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증산 성사께서 어느 날
『 맹자孟子 』 한 구절을 일러주시면서 “이 글 외에는 그 책에서 더 볼 것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 글이 이것이다.
天將降大任於斯人也
천장강대임어사인야
必先勞其心志 苦其筋骨
필선노기심지 고기근골
餓其體膚 窮乏其身行 拂亂其所爲
아기체부 궁핍기신행 불란기소위
是故 動心忍性 增益其所不能
시고 동심인성 증익기소불능
하늘이 장차 사람에게 큰일을 내릴 때에는,
필히 먼저 그 마음의 뜻을 수고롭게 하고, 근골을 고통스럽게 하며, 육체를 주리게 하며, 처신함에 궁핍하게 하며, 하고자 하는 바를 어지럽히고 거슬리게 한다.
이렇게 하여 마음의 참을성을 길러, 그 하고자 하는 능력을 더할 바 없이 키워준다.
강증산 성사께서
『 육도삼략六韜三略 』 중에 있는 다음의 글을 일러주시면서 잘 지키기를 바라셨다.
夫主將之法 務攬英雄之心
부주장지법 무람영웅지심
賞祿有功 通志於衆
상록유공 통지어중
與衆同好靡不成 與衆同惡靡不傾
여중동호미불성 여중동악미불경
治國安家得人也 亡國敗家失人也
치국안가득인야 망국패가실인야
含氣之類 咸願得其志
함기지류 함원득기지
대저 장수의 주인이 취하는 법은
영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힘쓴다.
공 있는 자는 상과 녹을 주고
뭇 사람과 한마음으로 뜻을 통하는 데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 사람과 함께 서로 좋아하면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고,
여러 사람과 함께 서로 미워하면 무너뜨리지 못할 일이 없다.
그러므로 나라를 잘 다스리고 집안이 편안함은 사람을 얻는 데 있고
나라가 망하고 집안을 망침은 사람을 잃는 데 있다.
기운을 품은 자들이라면 모두 그 뜻을 얻기를 원한다.
강증산 성사께서
『 육도삼략六韜三略 』중에 있는 다음의 글도 일러주시면서 잘 기억하라고 하셨다.
夫用兵之要在崇禮而重綠
부용병지요재숭례이중록
禮崇則義士至 祿重則志士輕死
례숭칙의사지 록중칙지사경사
故祿賢不愛財賞功不逾時
고녹현불애재상공불유시
則士卒竝敵國削
즉사졸병적국삭
대저 병사를 쓰는 요체는
예를 숭상하고 녹을 중하게 쓰는 데 있다.
예(禮)로써 받들면 의로운 선비가 찾아들고,
녹을 중하게 하면 지사(志士)가 죽음을 가벼이 한다.
그러므로 녹을 현명하게 하여 재물을 아끼지 말고,
공에 따라 상을 주되 그 시기를 놓치지 않으면,
선비와 병졸들이 모두 함께 적을 무찌른다.
또 강증산 성사께서
『 대학大學 』에 있는 다음의 글도 잘 기억하라고 하셨다.
如有一介臣 斷斷猗 無他技
여유일개신 단단의 무타기
其心休休焉 其如有容焉
기심휴휴언 기여유용언
人之有技 若其有之 人之彦聖
인지유기 약기유지 인지언성
其心好之不啻若自其口出
기심호지부시약자기구출
寔能容之 以保我子孫黎民 尙亦有利哉
식능용지 이보아자손여민 상역유이재
人之有技 媢疾以惡之 人之彦聖
인지유기 모질이악지 인지언성
而違之卑不通 寔不能容
이위지비불통 식불능용
以不能保我子孫黎民 亦曰殆哉
이불능보아자손여민 역왈태재
만약 한 사람의 신하가 있어
성실하여 오로지 마음이 한결같고,
다른 재주는 없으나 그 마음이 관대하면
그와 같은 이는 남을 포용할 도량이 있는 것이요.
남이 가진 재주를 마치 자기가 가진 듯 여기며,
남의 뛰어나고 어짊을 제 마음으로부터 좋아하여
스스로 그 입으로 칭찬할 뿐만 아니라
진실로 그것을 포용할 수 있는 자라서,
이러한 사람을 써서 우리 자손과 백성을 보호하도록 하면 실로 이로울 것이다.
그러나 만약 또 한 사람의 신하가 있어
남이 가진 재주를 질투하여 그를 미워하며
남의 어짊과 뛰어남을 견제하여 업신여기며 통하지 아니하면
진실로 남을 포용할 수 없는 자라서,
이러한 사람은 우리 자손과 백성을 능히 보호하지 못하리니
실로 위태로울 것이다.
그런고로 재주는 없으나 마음이 관대한 동지(同志)를 만나면 이로울 것이요,
남을 시기하고 견제하는 자와 함께 일을 도모하면 위태로울 것이다.
또한 일에 뜻을 둔 자는 마땅히 전자(前者)의 마음과
후자(後者)의 마음을 잘 가려서 일을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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