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월식과
1. 삼복증염三伏蒸炎 저문날에 북창청풍北窓靑風 잠이 들어
* 三伏(삼복); ①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의 세 복(伏). 하지(夏至) 뒤의 세 째 경일(慶日)인 초복(初伏)과 넷째 경일인 중복(中伏)과 입추(立秋) 뒤의 경일인 말복(末伏). 삼경 ②여름의 몹시 더운 기간을 삼복증염이라 한다.
* 북창청풍: 북쪽 창문으로 들어오는 맑고 시원한 바람에 잠이 들어 꿈에 계시를 받은 글이 칠월식과이다. 후천에 대한 꿈이었다.
* 北窓(북창); 북 현무문. 靑風(청풍); 도의 바람.
2. 한 꿈을 이루어서 글귀句 한수首 받아내니
3. 칠월 식과七月食瓜 글넉자를 해석解釋하라 분부吩咐하네
* 瓜(과): 오이과.(5☓2=10) 즉 十(십)은 道(도)인데 도를 먹으라고 한 것은 도를 깨우치란 말이고 7은 여름인데 가을 세상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중앙의 十(십)을 알지 못하면 가을의 열매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七月(칠월)은 북두성의 자루가 申方(신방)을 가리키는 달이다. 신방은 가을 이고 타작마당이다.
* 食瓜(식과), 斷壺(단호)는 菜田(채전)을 없애고 타작마당을 만드는 차례이다.(씨를 뿌리는 시기는 지나고 추수할 준비를 하라는 뜻.
* 菜田(채전); 남새를 심는 밭. (무· 배추 따위와 같이) 심어 가꾸는 푸성귀.
* 斷壺(단호); 호박을 땀.(박을 딴다는 말은 道(도)를 딴다는 말)
4. 그뉘신지 몰랏더니 우리동방 선생東邦 先生일세
* 예시 79. 증산성사께서 하루는 공우에게 말씀하시길 “동학 신자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고, 불교 신자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예수 신자는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나 누구 한 사람만 오면 다 저의 스승이라 따르리라”고 하셨도다.
5. 자세자세仔細仔細 외운글귀句 역역歷歷히도 생각生覺나서
6. 꿈을깨어 기록記錄하니 이리하고 이러하다
7. 복희선천伏羲先天 어느땐고 춘분도수春分度數 되었으니
* 복희 선천은 1년에 비교하면 춘분에 해당하며 우주의 1년으로 보면 희역이다.
* 복희(伏羲); 태호복희는 삼황오제 중에서 첫 번째로 등장하는 제왕으로, 동이족이었다. 그런데 태백일사에서는 태호복희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환웅 천황에서 5대를 전하여 태우의 환웅이 있었다. 아들을 12명 두었는데 장자는 다의발 환웅(6대 환웅)이라 하고 막내는 태호라 하니 복희라고도 한다.” 삼황오제 중 첫 번째인 태호복희가 바로 배달국의 5대 태우의 환웅의 막내아들이라는 분명한 기록이다. 태호복희는 5대 환웅의 막내로 태어나 배달국에서 우사라는 관직에 있다가 중원으로 들어갔던 것이다. 태백일사는 이러한 사정에 대해 여러 문헌을 인용하여 자세히 밝히고 있다.“밀기密記에 이르기를, 복희는 신시에서 태어나 우사의 직을 세습하고 뒤에 청구와 낙랑을 거쳐 진으로 옮겨갔다. 그의 후예들이 풍산에서 나누어 살았으므로 풍씨로 성을 삼았다. 지금 산서성의 제수濟水에 희족羲族의 옛 거처가 남아 있다.” “대변경에 이르기를, 복희는 신시로부터 나와 우사가 되었다. 신룡의 변화를 보고 괘도를 만들고 신시의 계해로 시작되는 역법을 갑자로 시작되는 것으로 고쳤다. 복희의 무덤은 지금 산동성 어대현 부산鳧山의 남쪽에 있다.” 태호복희는 배달국의 5대 태우의 환웅의 막내로 태어나 배달국(신시)에서 우사라는 직책에 있으면서 역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환역이며, 후대로 오면서 이를 복희팔괘 혹은 선천팔괘라고 부르게 되었다. 결국 고대 동양의 음양오행설은 환단의 문화에서 나온 것임을 짐작할 수 있는데, 이러한 체계는 천부인 3개의 가르침에서 파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의 서량지 교수도 중국사전사화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역법은 사실 동이가 창시자이며, 소호 이전에 이미 발명되었다.” 또한 중국의 학자 필장복은 자신의 저서 중국인종북래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동방 인종의 오행 관념은 원래 동북아에서 창시된 것을 계승한 것이다.” 역법과 음양오행이 상호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생각하면, 중국 학자들의 이러한 주장은 결국 역법과 음양오행이 모두 동이족의 문화였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한편 복희의 성이 풍씨라고 하였는데, 사기에도 복희는 풍씨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복희는 당시 동이족의 아홉 갈래인 견이, 방이, 적이, 백이, 우이, 황이, 현이, 양이, 풍이 가운데 풍이에 속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규원사화에도 복희는 풍족이기 때문에 성을 풍씨라 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태백일사는 복희가 배달국의 5대 환웅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고 했는데, 이러한 복희의 탄생에 대해 사기와 중국고대신화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복희의 어머니 화서씨가 어느 날 동쪽에 있는 울창한 숲속으로 놀러 가게 되었다. 그녀는 뇌택이라는 연못가에서 노닐다가 우연히 대인의 발자국을 밟게 되었는데, 그 후 온몸에 전율이 일면서 아이를 갖게 되었으니 이가 곧 복희이다.” 여기서 복희의 어머니 화서씨가 동방에 뇌택이라는 연못으로 갔다는 대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뇌’는 팔괘 중에서 진괘를 말하며, 진괘는 팔괘 중 동방과 동북방에 배치된 괘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록은 복희가 배달국에서 출생했음을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다. 고구려의 시조 고주몽의 어머니 유화 부인이 수신 화백의 딸이며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와 왕비 역시 모두 우물가에서 태어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水生說(수생설)은 난생설과 함께 동이족 탄생설화의 공통된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한다면 복희가 뇌택이라는 연못에서 잉태되었다는 것 역시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복희의 어머니 화서씨가 뇌택에서 대인의 발자국을 밟고 난 뒤에 복희를 낳았다고 했는데, 여기서 대인이 환웅을 의미한다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사기에서는 대인을 신인神人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신시의 대인을 말하는 것이며, 또 삼국유사에서는 환웅을 신웅이라고도 말하고 있으므로 대인과 신인은 모두 배달국의 역대 환웅을 일컫는 말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복희의 부인 혹은 누이동생이라고 하는 여와는 황토를 반죽하여 인간을 만들었다고 전하는데, 이러한 복희와 여와의 뒤를 이어 중국에서 농사와 의약의 시조로 불리고 있는 염제신농이 등장하게 된다. 신농은 우두인신으로 나무를 잘라서 쟁기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농경 방법을 가르쳤다. 또한 백가지 나물을 맛보아 의약을 발견하고 시장을 열어서 물물교환 하는 일도 가르쳤다. 중국인은 신농씨를 황제라 부르며 황제를 민족의 시조로 삼고 있고 아직도 자기들을 황제의 자손이라고 칭하고 있다. 사기(史記)의 오제본기는 황제로부터 시작된다. 황제 뒤에 전욱, 고양제(高陽帝), 곡 고신제(高辛帝), 요제, 순제로 이어진다. 황제(신농씨)는 쿤륜산에서 300살까지 살다가 하늘로 올라가 옥황상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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