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의 예언

[스크랩] 미륵불께서 석가모니불에게 먼저 내려가

고도인 2008. 1. 12. 18:22

 

 

미륵존불과 석가모니불의 대화 내용

 

 

석가모니는 인류가 진멸지경에 빠졌을 때

 

인류를 구원하러 올 구세주는 미륵불(彌勒佛)이라고 하였다.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미륵수기품(彌勒授記品) 제1장에 나오는 미륵존불(彌勒尊佛)과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의 대화 내용을 보면 이 세상에 석가모니불이 먼저 오고, 후에 미륵존불이 이 세상으로 오게 되는 사연이 잘 나와 있다.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이 경의 출처는 현재 중국 산서쪽 평양부 악양현 왕가장이다. 홀연히 한 우레소리가 난 뒤 돌이 무너져서 자연히 돌함이 열려 미륵존경 한 권이 나와서 만천하에 전하게 되었다.


그때에 미륵존불(彌勒尊佛)이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과 더불어 3세 이래로 형제가 되어 같이 대도를 닦으시어, 미륵불은 형이 되시고 석가모니불은 아우가 되시사 큰 도를 정각(正覺)하여 같이 구족(俱足)할세 / 미륵부처님은 덕혜가 원만하시와 이에 스스로 상의하시어 말씀하시되 “누가 먼저 오는 세상을 맞이하여 중생을 제도할꼬” 하시고, 이에 석가불과 같이 맹세하시고 크게 정(定)하시어 석장(錫杖)을 앞에 두고 만약 석장 위에 먼저 꽃이 피는 자가 먼저 세상을 다스리고 뒤에 피는 자는 뒤에 세상을 다스리기로 말씀하시고 석장을 좌석 앞에 세운 뒤에 3일을 정할세 / 그때 석가모니불이 정에 들어가더니 하루는 가만히 눈을 떠서 석장 위를 바라보니, 내 앞 석장 위는 다만 오색의 호광(豪光)만 있고 꽃은 피지 않고, 미륵부처님 앞 용장(龍杖) 위에는 먼저 꽃이 피어, 그 당시 미륵부처님에게 바로 태평한 세계를 다스릴 권세가 해당되어 완전히 정해짐을 보고 가벼운 걸음으로 용화(龍花)를 가져와 자기의 석장 위에 놓고 다시 정에 들었더니, 3일 후 같이 눈을 뜨시고 보니 석장 위에 용화가 빛이 감소되고 붉은 빛이 희게 변한지라. /

그때 미륵부처님께서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비록 정에 들었으나 천안(天眼)으로 다 보았느니라. 나의 아우가 가만히 용화를 옮기니, 또한 꽃이 안색이 좋지 못하여 광명이 감소된지라. 이제 장차 세월을 너에게 맡기어 다스리게 하노라” 하시고 / “가엾도다 능히 온전히 아름답지 못하리라, 삼천년 사이에 인민이 부귀와 고락이 고르지 못하여 오곡도 적게 되고, 국토를 서로 더하고자 다투고 온 사방이 편안하지 못하고, 인민이 괴로움을 더하나니라.” /

“3천년 후에는 내가 마땅히 스스로 와서 법을 설하여 무량한 빛을 밝히어 속과 밖이 다 밝게 하며 현재까지 일찍이 있지 아니하던 복스럽고 길한 징조가 이 땅에 모이리라” 하시니라.


이어서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 미륵수기품(彌勒授記品) 제1장에는 미륵존불과 두타존자[옥불(玉佛)]의 대화가 나오는데 여기에 또한 미륵존불이 석가모니가 멸하고 3,000년이 지나서 인세에 강림하게 되는 사연이 잘 나타나 있다.


대중 전체와 석가제천대성과 일체뇌신과 금강호법이 함께 와서 모두 좌석에 모일세 미륵불(彌勒佛)께서 대중에 고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제 33천(三十三天) 위에 올라갔다가 3천년 후에 마땅히 하계(下界)에 내려가서 바야흐로 용화정법(龍華正法)을 설하여 널리 인간과 천상까지 제도하리라.”

이때 대중이 절하고 고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오직 세존께서 크게 자비를 베푸시와 조속히 하생하시어 중생을 구원하고 제도하여 주시옵소서” “만약 3천년 뒤를 기다리신다면 중생들이 고난을 받아 그 시대에 가서는 적게 봐서는 5백에 하나를 뺄 것이요, 크게 보면 천년에 하나를 뺄 것이라. ……2,500년 후에는 바로 하원(下元)으로 나누는 때라. 백성이 지내기가 어려울 것이니 오직 원하옵건대 미륵존불(彌勒尊佛)께서 일찍 하생하시고 삼천년 후를 기다리지 마옵소서.”

이때 미륵존불께서 일찍 허락함을 보이지 아니하시니, 좌중에 두타존자(頭陀尊者)가 있어 그는 세존의 수제자(首弟子)라. 중도(中道)로 쫓아나와 세존께 예배하고 고하기를 “2000년 후에는 말겁(末劫)에 해당하는지라. 인심이 간악하야 정도(正道)를 믿지 않으므로, 하늘에 마왕이 인간의 윤리를 빼어 바꾸니 질병과 액운과 도병과 수 • 화 • 재와 흉년이 일제히 이르게 되옵니다. 부처님께서 하생하시기를 수긍하시지 않으시니, 원컨대 여래(如來:여기서는 미륵세존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세존을 여래라고 칭할 수는 없으나 불교에서는 여래를 부처의 높임말로 칭하고, 미륵세존을 미륵불이라 하므로 여래라고 칭한 것으로 보임)를 대신하여 하계에 내려가서 5백년 말겁(末劫)을 구원하고 제도하되 중생 중에 인연 있는 사람을 다 머물러 두어 기다리게 할 것이며, 여래께서 친히 하생(下生)하실 때는 세계가 태평하며, 만백성이 화락하고, 군신(君臣)이 기뻐하여 만가지 일이 경사스러워지며, 부자(父子)가 서로 친하고 인심이 다 착하여질 것이니, 청하옵건대 세존께서는 인간의 왕가(王家) 태자로 태어나시와 보리를 닦으시며 용화정법을 널리 베풀어 인간과 천상을 제도하사 일체 유정(有情)을 모두 성취시켜 주옵소서.”

이때 수제자가 세존께 이와 같이 좋은 마음을 발하여 부처님을 대신하여 중생을 개화(開化)시켜 구원하고 제도하겠다는 말씀을 들으시고 대중들 앞에서 두타존자(頭陀尊者)에게 정각기(正覺記)를 받게 하고 말씀하시길 “너는 당세(當世)에 이름하길 옥불(玉佛)이라 하니, 십호가 원만히 이루어지고 큰 공덕을 갖추었으니 불가사의한 일이라. 마땅히 나와 같은 이름과 호(號)로써 하여 한 가지로 중생을 제도하도록 하나니, 이제 서원(誓願:맹세)함을 마치나니라” 하고 “나도 또한 마땅히 그때에 기운을 발하야 자네와 더불어 한 가지로 가고 오면서 자네의 큰 원을 이루게 할 것이니 자네의 공덕은 삼천년에 합례되는 만법주[合禮三千 萬法主]라” 하였다.


그리고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 옥불제문품(玉佛諸問品) 제 5장에는 미륵존불이 두타존자를 하생에 내려보내며 자기를 기다리라는 당부의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자네가 지금 가히 갈지어다. 일체 용신(龍神)이 자네를 따라 하생할 것이라. 자네가 하생한 뒤에 나의 말을 기록하여 중생들을 잘 선화(善化)시키되 수고를 참고 견디어 내가 친히 하생함을 기다려라.”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에 나오는 이러한 줄거리를 보면 미륵존불과 석가모니불에 대한 이야기는 석가모니불이 미륵불의 꽃을 바꾸어 놓았으므로 미륵불께서 석가모니불에게 먼저 내려가[下生] 3,000년 동안 중생을 다스리게 하고, 3,000년 후에는 미륵불께서 친히 하생하셔서 무량한 덕화를 펼치겠노라고 하였다.

그리고 미륵존불과 그 수제자(首弟子)인 두타존자의 대화 내용을 보면 미륵존불께서 대중[천신(天神)]들에게 “3천년 후에 하생하리라”고 하자 대중들이 매우 근심하여 3천년을 기다리지 말고 빨리 하생하여 주시길 간청하니, 미륵세존께서 허락하지 않으시자 이때 두타존자가 미륵세존께 고하길 자신이 ‘미륵세존을 대신하여 내려가 중생들을 고난에서 건지고 미륵세존이 오시는 터전을 마련해 둘 터이니 3천년 후 미륵세존께서 하생하셔서 인간과 천상을 제도해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미륵세존께서 두타존자의 호를 옥불(玉佛)이라 칭하고 하생토록 하여 3천년간 중생을 제도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두 가지 맥락을 볼 때 석가모니불이 바로 두타존자임을 알 수 있다.

 

 

 

                               2007년 11월 19일 고 완영 입력

                    

 

출처 : 고도인의 해인海人으로 가는 카페
글쓴이 : 高 道 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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