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순 전경 ★/●•―‥예 시

예시(豫示) 1 ~ 15 까지

고도인 2008. 7. 16. 16:17

예시(豫示) 1 ~ 15 까지 


1. 증산성사께서 九천에 계시자 신성. 불. 보살 등이 증산성사가 아니면 혼란에 빠진 천지를 바로잡을 수 없다고 호소하므로 서양(西洋) 대법국 천계탑에 내려오셔서 삼계를 둘러보고 천하를 대순하시다가 동토에 그쳐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三十년을 지내시면서 최수운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려 大道(대도)를 세우게 하셨다가 갑자년(甲子年, 1864년)에 天命(천명)과 神敎(신교)를 거두고 신미년에 스스로 세상에 내리기로 정하셨도다.


◐ 최제우는 1824년 경상북도 월성군(현재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 구미산(龜尾山) 아래서 최옥의 아들로 태어났다. 자는 성묵(性默), 초명은 제선(濟宣), 호는 수운(水雲)이고,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부친 최옥은 당시 경상도 일원에서 명망이 높았던 근암공(近庵公)으로, 이후 몰락하여 가세가 기울었다. 최제우는 몰락한 양반 출신으로, 기울어 가는 가세와 당시 조선말의 불안정한 사회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일찍 부모를 여읜 그는 1844년부터 10년 동안 도를 닦기 위해 전국을 유랑하였다. 이 구도행각(求道行脚)의 유랑에서 부패한 관리들의 핍박으로 헐벗고 굶주린 백성들을 보았고, 양반 • 상놈의 구분과 남존여비, 적서차별의 억울함을 가진 백성들의 비애를 보았으며, 그릇된 정치가 행해지고 있는 나라 실정에, 서양과 일본제국 세력이 조선을 넘보고 있었으니 백성들은 안주하지 못하고 세상도 크게 어지러워짐을 보고 한탄하였다. 그러니 최제우는 이러한 어지럽고 병든 세상을 바로잡아 보겠다고 결심하고 1856년 경남 양산에 있는 천성산(千聖山) 내원암(內院庵)에서 도를 닦기 시작하여 1857년에 천성산(千聖山) 적멸굴(寂滅窟)에서 49일간 기도를 드리고 정성을 드렸다.
1859년에 가족들을 데리고 고향인 경주에 돌아와 이름을 제우(濟愚)로 고치고 구미산(龜尾山) 용담정(龍潭亭)에서 억울한 민생과 병든 나라를 구하고자 하늘에 기도하였다. 그러던 중 경신년(庚申年, 1860년) 4월 초 5일에 옥황상제님으로부터 강(降)을 받았다. 『동경대전』의 "포덕가"에 그 내용을 보면, 뜻밖에도 마음이 선뜩해지고 몸이 떨려서 무슨 병인지 집증(執證)할 수 없고 말로 형상하기도 어려울 즈음에 어떤 신선(神仙)의 말씀이 있어서 문득 귀에 들리므로 놀라 캐어물은 즉 대답하시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玉皇上帝(옥황상제)라 이르거늘 너는 옥황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그 까닭을 물으니 대답하시기를 “내 또한 공이 없으므로 너를 세상에 내어 사람에게 이 법을 가르치게 하노니 의심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라.” 또 묻기를 “그러면 서도(西道)로써 사람을 가르치리이까” 대답하시기를 “그렇지 아니하다. 나에게 영부(靈符)가 있으니 그 이름은 선약(仙藥)이요, 그 형상은 태극(太極)이요, 또 형상은 궁궁(弓弓)이니 나의 영부를 받아 사람을 질병에서 건지고 나의 주문(呪文)을 받아 사람을 가르쳐서 나를 위하게 하면 너도 또한 장생하여 덕을 천하에 펴리라.” 하였다. 이 때 나이 37세였다. 옥황상제로부터 계시를 받은 최제우는 많은 문답과 시험을 거쳐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다(吾心則汝心)’라는 결정적 계시에 홀연히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을 자신 속에 모시고 있다’는 시천주(侍天主)의 원리를 깨닫고 주문(呪文)을 적어내어 포교를 시작하였다.

최제우가 1862년 3월에 경주로 돌아오게 됨을 계기로 하여 경주를 중심으로 포교 활동이 시작되어 다시 교세가 확장되어 나가기 시작하였다. 1862년 9월 최제우가 경주 관아에 의해 체포되어 투옥되었다가 석방되면서 그 포교 활동이 순탄치 않게 되자 교통(敎統)을 이을 후계자 선정과 교의를 정립하기 위한 경전(經典) 편술(編述)과 동학의 기본 조직인 접주제(接主制)를 실시하고 각 지방에 접소(接所)를 두어 관장하게 하는 등 대폭 활동의 방향을 정비하기에 이르렀다. 이 때 14개 접소에 접소마다 교인이 3,000명에 달했다. 그 해 7월 제자 최시형(崔時亨)을 북접(北接) 대도주(大道主)로 삼고 8월 14일 교통(敎統)을 계승시켜 교주(敎主)로 삼았다. 그 해 최제우는 지방 접소를 순회하다가 1863년 12월 9일에 경주 용담정에서 체포되었다. 그리고 갑자년(甲子年, 1864년) 3월 10일에 좌도난정(左道亂正)의 죄목으로 대구(大邱) 장대(將臺)에서 사형되었다. 이 때 최제우의 나이 41세였다.
최제우는 사형 당시, 북향사배(北向四拜)를 하고 유언하길,
‘더디도다 더디도다 무극대운(无極大運) 팔 년이 더디도다. 전 사십은 나려니와 후 사십은 누구련고.’ 라고 하였다.
최제우의 유언대로 증산성사께서 8년 후 신미년(辛未年, 1871년)에 세상에 강세(降世)하셨다. 여기에 대하여 [전경 교운 1장 9절]에 증산성사께서 밝히신 말씀을 보면 ‘최제우에게 제세대도(濟世大道)를 계시하였으되 죄제우는 天主(천주)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천주를 부르짖었으니 욕속부달이 되었다. 그래서 최제우는 죽어 천상에 가서야 천주가 누구인지를 알고 그 천주로부터 삼계대권의 권한을 부여받고 그 권능으로 천지공사에 착수 하였다. 그래서 제우가 능히 유교의 전헌(典憲)을 넘어 대도(大道)의 참뜻을 밝히지 못하였으므로 갑자년(甲子年, 1864년)에 드디어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거두고 신미년(辛未年)에 강세하였노라’고 하셨다. 이는 바로 수운성사기 증산성사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참고] 다음은 만법전에 나오는 내용으로 수운성사가 증산성사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大邱(대구)에 몸을 벗고 天數(천수)를 살펴보니··············

金佛(금불)을 下直(하직)하고 母岳山上(모악산상) 높이앉아

天數(천수)를 살펴보니 하늘에 紫微星(자미성)이

古阜(고부)에 비쳤기로 母岳山(모악산)을 下直(하직)하고

古阜山川(고부산천)돌아드니 五宮度數 數(오궁도수 수)가 맞아

시루峯下(봉하) 客望里(객망리)에 姜(강)씨 배를 빌어나니

變九復坤度數(구변구복 곤도수)에 八王女(팔왕녀)가 數(수)가 맞아 五萬年(오만년) 빛난 度數(도수) 龍華道場(용화도장) 조얼시구


또한 만법전 도덕가 에도

경주용담 그 양반(최수운성사)도 무극체에 앉아 있다.

고부양반(강증산성사) 거동 보소 진법주(완성된 태을주)로

영가(노래 부르듯 읊는 것)하고 죽은 몸이 다시 와서

沈淸(심청: 심법전수)으로 度數(도수)치세. 도로 보니 그 친구네.


[참고 오선위기로 대순하다 上 201P] 

애초에 동학의 씨를 뿌린 사람은 최제우였다. 그런데 과연 동학은 성공한 혁명이었던가? 최제우는 실패했고 세상은 동학으로 인하여 더 어지러워졌다. 이것은 최제우 사후의 동학의 행보를 보면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동학의 이념과 조직에 매력을 느낀 전봉준 같은 이가 동학에 들어오고 나서는 더 심해졌다. 국제정세를 읽지 못한 갑오년의 봉기는 화(禍)만 자초했을 뿐 척왜양이, 보국안민, 구세제민, 포덕천하 등과 같은 이념은 하나도 구현되지 못했다. 반외세도 실패했고 반봉건도 실패했다. 즉 동학이 태동하여 이룬 것은 하나 없고 무고한 생목숨들만 죽어나간 꼴이었다. 천지에 원한이 차고 넘칠 판이었다.
사정이 이러하니
해원상생의 진리를 가지고 오신 강증산성사께서는 어떻게든 원의 매듭을 풀고자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께서 원인을 제공하여 씨가 뿌려진 동학에 대해서 해원상생의 원리로 풀고자 하신 것이다. 이에 동학의 후신(後身)과 같은 일진회는 한 중요한 단초(端初)가 되었고, 일진회를 계기로 여러 갈래로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를 풀어내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수운성사가 증산성사로 다시 오신 것이다. 행록 5장 17. 수운(水雲) 가사에 “발동말고 수도하소. 때 있으면 다시 오리라” 하였으니 잘 알아 두라 하셨도다. 그리고 행록 5장 22절에 “내가 죽어도 나를 따르겠느냐”고 물으시는지라. 종도들이 그래도 따르겠나이다. 라고 맹세하니 또 다시 말씀하시기를 “내가 궁벽한 곳에 숨으면 너희들이 반드시 나를 찾겠느냐”고 다그치시니 역시 종도들이 찾겠다고 말하는지라. 증산성사께서 “그리 못하나니라. 내가 너희를 찾을 것이오. 너희들은 나를 찾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도다. 이렇듯이 증산께서는 다시 와서 찾는다고 하셨다. 그런데 증산성사께서 수운성사의 모습이 아니었듯이 이번에도 그 모습 그대로는 아닐 것이므로 이치적으로 깨우쳐야 한다.


2. 증산성사께서 대순하시다가 선망리의 한 여인이 근친하러 갔을 때 그 여인의 몸을 하늘의 불덩어리로 덮고 이상한 향기와 맑은 기운이 가득히 찬 방에서 신미년 九월 十九일에 광구천하하기 위해 강세하실 것이 예시되었느니라.


3. 증산성사께서 광구천하하심은 김일부의 꿈에 나타났으니 그는 증산성사와 함께 옥경에 올라가 요운전에서 원신(元神)이 증산성사와 함께 광구천하의 일을 의논하는 것을 알고 증산성사를 공경하여야 함을 깨달았도다.


◐ 김일부는 ‘정역(正易)’을 지은 자로서 죽어서 청국명부(淸國冥府)를 맡은 자이다. 강사옥(姜士玉)은 강증산의 존함이다. 김일부가 꿈속에서 강사옥과 함께 元神(원신)이 계시는 요운전(曜雲殿)에 올랐다.
元神(원신)이란 원시천존, 도덕천존을 말하는데 여기에서 원시천존은 도교에서 만신의 제왕이신 옥황상제님을 뜻하며, 도덕천존은 도교의 至尊神(지존신)으로 敎化主(교화주), 救世主(구세주)로 표현되어 있으며 서유기에는 도솔천의 천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불교의 미륵세존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원시천존과 도덕천존은 같은 분으로 도교에서는 옥황상제님이라 칭하고 불교에서는 미륵세존이라고 하는데 같은 분으로 우주 삼라만상의 주인이시다. 다시 말하면 증산성사는 옥황상제님으로부터 천지공사를 맡았으므로 元神(원신)이신 옥황상제님과 의논하는 것을 본 것이다.


4. 증산성사께서 광구천하하심에 있어서 판 안에 있는 법으로써가 아니라 판 밖에서 새로운 법으로써 삼계공사를 하여야 완전하니라 하셨도다.


5. 그 삼계공사는 곧 천․지․인의 三界(삼계)를 개벽함이요 이 開闢(개벽)은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따라 하는 일이 아니고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니 예전에도 없었고 이제도 없으며 남에게서 이어 받은 것도 아니요, 운수에 있는 일도 아니요, 다만 증산성사에 의해 지어져야 되는 일이로다.


6. 선천의 도수를 뜯어고치고 후천의 무궁한 선경의 운로를 열어서 선천에서의 상극에 따른 모든 원한을 풀고 상생(相生)의 도(道)로써 세계의 창생을 건지려는 증산성사의 뜻은 이미 세상에 홍포된 바이니라.


◐ 선천의 상극에 따른 원으로 인한 모든 불상사를 없애기 위해, 선천의 상극도수를 뜯어고쳐서 후천의 상생의 도를 세워 조금의 불상사도 없는 완성된 인격을 갖춘 인간들이 살아가는 선경의 운로를 여시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에 쌓인 원한을 풀어 선천에서의 상극에 따른 모든 원한을 풀어서 다시는 이러한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하여 사멸에 빠진 세계 창생을 건져 낙원을 세우시는 증산성사의 뜻은 이미 여러 성인들과 현인들의 가르침으로써, 혹은 비결로써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이것은 불경, 역경, 성경, 코란, 기타 노스트라다무스, 남사고비결 등 많은 서적에서 극락세계, 지상천국, 대동세계, 용화세계를 하느님께서 오셔서 열어 주신다고 널리 가르쳐졌고 알려졌던 것이다.


7. 그리하여 증산성사께서 이 세상에 탄강하여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서 신명이 사람에게 드나들 수 있게 하시고 세상에서 버림을 받은 자들을 찾아 쓰고 모든 것에 운을 붙여서 쓰기로 하셨도다. 이것은 삼계를 개조하기 위함이로다.


8. 삼계가 개벽되지 아니함은 선천에서 상극이 인간지사를 지배하였으므로 원한이 세상에 쌓이고 따라서 천․지․인(天地人) 삼계가 서로 통하지 못하여 이 세상에 참혹한 재화가 생겼나니라.


9. 그러므로 증산성사께서 오셔서 천지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에 쌓인 원한을 풀고 상생의 도를 세워 후천 선경을 열어놓으시고 신도를 풀어 조화하여 도수를 굳건히 정하여 흔들리지 않게 하신 후에 인사를 조화하니 만민이 증산성사를 하느님으로 추앙하는 바가 되었도다.


10. 증산성사께서 삼계가 착란하는 까닭은 명부의 착란에 있으므로 명부에서의 상극도수를 뜯어고치셨도다. 이로써 비겁에 쌓인 신명과 창생이 서로 상생하게 되었으니 대세가 돌려 잡히리라.


◐ 각 나라마다 그 나라를 다스리는 명부(冥府)가 있다. 선천 상극시대에는 각 나라의 명부 신명들끼리 상극에 따른 반목이 있었으므로 인간이 이 영향으로 쟁투하게 되었다. 그래서 [공사] 1장 5절에서 “명부의 착란에 따라 온 세상이 착란하였으니 명부공사가 종결되면 온 세상일이 해결되느니라”고 하신 것이고, 이것을 뜯어고치기 위해 [공사] 1장 7절에서 보듯이 명부공사를 행하셔서 “조선명부(朝鮮冥府)를 전명숙(全明淑)으로, 청국명부(淸國冥府)를 김일부(金一夫)로, 일본명부(日本冥府)를 최수운(崔水雲)으로 하여금 주장하게 하노라” 말씀하시고 곧 “하룻밤 사이에 대세가 돌려 잡히리라”고 말씀을 잇고 글을 써서 불사르셨던 것이다. 즉 각 나라의 명부의 신명을 교체하고 상생을 주장하셔서 명부의 신명이 조화되게 하시고, 대세가 하룻밤 사이에 돌려 잡히게 하신 것이다. 이러한 상극의 바탕을 없애고 난 다음 지금까지 선천에서 맺히고 쌓인 원의 고를 풀기 위해 원(寃)의 시초(始初)인 단주(丹朱)의 해원공사로부터 시작하여 만고에 쌓인 원을 풀어 나가신 것이다. 이제 후천에는 원이 맺혀서는 안되므로 상극(相克)의 원리(原理)는 파기(破棄)되고 상생(相生)의 도(道)를 세워서 후천선경(後天仙境)을 여시고자 하셨다. 그리하여 단주(丹朱)의 후신(後身)인 박성구도전님님을 ‘옥황상제님’으로 밝혀 봉안하시니 이로써 옥황상제님의 정체가 밝혀져 천하(天下)에 도(道)의 근본(根本)이 확립되고 冥府(명부)가 바로잡혀 진법(眞法)이 나오게 되었으므로 이것이 바로 신도(神道)를 풀어 조화하여 도수를 굳건히 정하여 흔들리지 않게 하신 것이다. 즉 천부적인 종통의 계승에 따라 물샐틈없는 도수가 풀려져 나가게 신도(神道)로써 짜놓으신 것이니 결코 인위적인 조작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인간들이 증상, 정상, 우당이 상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제님이라고 원위에 모셔 놓고 기도를 하니 신명들도 착란에 빠졌었다. 그런데 이제 진정한 天主(천주)가 누구인지 그 정체를 밝혀서 기도를 모시고 진법이 정해지니 착란에 빠졌던 신명들도 이제야 깨닫고 진법 도인들을 따르게 되므로 하루아침에 大勢(대세)가 돌려 잡힌다고 한 것이다. 왜냐 하면 우리일은 부모와 자식지간이라 할지라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채지가에 “귀신도 난측인데 도인외에 뉘알소냐” 라고 한 것이다. 이 일은 천지신명도 모르는 일이다. 만약에 천지신명들이 먼저 알아서 天主(천주)를 밝혀서 옥황상제님을 모시면 우리 인간들은 또 다시 신명들을 받들고 매달려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우리 인간들이 진정한 천주인 옥황상제님을 먼저 밝혀서 기도를 모시므로 천지신명이라 할지라도 도인들을 따르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먹은 대로 된다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 도인이 마음만 먹으면 그 뜻을 천지신명들이 받들어 주는 것이다. 이로써 진법을 따르는 1만2천 도통군자가 대두목을 구심점으로 모여 천하에 상생(相生)의 도(道)를 펼쳐나가게 되어 세계 만민이 해원상생으로 인간이 개조되어 인사가 조화되어 다시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 지상선경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11. 이 공사를 행하므로써 일체의 아표신이 천상으로 올라가니 땅에 굶주림이 사라지고 그 신들의 재해가 없어지도다.


12. 증산성사께서 모든 도통신과 문명신을 거느리고 각 민족들 사이에 나타난 여러 갈래 문화(文化)의 정수(精髓)를 뽑아 통일하시고 물 샐 틈 없이 도수를 짜 놓으시니라.


13. 선천에서는 판이 좁고 일이 간단하여 한 가지 도(道)만을 따로 써서 난국을 능히 바로 잡을 수 있었으나 후천에서는 판이 넓고 일이 복잡하므로 모든 도법을 합(合)하여 쓰지 않고는 혼란을 바로 잡지 못하리라.


◐ 선천에서는 인간들의 활동범위가 좁고, 살아가는 형태 또한 간단하였다. 즉 사고의 범위가 좁고 단순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한 가지 도(道)만을 따로 써서도 충분하게 인간들의 정신을 바로 세울 수 있었고, 그 도(道)로써 살면 충분히 복을 받을 수가 있었다. 그것이 각 지역에 나타났던 불교, 유교, 예수교, 이슬람교 등이었다. 그러나 후천에는 전 세계가 교류되고, 모든 일이 복잡하게 이루어진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사고 범위가 전 세계와 우주에까지 미치고 모든 구조가 복잡해지니, 사고의 구조 또한 복잡다단한 것이다. 그러므로 후천의 인간에게는 단순하게 한 가지 도(道)만으로는 정신을 바로 세우기가 역부족이다. 오늘날에는 과학까지 합세되므로 여기에 대한 모든 이치와 원리가 도리적으로 합당하게 정립되어져야만 사고의 구조가 정립되고 소통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후천에는 모든 도법을 합하여 새로운 도(道)를 내고 이 도(道)로 인간의 정신을 정립함으로써 능히 인간들을 조화시켜 선경 세상을 이룩할 수 있는 것이다.


14. 금산사에 증산성사를 따라갔을 때 선생께서 종도들에게 천황(天皇) 지황(地皇) 인황(人皇) 후 천하지 대금산(天下之大金山) 모악산하(母岳山下)에 금불(金佛)이 능언(能言)하고 육장 금불(六丈金佛)이 화위 전녀(化爲全女)이라 만국 활계 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 청풍명월 금산사(靑風明月金山寺) 문명개화 삼천국(文明開花三千國) 도술 운통 구만리(道術運通九萬里)란 구절을 외워주셨도다.


◐ 천황지황인황후 천하지대금산(天皇地皇人皇後 天下之大金山)

≪삼황 즉 천황 태호 복희씨, 지황 염제 신농씨, 인황 황제 헌원씨 이후 하늘아래 큰 金山(금산)이다. ※ 金(금)은 서쪽이며 白虎(백호)이다. 山神(산신)은 호랑이를 타고 앉아 있는데 西神(서신)을 의미한다. 金山(금산)이란 바로 西神司命(서신사명)으로 오신 증산성사를 말하는 것이다.≫


모악산하금불능언(母岳山下金佛能言)

육장금불화위전녀(六丈金佛化爲全女)

만국활개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

문명개화삼천국(文明開花三天國) 도술운통구만리(道術運通九萬里)


모악산 아래 금불은 능히 말을 하고, 육장 금불은 강(姜)으로 변화했다. 만국이 살아가는 계책은 남조선에 있고, 금산사는 청풍명월하다. 문명의 꽃은 삼천국에 피어나고, 도술의 운(運)은 구만리에 통한다.

※ 청풍명월은 忠淸道(충청도)를 말하는 것인데 꼭 지명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숨겨진 깊은 뜻은 " 道(도)는 淸(청)이 중심이다."  는 뜻으로  忠(충)은 中 + 心이고, 淸(청)은 氵(물 수) + 十(십) + 二(이) + 月(월)이 된다. 12월은 丑月(축월)로서 도를 말하는 것이니 도의 흐름은 물과 같은 것이며, 도의 주인(옥황상제님)은 물의 이치이며 또한 금산사의 이치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래서 만국을 살려낼 법방은 道(도)에 있으며 도를 알려면 금산사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는 뜻인 것이다. 金(금)은 오행상 서쪽이고  서쪽은 백호신장이 지키고 있으며 백호신장은 항상 호랑이를 타고 있는데 이것을 가리켜 절에서는 산신이라고 한다. 산신은 바로 서방을 맡은 서신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금산사의 이치에서 보면 증산은 서신사명으로 오셨기 때문에 금산은 증산을 말하는 것이 되며 또한 寺(사)는 절  이란 뜻으로 많이 표현 되지만 관청이란 뜻도 된다. 다시 말하면 서신사명으로 오신 증산께서 계신 곳이 관청인데 그곳에서 만국을 살릴 계책이 있다는 것이다.

※ 충청도를 가리켜 조선조 개국공신 정도전은 담백하고 온화한 성품을 뜻하는 ‘청풍명월(淸風明月)’에 빗댔고 영조 때 인문지리서 『택리지』를 쓴 이중환은 “오로지 세도와 재물만을 쫓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태조는 즉위 초 정도전에게 팔도사람을 평하라고 한 일이 있다. 정도전은 경기도는 경중미인(鏡中美人=거울에 비친 미인과 같다), 강원도는 암하노불(巖下老佛=바위 아래 있는 늙은 부처와 같은 품성을 지녔다), 충청도는 청풍명월(淸風明月=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과 같다/결백하고 온건함), 전라도는 풍전세류(風前細柳=바람에 하늘거리는 가는 버드나무와 같다), 경상도는 송죽대절(松竹大節=소나무와 대나무 같은 곧은 절개가 특징이다), 황해도는 춘파투석(春波投石=봄 물결에 돌을 던진 것과 같다), 평안도는 산림맹호(山林猛虎=산 속에 사는 사나운 호랑이와 같다)라고 평하였다. 비교적 좋은 말인듯 하나 지역약점을 부각시킨 평가였다. 정도전은 이상하게도 태조의 출신지인 함경도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태조는 아무런 말이라도 괜찮으니 해보라고 재촉했다. 정도전은 함경도는 "이전투구(泥田鬪狗)"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태조의 안색이 변했는데 이를 눈치 챈 정도전이 "그러하오나 함경도는 또한 석전경우(石田耕牛)입니다"라고 하자 낯빛을 고쳤다고 한다. 함경도 사람은 진창에 뒤엉켜 싸우는 개와 같은 면도 있지만, 자갈밭을 가는 소처럼 강인한 면도 있다는 말이다. 정도전이 지은 전각과 문루의 이름 중에서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종묘의 대문을 창엽문(蒼葉門)이라고 한 것이다. 한자는 표의문자로 글자를 풀어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창엽문의 창(蒼)자를 풀어보면 ++, 八, 君의 합자로 스물여덟 임금이라는 뜻이 된다. 또 엽(葉)자를 풀면 ++, 世, 十, 八로 이십팔 세(世)의 뜻이 된다.

조선왕조의 마지막 세자빈 이방자 여사의 위패가 봉안됨으로서 28위의 임금(왕위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을 포함)으로, 28세로 조선왕조의 세계(世系)는 끝난 셈이다. 그렇다면 정도전은 6백여 년 전에 이를 예측하였다는 것이 된다.


15. 또 증산성사께서는 때로 금산사의 금불을 양산도(兩山道)라고 이름하시고 세속에 있는 말의 양산도와 비유하기도 하셨도다.


◐ 양산도(兩山道)=금산도(金山道)   

                                     

1.예(豫) 혜이(慧以)에 양덕맹산(兩德盟山) 흐르는 물(流水)은

     감(坎)돌아(磨) 든다고(入古) 부벽루화(付壁累畵) 로다(道大)

        삼산(參山)은 반항(盤沆)에 모란봉(母卵鳳) 이요

           이 수증분(水甑分)이 능라도(能羅道)라             


2.예(豫) 혜이(慧以)에 청사초롱(靑紗初籠)에 불(火) 밝혀(光)들고

     잊었던 낭군(娘君)이 다시 찾아온다(再臨)

        예라(禮羅) 놓아라(放) 아니 못(淵) 놓겠네(方)

           능지(凌遲處斬)를 하여도 나는 못 놓겠네(我淵昉)


3.예(豫) 혜이(慧以)에 산이(山二) 캄캄(坎坎) 재봉춘(再逢春)이요

     시냇가(河邊) 강물변(江河邊)에 봄바람(春風) 분다

        삼산(參山)은 반항(般杭)에 모란봉(母卵鳳) 이요

           이(以) 수증분(水甑昐)이 능라도(能羅道)라


4.예(豫) 혜이(慧以)에 거문고(炬們皐)에 청시춘(靑侍春) 하니

      길손(道孫)이 가는걸음(行步)멈추나(之止) 왜멈추나(何之止)

        나돌아 가누나(磨石) 내가(我) 돌아 가누나(磨石)

           더덜덜 거리고(巨理高) 내가(來駕) 돌아 가누나(磨石)


양산(兩山)=양백(兩白)=大白과 小白=양수(兩首)=미륵세존과 관음

豫(예)=미리예(노래로 미리 예언해 보건대), 慧以(혜이)=지혜로써 깨달아라, 

兩德盟山(양덕맹산)=양산께 큰 덕으로 맹세를 하고 흐르는 물처럼 인세에 하강 하였으니 심우도 보고 깨닫고 십승지인 양산의 도로 들어가야 한다.

流水(유수)=법(法)이란 글자가 물 수(⺡)변에 갈 去(거)이다.

付壁累畵(부벽루화)=벽화(심우도), 參山(삼산)=양산에 들어가라,

反抗(반항)=소반에 괴어있는 물(법수), 母卵鳳(모란봉)=봉황의알,

水甑분(수증분)=물의 증분(물의 이치로 증산으로 오신 분)이다,

能羅道(능라도)=능히 도의 그물로 들어와야 한다,

靑紗初籠(청사초롱)=동방의등불. 火光(화광)=火神(화신),

郎君(낭군)=황후, 再臨(재림)=수원나그네 다시 온다,

禮羅(예라)=예를 갖춰라, 放(방)=중앙,

聯邦(연방)=못의 중앙=井(우물정),

以(이)=이것으로부터, 山二(산이)=양산(兩山),

凌遲處斬(능지처참)=머리'몸'손'팔'다리를 도막처서 죽이는 것.

我淵昉(아연방)=내가 비로소 우물로 들어간다,

坎坎(감감)=북방1·6수(감방),

再逢春(재봉춘)=①윤달 때문에 일 년 동안에

입춘(立春)이 두 번 드는 일 ②불행(不幸)하게 되었다가 다시 행운(幸運)을 만남. 河變(하변)=강변,

江河邊(강하변)=한강수변 시냇가, 春風(춘풍)=동풍,

炬們皐(거문고)=오동나무로 만든 악기,

靑侍春(청시춘)=도(하느님)를 모시는 사람,

道孫(도손)=하느님 자손, 磨石(마석)=맷돌처럼 갈고닦으니,

我(아)=내가 갈고 닦아야, 來駕(래가)=천자의 수레가 온다,

巨理高(거리고)=크고 높은 이치를 갖고 수레( ○무극)처럼 덜덜 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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