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륵 용화세상

(2) 불교의 심우도(尋牛圖)

고도인 2009. 1. 28. 13:23

 

(2) 불교의 심우도(尋牛圖)

 

 

불교(佛敎)에서도 불도(佛道)를 찾아

부처가 되는 과정을 열 단계의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는 심우도(尋牛圖)가 있다.

사찰 벽화로서 많이 그려 놓는데

이 심우도는 불도인들이 입문(入門)하여

수행을 통해 부처[佛]의 경지에 이르는

‘각(覺 : 깨달음)’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불교의 심우도는

중국 송대(宋代)에서 그 기원을 살필 수 있는데,

보명(普明)과 곽암(郭庵)에 의한

두 가지 이본(異本)이 오늘에 전한다.

곽암의 심우도를 십우도(十牛圖)라 하고,

보명의 심우도를 목우도(牧牛圖)라 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곽암의 십우도가 전해져 오고

있으며, 보명의 목우도는 글만 전해져 오고 있다.

 

 

<보명(普明)의 목우도(牧牛圖)>

 

一. 미목(未牧) : 길들이기 전의 모습.

二. 초조(初遭) : 최초의 만남.

三. 수제(授制) : 소가 목동의 말을 듣다.

四. 회수(廻首) : 머리를 돌이켜 반조(返照)한다.

五. 순복(馴伏) : 잘 길들여지다.

六. 무애(無碍) : 걸리고 막힘이 없다.

七. 임운(任運) : 소에게 맡기다.

八. 상망(相忘) : 서로 잊다.

九. 독조(獨照) : 홀로 스스로 비추다.

十. 쌍민(雙泯) : 소와사람이 함께 자취를 감추다.

 

 

 

<곽암(郭庵)의 십우도(十牛圖)>

 

 

 

 

 一. 심우(尋牛) : 소를 찾는다.

 

 

 

  

二. 견적(見跡) : 발자국을 보다.

 

 

 

  

三. 견우(見牛) : 소를 보다.

 

 

 

 

四. 득우(得牛) : 소를 얻다.

 

 

 

  

五. 목우(牧牛) : 소를 기르다.

 

 

 

 

 六. 기우귀가(騎牛歸家) :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

 

 

 

 

七. 망우존인(忘牛存人) : 소를 잊고

사람만 남다.

 

 

 

 

八. 인우구망(人牛俱忘) : 소와 사람,

둘 다 잊다.

 

 

 

  

九. 반본환원(返本還源) : 본래의

근원으로 돌아가다.

 

 

 

 

十. 입전수수(入廛垂手) : 가계에

들어가 손을 내민다.

본연의 삶을 살아간다.

 

 

여기서 누런 소[黃牛]는

미완성의 도(道)를 뜻한다.

 

도(道)를 찾아 정성에 정성을 들여

자신의 본성을 보게 된다.

이것을 견성(見性)이라 한다.

그리고 부처의 경지에 이르러

생로병사(生老病死)를 초월하는 부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을 성불(成佛)이라 한다.

이미 부처가 되어 스스로

불도를 행할 수 있으니 소는 없어도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본연의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어진 불도(佛道)는 성장에 필요한

과정의 도(道)이지 완성의 도(道)가 아니다.

 

석가모니는 이를 두고 제자들에게 설법하길

‘제행(諸行) 무상(無常), 제법(諸法) 무상(無常)’

이라고 하였다. 즉 ‘모든 것과 모든 법은

항상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변하므로

방편일 뿐이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석가모니 스스로가 자신의 49년간 설법은

때가 되면 변하므로 허상이라고 밝힌 것이다.

석가모니는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은 후

21일간 선정(禪定)에 들어가

신명계(神明界)를 보고

그 장엄함을 제자들에게 설법하였는데,

이것이 화엄경(華嚴經)이다.

 

그러나 이 설법은 너무 어려워

비유법으로 예를 들어 설법하기 시작하였다.

석가모니는 이후 아함경(阿含經)을 12년,

방등경(方等經)을 8년, 반야경(般若經)을 21년,

법화경(法華經)을 8년 동안 설법하여

총 49년을 설(說)하였다.

 

그런데 마지막 열반에 들기 전

하루 동안 설법한 열반경(涅槃經)에서

석가모니는 지난 49년 동안 자신이 행한 설법은

모두 거짓이라 하였다.

 

석가모니 당대에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방편으로 불 · 법 · 승을 삼귀의처라 하였으나

이것은 진실이 아니요, 진짜 삼귀의처는 미래

세상에 오실 미륵세존이므로 중생들은 모두 여기에

귀의하여 공경 예배드려야 한다고 하였다.

불교의 십우도는 불교의 모든 진수를 담고 있는

그림으로 진짜 삼귀의처를 찾아가는 비밀을

그림으로 설명 해둔 것이다.

 

즉 열반경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으로써

대장경(大藏經)의 비밀을 찾는 그림인 것이다.

즉 십우도의 누런 소는 도(道)를 뜻하는데,

누런 소는 도(道)를 찾기 위한 방편으로

그 이치를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흰 소를 찾으면 완성된 도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흰 소를 찾으면 신선이 되는 것이다.

흰 소는 바로 미륵불, 즉 삼신(三神)이신

도(道)의 본체신(本體神)이다.

 

삼신(三神)이 바로 진짜 삼귀의처인 것이다.

또한 석가모니는「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을

전하여 말하길, “미륵께서 출세하시는

세상에 태어난 중생은 어떤 중생이든

미륵세존께 귀의하게 되면

무상정각(無上正覺)을 이루리라.

 

그러니 미륵세존의 출세를 기다려라”고 하였다.

바로 그 미륵세존을 찾는 비결이

심우도(尋牛圖)의 흰 소를 찾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