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지가 해설방 ★/●•―‥뱃 노래

[스크랩] 일락서산日落西山 해가지고.....

고도인 2008. 1. 12. 17:59

고 도인의 채지가 해설

비결서 "춘산채지가(春山採芝歌)" 해설 

제목의 뜻은 ‘봄에 산에서, 영지버섯을 따는 노래’ 이다. 영지(靈芝)버섯은 한자로는 ‘영험한 지초’, 일본에서는 ‘만년버섯’이라고 하는 것이니, 여기서는 불로불사초를 뜻한 것으로 보인다. 제목이 이렇듯 이 가사(歌辭)는 말세 개벽이 곧 오는데 그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비유, 음양오행 원리 등으로 알려 주고 있다. 춘산채지가는 한학 4대가 중 한명으로 조선 순조 때 전라감사를 지냈던 이 서구 (李書九, 1754~1825)가 남긴 비결서이다. 이서구는 이 예언서에서 창생 구원의 천명을 받고 천상 선관(仙官)이 전해 준 소식은 언문가사로 적은 것 이라고 집필 동기를 밝히고 있다. 이 예언서는 남사고의 격암유록과 함께 우 리 민족의 비서(秘書)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모두 6편으로 구성된 이 예언서는 판소리로 제작돼 일반에게 공개될 정도로 많은 예언 연구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 뱃노래

1. 배띄워라 배띄워라 만경창파萬頃滄波 배띄워라.

* 배띄워라를 세 번 반복하여 말한 것은 세 사람 후에 大道(대도)出(출).

  즉 증산, 정산, 우당 이후에 대도의 主人(주인)이 出(출)한다.

2. 만경창파 너른바다 두둥실 배띄워라.

* 배: 道(진리)를 비유하는 말. 즉 미륵 배를 말한 것임.

* 만경창파: 넓은 지구촌의 인간세계를 이르는 말로 우주의 바다를 말함.

첫 번째 배띄워라: 강 증산성사께서 인간 세상에 오심. ☆예시1

두 번째 배띄워라: 조 정산성사께서 안간 세상에 오심. ☆교운2.32

세 번째 배띄워라: 박 우당성사께서 쪽박의 이치로 오심. ☆행록5.38

네 번째 배뛰워라; 진짜 미륵세존께서 인세에 오심.

3. 일락서산日落西山 해가지고 월출동月出東녘 달이떴다.

* 일락서산: 해가 서산으로 떨어졌다. 즉 해(日)는 선천이며 양에 속한다. 일락서산이라고 한 것은 대순진리회를 창설한 박 우당은 해와 같은 존재 였으나 지는 해를 맡은 고로 선천에 모든 것은 해가 지듯이 지고, 27년 헛도수를 이끌어 왔던 우당께서도 해가 지듯이 화천 하셨다는 의미.

* 월출동녁: 달이 동쪽에서 떴다. 즉 달(月)은 후천이며 음에 속한다. 월출동녁 이라고 한 것은 후천을 밝혀주는 진리가 동방에서 달이 뜨듯이 떠서 세계 인류에게 밝게 하여 그 후천진리의 달이 떴다는 것. 후천에 새로운 장이 열린다.

* 우리민족은 태양신의 자손 이다. 임승국이 번역한 '한단고기(桓檀古記)'에서, 중국의 사학자인 왕동령(王桐齡)이 저술한 '중국민족사(4페이지)'의 한 구절을 보면,

"4000년 전(…중략…), 현재의 호북(湖北)· 호남(湖南)· 강서(江西) 등지는 이미 묘족(苗族)이 점령하고 있었고, 중국에 한족(漢族)이 들어오기 시작한 후에, 차츰 이들과 접촉하게 되었다. 이 민족의 나라 이름은 구려(九麗)이며, 군주(君主)는 치우(蚩尤)다」라고 쓰여 있다. 여기서 <구려>라는 나라 이름은 중국 고서에 <句麗)>·<九黎> 따위로도 표기돼 있다. 그리고 <치우>는 단국(檀國) 시대에 치우대왕(蚩尤大王)이라고 불려 지던 용맹한 가라족(韓族)의 임금이므로, <구려>라는 국호는, <가라(韓)>에서 모음 교체된 형태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가 지적한 호북· 호남·강서 등지라는 곳은 대만 건너편에 위치한 복건성(福建省) 부근 일대다. 따라서 왕동령이 기술한 내용으로 봐서 지금으로부터 대략 4000년 전의 가라족(韓族)은, 중국 본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 강력한 민족이었음을 알 수 있다. 치우대왕에 관한 기록이 나오는 것은, 왕동령의 '중국민족사'가 처음이 아니다. 전한(前漢. BC202년-AD8년)의 사마천의 사기(史記)에도 치우대왕의 세력이 얼마나 막강했는지가 다음과 같이 기록돼 있다. “제후가 다 와서 복종하여 따랐기 때문에 치우가 매우 난폭하였으나 천하에 능히 이를 막을 자가 없었다." 구한이 부여를 세웠다. ‘사기’나 '중국민족사'에 기술돼 있는 <구려>는 원형이 <하라→가라→구려=해의 자손이 사는 나라>이었다. 그들은 여러 부족으로 구성돼 있었으므로 그들 전부를 통 털어서 구한(九桓)이라도 했고, 중국 '이십오사(二十五史)'에는 구이(九夷)라 적혀있다. 그 구한 가운데 하나가 나중에 <부여(夫餘)>라고 불려진 나라를 세웠다. 그 건국 시기가 언제였는지는 기록이 없으나, 아마도 진(秦. BC 221년-BC 207년)나라 보다 빨랐던 게 아닌가 싶다. 왜냐면, 진나라 때 사람인 복생(伏生)이 쓴 상서대전(尙書大傳)에서 말하기를 「해동(海東)의 제이(諸夷)는 모두 부여(夫餘)에 속한다」라 했을 뿐 아니라, 중국문화대학(中國文科大學) 출판부가 발행한 중국역사지도의 진대통일지도(秦代統一地圖)에도 부여가 뚜렷이 기재돼 있기 때문이다. 그 부여는 수도를 송화강(松花江) 유역에 세우고, 그 수도 이름을 부여부(夫餘府)라 했다. 지금도 그 부여부라는 지명이 중국문화대학 출판부가 발행한 중국역사지도책의 51 페이지 오대도(五代圖)에 뚜렷이 남아 있다. 부여라는 이름은 <하라=해의 자손이 사는 나라>에서 유래된 것인데 그 소리 변화과정은 <하라→바라→부라→부려→부여>다. <ㅎ>소리가 <ㅂ>소리로 바뀐 것은, <하라=넓은 땅(原)>이 <바라>로 바뀐 다음, 모음교체를 일으켜서 현대어 <벌(原)>이 된 것과 같다. 우리의 옛말 <화라(弓. 활)>을 <바라>라고도하며 <가잘하다=비유하다>를 <가비다>라고도 하는 것 역시, 그런 자음변화에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 그 <바라>는 <바라→부라>를 거쳐 <부려>가 된 다음 <려>는 <여>로 소리바뀜 됐는데, <ㄹ>소리가 <ㅇ>소리로 바뀐 것은 나라이름 <가라(加羅)>가 <가야(伽倻)>로 변하고 <달래다>를 고어로 <달애다>라고 한 것과 같은 자음변화다. 부여의 시조 이름은 <해부루>라고 전해져 오며 왕실의 성씨(姓氏)는 <해>라고 했다. <해부루>의 <해>가 태양을 뜻하는 <하>의 모음교체 꼴임은 물론이다. 그리고 <해부루>의 <부루>는 <넓은 땅> 또는 <나라>를 의미하는 현대어 <벌(原)>(예: 서라벌=신라)의 옛 형태다. 이로서, 부여의 시조 이름이라고 전해지는 <해부루>도 우리의 최초의 국호인 <가라=태양의 땅·태양족이 사는 땅>을 뜻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에 실려 있는 부여조(夫餘條)를 보면 「부여는 장성이북(長城以北)에 있으며, …중략…남쪽에는 고구려, 동쪽에는 읍루(?婁=肅愼), 서(西)쪽에는 선비(鮮卑), 북쪽에는 약수(弱水)가 있다」고 했다. 이러한 부여의 위치는 중국역사지도의 19페이지, 한대서역도(漢代西域圖)에서 확인된다. 이것으로, 부여라는 나라가 창건됐을 때엔, 그 남쪽에 고구려라는 나라가 이미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고구려라는 이름은 도대체 무슨 뜻을 나타내는 것일까? 우리민족은 스스로를 태양신의 자손이라고 자부해 오는 탓으로 그들이 정착한 땅(나라)을 <가라>라 했으며, 부여라는 이름도 거기에 유래 된 것임을 앞에서 확인한 바 있다. 그렇다면 <고구려>도 역시 그런 뜻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고구려>의 <구려>는 우리의 첫 국호인 <가라>가 모음교체를 일으켜 변화된 형태로서, 중국 사서에 <구려=句麗·九黎·九麗>라고 표기돼 있는 것임은 물론이다. 그러면 <고구려>의 <고>는 무슨 뜻일까? 그것은 한자 <고(高)>에서 빌려온 것이며,「종래의 <가라>보다 더 위대한 <가라>라」는 의미로, <높은 가라> 즉 <대가라(大加羅)>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고가라(高加羅)>라고 했던 것인데 연대가 내려오면서 차차 <고구려>로 바뀐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이는 현대의 우리가 <한국(韓國)>인 나라이름을 <대한(大韓)>이라 하고, Britain(영국)이 Great Britain(대영국)이라 하는 심리와 같은 현상이다. 그런 기백에 넘치는 나라였던 고구려의 건국이념은, 중국에 빼앗긴 조선의 옛 강역을 도로 회복하자는 것이어서 고구려 말로 <다물(多勿)>은 「옛 땅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실려 있다. 가라; 검은 빛을 뜻하는 형용사. 만주의 북부지역을 흐르는 대하를 흑룡강이라고 한다. 그 지역 전체는 가라족의 영역이었다. 그런데, 그 지역을 흐르는 강물 이름을 왜 흑룡강이라고 했을까가 궁금하다. <가라=黑>라는 고어는 <가라족>의 <가라>와 꼭 같은 소리다. 그리고 <용(龍)>은 우리말로 <미르>라고 하는데 그 원형은 <마라=신성한 것>이었으며 <마라>→<무르>→<미르>와 같은 모음교체를 거쳤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물(水)의 원형도 <마라=신성한 것>이었던 게, <마라>→<무르>→<무르>→<물>의 모음교체를 거친 것이다. 즉 흑룡강(黑龍江)의 <黑龍>은 우리말 <가라마라=黑水>가 <가라마라=黑龍>와 꼭 같은 소리이기 때문에 오기된 것임을 추정할 수 있다. 또한, 부여가 자리 잡았던 지역을 흐르는 송화강(松花江)의 이름은 「가라족의 물(江)」이란 뜻에서 부쳐진 이름이다. 그 이름은 지금도 여진어(女眞語)에 남아있는 우리 민족의 이름 <솔궈>에서 유래되었다. 즉 <솔궈>의 <솔>을 소나무를 뜻하는 한자인 <松>으로 표기하고, <솔궈>의 <궈>소리가 꽃과 흡사하므로 한자 <花>를 써서 표기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중국 사서에 남아있는 <九麗>·<句麗)>·<九黎>라는 나라이름은 바로 고구려의 전신인 것이다. 우리민족(동이)이 태양신(太陽神, 日神)을 숭배하는 종교(풍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에 누구나 쉽게 수긍할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평범한 대중들은 깜짝 놀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서구의 영향으로) 태양신을 숭배하는 것은 자연물을 숭배하는 미신이라고 배워왔고, 더우기 종교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이들은 더욱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또, 한국의 전통사상은 없다라고 교육을 받아 왔거나 있다 하더라도, 외래사상이 토착화 된 것이라 들어 온 이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일부에서는, (부끄러워 하면서) 샤머니즘이나 애니미즘이 그나마 전통사상의 범주에 들어간다 말한다. 거기에 더하여, 무속에 대한 몰이해로 무당이 천민(賤民)으로 분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신으로 취급되고 있다. 천민들이 담당하고 미신으로 취급되는, 그 무속이 전통사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분명히 무속이 전통사상인 것은 맞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왜곡된 이미지의 무속이 정통적인 무속은 아니다. 동이는 강단이나 재야 학계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비교적 소수이거나 극소수였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환국의 흑수 백산에 내려왔다는 동녀동남 800이나 환웅이 환국에서 거느리고 내려왔다는 3000의 무리가 동이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 소수의 사제집단인 동이의 후손(후예)이 바로 현 한국인이라는 말이다. 곧, 한국어(동이어)를 쓰고 아리랑을 부르며 태양신을 숭배한 현 한반도의 우리민족이 동이의 직계 후손이다. 일년 중에 낮이 가장 짧은 날인 양력 12월 22일경을 동지라고 하는데, 이 날 부터 낮이 다시 길어지기 때문에 태양이 죽음으로 부터 되살아난다는 의미로 또는, 생일이라는 의미로 태양신에게 제사를 올리고 (작은)설날로 삼기도 했다. 그 풍습에 팥죽을 쑤는 행위가 있는데, 그 팥죽의 붉은 색과 새알이 모두 태양신 숭배의 흔적이다. 벽귀의 풍습인 팥죽을 뿌리는 행위는, 밝음이 어둠을 몰아 낸다는 의미이다. 또, 그 새알은 바로 태양을 상징하는 것이다. 삼족오(아리새)도 태양신 숭배의 한 증거이다. 태백(太白)산의 태백은 '크게 밝다'는 뜻으로서, 태양을 말한다. 또, 조선이나 아사달도 그 흔적이라 할 수 있다. 白이나 밝음과 관련된 지명이나 명칭들 대부분은 태양신 숭배의 흔적이다.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는 말은 동이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 곧, 우리민족(동이)이 종교집단이라는 사실과 태양(밝음)을 숭배했다는 좋은 증거이다. 白이라는 말에서 태양신과 관련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고, 흰 옷을 입은 풍속은 동이의 종교성을 잘 말해준다. [한국 민족은 흰 옷 입기를 좋아하였는데, 그런 습속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다. 중국 문헌인 《위지(魏志)》에 의하면 부여시대의 사람들이 이미 백의를 입고 있었다고 한다. 백의를 애용하게 된 것은 태양숭배의 원시적 신앙에 의해 그 광명의 상징인 흰 빛을 숭상했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 민족이 백의민족임을 특별히 강조된 것은 일제시대(1910∼1945)로서 그것은 우리를 지배하고 억압하던 일본인의 옷이 무색옷이기 때문에 그와는 대조적인 백의를 항일정신(抗日精神)의 상징으로 더욱 강조되었다. 그러나 백의 착용이 경제적인 면에서는 반드시 바람직한 의복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1894년(고종31)의 갑오개혁(甲午改革) 이후부터는 색의(色衣)착용이 장려되었으며, 1906년(고종 광무 10)에는 법령으로 백의 착용을 금지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관청에서 반강제로 백의 착용을 금지하기도 했으나 도리어 일반민중의 반감만 샀을 뿐 색의 착용이 정착되지 못했다. 그러나 8·15광복 이후부터는 관청에서 백의착용을 금지하지 않았으나 자연스럽게 색의를 많이 입게 되었다.] 백의를 입는 풍속은 동이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유대교의 한 분파로 알려져 있는 에세네(에세네란 말 자체가 아랍어인 '아사야' 에서 유래 된 말로 그 뜻은 의사나 치료사를 말한다.)나 켈트의 드루이드도 그렇다. 여기서 짚고 넘어 갈 것은, 그 흰 옷을 일상복이 아닌 종교적인 의미로 또는 종교적인 행사에서 입었다는 것이다. 모든 언어는 종교적 용어에서 확장되어 만들어진다. 기초적인 언어들은 더욱 그러하다. 종교집단인 동이의 언어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 동이어에 태양신이나 동이종교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은 당연하다. 와상문(卍)이 새겨져 있는 청동거울과 같은 유물들이 좋은 증거이다. 불교의 卍(만)은 불교의 고유한 상징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널리, 오래 전부터 전해져 온 태양의 상징이었다. 기독교의 十나 크리스마스(동지)도 태양신을 숭배하던 고대 종교의 흔적이다. 거듭 말하지만, 고대에 있어서의 태양신 숭배는 민족이나 국가, 집단의 정체와 관계없이 보편적인 종교였다. 유럽이나 아시아와 오랫동안 단절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잉카나 마야도 태양신을 숭배했다. 우리말 '하느님, 하나님'은 바로 태양신이라는 뜻이다. 일단, '님'이라는 단어가 태양신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하느님(하나님)'의 '하느ㄹ, 하나ㄹ'이 태양신을 의미한다. 한(아래아)'은 여러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한다. '한'이 처음에는 한 가지의 의미만을 가졌었는지, 언제 부터 복합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의미들을 살펴 보았을 때 [하나(1), 크다, 밝다]의 의미로 보면 정답이다. 여기서의 하나(1)는 '1, 2, 3...'의 1과는 다르다. '비교되지 않는 하나'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유일(唯一)을 가리킨다. 역시, '크다'도 '작다'의 상대적인 의미로서가 아닌 무한(無限)을 의미한다. 또, 한이 환하다의 '환'과 같은 말로 쓰여서 '밝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결국, '한알님(하느님)'에서의 한은 명사로서가 아니라 '알'을 수식하는 형용사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한'으로 수식되는, 한알님의 '알'이 바로 태양을 의미한다. 알은 태양, 神(신), 하느님, 밝음, 빛, 사랑, 발산 등을 말한다. 달걀을 예로 들어보면, 그 노른자위가 태양이 되는 것이다. 또, 흰(무색)자위와 껍질까지 통틀어서 태양이라고 하기도 한다. 알과 태양은 그 의미가 같다고 할 수 있지만, 약간 그 느낌이 다르다. 태양은 중심부의 점을, 알은 중심부의 점이 상하사방의 공(空)에 작용하는 전체적인 모습을 가리킨다. 그 알은 우주를 가리키는 단어와 혼용될 수 있다. 물론, 마음을 제한 물질만으로서의 우주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사실, 태양(마음)과 공(물질)을 구별하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 단지, 이해를 돕기 위한 구별일 뿐이다. 공은 태양의 영원한 짝으로서, 서로 분리되지 않는 일체이다. 그런데, '노른자위가 없는 알'은 '알'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한자어로 공(空), 허(虛) 또는 기(구름기운 기 - 氣는 알 : 米가 태양)라고 부른다. 축구공의 공이 바로 空이다. 축구공을 축구알이라고 하지 않는다. '속이 비어 있는 것(노른자위가 없는 것)'을 알이라고 하지 않는다. 곧, 태양이 없는 것은 알(우주)이 아니며 태양이 없는 우주는 존재할 수가 없다는 말이다. 실제의 태양계나 은하계도 구형(球形)이라고 한다. 따라서, 한알(하느님, 하나님)은 "[밝고 위대한 하나] + [神(태양)]"이라는 뜻이다. 즉, [밝고 위대한 유일 神]이라는 뜻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은 알을 묘사한 수식어라는 것이다. 한알님을 원래 '알'이라고 불렀는데, 알은 밝고 위대하며 유일한 존재이므로, 그러한 뜻을 지닌 한이라는 단어와 존칭접미사인 님을 붙여서 '한알님'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는 말이다. 따라서, 한알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알'이라고 불러도 되는 것이다. '님'이 지금은 존칭접미사로 쓰이고 있지만, 원래 '니마'로서 '태양신'을 뜻한다. '당신은 태양신이다'라는 뜻의 상대방을 존중하는 언행이 습관으로 굳어지고 그 뜻을 잃어버려, 나중에는 평범한 존칭접미사로 변한 것이다. 즉, 알님은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쓴 것과 같다. '알님'이라고 부르거나 '알'이라고 부르거나 상관 없다는 말이다. 지금의 언어 습관으로서는 '알'이라고 부르면 불경하다 할 수 있으나,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말이다. 지금에는 그 뜻을 잃어버리고 알님, 햇님이라 말하고 있지만, 어떻게 해서 같은 단어인 알과 님, 해가 함께 쓰였었는지 알기 어렵다. 어쨌던, 우리 민족이 태양신을 숭배했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언뜻 보면, 우리 민족은 태양신을 숭배하는 종교와 신선도, 그리고 삼신신앙 등의 여러가지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동이(우리민족)는 단 하나의 종교만을 가지고 있었다. 왜곡된 기독교로 대표되는 서구의 시각으로, 세계의 다른 민족들을 바라보게 되면 그들의 종교가 여러 종교들의 혼합물로 보이게 된다. 실제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 각 민족들의 종교는 단 하나의 종교이다. 왜냐하면, 모두 동이의 종교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이나 환경, 시간에 따라 그 모습이 바뀐 것 뿐이다. 태양신이 작용하는 모습은 노른자위인 알(卵란)과 흰자위인 空(공=무극)이 합쳐져서 작요하는 모습이 삼신하느님이시고, 여기에 인간들이 신인합일(태양처럼 밝아지는 것, 태양이 되는 것)을 이루는 과정이나, 그 결과가 신선이며 지상천국을 건설하려는 의지가 무당(동이)인 것이다.

* 전경 3장 33. 증산성사께서도 하루는 무당도수라 하시며 고부인(高夫人)에게 춤을 추게 하시고 친히 장고를 치시며 “이것이 천지(天地) 굿이니라” 하시고 “너는 천하 일등 무당이요 나는 천하 일등재인이라 이당 저당 다 버리고 무당의 집에서 빌어야 살리라”고 하셨도다.

* 삼족오 : 삼족오는 우리 민족이 천손민족(天孫民族). 천자국(天子國)임을 상징하는 것이다. 태양 안에 삼족오가 있는 것을 ‘일중삼족오(日中三足烏)’라 하고, ‘금오(金烏)’라고도 하는데, 이는 동이민족(東夷民族)의 천지인(天地人) 사상과 삼신일체(三神一體)사상과, 태양숭배사상, 조류숭배사상이 합치된 우주사상(宇宙思想)으로서 한민족 고유의 상징이다. 고구려벽화 등에서 발견된 우리나라의 삼족오 머리에는 벼슬(官)이 있다. 그러나 중국이나 일본에서 발견된 삼족오에는 벼슬이 없다. 벼슬은 국가통치조직에서 국사(國事)를 담당하는 직위나 직무의 통칭이다. 삼족오의 3(삼)에 대한 의미는 우리나라 3수 문화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3수 문화의 세계관은 없음(ㅇ)에서 하나(1)가 나오고, 하나에서 셋(3)이 나오고, 셋이 다시 셋으로 분화되어 아홉(9)이 나온다. 아홉은 ‘변화의 완성수’가 되며, 아홉은 자기 복제 수인 81(9☓9=81)은 ‘우주적 완성수’를 의미한다. 천부경(天符經)은 이러한 수리구조로 만들어 졌으며, 우주 삼라만상의 생성, 변화하는 이치와 원리를 기록한 한민족의 위대한 경전(經傳)이다. 3수 문화의 세계관을 선도(仙道)문화로 정리 된 것이 천지인(天地人) 사상이고, 종교로 정리 된 것을 삼신(三神)하느님사상, 삼신교(三神敎)이다. 3수 문화가 종교원리로 활용되어 유교는 군사부(君師父), 불교는 법신불(法身佛), 기독교는 성부 성자 성신의 3 위 일체 사상이 되었다. 3수 문화가 생활속에서는 ‘똑똑똑’, ‘삼 세판’, ‘세 갈래’, ‘삼신 할매’, ‘삼 태극’, ‘삼 재’, ‘가위바위보’, ‘제사 때 잔을 세 번 돌리는 것’, ‘중매를 잘 못 서면 뺨을 세대 맞고, 잘 서면 술이 석 잔.’ 등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삼족오의 전래 과정은 고조선족과 고조선 건국에 참여하지 않았던 예(濊), 맥(貊), 부여(夫餘), 숙신(肅愼) 등 고조선문명권에 포함된 부족 및 원민족들은 ‘태양숭배’, ‘하느님 숭배’, ‘천제(天帝)숭배’ 사상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은 스스로 ‘태양신의 자손’, ‘하느님의 자손’, ‘천손(天孫)’ 의식을 갖고 있었으며, ‘태양’. ‘하늘’, ‘하느님’과 자신들을 연결시켜 주는 동물매체를 새(烏:새오)라고 생각하여, ‘솟대문화’, ‘소도문화’를 공통으로 형성하였다. 고조선족과 고조선문명권에 포함된 부족 및 원민족들은 ‘태양’과 ‘새’를 결합하여 태양신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할 때는 ‘삼족오(三足烏)’, ‘세발 까마귀’를 상징의 징표(徵表)로 삼았다. ‘까마귀’를 상징화하는 원시부족은 가끔 있었지만 ‘삼족오’, ‘세발 까마귀’는 오직 고조선문명권만 가졌던 ‘태양신’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白虎(백호)는 서쪽 방위의 금(金) 기운을 맡는 태백신(太白神)을 상징한다. ≪사기 史記≫ 천관서(天官書)에는 “서궁은 함지(西宮咸池)”라고 되어 있는데, 함지는 필(畢)자리에 들어 있는 별의 이름이다(오늘날의 명칭은 마부자리의 20로오를 포함하는 3개 별이다.) 한편 ≪사기≫의 주석서(註釋書)인 ≪색은 索隱≫에서는 “서궁은 백제, 그 정은 백호(西宮白帝其精白虎서궁백제기정백호)”라 설명하고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함지가 속한 서궁은 백색(金)으로 나타내었고 백호로 상징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전한 때의 서적인 ≪회남자 淮南子≫의 천문훈(天文訓)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나오므로 그 이후부터 백호가 서궁을 대표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 해(日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으로, 표면의 모양을 관측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또한, 태양은 주요 에너지공급원으로, 인류가 이용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은 태양에 의존한다. 수력·풍력도 모두 태양에 유래하고, 나무·석유·석탄도 태양열을 저장한 것이며, 오직 조석력(潮汐力)·화산·온천·원자력 등이 직접 태양열에 의존하지 않는 에너지 자원일 뿐이다. 해는 태양의 우리말로서, 일찍부터 양(陽)과 왕(王)을 상징하는 존재로 인식되었다. 고구려 시조 주몽, 신라의 박혁거세, 가락국 김수로왕 등의 탄생 설화에는 어김없이 해가 등장한다. 유교에서는 해를 임금, 부모, 남편에 비긴다. 하늘에는 해가 둘이 없고, 사람에게는 부모가 둘이 없듯이 신하에게도 임금이 둘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또 해는 태고의 영원과 함께 오랜 어둠을 물리쳐 깨뜨리는 희망으로 존재하며, 장생불사를 상징하는 십장생의 하나로 존재한다. 또한 해는 햇빛이 비추듯 길한 운세가 지속되길 상징하는 문양으로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일월산수도에 나타나는 해는 왕조의 영원함과 임금을 상징하는 것이며, 학과 함께 그려지거나 동해일출장면의 해는 길한 운세를 의미하는 것이다. 십장생의 하나로 그려진 해는 장수를 의미하는데, 이 십장생 그림을 궁전이나 관아 건물에 표현하기도 하였다. 여기에서의 해는 권좌의 상징으로서 관리들에게 공명정대한 행정을 펼 것을 촉구하는 뜻이라 풀이할 수 있다. 해는 태양계의 어머니 이다. 태양은 태양계에 있는 모든 생명체에게 있어서 어머니와 같은 천체이다. 태양은 지구와 적당한 거리에 있어서 지구 표면에 적당한 열과 빛으로 기후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며 생물체가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사실상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연료는 그 근원이 태양으로부터 받은 에너지이며 아홉 개의 행성은 물론 그 달들, 소행성 그리고 수많은 혜성 등 태양계의 전 가족이 태양에너지를 받아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태양의 무게는 지구 질량의 33만 배에 이르며 모든 행성들을 합쳐 놓은 질량의 750배 이상으로 태양계의 전체 질량의 99.86%를 차지한다. 태양은 태양계 내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유일한 천체이기도 하지만 전 우주로 따지면 태양도 하나의 항성(恒星)에 불과하다.

 * 해는 태양계의 중심이 되는 별이다. 해는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동안을 세는 단위이다. 해(100000000000000000000)는 경(10000000000000000)의 10000배가 되는 수이다. 해는 십이지의 마지막 지지이다. 해는 방정식이나 부등식을 성립하게 하는 미지수의 값을 말한다. 해는 동호계의 고대 부족이다

 * 달(月월); 동양에서는 음양의 조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달, 특히 보름달을 귀하게 여겼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 드라큘라 등 악귀가 나타난다고 생각했으며 한 달에 보름이 두 번 있을 때는 두 번째 보름달을 '블루문(bluemoon)'이라고 하는 등 보름달을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겼다. 조선 초기에 저술된 천문류초에는, 달은 대음(大陰)의 정수이고, '음'의 우두머리이며, 해와 짝을 이루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다. 달의 궤도는 황도와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 청도, 적도, 백도, 흑도로 구분하였다. 달은 종종 계수나무 밑에서 절구를 찧는 토끼로 비유되었다. 달은 예와 함께 하늘에서 쫓겨난 항아가 불사약을 먹고 두꺼비가 되어 숨은 것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한국에는, 남매가 해와 달이 되었다는 '해님달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일본에는, 대나무에서 태어난 아이가 성장하여 달로 돌아간다는 '가구야 설화(竹取物語)'가 전해진다. 유럽의 그리스 신화에는 아르테미스는 달의 여신이다. 늑대 인간은 보름달을 보면 늑대로 변신한다는 신화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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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달 음력 1일은 해와 달과 지구가 일직선이 되는 합삭(그믐)의 날이다. 반면 양력 1일엔 아무 의미가 없다. 음력은 지구둘레를 도는 달의 차고 기우는 것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기본단위는 달이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이 될 때까지의 시간(1삭망월·29.5306일)으로 29일의 작은달과 30일의 큰달을 교대로 써서 평균 29.5일을 한달로 하고 있다. 때문에 음력은 29일과 30일로 구성된 12개월을 1년으로 삼았다. 이 음력은 달의 모양새는 정확히 알려주지만 본래 달력의 목적인 계절과 다르게 움직이는 단점이 있다. 음력 1년이 지구 공전주기인 365.24일보다 11일정도 짧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력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1년에 약 11일이 양력보다 앞서가므로 3년이면 약 한달, 9년이면 한계절이 실제와 어긋나게 된다. 이것을 조정하기 위해 음력에선 가끔 윤달을 넣어서 계절과 음력의 날짜가 맞도록 하고 있다. 보통 19년 동안에 7개의 윤달을 끼워 넣는다. 본래 달력은 농사를 잘 짓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음력만 갖곤 농사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힘들었다. 그래서 중국에선 음력에 농경에 필요한 24절기를 넣어 사용했다. 따라서 입춘, 동지, 하지 등 계절 변화를 나타내주는 24절기는 양력을 이용해 정해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음력이 바로 태음태양력이다. 양력은 계절에 잘 맞는다. 태양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반면 달의 차고 짐을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의 태음태양력은 달의 차고 짐을 정확히 반영한다. 게다가 계절을 알 수 있도록 양력 성분인 24절기를 넣어 해와 달의 변화를 모두 반영했다 할 수 있다. 음력의 진가는 옛날에 더 했다. 오늘날처럼 가로등이 없던 예전엔 달의 밝기로 밤을 밝혔다. 음력은 이 달의 밝기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또 음력을 이용하면 간조와 만조 때 물의 높이도 예측할 수 있다. 보통 삭이나 보름 때 물 높이가 높기 때문에 보름 근처에 만조가 되면 조심해야 한다. 이밖에도 달은 어부에게도 큰 길잡이가 된다. 달의 위상이 물고기 떼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보름이나 그믐보다는 상현이나 하현 때 물고기가 더 많이 잡힌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달력이 없던 우리 선조들에게 달의 모양만으로 날짜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줬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다.

 초승달 : 음력 3일경 태양이 진 후 서쪽하늘에서 잠시 보이다 지는 달. 

 상현달 : 음력 7, 8일경 정오에 떠서 자정에 지는 달.

 보름달 : 음력 15일 태양이 질 때 동쪽하늘에서 뜨는 달.

 하현달 : 음력 22, 23일경 자정에 떠서 정오에 지는 달.

 그믐달 : 음력 26, 27일경 해뜨기 직전에 동쪽하늘에서 먼저 뜨는 달.

* 달에 관한 순수한 우리말 

1월 해오름달 - 새해 아침에 힘 있게 오르는 달

2월 시샘달 -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 물오름달 - 뫼와 들에 물오르는 달

4월 잎새달 -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 푸른달 -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

6월 누리달 -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치는 달

7월 견우직녀달 -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 타오름달 - 하늘에서 해가 땅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 열매달 - 가지마다 열매 맺는달

10월 하늘연달 - 밝달 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달

11월 미틈달 -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 매듭달 - 마음을 가다듬는 한해의 끄트머리 달

* 신화속 태양과 달의 관계

태양과 달은 창세 신화에서 함께 태어나지만, 자연 현상 면에서 다른 점들이 신화 속에서 부각되면 경우가 많다. 대체로 태양과 달의 관계를 남성과 여성으로 대립대기도 한다. 프랑스어와 같이 성을 구분하는 언어는 이런 대립을 반영하여 해와 달을 각각 남성명사와 여성명사로 구분한다.(le soeil, la lune). 프랑스뿐만 아니라 지중해, 아프리카, 남아시아, 태평양제도 등의 적도 지방에서도 태양은 남성성을, 달은 여성성을 지니고 있다. 케냐의 마사이족 신화에서는 남성인 태양이 여성인 달과 결혼하였는데, 어느 날 둘은 부부싸움을 하여 크게 다치고 말았다. 태양은 자신의 상처를 수치스럽게 여겨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눈부시게 빛나게 되었으나, 달은 이를 부끄러워하지 않아 달의 표면을 보면 입이 상처를 입고 한쪽 눈은 없어진 채로 보인다고 한다. 파타고니아의 오나스족 에서는 여성인 달이 남성사회의 비밀을 알아내자 남성인 태양이 달을 추적하였고, 하늘에 올라가서도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태양을 여성, 달을 남성으로 보는 민족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러한 경향이 있는데, 유명한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누이에서 여동생(밤이 무섭다고)이 태양, 오빠가 달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일본에서도 마아테라수는 태양의 여신으로, 쓰끼유미는 달의 신으로 남성으로 표현된다. 그 밖에 에스키모인들에게 해는 여동생, 달은 오빠이다. 북아메리카의 체로키족, 고대의 페니키아, 남아라비아, 히타이트에서도 태양은 여신으로 존재한다.

  간혹 태양과 달 사이의 성적 대립이 나타나지 않는데, 북배 아프리카 일부 사회에서는 달과 태양은 조카와 외삼촌의 관계로 표현된다. 이는 적도에 가까운 지역일수록 보름달의 빛이 강해져 환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는 주장도 있다. 또한 중국의 반고 신화나 회남자(淮南子)에 수록된 만물창조신화에서는 태양과 달은 어떠한 성도 대변하지 않는다.

4. 상하천광上下天光 맑은물결 월수세계月水世界 이아닌가.

* 上下天光(상하천광): 달빛아래 배를 타고 물위에 떠서보니 위(上)에서도 달이 밝게 비치고 아래(下)물 속에서도 달이 비치니 상하로 하늘까지 달빛으로 가득하니 월수세계가 바로 여기로구나 하고 착각할 만하다.

출처 : 고도인의 해인海人으로 가는 카페
글쓴이 : 高 道 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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