에 계신 도전님께서
삼신(三神)의 정체임을 밝히셨으니
이 분이 삼신 하느님(三神)이시다.
이 삼신 하느님 모시는 진법을 내놓았으니
이 진법을 찾아 수도하는 것이
죽지 않는 약이라는 뜻이다.
이로써 진시황의 해원도수를
실현하게 되는 것이다.
자손으로서 성공하여 후천 선경의
복록(福祿)을 누리기를 바라는
선령신들의 간절한 뜻을 저버리는 자손은
뿌리 잘린 나뭇가지나 마찬가지로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해원시대를 당하여
모두 힘써 닦으면 누구든지 후천의 운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선령신들의 뜻을 알아 받들고 힘써 닦아서
꼭 도성덕립하여 운수로 받아야
선령신들도 해원이 되는 것이다.
즉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은혜를 저버리지 말고
덕 입은 것을 잊지 말아야만
불로불사의 길로 갈 수 있는 일양시생이요,
또한 이것을 잘한다 해도,
선령신으로 태조(太祖)이신 진짜옥황상제님을
모시지 않으면 죽음의 길로 가는 일음시생이다.
그러니 두 가지 모두 다 잘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영생을 얻어 불로장생 하리라.
이와 같은 일을 두고
공사 3장18절에는
天與不取反受其殃(천여불취 반수기앙)
“하늘이 주어도 취하지 않으면,
반대로 재앙이 이른다.“ 고 하였으며
공사 3장21절에는
“이제 천하에 물 기운이 고갈하였으니
수기를 돌리리라” 하시고
피란동 안씨의 재실(避亂洞. 安氏齋室)에 가서
우물을 대(竹)가지로 한 번 저으시고
안내성에게 “음양이 고르지 않으니 재실에 가서
그 연고를 묻고 오너라”고 이르시니
그가 명하신 대로 재실에 간즉
재직이 사흘 전에 죽고 그 부인만 있었도다.
그가 돌아와서 그대로 아뢰이니 증산성사께서
들으시고 “딴 기운이 있도다. 행랑에 가보라”고
다시 안내성에게 이르시니 내성은 가보고 와서
“행랑에 행상(行商)하는 양주가 들어 있나이다”고
아뢰니라. 그 말을 들으시고 증산성사께서
재실 청상에 오르셔서 종도들로 하여금
서천을 향하여 만수(萬修)를 크게 외치게 하시고
“이 중에 동학가사를 가진 자가 있느냐”고
물으시는도다. 그 중의 한 사람이
그것을 올리니 증산성사께서 책의 중간을 갈라
“시운벌가벌가기즉불원(詩云伐柯伐柯其則不遠)
이라. 내 앞에 보는 것이 어길 바 없으나
이는 도시 사람이오. 부재어근(不在於近)이라.
목전의 일만을 쉽게 알고 심량없이 하다가
말래지사(末來之事)가 같지 않으면
그 아니 내 한(恨)인가”를 읽으시니
뇌성이 대발하며 천지가 진동하여 지진이 일어나고
또한 화약내가 코를 찌르는도다.
모든 사람이 혼몽하여 쓰러지니라. 이들을
증산께서 내성으로 하여금 일으키게 하셨도다.
주해(註解)
“이제 천하에 물 기운이 고갈하였으니
수기를 돌리리라” 하신 뜻은
선천은 수기가 말랐으므로 수기를 돌리지 않으면
모든 생명체는 죽게 되기 때문이다.
물은 생명이다.
그런데 그 물이 오염 되어 인류는 죽어가고 있다.
그래서 수기를 돌리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예시」51절에 보면
“천지에 수기가 돌 때 만국 사람이
배우지 않아도 통어하게 되나니 수기가 돌 때에
와지끈 소리가 나리라”라고 하셨다.
우물을 대(竹)가지로 한 번 저으신 것은
댓가지로 저은 대로 물은 돌아가는 것이다.
우물물은 우물 정(丼)자로 표기 되고
우물 정(丼)은 우물귀틀 한(韓)과도 의미가 같다.
그리고 대나무는 일(一)자로 표현 되며
일은 하나이고 하나는 한이라 한다.
대나무는 한씨를 상징하는 것이 되니
한씨가 수기를 돌리는대로
세상은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씨가 수기를 돌리는 피란동으로
피란을 가야 안전한 것이다.
「공사」3장 20절에 보면
“지금은 천지에 수기가 돌지 아니하여
묘를 써도 발음이 되지 않으리라.
이후에 수기가 돌 때에 땅기운이 발하리라.”
고 하셨는데 이제 그 때가 되었기 때문에
수기가 돌게 되어 땅 기운이 발하게 될 것이다.
증산성사 말씀대로 수기가 마른다는 것은
지구가 사막화된다는 뜻이다.
사막화가 된다는 것은
밤낮의 일교차가 커진다는 뜻이다.
낮은 뜨겁고 밤은 추운 현상이다.
사막지대의 예를 들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기상에 대해
조그마한 식견만 가지고 있어도
장차 어떻게 될 것인가 어림짐작을 할 수 있다.
그러니 농사꾼으로서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다.
증산성사께서 말씀하시길
장차 밥 찾는 소리가 구천(九天)에 사무치리니
어찌 경홀히 하리요.
쌀 한 톨이라도 하늘이 아느니라. 고 하셨다.
피란동 안씨의 재실(避亂洞. 安氏齋室)이란
재실(齋室)은 문묘에서 유생들이
공부(工夫)하는 집이란 뜻으로
“의약복서종수지문”의 마패를 갖고 계신
스승 밑에서 천주(天主)를 모시고
공부하는 자들을 말하는 것이다.
안씨(安氏)의 의미를 보면
편안할 안(安)자와 성 씨(氏)이다.
즉 이들은 불로불사의 길을 가고 있으니
아주 편안한 자들이 되는 것이며
인류의 씨종자가 되는 것이다.
우물물을 댓가지로 한 번 젓고
‘음양이 고르지 못하다’고 한 것은
재직이가 죽고, 그 아내만 남았으니
음양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행랑에 딴 기운이 있으니 가보라고 하셨다.
가보고 와서 안 내성이 여쭈기를
“행랑에 행상(行商)하는 양주가 들어 있나이다”고
아뢰었는데 이 말씀의 의미는
후천은 정음(正陰)과 정양(正陽)의 도수인데
음양이 무너졌으니 딴 기운을 찾아보라 한 것이다.
그 딴 기운이란 바로 양주(兩主)이다.
양주(兩主)는 주인이 둘이라는 뜻으로
천지부모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분 하느님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일월대어명”이라 하지 않았는가?
또한 행랑(行廊)은 아랫 사람들이 사는
거처를 말하는 것이며 그리고 행상(行商)은
일반적으로 생산자로부터 사들인 물품을 여러
지방을 널리 돌아다니며 파는 상인을 가리킨다.
다시 부연 설명 하자면
스승 밑에 있는 제자들(행랑객)이
천지부모 두 분 주인(양주)을 모시자고
여러 지방을 널리 돌아다니며 포덕(행상)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비유를 들어 공사를 보신 것이다.
이로써 천지의 음양인 두 분이
바로 서게 됨으로써 천지의 모든 음양이
고르게 되는 것이다.
종도들로 하여금 서쪽 하늘을 바라보고
만수(萬修)를 크게 부르게 한 것은,
서신사명으로 오신 증산성사께서 밝힌
진법(眞法)의 도(道)를, 제자들은 후회 없이
만족 할 수 있도록 닦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동학가사에
“시운벌가벌가(詩云伐柯伐柯)하니
기즉불원(其則不遠)이라 이는
사서삼경의 하나인 시경에 이르기를“
도끼자루를 베는데 장단과 굵기는
자신이 들고 있는 도끼자루에 기준하면
되기 때문에 그 기준이 먼데 있지 않다.
※ 伐柯(벌가); 도끼 자루감을 도끼로 벤다는
뜻으로 진리(眞理)는 눈앞에 있는 것이니,
먼 데서 구할 것이 아니라는 비유(比喩)
내 앞에 보는 것을 어길 바 없건마는, 이것은
그러나 사람이 하는 일이라 손에 쥔 도끼자루와
조금도 다르지 않게 도끼자루를 벨 수 있지마는,
이는 도시(都是) 사람이요
부재어근(不在於斤)이로다.
이는 모두 사람이 하는 것이요
도끼날에 원인이 있지 않다.
※도끼자루를 베는 것은 사람이 베는 것이요
도끼날이 스스로 나무를 베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이 스승님과 같은 사람이 되려면
닦는 사람이 스승님께서 교훈하신 말씀대로
닦는 사람이 그대로 실행해야 되는 것이요,
교훈의 말씀을 그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스스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전 빙풍장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셔서
도끼자루를 베려면 손에 쥐고 있는
도끼자루와 똑 같은 것을 베어야 되는 것과 같이
스승님과 같은 사람이 되려면
선생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스승님과 같이
행해야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목전지사(目前之事) 쉬이알고
심량(心量)없이 하다가서;
눈앞에 보는 일을 쉽게 알고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다가서 큰 코 다친다.
※말래지사(末來之事) 같잖으면
그 아니 내 한(恨)인가;
끝에 가서 일이 뜻과 같이 잘되지 않으면
그것이 어찌 한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말래지사란 끝으로 오는 일로서
나중에 오는 결과를 말하는 것이다.
눈으로 직접보고 도끼자루를 베는 것도
잘 살펴보지 않고 아무 나무나 베어
도끼자루로 쓰지 못하게 된다면
그 또한 한탄하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
도를 이루는 것도 이 같이 쉽게 생각하고
스승님께서 가르쳐 주신 그대로 행하지 않고
제 생각대로 행하다가
뒤에 가서 도를 이루지 못하게 된다면
그 역시 한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정말로 한탄할 일이다.
이러므로 세상일이 난지이유이(難之而猶易)하다.
즉 이러하므로 세상일이 어렵다고 생각한 것이
오히려 쉽다는 것이다.
즉 세상일이 비록 어려운 일이라고 하더라도
깊이 생각하고 법에 따라서 잘하게 되면
오히려 쉽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지이난(易之而難)인줄을 깨닫고 깨달을까?
쉽다고 생각한 것이
어려운 것인 줄 깨닫고 깨달을까?
쉬운 일이라 해도 깊이 생각하지 않고
힘써 행하지 아니하면
어려운 일보다도 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니
모든 일을 깊이 생각하고
힘써 바르게 잘해야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일이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도리어 쉽고,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깨달아서
모든 일을 제 멋대로 행하지 않고 법에 따라
신중하게 행해야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참고]로 다음은
『격암유록 가사요』 중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中入此時十勝和 預言有書世不知 晩時自歎弓乙覺
중입차시십승화 예언유서세부지 만시자탄궁을각
중입이 되는 이때에는 십승으로 화합하는 때이다.
예언서에 나와 있으나 세상 사람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늦었다고 하는 때에 스스로
한탄하면서 궁을을 깨닫게 되니
정말로 한탄스러운 일이다.
念念知十勝不忘時 惶惚心思更精出 開聽耳目香風吸
염념지십승불망시 황홀심사갱정출 개청이목향풍흡
항상 마음속으로 깨닫고 십승을 잊지 않을 때에
황홀한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생겨나고
눈과 귀가 열려서 바라보니
향기로운 바람이 코 가에 스치는구나.
神出鬼沒幻像出 變花一氣再生人 苦海衆生精路時
신출귀몰환상출 변화일기재생인 고해중생정로시
신명이 출현하고 마귀가 멸망하는
환상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1의 기운(1.6수)이
변화하여 다시 환생하여 사람의 몸으로 태어난다.
고해에 빠진 중생들이 면밀하게
바른 길을 가고 있을 때에
蛇奪人心失道病 保惠師聖海印出 上帝道德降仙人
사탈인심실도병 보혜사성해인출 상제도덕강선인
마귀가 사람의 올바른 마음을 빼앗고
길을 잃게 만들어 병이 나게 한다.
보혜사(은혜로 보호하는 스승=대선생=대두목)인
성인이 해인을 가지고 출현한다.
상제께서는 도덕을 가지고 신선으로 내려 오신다.
至氣今至願爲大降 西氣東來牛鳴聲 上帝雨露四月天
지기금지원위대강 서기동래우명성 상제우로사월천
지극한 기운이 지금에 이르러 원한바 대로
크게 내려오고 서방의 기운은 동방으로 와서
소울음소리가 되어 울려 퍼지고
상제께서는 비와 이슬같이
사월의 하늘인 사(巳)방에서 오신다. [그림참고]
春不覺而僉君子 春末夏初心不覺 時至不知節不知
춘불각이첨군자 춘말하초심불각 시지부지절부지
봄이 온 줄 깨닫지 못하는 군자들은
지금이 봄의 말, 여름의 초기임을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고 때가 다 되었는데도 알지를 못하니
정말로 철모르는 철부지로구나.
哆哪都來知時日 萬邦聚合忠孝烈 多會仙中公事處
치나도래지시일 만방취합충효열 다회선중공사처
이제는 훔리치야도래의 의미를 알아야
하는 때로서 그날이 왔다.
세계만방의 효자, 충신, 열녀의 신선들이 한곳에
모인 자리에서 모든 일이 공정히 처리된다.
當務事之人不聽 忽然心事禁不禁 龍蛇馬羊戊己宮
당무사지인불청 홀연심사금불금 용사마양무기궁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은 청탁을 듣지 않는다.
갑자기 그렇게 마음에 급한 일이 생겨도
금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진년, 사년, 오년, 미년에 감춰져 있던
중앙의 무기궁(戊己宮)이 세상에 드러난다.
白馬乘雲喜消息 家家長世日月明 上降臨彈琴聲
백마승운희소식 가가장세일월명 상강림탄금성
백마(서신西神)가 구름을 탔다는 희소식이 들린다.
집집마다 긴 세월 흘러 이제 해와 달이 밝게
빛나고 상제님께서 강림하시니
가야금 타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道通天地無形外 山魔海鬼躊躇躊躇 錦繡江山金街路
도통천지무형외 산마해귀주저주저 금수강산금가로
도통을 하여 천지와 통하게 되었으나
도통이라는 것은 형상이 없다.
산속의 마귀와 바다의 귀신들이 주저주저하고
우리나라 금수강산은 거리와 도로가
모두 금(金)으로 된 도로이며 거리마다 금이다.
西氣東來金運回 太古以後初仙境 前無後無之中原鮮
서기동래금운회 태고이후초선경 전무후무지중원선
서방의 기운이 동방으로 금운(金運)이 돌아와서
태고 이후에 처음으로 동방에 신선의 세계가
세워지니 이것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는
조선이 중원(中原) 즉세계의 중앙지가 된다.
從鬼魔嘲笑盡 耳目聽見偶自然 遠邦千里運粮日
종귀마조소진 이목청견우자연 원방천리운량일
마귀와 귀신을 따르는 자들이
지금까지 조소하기를 그치지 않았으나
이제 비웃고 조롱하는 것도 끝이 났으니
그것은 우연히 귀로 듣고 눈으로 보게 되어
자연스럽게 펼쳐져서 알려지게 되기 때문에
그때가 되면 천리 밖의 먼 나라에서
양식을 운반해오는 날이다.
寶貨萬物自然來 預言不遠 朝鮮矣.
보화만물자연래 예언불원 조선의
금은보화와 모든 만물들을 가지고
스스로 옳다고 시인하면서 달려오게 되는데
이러한 예언들은 머지않아
조선에서 다 이루어지게 된다.
[참고] 2005년 11월 22일 상제님 훈시말씀
종적으로 내가 하늘에서 영(靈)을 갖고
부모를 만난 거여.
여러분, 근본을 알아야 되여.
여러분들은 하늘에서 왔고, 누굴 통해서 왔냐면
부모님을 통해서, 조상을 통해서 온 거여.
거꾸로 가면, 조상을 통해서
하느님에게로 가는 거여.
과거에는 왔다가 죽었어.
요번에는 상제님 오셔가지고
‘안 죽는 것’ 가르쳐 놨어요.
그게 가을 세상이여.
우리 도(道)가 대자연(大自然)의 길이라면
틀림이 없는 거여.
가을이 오는 거여.
통과가 되어야 돼.
가을이 오면, 뭐냐 하면 불로불사(不老不死)여.
신인상합(神人相合)이 되야만 불로불사여.
신인상합은 마음을 닦아야 신인상합이 되여.
종적으로 하늘에서 왔다.
조상을 통해서 왔어.
횡적으로 대우주의 가을로 가는 거여.
종과 횡의 원리가 경우거든.
경우를 알면 혼(魂)과 백(魄),
혼은 신이고, 백은 넋이거든.
넋은 귀신이여.
사람이 멍하면 귀신이 빠진 거여.
신명과 귀신이 있다.
귀신이 먼저 오거든,
귀신을 접하면 나가게 돼있어.
자기가 마음을 안 닦으니, 자기가 먼저 가는 거여.
가니까 돌변하는 거여.
여기서 중요한 게 수도여.
마음을 닦아야 되여.
사시기도 철두철미하게 모셔야 해요.
귀신이 먼저 내려오기 때문에
세상이 엉망진창이잖아.
이 사회는 부정부패와 불법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최소한 도인은 부정부패와 불법을 행하지 말자.
옳은 마음으로 가면 지금은 어렵더라도 성공해요.
마음 닦고 가면서 먹고 살아야 해요.
2010년 8월 29일 고도인 입력
고도인 H.P: 010 4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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