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미륵불 강림에 대한 예언
(1) 미륵하생에 대한 예언
미륵의 하생에 대해 기존의 미륵 삼부경과는
다른 각도에서 좀 더 사실성 있게 설명한
경전이 있는데, 바로 「미륵존경(彌勒尊經)」이다.
이 경전에서는 ‘석가모니불과 미륵불의 관계’를
미륵 삼부경과는 다른 관점으로 적고 있다.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 인세에 오기 전,
천상에는 이미 미륵존불(彌勒尊佛)이 계셔서
석가모니불을 인세에 먼저 내려 보내고,
자신은 후에 내려오기로 하셨다는 것이다.
즉, 석가모니불은 미륵존불이 하생하시어
극락을 열어 중생들을 구제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하는 부처로서,
미륵존불에 앞서 인세에 먼저 내려와
인간들에게 미륵불이 오심을 알려
그때를 준비케 하고, 또한
중생들에게 방편의 도(道)를 설법하여
미륵존불이 하생하시는 세상까지
무사히 건너게 하는 부처로 나타나 있다.
「미륵존경」의 미륵수기품(彌勒授記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때에는 미륵부처님께서
석가모니가 하생한 3,000년 후에는
내가 마땅히 스스로 와서 법을 설하여
무량한 빛을 밝히어 속과 밖이 다 밝게 하며,
현재까지 일찍이 있지 아니하던 복스럽고
길한 징조가 이 땅에 모이리라” 하시니라.
고 예언과 같은 말씀을 하시었다.
즉 미륵불께서 석가모니불을
미륵존불에 앞서 먼저 내려 보내고,
3,000년이 지난 후에 미륵존불이 드디어
인세에 강림하시게 된다는 예언이다.
그리고 「미륵존경」 옥불제문품(玉佛諸問品)에는,
석가모니불은 미륵세존에 앞서 인세에 먼저 내려와
‘미륵세존이 오시기를 준비’하는 부처,
즉 3,000년의 운(運)으로 오시는
‘석가모니불’임을 알 수 있다.
석가모니불은 3,000년간 중생을 제도하도록
옥지(玉旨), 즉 옥황상제(玉皇上帝)의
명을 받고 내려왔다는 것이다.
이것은 천상에서 미륵세존(彌勒世尊)과
옥황상제는 신명(神明)을 다스려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최고신으로서의
역할이 같음을 보여주고 있다.
석가모니의 불법이 꽃을 피웠다면,
꽃이란 열매를 맺기 위한 방편이므로
화려하지만 실속은 없는 것이다.
미륵존불의 법은 꽃이 피고 난 다음
열매를 맺는 것처럼 ‘완성된 법’으로서
인류를 안락하게 할 수 있는 반면,
석가불의 법은 마치 여름의 꽃과 같아서
단지 흉내만 낼 뿐,
완성된 세상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석가불 자신이 이루어낸 법이 아니라
단지 미륵의 법을 흉내 내었다고 하여
훔쳤다고 표현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석가모니 불법은
완성된 미륵세상으로 가기 위한 방편의 법이고,
미완성의 법이기 때문에
세상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꽃이 필요한 것이고,
완성으로 나아가는 길에도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듯이,
미륵불의 법이 열리기 위해서는
석가모니불의 법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임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비유컨대, 어른이 되어서
사회생활을 올바르게 하려면 어린 시절에
올바른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어린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는 것이 순리(順理)이듯이,
인류가 석가불법을 거쳐서
미륵불법을 맞이하는 것이 순리인 것이다.
그래서 석가불상은
마치 태어나기 전의 뱃속의 아기 형상인
태좌법으로 앉아 있는 모습이고,
미륵불상은 다 자란 어른의 모습처럼
모두 입불(立佛)로 서서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먼저 나온 석가불법은
미완성의 법으로서
완성된 미륵불법을 맞이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했던 과정이었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완성된 세상이 바로
미륵불이 오셔서 열어주는 극락세상인 것이다.
한편 어린아이가 어른의 세계를 동경하듯이,
인류는 완성된 미륵세상을 동경해왔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정해진 때가 있고,
겪어야 할 과정이 있는 것이므로
그때가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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