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순 전경 ★/●•―‥교 운

교운(敎運)2장 30 ~ 40 까지

고도인 2008. 6. 8. 08:29

 

교운(敎運)2장 30 ~ 40 까지

 

30. 갑자년(1924년) 여름에 정산께서 배 문걸을 데리고 밀양 종남산 영성정(靈聖亭)에 이르러 폐백도수(幣帛度數)를 밤 열시부터 다음날 아침 여섯시까지 다섯 달 계속하시고 다시 함안 반구정으로 옮겨 마치셨도다.


31. 갑자년 十一월 태인 도장에 가셔서 “庚은 변경지이시(變更之伊始)하고 申은 신명지의당(神明之宜當)이라 천어사어경신(天於斯於庚申)하고, 지어사어경신(地於斯於庚申)이라. 만물종어경신(萬物終於庚申)하고, 아역여시경신(我亦如是庚申)이라”고 밀양의 이우형. 김용국. 박 민곤 안동의 권태로. 청송의 조호규. 의성의 김장회. 봉화의 박붕래. 김천의 김규석등에 말씀하셨도다.


◐ 변경지이시(變更之伊始); 경년, 경일에 모든 것이 바꾸어 고쳐지고 비로소 새로운 시작이며, 신명지의당(神明之宜當)이라 마땅히 신명들은 이에 따른다.

천어사어경신(天於斯於庚申) 하늘이 바뀌는 것은 경신에 바뀌고,

지어사어경신(地於斯於庚申) 땅도 경신에 바뀌며,

만물종어경신(萬物終於庚申) 모든 만물이 경신에 바뀐다.

아역여시경신(我亦如是庚申) 나 역시 경신에 바뀐다.

이 말은 경신은 서쪽이고 歌乙(가을)이며 結實(결실)을 의미 한다.

그래서 서방정토인 용화선경에 참례자가 되려면 인간 알곡이 되어야 한다.

※ 變更(변경); 바꾸어 고침


32. 을축년에 구태인(舊泰仁) 도창현(道昌峴)에 도장이 이룩되니 이 때 정산께서 무극도(无極道)를 창도하시고 증산성사를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로 봉안하고 종지(宗旨)및 신조(信條)와 목적(目的)을 정하셨도다.


◐ 증산성사께서는 『전경』 「예시」 34절에서 ‘자신이 알고 계시는 문자로서도 능히 사물을 기록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세상에 없는 말로 하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정산께서 강증산 성사의 정체를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이라 밝혔을 때, 사람들은 아무도 그 이름이 神將(신장)의 이름인 줄 몰랐다. 하지만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이란 고서(古書) 『옥추보경(玉樞寶經)』, 『삼성보전(三聖寶典)』 등과 중국의 사대 기서(奇書) 중에 하나인 『서유기(西遊記)』에도 기록되어 있는 神將(신장)의 이름이다.
다음은 『옥추보경(玉樞寶經)』 제14장 「오뇌참감장(五雷斬勘章)」에 나오는 기록이다.

“若或有人이 爲雷所瞋하야 其屍不擧하야 水火不受커든
약혹유인   위뇌소진     기시불거     수화불수
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하야 作是念言하면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     작시염언

萬神稽首하야 咸聽吾命하리라”
만신계수     함청오명
≪만약에 어떤 사람이 있어, 번개를 맞은 듯 눈을 부릅뜨고, 그 몸을 죽은 듯이 일으키지 못하고, 물불을 못 받거든 그 즉시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을 생각하며 외우면 만신이 고개를 조아리고, 나(天尊)의 명을 모두 들으리라 하였으며,≫

또 제15장 「보경공덕장(寶經功德章)」에 보면,
“一心稱名하되
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이라 하면 悉得解脫이라”
일심칭명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          실득해탈
≪일심으로 이름을 부르되,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이라 하면 모든 해탈을 얻으리라.≫
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삼성보전(三聖寶典)』은 지금으로부터 1,700년 전 중국 진(晋)나라 시대에 살았던 문창제군(文昌帝君)의 행적을 후대 사람, 제오막(諸惡莫)이 기록한 책이다.
이 책에도 분명히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또한 『서유기(西遊記)』에는 난관에 빠진 삼장법사 일행을 구하기 위해 구천응원뇌성보화전존부(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府)의
신장(神將)들이 활약하는 줄거리가 나온다. 그러므로 증산성사께서는 구천상제가 아니고 雷聲普化天尊神將(뇌성보화천존신장)이시다.


宗旨(종지)

陰陽合德(음양합덕) 神人調化(신인조화)

解冤相生(해원상생) 道通眞境(도통진경)


信條(신조)

四綱領(사강령) ... 安心(안심). 安身(안신). 敬天(경천). 修道(수도)

三要諦(삼요체) ... 誠(성). 敬(경). 信(신)


目的(목적)

無自欺(무자기) 精神開闢(정신개벽)

地上 神仙 實現(지상신선실현) 人間改造(인간개조)

地上 天國 建設(지상천국건설) 世界開闢(세계개벽)


◐ 宗旨(종지); ① 宗敎(종교)의 취지. ②근본(根本)이 되는 중요(重要)한 뜻.

신과 사람은 음양으로 합덕이 되면 조화로서 해원을 하고 서로 살며 도통진경에 이르게 된다. 이 믿음에는 조건이 있다. 이것을 믿어 나가는데 가장 으뜸이 되는 벼리는 마음과 몸을 편안히 하여 하느님을 공경하고 도를 닦아야만 이루어진다. 가장 중요한 점은 세 가지가 있는데 정성과 공경과 믿음이다. 또한 이것을 이루는 대는 그 목적이 있다. 그 첫째가 여기에 나는 없다는 마음으로 정신이 바뀌어야 되고,

둘째 는 지상에 신선이 실제로 나타나도록 인간들의 병든 사상을 개조 시켜서 바꾸어야 되며, 세 번째는 지상에 하느님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서 전 세계 인간들의 병든 사상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 개벽이며 그 목적이다.


33. 정산성사께서 이 해에 각도문을 말씀하시니라.


覺道文(각도문)


夫聖人之經典 不求文章之色彩 而求其眞理 眞人之心

부성인지경전 불구문장지색채 이구기진리 진인지심

求其實而不求外飾 求其物之事理 則求其天然 而不求造作也

구기실이불구외식 구기물지사리 즉구기천연 이불구조작야

故聖人明心達道 而不求聞達 書不求文章之色彩 衣不求綾羅也

고성인명심달도 이불구문달 서불구문장지색채 의불구능라야

求於文章者 聖人之心法難得 求好外飾者 聖人之眞實難得

구어문장자 성인지심법난득 구호외식자 성인지진실난득

大哉聖人之道德 元亨利貞大經大法 道正天地 數定千法

대재성인지도덕 원형이정대경대법 도정천지 수정천법

而理定心法正大光明 仙佛儒大道正通 是以天命代語

이이정심법정대광명 선불유대도정통 시이천명대어

先後天道理氣生 大矣 至矣 聖矣 惟我奉敎後學

선후천도이기생 대의 지의 성의 유아봉교후학

以光大道 以承大德 以弘大業

이광대도 이승대덕 이홍대업

淸華五萬年龍華仙境 一一同躋之地 千萬幸甚焉

청화오만년용화선경 일일동제지지 천만행심언

            -[乙丑年(1925년) 조정산성사께서 발표하신 말씀]


◐ 覺道文(각도문); 도를 깨달을 수 있는 글

 

대저 성인의 경전은 문장의 색채를 구하는 것이 아니요 그 진리를 구하는 것이며, 진인의 마음은 그 진실을 구하는 것이지 겉꾸밈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만물에서 사리를 구함은 또한 자연 그대로를 구하는 것이지 조작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고로 성인은 마음을 밝혀서 道(도)에 통달하고자 함이지 이름을 널리 떨치는 것을 구하지 않는다. 글에서 문장의 색채를 구하지 않는 것이며 옷에서 화려한 비단옷을 구하지 아니 하듯, 문장에서 도를 구하는 자는 성인의 심법을 얻기 어렵고, 겉꾸밈으로 화려한 것을 좋아 하는데서 구하는 자는 성인의 진실을 얻기 어렵도다. 아주 위대한 성인의 도덕이란? 원형이정(元亨利貞)으로 우주가 돌아가는 원시반본의 이치에 대도가 있다. 이것은 가장 근본(根本)이 되는 큰 법칙(法則)으로 천지가 돌아가는데 있어서 천만가지의 수법으로 이미 정해졌다. 이 理致(이치)는 心法(심법)으로 정해졌으며 바르고 옳아서 사사(私事)로움이 없고 밝게 빛나도다. 이것은 선도, 불도, 유도를 통합한 위대한 大道(대도)로서 道(도)에 정통 할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天命(천명)이라고 대신 말할 수 있다. 여기에서 선, 후천의 道(도)의 이치가 새로이 생겨나게 되므로 아주 위대한 것이며 아주 지극한 것이고 아주 성스러운 것이로다.(이 이상의 것은 없다는 뜻) 오직 나는 이 가르침을 받들고 학문을 익혀서 이로써 대도를 빛낼 것이요, 이로써 대도를 계승 하고, 이로써 天下(천하)에 큰 업으로 크게 흥 할 것이다. 깨끗하고 번성한 ‘5만년 용화선경(五萬年龍華仙境)’에 일일이 다함께 오른다면 얼마나 천만 다행스런 일이겠는가?

※ 哉(재); 어조사 재. ① 비롯하다  ② 처음 ③ 재난, 재앙.  입구 부(部)로 사람의 입모양을 본뜬 글자. 그 기능에서 '먹다', '말하다'의 뜻으로도 쓰임

※ 天何言哉(천하언재); 하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도(道)는 반드시 행함.

※ 快哉(쾌재); 마음먹은 대로 잘되어 만족(滿足)스럽게 여김. 통쾌(痛快)하다고 하는 말.

※ 殆哉(태재); 몹시 위태(危殆)로운 일.

※ 哉生明(재생명); 달이 빛을 발하는 일. 곧 음력 초사흗날을 일컬음.

※ 哉生魄(재생백); 달이 처음으로 魄(넋 백)이 생김. 곧 음력 16일을 일컬음.

※ 經(경); 날줄 경 ① 지나다 ② 목매다 ③ 다스리다 ④ 글 ⑤ 경서 ⑥ 세로, 날실 ⑦ 불경 ⑧길, 도로 ⑨ 법 ⑩ 도리 ⑪ 지경(地境: 땅의 가장자리, 경계) ⑫ 경계 ⑬ 조리.

※ 大經(대경);① 가장 근본(根本)이 큰 법칙(法則) ③ 가장 근본(根本)이 되는 경전(經典).

※ 矣(의); 어조사 의 ① 단정, 결정, 한정, 의문, 반어의 뜻을 나타냄. 화살시 부(部)로 화살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날아가서 일정한 곳에 멈춘다는 뜻. 말끝에 써서 단정(斷定) 또는 과거를 나타내는 뜻의 글자. 또는 句(글귀 구)끝에서 다른 말을 일으키는 말.

※ ① 후진의 학자(學者). 장차 나올 학자(學者). ② 학자(學者)가 자기(自己)를 낮추어 일컫는 말. ③ 앞날에 도움이 될 학문(學問)이나 지식(知識).


34. 봄 어느 날 정산성사께서 부안 변산(邊山)에 가셔서 육정(六丁) 신장을 불러 응기하시니 뇌성벽력이 크게 일고 산천이 진동하는 듯 하였도다.


35. 이 때부터 정산께서는 토지를 해원하고 제민(濟民)하고자 안면도와 원산도(元山島) 두 섬에 간사지(干潟地)를 개척하기 시작하셨도다. 신도들로 구성된 진업단(進業團)과 헌금 二만원과 구태인 일대의 개간지에서 얻어진 곡물 삼백 석이 동원 투입되었도다. 그러나 두 섬의 네 곳에서 뜻을 이룩하고자 하셨으되 심한 풍랑으로 두 곳은 뜻을 이룩하지 못하고 그 후 일본(日本) 마상회사(馬上會社)가 성과를 거두게 되었도다. 안면도의 이십만 평의 농지와 원산도의 염전(鹽田)은 두 곳의 여러 마을 사람을 구제할 수 있었도다. 정산성사께서 제민 사업을 돕는 한편 안면도 창기리에 있는 홍일우(洪一宇)에서 공부를 하셨도다. 이 때에 서산읍의 사람 이동만(李東萬)이 정산성사를 가까이 모셨도다.


36. 개척의 제민 사업으로 안면도에 와 계신 정산성사를 이정률이 돌보고 그의 아들이 심부름을 하였다. 어느 날 밤에 정산께서 그 아들에게 가지고 계시던 큰 칼을 숨겨두라고 이르셨도다. 그러나 그 아들은 칼이 무거워서 옮기지 못하여 그 사연을 정산께 아뢰니 “네 마음으로 숨겨보라”고 다시 이르시니 아들이 마음속으로 뒤뜰 대밭에 숨길까 생각하고 있는 순간에 칼이 없어졌도다. 이튿날 창기리 촌장이 경관을 데리고 정산성사가 머물고 있는 방을 샅샅이 뒤지다가 경관이 큰 칼의 향방을 정산께 물으니라. 이것은 그들이 정산성사를 요술쟁이로 안 까닭이나 증거를 잡지 못하고 돌아가니라. 도중에서 경관이 그 아들을 보고 “무엇을 하느냐”고 물으니 그 아이가 “몸을 위해 해변에 수양하러 왔노라”고 대답하니라. 이들이 돌아간 후에 그 아이는 정산께 “저도 모르게 그런 대답이 나왔나이다”고 아뢰었도다. 이에 정산께서 아무 말씀이 없으셨으며 큰 칼은 대밭에 있었도다.


37. 얼마 후 그 촌장이 급히 정산성사를 찾아와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들이 죽게 되어 살려주기를 애원하는지라. 정산성사는 시종하는 아이와 함께 그 집으로 가셔서 병자실에 아이를 들여보내니 아이는 그 방에 들어서자 병자의 머리맡에 갑옷을 입은 무장이 칼을 뽑아들고 서있는 것을 보고 나와서 그 사정을 아뢰니 이 말을 들으시고 아무 말씀 없이 병자실에 들렀다 나오셔서 거처에 돌아오셨도다. 다음 날에 촌장이 황급하게 정산성사를 찾더니 “아들이 죽었으니 어찌 하오리까”고 물으니 정산께서는 그를 앞세우고 시체실에 드시어 자신의 손가락을 죽은 자의 가슴에 대이니 죽었던 자가 깨어 가족들을 돌아보고 “나는 한명이 되어가니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말하니라. 이 때 정산께서 손가락을 몸에서 떼시니 병자는 그제야 숨을 거두었도다.


38. 정산성사께서 병인년 봄 어느 날 공부를 마치고 담뱃대 도수라고 하시면서 담뱃대의 담배통과 물부리에 크고 작은 태극을 그려 여러 개를 만들어 여러 종도들에게 등급별로 나눠 주시고 일반 신도들에게는 제각기 설대에 태극을 그려 넣게 하셨도다.


39. 여름에 정산께서 태인과 서울 도염동에 오르내리시다가 겨울에 태인에 머무셨도다. 서울에서의 공부는 그 내용이 알려져 있지 않았도다.


40. 정산께서 태인에 계시다가 정묘년 九월부터 배문걸을 데리고 통사동의 재실에 가셔서 주(籌)를 놓는 공부를 석 달 동안 보시고 그 후에도 계속하셨도다. 주의 판을 오동목으로 숫가지를 대나무 조각으로 하셨도다. 숫가지 놓는 소리가 그치지 아니하고 숫가지가 이리 저리로 옮겨질 때마다 불빛이 번쩍이었도다. 무진년에 포유문이 선포되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