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천지공사
천지(天地)는 우주(宇宙)이며, 우주는 집 ‘우(宇)’ 집 ‘주(宙)’로써 우리가 사는 집과 같은 것이다. 우리가 사는 천지가 병들었다는 것은 이미 주지된 사실이다. 천지공사(天地公事)라 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병든 천지 즉, 우주를 새롭게 뜯어 고치는 일을 말한다.
강증산 성사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 고치겠노라고 말씀하셨다.
즉 지금까지의 깊이 병든 천지를 뜯어버리고, 새로운 법리를 세워서 새하늘과 새땅을 열어주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은 三界大權(삼계대권)의 能力(능력)이 아니고는 감히 할 수 없는 말씀인 것이다. 그러므로 강증산 성사께서는 예로부터 우리인류가 고대하던 하느님의 강림이시며, 옥황상제님으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하느님이시다.
『신약전서』「요한계시록」 21장 1절에 보면 “내가 새하늘 새땅을 보니 처음하늘과 처음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고 계시(啓示)하였다.
그러나 강증산 성사께서는 “나는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치고 사람에게도 신명으로 하여금 가슴 속에 드나들게 하여 다 고쳐 쓰리라. 그러므로 나는 약하고 병들고 가난하고 천하고 어리석은 자를 쓰리니 이는 비록 초목이라도 기운을 붙이면 쓰게 되는 연고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이 구절을 비교해보면 조물주와 피조물의 구분이 가는 대목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통하여 이 땅에 하느님이 강림하셨다는 것을 증명해줄 수 있는 구절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천지공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세기 말 강증산성사께서 강림하신 시기는 서구 제국주의가 상극적 착취에만 열을 올리고 있던 때로써 전 인류가 서양 제국에 의해 진멸하게 될 지경에 놓여 있었다. 서구 제국주의의 광란도 알고 보면 선천의 도수가 상극에 지배되어 그 원한이 터져 나옴으로 인한 것이니 강증산성사께서는 선천의 도수 전체를 뜯어 고치는 천지공사를 단행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강증산성사께서는 신축년(辛丑年, 1901)에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치고, 사람으로 하여금 신명을 드나들게 하여 고쳐 쓰리라’는 삼계를 개조하는 공사를 선포하셨다.
묵은 하늘은 사람을 죽이는 공사만 보고 있었도다. 이후 일용 백물이 모두 핍절하여 살아갈 수 없게 되리니 이제 뜯어 고치지 못하면 안 되느니라.
- 「전경」 공사 1장 11절
강증산성사께서 이 세상에 강세하셔서 하늘도 뜯어 고치고 땅도 뜯어 고쳐서 신명이 사람에게 드나들 수 있게 하시고 세상에서 버림받은 자들을 찾아 쓰고 모든 것에 기운을 붙여 쓰기로 하셨도다. 이것은 삼계를 개조하기 위함이로다.
- 「전경」 예시 7절
이와 같이 전대미증유의 말씀을 하시면 천지공사를 선포하셨으니 이는 오로지 우주(宇宙)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삼계대권(三界大權)으로 主宰(주재)하시는 전지전능(全知全能)한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약속인 것이다.
강증산성사께서 신축년 5월 중순부터 전주 모악산 대원사에 가셔서 그 절 주지승 박금곡(朴錦谷)에게 조용한 방 한 간을 치우게 하고 사람들의 근접을 일체 금하고 불음불식의 공부를 계속하셔서 49일이 지나니 금곡이 초조해지니라. 마침내 7월 5일에 오룡허풍(五龍噓風)에 천지대도를 열으시고 방안에서 금곡을 불러 미음 한 잔만 가지고 오라 하시니 금곡이 반겨 곧 미음을 올렸느니라.
-「전경」 행록 2장 12절
시속에 말하는 개벽장은 삼계의 대권을 主宰(주재)하여 비겁에 쌓인 신명과 창생을 건지는 개벽장(開闢長)을 말함이니라. 증산성사께서 대원사에서의 공부를 마치신 신축(辛丑)년 겨울에 창문에 종이를 바르지 않고 부엌에 불을 지피지 않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음식을 전폐하고 아흐렛동안 천지공사를 시작하셨도다. 이 동안에 뜰에 벼를 말려도 새가 날아들지 못하고 사람들이 집 앞으로 통행하기를 어려워하였도다.
-「전경」 공사 1장 1절
신축년(辛丑年)은 서기 1901년이다. 2001년 새 세기가 시작되기 꼭 100년 전 강증산성사께서는 오룡허풍(五龍噓風)에 천지대도(天地大道)를 여시니 곧 천지개벽의 시작이다. 선천 5만년의 묵은 기운을 걷어내고 후천 5만년의 새로운 우주, 새로운 삼계(三界)를 열기 위해 우주의 설계를 시작하시는 바로 그 시점인 것이다.
강증산성사께서 새 기운을 일으키신 신축년(1901년)은 새 하늘, 새 땅, 즉 신천지를 건설하는 공사를 시작하신 원년이다. 지금도 증산성사께서 보신 신축년 공사의 기운이 지금까지 내려와 시속에 쓰이고 있으니 우리가 흔히 공사현장이 보면 ‘신축부지’니 ‘신축공사’니 ‘신축건물’이니 하는 말들과 사람이 많이 모여 있으면 ‘무슨 공사냐?’ 하고 묻는 말이나 ‘공사판이다, 공사한다, 공사중이다’ 하는 말들은 모두 강증산성사께서 신축년에 천지공사를 시작하셨기 때문에 그 발음이 통하여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선천의 모든 섭리(攝理)는 파기(破棄)되어야 하고 새로운 후천의 섭리가 세워져야 한다. 강증산성사께서 세계의 판도를 새롭게 짜기 위해서 먼저 신명계(神明界) 공사부터 처결하시니 인사(人事)는 저절로 잡혀가게 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천지공사의 본질에 대해서 정확한 인식을 해야 한다. 강증산성사께서 강세하시게 된 경위나 배경에 대해서는 이미 살펴보았다. 또한 증산성사께서는 천 • 지 • 인 삼계를 고쳐서 널리 천하를 구하기 위해 오셨음을 밝혀놓았으니 이는 사람만을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전경」에 대원사 공부에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대목이 전한다.
강증산성사께서 대원사에서의 공부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방에서 나오시니 대원사 골짜기에 각색의 새와 각종의 짐승이 갑자기 모여들어 반기면서 무엇을 애원하는 듯하니라. 이것을 보시고 증산성사께서 가라사대 “너희 무리들도 후천 해원을 구하려 함인가” 하시니 금수들이 알아들은 듯이 머리를 숙이는도다. 증산성사께서 “알았으니 물러들 가 있거라.”고 타이르시니 수많은 금수들이 그 이르심을 좇는도다.
-「전경」 행록 2장 15절
사람과 대자연, 은하계 저편 끝까지 펼쳐진 우주, 그리고 생성(生成) • 화육(化育) • 변화(變化) • 소멸(消滅)하는 전 과정이 상극(相克)으로 운행하고 있어, 이러한 낡은 우주의 질서를 크게 변혁시켜 후천(後天)의 상생대도(相生大道)를 열고자 증산성사께서 친히 인세(人世)에 오셨다.
새로운 상생의 법리는 산천초목과 길짐승, 날짐승, 들짐승, 산짐승, 물짐승 등 금수(禽獸)와 같은 미물(微物)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
우리가 대자연이라고 일컫는 생태계 속에서 펼쳐지는 잔인하고 비정한 쟁투, 생존(生存)을 위한 절체(絶體) 절명(絶命)의 혈투와 먹이사슬이라고 하는 생태계의 법칙 속에서 그들은 생존을 위해 얼마나 처절한 몸부림을 해야만 했을까? 수만 년 혹은 수십만 년에 걸쳐 육신이 찢어지는 고통을 겪어야 하는 약한 짐승들, 또한 그들을 잡아먹고 살아야 하는 육식동물들. 이들은 이 지긋지긋한 고리를 끊게 해달라고 증산성사께 애원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증산성사께서 대원사에서 49일간 불음불식의 공부를 마치고 나오신 그날, 계곡에 모였던 것이다.
말 못하는 짐승도 이러할진대 하물며 사람과 사람, 신명과 신명, 사람과 신명 간에 쌓인 원울이 어떠하겠는가? 천지를 가득 메우고도 남음이 있는 원울, 이것은 맨 처음 천지를 창조하신 구천대원조화주신(九天大元造化主神)이 아니면 누가 있어 해결할 것이며 이 어지럽고 혼탁한 천지를 누가 바로 잡을 수 있겠는가?
증산성사께서는 해원(解寃)을 위주로 하여 천지공사를 보셨다.
해원이란 선천 오만 년간 인사와 사물이 상극에 지배되어 천지인 삼계에 맺히고 쌓였던 원울을 풀어 해소하는 것이다.
후천이 도래되기 위해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공사가 바로 해원공사이다. 억울함과 원한이 있다면 서로 통할 수가 없고, 통하지 못하면 합덕조화가 이루어질 수 없으니 만물 또한 완성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원(解寃)으로써 수천 • 수만 년의 원울을 풀어 해소함으로써 만물만사가 상생이 될 수 있고 상생이 되어야 합덕조화가 이루어져 만사가 성사(成事)되고 만물이 완성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완성된 세상이 선경세상인 것이다.
증산성사께서 만고에 쌓인 원한을 풀어 선경을 이루는 해원공사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증산성사께서 “선천에서는 인간 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에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常道)를 잃어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도다. 그러므로 내가 천지의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相生)의 도로 후천의 선경을 세워서 세계의 민생을 건지려 하노라. 무릇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고 신도로부터 원을 풀어야 하느니라. 먼저 도수를 굳건히 하여 조화하면 그것이 기틀이 되어 인사가 저절로 이룩될 것이니라. 이것이 곧 삼계공사(三界公事)이니라”고 김형렬에게 말씀하시고 그 중의 명부공사(冥府公事)의 일부를 착수하셨도다.
-「전경」공사 1장 3절
증산성사께서 가라사대 “명부의 착란에 따라 온 세상이 착란하였으니 명부공사가 종결되면 온 세상일이 해결되느니라.” 이 말씀을 하신 뒤부터 증산성사께서 날마다 종이에 글을 쓰시고는 그것을 불사르셨도다.
-「전경」 공사 1장 5절
증산성사께서 七월에 “예로부터 쌓인 원을 풀고 원으로 인하여 생긴 모든 불상사를 없애고 영원한 평화를 이룩하는 공사를 행하시니라. ••• 원(寃)의 뿌리가 세상에 박히고 세대의 추이에 따라 원의 종자가 퍼지고 퍼져서 이제는 천지에 가득 차서 인간이 파멸하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인간을 파멸에서 건지려면 해원공사를 행하여야 되느니라”고 하셨도다.
-「전경」 공사 3장 4절
증산성사께서 가라사대 “지기가 통일되지 못함으로 인하여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인류는 제각기 사상이 엇갈려 제각기 생각하여 반목 쟁투하느니라. 이를 없애려면 해원(解寃)으로써 만고의 신명을 조화하고 천지의 도수를 조정하여야 하고 이것이 이룩되면 천지는 개벽되고 선경이 세워지리라” 하셨도다.
-「전경」공사 3장 5절
이상과 같은 말씀에서 해원공사로써 인류의 파멸을 건지며, 해원으로써 만고의 신명을 조화하여 천지도수를 조정하여 천지를 개벽하는 공사(公事)를 보심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선천 수만 년 간 인간 사물을 지배하였던 상극(相克)의 원리를 뜯어버리고, 후천은 상생(相生)의 법리를 세워 영원한 낙원을 세우는 공사를 보셨다.
玄武經
현무경
水火金木待時以成
수화금목대시이성
水生於火
수생어화
故天下無相克之理
고천하무상극지리
수화금목은 성공할 때를 기다렸다.
수기에서 화기가 생하여 나온다.
그러므로 천하에는 상극의 법리가 없다.
-「전경」 교운 1장 66절
선천에서는 수기와 화기는 상극(相克)이 되어 서로 쟁투하는 관계였다.
극(克)이란 이길 ‘극’으로써 상극은 서로 이기려는 기운을 말한다. 그러므로 필연적인 쟁투가 수반되고, 이기는 쪽은 춤을 추지만, 지는 쪽은 원을 품고 복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복수는 또 원을 낳게 되니 선천이 상극에 지배됨으로 인해 천지에 원이 가득 차게 된 것이다. 이 상극의 지배원리를 한마디로 수화상극(水火相克)의 원리로 표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후천에는 수기에서 화기가 생하고, 화기에서 수기가 생하도록 함으로써 오직 상생으로 만사가 이루어지도록 되고 만물이 화합하도록 함으로써 상극의 법리가 없어지도록 공사를 보셨다.
이로써 천지에는 수 • 화 • 풍 삼재가 끊어지고, 인류는 전쟁이 없는 영원한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고, 만인이 화평하고 화목하여 원울과 탐음이 없는 영원한 낙원이 이루어지도록 후천오만년간의 천지개벽 공사를 행하신 것이다.
그리고 강증산성사께서 동토에 강림하셔서 천지공사를 보시던 중 가장 시급한 문제 중의 하나는 서구제국주의의 광란으로 진멸지경에 처한 천하를 구제하는 일이었다.
먼저 누란지세에 처한 동양을 건지기 위해 서양세력을 물리쳐야 했고, 그 연후에 장차 지상선경을 건설하기 위해 세계를 오선위기 구도로 재편성 시켜야 했다. 그러기위해서는 서양세력을 무력화시키고 조선을 중심으로 4대강국이 둘러싸는 구도를 형성하도록 재편성 시키는 공사를 보시게 된다.
이 오선위기 도수가 실행되어 감에 따라 한국은 점차 상등국으로 부상되어 국운(國運)이 돌려 잡히게 하고, 이 땅에 도(道)가 창도되게 하여 장차 천하의 대세를 이끌어갈 1만 2천 도통군자가 창성되게 공사를 보셨다.
여기에 대한 도수의 흐름과 증명은 앞서 발간된 “오늘의 세계가 오선위기로 대순하다”라는 책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고, 여기에서는 그 맥락만 집어 약술하고자 한다.
먼저 동양에서 서양세력을 물리치기 위한 공사를 보셨다.
이제 동양(東洋) 형세가 그 존망의 급박함이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있으므로 강증산성사께서 세력이 서양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공사를 행하셨도다.
-『전경』공사 1장 13절
"이제 동양 형세가 위급함이 누란과 같아서 내가 붙잡지 아니하면 영원히 서양에 넘어가리라" 깊이 우려하시사 종도들에게 계묘년(1903년) 여름에 「내가 일로전쟁(日露戰爭)을 붙여 일본을 도와서 러시아를 물리치리라」고 말씀하셨도다.
-『전경』 예시 23절
당시 동양권을 차지하려는 세력 중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다름 아닌 러시아였다. 러시아는 영국이나 프랑스의 선발 주자들에 비해 뒤늦게 식민지 쟁탈전에 뛰어들었고 또한 서구 유럽 어느 나라보다도 대륙에 바로 연결되어 동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이점(利點)을 가지고 있었다.
러시아는 무역의 활로를 열기위한 부동항(不凍港)을 얻기 위해 남진 정책을 추진해야만 했다. 또한 일본은 개방이후 미국의 반식민지 상태에서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을 계기로 혁신하여 발 빠르게 서구 문명을 흡수하고 그들의 영원한 야욕인 대륙진출을 실행에 옮기고자 하였다.
러시아의 남진정책과 일본의 대륙진출은 필연코 조선에서 부딪치게 되어있었다. 조선을 누가 먼저 차지하느냐에 따라 러시아가 동양권 전체를 석권하느냐, 일본이 대륙으로 진출하느냐하는 결정이 나는 형편이었다. 이러한 실정에서 증산성사께서는 일본에 힘을 실어주어 러시아를 물리치고 동양을 건지고자 하셨다. 그러나 당시로써는 어느 누구도 이 사실을 믿기 어려워했다. 왜냐하면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하였다 하더라도 그때까지는 러시아에 비해 군사력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약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상황이 불리하게 된 일본은 1904년 2월 중국 여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함대에 선전포고도 없이 선제공격함으로써 무모하게 러일전쟁을 일으켰다.
그런데 러일전쟁에서 결정적인 종지부를 찍게 된 전투는 다름 아닌 대한해협에서 일어난 해전(海戰)이였다. 육전(陸戰)에서 불리해진 러시아는 흑해에 정박 중이던 발틱함대를 극동으로 파견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자 하였다. 그러나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발틱함대는 뜻밖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던 일본 해군에게 궤멸되고 마는데 이는 증산성사의 공사에 의한 신묘한 기적 즉, 일본인들이 신풍(神風: 가미가제)라고 부르는 동남풍 덕택이었다.
강증산성사께서 “이제 서양 사람의 세력을 물리치고 동양을 붙잡음이 옳으니 대신문(大神門)을 열어 사십구 일을 한 도수로 하여 동남풍을 불어 일으켜 서양 세력을 꺾으리라”고 말씀하시고 공사를 행하셨도다.
-『전경』 예시 24절
러시아의 발틱함대는 38척을 앞세우고 대한해협으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이것은 한반도 전체를 포위하여 일본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겠다는 계책이었다. 그때 일본 해군 사령관인 도고 헤이하치로(東鄕平八郞)는 일주일에 세 번이나 같은 꿈을 꾸었다고 한다. 거대한 발틱함대가 대한해협으로 일렬로 줄을 지어 들어오는 꿈이었다.
사령관은 “이것은 하늘의 계시다”고 하면서 작전을 구사 하였는데 일명 ‘T자 작전’이다. 세로로 일(ㅣ)자로 들어오는 함대를 한 일(一)자로 막는다는 전술이다. 그런데 사실 이 전술은 매우 위험한 전술이었다. 일본 함대는 수적으로 열세에다 한 일(一)자로 가로막게 되면 표적이 넓으므로 100% 당하게 되어있었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그것은 때 아닌 동남풍이 세차게 불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측면에서 파도를 맞는 러시아 함대는 몹시 흔들렸지만 파도를 타고 있는 일본 함대는 비교적 안정되었기 때문에 발틱함대의 포탄은 번번이 빗나가고 말았지만 일본 함대의 포격은 적중했다. 결국 발틱함대는 38척으로 출정하여 겨우 2척이 살아 돌아가는 대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만약 이때 동남풍이 불어주지 않았다면 일본은 해전에서 승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은 이 동남풍을 신(神)이 보내준 바람이라 하여 ‘신풍(神風:가미가제)’이라 한다. 그 때는 5월 27일, 28일로 동남풍이 세차게 올라올 때가 아니었다. 이 동남풍은 바로 증산성사께서 누란지세(累卵之勢)에 처한 동양을 구하고자 대신문(大神門)을 열어 불게 한 신풍이었던 것이다.
이제 동양에서 서양세력은 물리쳤다. 그리고 조선을 개혁하여 세계 개벽의 중심지로 삼기위해 공사를 행하셨다. 개혁이란 오랫동안 조선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던 유교의 폐습을 일소하는 것이었다. 이마두도, 진묵도, 최제우도 모두 유교의 폐습을 개혁하지 못함으로 인해 지상선경건설에 실패했었다. 그러므로 조선을 세계 개벽의 중심지로 삼아 인류에게 지상선경을 열어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교의 폐습이 먼저 개혁되어야만했다. 그러나 지배세력은 양반들로써 쉽게 자신들의 권한을 포기하려 들지 않고 서민들은 또한 힘이 없었으므로 여러 가지 상황에서 자체적인 개혁은 어려웠다. 결국은 외세에 의지해야 했던 것이다.
증산성사께서 어느 날 가라사대 “조선을 서양으로 넘기면 인종의 차별로 학대가 심하여 살아날 수가 없고 청국으로 넘겨도 그 민족이 우둔하여 뒤 감당을 못할 것이라. 일본은 임진란 이후 도술신명사이에 척이 맺혀 있으니 그들에게 맡겨 주어야 척이 풀릴지라. 그러므로 그들에게 일시 천하통일지기(一時天下統一之氣)와 일월 대명지기(日月大明之氣)를 붙여 주어서 역사케 하고자하나 한 가지 못 줄 것이 있으니 곧 인(仁)이니라. 만일 ‘인’자까지 붙여 주면 천하가 다 저희들에게 돌아갈 것이므로 ‘인’자를 너희들에게 붙여 주노니 잘 지킬지어다”고 이르시고 “너희들은 편한 사람이 될 것이오. 저희들은 일만 할 뿐이니 모든 일을 밝게 하여 주라. 그들은 일을 마치고 갈 때에 품삯도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가리니 말대접이나 후덕하게 하라” 하셨도다.
-『전경』 공사 2장 4절
증산성사께서는 이 공사를 일본에 맡겨 그들의 오랜 원을 풀어주고 동시에 유교의 폐습은 일소하는 개혁을 단행하셨던 것이다. 일본에게 일시 천하통일지기를 부여하여 엄청난 웅지를 갖게 함으로써 북으로는 만주대륙을 장악하고, 남으로 필리핀에 이르는 동남아일대까지 진출하였고, 동으로는 미국을 상대로 태평양 전쟁까지 치르게 하였고, 일월대명지기를 부여하여 짧은 기간 내에 선진문명을 일으켜 급격히 군수산업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였으나, 이것은 일시적인 기운이지 일본에게 천하를 넘겨주고자 하신 것은 아니었다.
이러한 기운을 붙이시는 것은 일본이 조선에 들어와 개혁을 하는 동안 외세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그들에게 주지 못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인(仁)이라고 하셨다. 그것마저 일본에게 주게 되면 천하가 다 저희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하시고 그것은 너희 조선에게 붙여주니 잘 지켜라고 하셨다. 인(仁)은 씨앗 ‘인’자 이다. 도통군자의 씨앗을 의미한다.
증산성사께서 태인 도창현에 있는 우물을 가리켜 “이것이 젖(乳) 샘이라”고 하시고 “도는 장차 금강산 일만이천 봉을 응기하여 일만이천의 도통군자로 창성하리라. 그러나 후천의 도통군자에는 여자가 많으리라” 하시고 “상유 도창 중유 태인 하유 대각(上有道昌中有泰仁下有大覺)”이라고 말씀하셨도다.
-『전경』 예시45절
태인(泰仁)이란 클 ‘태(泰)’ 씨앗 ‘인(仁)’으로 ‘큰 씨앗’이란 뜻이다. 증산성사로부터 대업을 계승하신 조정산에 의해 1925년 4월 28일에 전북 구(舊) 태인(泰仁)에 무극도(无克道)가 창도되었으니, 이것은 바로 1만 2천 도통군자를 창성할 도(道)의 씨앗이 심어진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을축년에 구태인(舊泰仁) 도창현(道昌峴)에 도장이 이룩되니 이 때 조정산께서 무극도(无極道)를 창도하시고 증산성사를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姜聖上帝)로 봉안하고 종지(宗旨)및 신조(信條)와 목적(目的)을 정하셨도다.
-『전경』 교운 2장 32절
일본이 조선으로 들어와 세계를 석권할 욕망으로 동분서주하는 동안 이 땅에서는 도통군자를 만들어낼 도(道)가 창도되었다. 이제 한국을 개벽의 중심국으로 만들기 위한 바탕이 마련되었으니, 한국이 상등국으로 성장하여 그 충분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대세를 돌려놓는 공사를 보셨다.
그것이 바로 오선위기 도수이다.
증산성사께서 종도들을 데리고 계실 때 “현하 대세가 오선위기(五仙圍碁)와 같으니 두 신선이 판을 대하고 있느니라. 두 신선은 각기 훈수하는데 한 신선은 주인이라 어느 편을 훈수할 수 없어 수수방관하고 다만 대접할 일만 맡았나니 연사에만 큰 흠이 없이 대접만 빠지지 아니하면 주인의 책임은 다한 것이로다. 바둑이 끝나면 판과 바둑돌은 주인에게 돌려지리니 옛날 한 고조(漢高祖)는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으되 우리 나라는 좌상(座上)에서 득천하 하리라”고 말씀하셨도다.
-『전경』 예시 28절
오선위기는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는 것을 말하는데 바둑을 두는 두 신선은 미국과 소련이고, 또 훈수 두는 두 신선은 일본과 중국을 말한다. 일본은 미국을, 중국은 소련을 각기 훈수 두는 형국이다. 주인신선은 도(道)가 창도된 우리나라로써 주인이므로 어느 편도 훈수하지 못하고 다만 대접할 일만 맡았다.
이러한 오선위기의 대세를 이루기 위해서는 당시 세계의 대세를 장악하고 있던 서구유럽 제국주의가 무너져야했고, 4대강국이 주도권을 행세하는 대세로 재편성되어야 했다. 그러므로 증산성사께서는 먼저 서구유럽 제국주위들이 자중지란(自中之亂)을 일으켜 스스로 무너지게 하였으니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신명의 역사가 있었다. 이 신명의 역사(役事)에 의해 일어난 엄청난 사건이 바로 제 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이다.
증산성사께서 계묘년에 종도 김형렬과 그 외 종도들에게 이르시니라. “조선 신명을 서양에 건너보내어 역사를 일으키리니 이 뒤로는 외인들이 주인이 없는 빈집 들듯 하리라. 그러나 그 신명들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제 집의 일을 제가 다시 주장하리라.”
-『전경』 예시 25절
증산성사께서 전주 김준찬(金俊贊)의 집에 가셔서 김덕찬(金德贊). 김준찬(金俊贊). 김낙범(金落範)들과 좌석을 함께 하시다가 가라사대 “근자에 관묘(關廟)에 치성이 있느냐?”고 하시기에 낙범이 있음을 아뢰었도다. 이에 증산성사께서 종도들에게 “그 신명이 이 지방에 있지 않고 멀리 서양(西洋)에 가서 대란을 일으키고 있나니라”고 알리셨도다.
-『전경』 행록 4장 11절
서양에서 일어났던 대란(大亂)이란 바로 대전(大戰)이 일어난 것을 말한다. 증산성사께서 공사보신대로 조선신명들이 서양으로 건너가서 역사하자 제국주의 국가들 간에 대전(大戰)이 일어나고 그 결과 스스로 붕괴되고 말았던 것이다. 제 1, 2차 세계대전의 발발 원인을 보면 사소한 문제가 발단이 되어 일어났음을 볼 수 있다.
제 1차 세계대전은 당시 발칸반도의 작은 나라들끼리 복잡하게 얽힌 감정의 대립 속에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페르디난트 부처가 발칸반도의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를 방문하던 중 세르비아 청년에게 살해당함으로 인하여 발발한 전쟁이다. 오스트리아와 세르비아의 전쟁에 러시아가 세르비아를 지원하고,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러시아와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에 가담하였다. 독일이 프랑스를 침공하기위해 벨기에를 침공하자 벨기에와 동맹국이었던 영국이 가세하여 불과 달포사이에 여러 유럽 국가들이 마치 굴비 엮듯이 엮여들어 세계대전으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은 1929년 10월 24일(검은 목요일) 미국 뉴욕의 월가(Wall Street)에서 일어난 주가폭락사태로 인해 전세계에 공황이 파급되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대전(大戰)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자본국들이 고율관세와 수입쿼터등의 보호무역체제를 강화시켜 나가자, 경제권이 협소하고 경제기반이 취약하여 경제공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었던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활로로 열기위해 세계 재분할 즉, 대외침략으로 풀고자 한 것이 제 2차 세계대전이다.
이와 같이 제1, 2차 세계대전은 사소한 원인이 발단이 되어 일어난 전쟁이었다. 그러므로 이것은 분명히 대세를 돌려놓기 위한 보이지 않는 조선신명들의 역사(役事)가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제 1차 세계대전 후 나타난 결과는 서구유럽제국주의 국가들은 거의 알거지가 되어 무너졌고, 세계의 주도권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교체되었다는 점이다.
대전 중 미국은 영국과 프랑스에 전쟁 물자를 공급해주고 많은 이익을 챙기며 부유하고 강대한 나라가 되었고, 전쟁 후 채권국으로 올라섰다. 이 구도는 이후 다시는 바뀌지 못하였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대전 중 러시아가 사회주의 혁명으로 인하여 무너지고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이 등장한 것이다.
이로써 향후 60~70년간 세계를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로 양분하여 냉전체제를 이끌어갈 두 신선이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충분한 실력을 갖추었으나 이제 갓 태어난 소련은 아직 힘이 없었으므로 바둑을 둘 처지가 못 되었다. 그런데 제 2차 세계대전 중 소련은 실력을 발휘하여 독일을 무너뜨리는 선두주자로 나서게 되었고, 독일군으로부터 해방이라는 명목하에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를 점령하여 친소정권을 수립하여 세력권을 넓혔고, 미 • 영 연합군보다 독일의 베를린을 먼저 점령함으로써 독일의 각종 신기술 및 신병기를 확보하게 되어 향후 미국과 대등하게 어깨를 견줄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미국과 대적하여 바둑을 둘 신선인 소련이 대두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두 신선은 한반도에서 마주앉게 되는데, 그것이 북쪽은 소련이 일본군의 무장을 해제시킨다는 명목하에 들어왔고, 남쪽은 미국이 일본군의 무장을 해제시킨다는 명목하에 들어와 38도 선을 두고 분할 점령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신탁통치(信託統治)이다. 한반도를 바둑판으로 하여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세계대세를 겨루게 된 것이다.
1949년 모택동(毛澤東, 1893~1976)이 이끄는 공산당이 국민당과의 오랜 내전에서 승리하고 장개석(蔣介石, 1887~1975)을 대만으로 축출함으로써 소련을 훈수 둘 한 신선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본은 6. 25전쟁 중 미군의 무기생산을 도움으로써 미국을 훈수 두는 신선이 되는 것이다.
신탁통치로 남북이 대치된 상태에서 드디어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전쟁을 감행함으로써 한반도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고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은 낙동강 전선까지 밀고 내려왔다. 이어서 미군의 지원을 받은 남한이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시켜 압록강까지 밀고 올라감으로써 일진일퇴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소련을 훈수두는 중국의 개입으로 다시 후퇴하여 한강 이북에 머물게 되었다.
이로써 증산성사께서 “장차 청 • 일 사이에 싸움이 두 번 나리니 첫 번에는 청국이 패하리라. 다시 일어나는 싸움은 십 년이 가리니 그 끝에 일본이 쫓겨 들어가려니와 호병(胡兵)이 들어오리라. 그러나 한강(漢江) 이남은 범치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진 것이다. 호병(胡兵)이란 중국 북방민족[五胡] 병사를 말한다. 즉 주로 중국 북방민족들로 구성된 중공군을 말하는 것이다.
6 • 25전쟁 후 한반도의 허리에는 마치 태극모양의 휴전선이 생기게 되었고, 한반도를 중앙에 두고 사대 강국이 둘러싸고 냉전체제로 대치함으로써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형국인 오선위기(五仙圍碁)로 세계대세가 돌려 잡히게 되었다. 이 모양은 마치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의 모양과 동일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이것은 바로 조정산성사께서 태극도(太極道)를 창도하신 후에 일어난 일이다.
일제 36년간 한반도를 덮고 있었던 일장기가 무극(无極)의 형상을 하고, 이때 무극도(无極道)가 창도되었던 것과 대비되는 것이라 하겠다.
또 6 • 25 전쟁으로 일진일퇴한 현상은 바로 태극의 기동도수로써 태극이 기동하여야 만물이 생성될 수 있는 이치이다.
이와 같이 강증산성사께서는 물샐틈없는 도수를 짜서 세계대세를 오선위기 형국으로 돌려놓으셨던 것이다. 그 와중에 서구 제국주의는 무너졌고, 식민지는 모두 해방되었으며 자본과 사회주의라는 양대 체제 아래 냉전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세계대세를 이끌어가기 위해 창도된 도(道)는 아직 세계대세에 관여치 않고 수수방관 할 뿐이다. 한국이 상등국이 되어 세계대세를 주도한다고 하는 것은 모두 이 땅에 도(道)가 있음으로 인함이다. 즉 이 도(道)가 금강산 1만 2천봉에 응기하여 도통군자가 창성되어 나오게 되면 세계대세는 한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아직은 그러한 때가 이르지 않았으므로 주인은 수수방관하고 있을 뿐이다.
일제시대에 무극도가 창도될 때가 씨앗이라면 태극도가 창도되고 6 • 25전쟁이 일어난 후의 시기는 떡잎이 나오는 시기이다.
그리고 1958년 3월 6일 조정산성사께서는 박우당을 총도전으로 임명하시고 화천(化天)하신 후, 도전 박우당께서 1969년 대순진리회를 창설하고 난 후의 시기는 많은 가지가 뻗어나고 꽃이 피며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하는 때로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는 경제개발 5개년계획과 새마을운동을 실시하며 눈부신 경제성장을 하던 때이다. 즉 대한민국이 4대강국의 중앙에서 점차 상등국으로 부상되어 가던 시기이다. 그리고 드디어 1988년 88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사회주의 진영은 붕괴되기 시작했다. 바둑은 서서히 그 막을 내리고 있었다.
중국이 개방을 하고, 동 • 서독이 통일되고, 소련이 붕괴되었다. 냉전은 종식되었고 세계는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강증산성사께서 “미국은 한손가락을 퉁기지 아니하여도 쉬이 들어가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머지않아 스스로 들어가게 될 것이고, 바둑판과 바둑돌은 주인에게 돌려지게 될 것이다.
1991년 대순진리회를 영도하던 도전 박우당께서 차기 도전을 발표[개유보(皆有報)]하시고 1995년 12월 4일(음력)에 화천(化天)하시자 꽃은 떨어지고 열매가 맺히는 도수가 도래된 것이다.
이제 1만 2천 도통군자가 창성하면 바둑판을 운전하여 세계대세를 주도하게 되고, 이때가 되면 한국은 상등국으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가 좌상(座上)에서 득천하(得天下)하는 이치인 것이다.
바둑판은 가로 19줄, 세로 19줄로 총 361점이 있으며, 중앙의 한 점은 태을점(太乙點)으로써 1만 2천 도통군자를 이끄는 대두목점이 된다. 그리고 360점은 일년 360일에 해당하고 하루 36명이 도수를 맡아 운행하므로 360일 x 36명=12,960명이 자리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둑판의 이치이다. 이제 1만 2천 960명의 후천의 지도자가 자리하면 세계대세는 우리나라에 의해 주도될 것이고, 전 세계에 강증산성사의 대업(大業)인 지상신선실현과 지상선경이 건설되어 인류의 영원한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증산성사께서 1901년(신축년)에 천지공사를 시작하여 2001년(신사년)까지 100년 동안 전 세계는 급격한 변화를 하여왔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온갖 고난을 겪으며 현재는 세계의 중심 국가로써 발전해가고 있다. 이것은 증산성사께서 인간 몸으로 오셔서 천지공사를 해주신 덕택으로 우리는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가지고 왔던 것이다. 지난 100년간의 변화, 이것이 바로 개벽(開闢)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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