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륵 용화세상

(3) 미륵불과 아미타불의 연관 관계

고도인 2009. 1. 27. 23:44

(3) 미륵불과 아미타불의 연관 관계

 

 

미륵불을 달리 비로자나불이라고 한다.

비로자나불은 본래 명칭이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다.

진리의 본질을 법신(法身)이라고 부른 것이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란

'진리의 몸'이라는 의미와

'널리 비춘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광명신, 태양신 이라고 한다.

옛날부터 우주에 충만하여 있는 것은 빛이며,

이 빛은 그대로 우주를 살리는 생명력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 우주대생명인

비로자나불의 생명력을 이어받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비로자나불은

그대로 우리들의 생명의 근원이요,

원천임을 자각하여야 한다.

우리가 흔한 말로 나무아미타불이라고 하는데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은 산스크리트어로

'한량없는 빛'이라는 뜻이다.

즉 빛의 神(신)이신 비로자나불

또는 미륵을 말하는 것이다.

한(끝)이 없다는 것은 无極(무극)이며,

無量(무량)이라고 한다. 또한

빛은 광명이므로 나무아미타불을 찾는 것은

无極神(무극신)께 귀의하여 광명을 찾자는 뜻이다.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은

중생이 미륵부처에게 진심으로 귀의하여

공경하며 따른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보편적으로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彿)이라고

발음하여 부르고 있는데,

아미타불과 나무아미타불은 다르다.

아미타불은 극락세상을 열어 주시는

나무아미타불(미륵불)께 인도하는 부처이다.

나무아미타불은 한량없는 광명의 부처님,

즉 비로자나불께 귀의 하다. 라는 뜻으로

한량없는 생명의 부처님이라는 뜻이다.

즉 아미타불은 한량없는 광명을 지니고

중생의 번뇌로 일어나는 어둠을 밝혀서,

생멸(生滅)이 없는 무한한 생명을 지닌

미륵부처님께 인도하는 부처님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미타불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로 숭배된다.

특히 아미타불은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중생들에게

속히 성불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준다.

그러나 중생들이 믿고 의지하여 귀의할 대상은

물론 나무아미불(미륵불)이다.

본래 정토(淨土)라고 하면

넓은 의미의 제불정토(諸佛淨土)를 가리키지만,

아미타신앙이 성행되면서부터

‘정토’라고 말하면 아미타불(阿彌陀佛)이

주재한다는 서방정토를 뜻한다.

그리고 서방(西方)은

서역(西域)인 인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순환주기(循環週期)에서

우주의 가을세상,

즉 완성과 결실의 때를 말한다.

본래 우주는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운행을 하며 돌고 있는데,

그것은 아래의 법칙과 같다.

우주의 봄 세상은

동방에서 생성시키는 기운을 발하고,

우주의 여름세상은

남방에서 성장 발전시키는 기운을 발하고,

우주의 가을세상은

서방에서 결실과 완성의 기운을 발하며,

우주의 겨울세상은

북방에서 근본인 씨앗으로

돌아가는 기운을 발한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그러므로

서방세상(西方世上)은 바로 완성과 결실을 이루는

우주의 가을세상을 뜻한다.

그때는 바로 우리 지구환경이

우주의 가을세상인

서방세상과 맞물리는 때로서,

미륵불은 이때 인세에 하생하여

완성된 세상인 극락세상을

열어주시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미륵세상(彌勒世上)은

바로 우주의 모든 것이 완성된

서방정토(西方淨土)를 가리킨다.

이 서방정토로 중생을 인도하는 부처가

바로 아미타불이고,

이 아미타불에게 귀의하면

서방정토인 극락세상을 열어 주시는

미륵불을 친견 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아미타신앙이다.

사실, 아미타불은

극락을 열어주는 부처는 아니다.

「정토삼부경」 어디를 보더라도

아미타불이 극락을 열어준다는 말은 없다.

아미타불은

단지 극락세상으로 중생을 인도하여

무량한 수명과 무량한 광명을 누리게 해주는

부처라고 되어 있다.

서방정토, 즉 극락세상을 열어주시는 부처는

바로 미륵불이다.

그리고 아미타불은

미륵불이 오셔서 열어주시는 극락세상으로

중생들을 인도해가는 부처이므로,

아미타불에게 귀의하면

미륵불이 열어주시는 극락세상으로

인도될 수 있다는 것이 실제적인 아미타불과

미륵불 간의 상관관계인 것이다.

만약 석가모니불 당시에

이미 극락세상이 존재하고,

단지 아미타불에게 귀의하는 것만으로도

그 세상으로 인도될 수 있었다고 한다면

굳이 미륵께서 하생하셔서

극락세상을 열어줄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가모니불이

“아미타불은 지금도 극락세상에서

설법을 하고 계시니, 중생들은 마땅히

서원을 세워 저 극락 세상에 왕생하기를 발원해야

하느니라”고 한 것은 무슨 이유이겠는가?

그것은 장차 미륵이 하생하셔서 열어줄

극락세상으로 중생들을 인도하는

아미타불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중생들에게

선(善)을 권장하기 위한

허다한 방편 중의 하나로 보아야 할 것이다.

사실 중생들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부처인 아미타불(阿彌陀佛)은,

미륵불(彌勒佛)이 하생하셔서

극락세상인 서방정토(西方淨土)를 열어주신

연후에 존재할 수 있는 부처들인 것이다.

즉, 아미타불은 미륵불이

세상에 강림하시면 함께 따라 내려와

미륵불께서 가르친 완성의 도(道)를 닦아

성불(成佛)하는 부처들로서,

미륵불을 모시는 부처들을 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아미타불은

미륵불께서 열어주시는 극락세상을

구체적으로 건설하고,

중생들을 극락으로 인도하여

무량한 수명(壽命)과 무량한 광명(光明)을

선사하는 부처들인 것이다.

‘아미타(阿彌陀, Amita)’라는 말 자체가

무량(無量)하다는 뜻이므로

중생들에게 ‘무량한 무엇’을 주는

부처들을 아미타불이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아미타불을

여럿을 뜻하는 ‘부처들’이라고 하는가?

미륵불께서 열어주시는 미륵용화세계를

구체적으로 건설하여 이 땅을 청정국토,

즉 서방정토로 만들고,

또한 수없이 많은 중생들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일이

한두 명의 부처로서는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 석가모니불이 왔을 당시에도,

석가모니불의 도(道)를 펼치기 위해

500나한이 불도(佛道)에 통예하였다.

마찬가지로, 이번에 미륵불께서 오셔서

내놓은 도(道)를 천하에 펼치기 위해서도

한두 명의 부처로는 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륵불의 도(道)를 펼쳐서

이 땅에 극락세상을 구체적으로 건설하고,

수없이 많은 중생들을 무량한 수명과 무량한

광명을 누리는 극락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처들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무량한 수명과 광명을 누리는

극락으로 중생들을 인도하는 부처들을

통틀어 ‘아미타불’이라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중생들은 미륵불을 모시는

아미타불들을 찾아 귀의함으로써 서방정토,

즉 극락세상으로 인도되어

무량한 수명(불로불사)과

무량한 광명(부귀영화)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에

담겨진 본연의 의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