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운 1장 66절 182쪽]
증산성사께서 기유년(己酉年1909년)) 정월 一일 사시(巳時)에
현무경(玄武經) 세 벌을 종필하고 한 벌은 친히 품속에 지니고
한 벌은 도창현(道昌峴:도가 창성하는 고개)에서 불사르고
나머지 한 벌은 경석의 집에 맡기셨도다.
※ 현무(玄武)북방에 있는 두(斗) ·우(牛) ·여(女) ·허(虛) ·
위(危) ·실(室) ·벽(壁) 일곱 성수를 총칭하는 말이다.
《사기(史記)》 천관서(天官書)에
“북궁(北宮)은 현무다”라는 대목이 있다.
즉 북두칠성을 현무라고 한다.
또한 북두칠성을 우물 井(정)으로 표현 한다.
그러므로 현무경은 칠성의 비밀을 예시해 놓은 것으로
종통, 종맥과 판밖에서 道(도)가 성도되는 과정을 암시한 것이며
도는 물의 이치에서 찾아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오방신장 중에서 북쪽 방위(方位)를 지키는
신령(神靈)을 거북으로 상징(象徵)하였다.
현무는 四神(사신)중에 모습이 가장 특이 하다.
검은 거북이의 형상에 꼬리는 뱀의 형상을 띄고 있다.
그 이름의 유래는 북방을 수호하니
북방의 색인 검을 현(玄)을 쓰고 등에 껍질과
몸의 비늘이 두터워 굳셀 무(武)라고 지었다고 한다.
현무가 관장하는 계절은 북쪽에서 오는 매서운 겨울이다.
그는 水性(수성)의 기운을 타고나 물을 관장하게 되었다.
거북 등은 크게는 원형(무극 ◯)이지만
작게는 육각형의 벌집 무뉘로 구성 되어 있다.
거북 등은 원형으로 ◯(무극)이고 목을 길게 빼면 1자가 된다.
또한 목을 길게 뺀 형상을 잘 보면 남성의 성기와 비슷하다.
그래서 남성의 성기 끝을 龜頭(귀두)라고 한다.
이것을 불(남근=1)이라 하였고
불(남근)과 알( ◯)을 합쳐 불알이라 하였던 것이다.
수리학으로 본다면 가운데 수 5를 기준으로 1은 북이고,
2는 남이며, 3은 동이고, 4는 서쪽이 된다.
그리고 1과 ◯을 합쳐 10(十)이 되는데
이것은 날줄과 씨줄로서 경위를 말하는 것이다.
경위는 음양이고 이치이고 진리이다.
그러므로 북방에는 도덕의 근본인 도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天文(천문)적으로 4방위를 봄은 방(放)이라 하였고
여름은 탕(蕩)이라 하였으며 가을은 신(神)이라 하였다.
그리고 겨울은 도(道)라고 표현하였던 것이다.
(교운 1;44 放蕩神道統방탕신도통)
* 사신신앙에 나타난 동물 중 유일하게
북현무에 해당하는 거북만이 상상의 동물이 아닌
실존 동물이며 방위와 좌표의 기준이다.
또한 북극성의 북쪽은 절대 권력을 가진 임금의 자리이기도 하다.
이처럼 북현무 즉, 거북은 천하방위의 기준이 되고,
이에 따라 왕궁과 성터 등의 주요시설의 위치를 잡았고
이를 수호하는 역할을 했다. (20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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