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석가불의 운이 끝나는 종남산(終南山) 송광사
종남산(終南山 605m)은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과 용진면 경계에 있는데, 송광사쪽에서 바라보면 북서쪽으로 우뚝 솟은 산이다. 이 산의 주산(主山)은 북서쪽에 있는 서방산(610m)으로, 종남산을 거쳐온 산줄기는 송광사 부근에서 끝을 맺는다. 송광사는 석가화현(釋迦化現)이라 불리 우는 진묵대선사가 오래 거처하면서 많은 이적을 보인 곳으로 국가위난이나 기도 감응 시에는 대웅전·나한전·지장전 불상이 땀을 흘리고 있다 전한다. 釋迦佛(석가불)의 운은 말 그대로 종남산에서 그 지기가 다 한 것이다.
⑴ 釋迦佛(석가불)의 運(운)은 3,000년이다.
말 그대로 1972년에 석가불은 이미 그 운을 다 했다고 본다. 한편 석가불은 그의 설법에서 다음에 오시는 미래의 부처는 “彌勒佛(미륵불)”이라 하였으므로, 미륵불께서는 석가불로부터 3,000년이면 이 지상으로 下生(하생)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미륵불운이 싹트기 위해서는 과거 석가불운의 잔재가 뽑아지고 새로운 바탕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慣行(관행)이라는 것이 있어서 기존에 행하던 것을 계속 하고자 한다. 즉 3,000년간 이어져온 석가불의 運(운)을 하루아침에 멈추고 곧바로 “彌勒佛(미륵불) 運(운)”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미륵불 운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운이 다한 석가불운을 그치게 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 공사가 불가지 공사이다.
⑵ 송광사에서 불가지 공사 전경 행록 1장 19절
강증산성사께서는 25세 되시던 해에 松廣寺(송광사)에 가신 적이 있는데, 이때 송광사의 중들이 성사께 무례하게 대하므로 성사께서 꾸짖으시기를, “산 속에 모여 있는 요망한 무리들이 불법을 빙자하고 혹세무민하여 세간에 해독만 끼치고 있는 이 소굴을 뜯어 버리리라.”하시고 법당 기둥을 잡아당기시니 한자나 물러나는 지라, 그제야 온 중들이 달려와서 백배 사죄 하였다고 한다. 이때 물러난 법당 기둥을 원상태로 회복 하려고 여러 번 수리 하였지만 그 기둥은 꼼작하지 않더라고 전한다.
송광사 대웅전 오른쪽 기둥의 밀려난 모습
강증산성사께서 송광사 대웅전의 기둥을 뽑으신 것은 석가불의 기운을 뽑으신 것으로, 이것은 바로 운이 다한 석가불운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게 하고 이후로 새로운 彌勒佛(미륵불)의 運(운)이 일어나도록 하시는 공사였다. 지금도 송광사 대웅전의 기둥을 보면, 밀려나온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다.
⑶ 佛可止(불가지) 可活萬人(가활만인)
예시 54절 “佛可止(불가지)는 불이 가히 그칠 곳 이라는 말이오, 그곳에서 可活萬人(가활만인)이라 일러 왔으니 그 기운을 걷어 창생을 건지리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선천 석가불의 기운이 다하여 말법에 이르렀으니 중생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으므로, 이때는 반드시 석가불 다음에 오는 부처인 미륵불이 와야만 중생을 구제할 수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佛可止(불가지), 즉 석가불의 기운이 그치는 곳에서 미륵불의 운이 일어나게 되고, 이로써 可活萬人(가활만인), 곧 많은 사람이 살아날 수 있다는 말씀인 것이다. 또한 석가불도 자신의 설법에서 밝혔듯이, 석가불 다음에 “미래에 반드시 오시기로 되어 있는 彌勒佛(미륵불)”은 바로 석가불이 그치는 곳에서 출현하신다고 했다. 그리고 강증산성사께서 불교의 기운을 걷은 송광사 뒷산은 이름이 終南山(종남산)인데, 終南(종남)은 易(역)으로 해석하면 선천의 여름시대(2,7火화)가 끝난다는 뜻이다. 따라서 강증산 성사께서는 선천 여름시대 3,000년을 이끌어온 석가불의 기운을 걷어내는 “불가지공사”를 終南山(종남산) 송광사에서 행하신 것이다.
終南山 松廣寺 (종남산 송광사 )
선천의 석가불시대의 중들은 스스로 양식을 지어내지 않고 托鉢(탁발)에 의지하여 생활에 필요한 모든 의식주를 해결 하였다. 탁발이란 ‘걸식하여 얻은 음식을 담은 발우’ 에 목숨을 기탁한다는 의미이다. 선천의 석가불 시대에서는 불법 수행자에게 탁발을 생활수단으로 할 것을 규정하였으나, 석가불의 기운이 끝나고 미륵불의 運(운)이 오게 되면 더 이상 걸식하며 수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군자로써 천하창생을 먹여 살리는 새로운 道(도)가 나오게 되는데, 그곳이 佛可止(불가지)가 된다는 말씀이다.
⑷ 불가지로 가시며 고시 한 수; 무극진경 9장 69절
그 후 치복과 여러 종도에게 말씀하시기를『불가지(佛可止)는 불(佛)이 가히 그칠 곳이란 말이요, 그 곳에서 가활만인(可活萬人)이라 일러 왔으니 그 기운을 거둬 창생(蒼生)을 건지리라.』하시며 가마를 타시고 불가지로 가시며 고시 한 수를 외시니 이러하니라.
금옥경방시역려(金屋瓊房視逆旅)
금으로 된 집과 옥으로 된 방을 여관처럼 보고
석문태벽검위사(石門笞壁儉爲師)
돌로 된 문과 이끼 낀 벼의 검소함을 스승으로 삼는다.
사동초미수능해(絲桐蕉尾誰能解) ; 사동(거문고의 별명)과 초미(거문고의 별 명)를 누가 능히 해석할까?
죽관현심자불리(竹管絃心自不離)
죽관(대로 만든 통소)과 현심(악기 줄의 심)은 스스로 어우러지고
포락효성상가리(匏落曉星霜可履)
박 떨어지는 새벽별 비치는 아침 서리를 밟고
토장춘류일상수(土墻春柳日相隨)
흙담과 봄 버들은 날로 서로 가까워지는데
혁원웅필유하익(革援瓮畢有何益) ; 가죽으로 싸던 마원과 독술을 마신 필탁이 무슨 유익함이 있으련가?
목사경우의양기(木사耕玗宜養氣)
소 몰고 농사지으며 마땅히 뜻을 기른다.
⑸ 무극진경 6장 43절
불가지(佛可止)로부터 전주(全州)로 행행(行幸)하실 때 동남풍(東南風)에 대우(大雨)가 몰려오므로 상제(上帝)께서 막대기로 길가운데 금을 그으시니 빗줄기가 나뉘어서 한 갈래는 동(東)쪽으로 한 갈래는 서(西)쪽으로 흩어져 내리니라.
god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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