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무너져도솟아날구멍이있다/중천 하늘이 무너진다

4. 하천(궁창)이 무너졌다.

고도인 2008. 5. 7. 08:01

4. 하천(궁창)이 무너졌다.


세속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한다.
‘하늘이 무너진다’ 함은 실로 엄청난 사건이다.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일어나서도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은 것이 보통사람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하늘이 진짜 무너진다면 그때는 어떻게 하겠는가?
위의 속담은 실로 서양의 노아홍수 때와 동양의 칠년대한(七年大旱) 구년홍수(九年洪水) 때에 나온 말이다. 대홍수로 인하여 진멸지경에 이를 지라도 살아날 구멍은 있었다는 것이 속담으로 전해져 내려온 것이다.
태고의 노아시대에 하천(下天)인 궁창(穹蒼)이 무너져 대홍수가 일어났고, 그후 중천(中天)이 열려 오늘에 이른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궁창이라 함은 창천(蒼天)으로서 봄 세상의 하늘을 뜻한다. 동양에서는 이것을 하천(下天)이라 한다. 노아시대는 바로 봄세상으로서 그 당시 대기권을 이루던 궁창이 무너져 대홍수가 났던 것이다.
노아홍수나 동양의 9년 홍수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동서양의 설화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연대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으므로 사실로 인정할 수 있다고 본다.
성경에 의하면 노아홍수는 약 4,300년 전(B.C 2300)에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인 요임금 때(B.C 2358~2258) 대홍수(9년 홍수)가 있었으니, 홍수의 대재해가 같은 시기에 있었다는 사실은 동서양의 기록으로써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1) 서양의 노아홍수


                    

 

 

노아홍수의 근거를 『구약전서』「창세기」에서 살펴보면,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들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절하리라.

-「창세기」6 : 13

나는 잦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을 칠하라. 그 방주의 제도는 이러하니 장이 삼백 규빗, 광이 오십 규빗, 고가 삼십 규빗이며, 거기 창을 내되 위에서부터 한 규빗에 내고 그 문은 옆으로 내고 상중하 삼층으로 할지니라.

-「창세기」6 : 14, 15, 16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식 있는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자가 다 죽으리라. (6:17)

노아 육백세 되던 해 이월 곧 그달 십칠일이라 그날에 큰 깊음을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 졌더라. (7: 11, 12)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고 물이 더 많아져 땅에 창일하매 방주가 물위에 떠다녔으며, 물이 땅에 더욱 창일하매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였더니 물이 불어 십오규빗*(7m~8m)이 오르매 산들이 덮인지라. 땅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으니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만 남았더라. 물이 일백오십일을 땅에 창일 하였더라.

* 1규빗=46~56 Cm

-「창세기」7:18~24

라고 되어 있어 평균 수면이 지표면으로부터 *7m~8m가 되었다고 하니 가히 산을 덮을 만큼의 대홍수였음을 볼 수 있다.

* [참고] 2002년 8월 31일~9월1일 양일간 태풍 ‘루사’가 왔을 때 강원도 강릉지역에 내렸던 폭우는 한국 기상관측사상 최대인 1일 강우량 870mm였다. 이때 강릉시내 전역은 물이 가슴까지 차오를 정도로 잠겨버렸다. 만일 여기에 10배에 가까운 강수량이 40일에 걸쳐 내렸다면 낮은 지역은 아마 산을 덮고도 남았을 것이다.

서양의 성경 역사에서 보면 아담으로부터 대홍수가 일어날 때 까지가 1656년이다. 이 시기를 창조시대로 보고 있으며, 노아가 480세에 하느님의 계시를 받고 방주를 120년 동안 만들어 노아가 600세 2월 17일에 홍수가 일어나서 40일간 폭우가 쏟아졌고, 150일 동안 물이 불어나서 166일간 물이 줄어들어 1년 10일 만인 노아 601살 2월 27일에 땅이 완전히 굳었다고 성경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 7~8장)

노아는 950년 동안 살았으며 노아의 아들 샘은 602살을 살았고, 손자 마르막삭은 483살을 살았다. 그리고 노아의 11대손인 아브라함(B.C 2161~B.C 2086)은 175살을 살았다고 한다. 노아는 대홍수가 일어날 것이라는 계시를 믿고 120년 동안 방주를 만들면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심판을 경고했지만 노아의 경고를 믿고 살 길을 준비한 사람은 오직 노아의 처와 세 아들, 세 자부들 밖에 없었으며 도리어 세상은 더욱더 죄악이 가득해 사람들은 홍수가 일어난 그 순간까지 하느님의 경고하심을 듣지 않고 방주를 준비하는 노아를 조롱하고 놀려댔다. 그러나 결국 이 말을 믿은 노아 가족 8명 외에는 모두 대홍수의 피해를 입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대홍수의 내용이 고대 바빌로니아의 점토판 기록에 남아 있는데, 이 점토판은 ‘길가메쉬 대서사시’라고 불린다. 이 점토판은 영국의 앗시리아 학자인 죠지 스미스가 1872년 대영 박물관이 발굴했던 앗시리아 제국의 왕인 아수르바니팔(B.C 668~628)의 도서관 유적에서 발견한 것이다. 그 내용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아주 오래전 ‘슈르팍이 이미 오래된 도시였을 때 신들은 죄많은 인간들을 멸망시키려고 하였다. 그러나 에아(Ea)신은 우트 나피쉬티를 가엾게 여겨 갈대로 만든 얇은 벽을 통해 들어와 홍수에 대해 알려준다. “집을 허물어 배를 만들라. 재산을 버리고, 모든 생물의 씨를 가지고 승선하라.”고 명한다. 우트 나피쉬티는 커다란 7층의 배를 만들고 동물들과 가족, 친척, 그리고 일꾼들과 함께 승선하였다. 그리고 홍수가 일어나 모든 것을 쓸어 버렸다.

그리고 1914년에 「슈메르 왕조실록」이 적힌 토판이 또다시 발견되었는데 이 기록 또한 주인공과 신의 이름만 다를 뿐 길가메쉬 대서사시의 홍수설화와 비슷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 이 점토판은 BC 1600년경에 기록된 것으로 아주 오래된 왕정과 중요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점토판의 홍수 설화는 노아홍수와 매우 유사하며, 성경이 기록되기 훨씬 이전에 기록된 내용들이다.
그리고 지질학적으로도 기원전 2천년 전에 지구에 큰 홍수가 있었다고 하며, 홍수에 관해서는 동양의 고대사에도 유사한 기록이 남아 있다

2) 동양의 7년 대한(大旱) 9년 홍수(洪水)
과거 4300여 년 전에 지구상에 대 홍수가 일어났는데 그 기록을 살펴보면 동양에서는 요임금(B.C 2358~2258) 때 대홍수가 나서 산봉우리까지 물바다를 이루게 되자 요임금은 물을 다스릴 사람을 찾게 되어 사악(四岳:요임금 당시 관직명)이 곤(鯤)을 추천하여 치수를 담당케 하였으나 도리어 막히어 다스리지 못하였다.

요임금은 자신의 뒤를 이어 천하를 다스릴 순(舜)을 찾아 왕권을 이양하였다. 그런데 왕권을 이어 받은 순임금(재위 B.C 2255~2208)은 곤을 익산으로 귀양을 보내 죽게 하였다. 그러자 곤의 아들 우(禹)가 부친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치수를 맡고자 하므로 순은 우(禹)를 기용하여 치수를 맡게 하였다. 그는 진심갈력을 다하여 치수를 하였고, 치수기간 8년 동안이나 집을 떠나 있었다. 우는 도산으로 장가를 들어 신혼 초 4일 동안 집에 머물었을 때 때마침 홍수가 범람하여 처자를 돌볼 겨를이 없이 백성들을 돌보기에 여념이 없었으며 아들 계가 태어났으나 돌보지 못했다.

치수기간 8년 동안 3번이나 그 집 앞을 지났으나 한번도 집에 들르지 않았다. 그리하여 마침내 9개의 큰 호수에 제방을 쌓았으며 큰 산 9개를 뚫었다. 이것을 순에게 고하자 순은 그의 사업을 칭찬하여 말하길 땅이 평(平)하고 하늘이 이루어지니 육부와 삼사가 진실로 잘 다스려져서 만세토록 길이 의지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그대의 공이라 하여 천하를 우왕(禹王 : B.C 2297~2198)에 넘겼다.

우왕이 도산에서 조선의 단군왕검의 아들 부루 태자로부터 ‘오행치수법’을 전수받아 석주(石柱: 제방을 쌓을 때 쓴 돌)로써 치수에 성공하였던 것이다.


                                                              

 
                                                                  우왕(禹王 : B.C 2297~2198)


이러한 홍수에 관한 내용이 우리나라 역사서에도 기록되어 있다.
고려 말(高麗 末) 좌정승 이암(1297~1364)이 편찬한 『단군세기(檀君世紀)』에 보면,

단기(檀紀) 50년 되던 정사(丁巳)년에 홍수가 크게 나서 백성들이 편히 쉴 수가 없었다. 황제‘단군왕검(檀君王儉)’께서는 풍백(風伯)인 팽우(彭虞)에게 명령하여, 높은 산을 정하여 큰 강의 물을 다스리게 하여 백성을 편안하게 살게 하였으니, 이에 대한 공적비(功績碑)가 우수주(牛首州)에 있다.
단기 67년 갑술(甲戌: BC 2251)년에 황제께서 태자 부루(扶婁)를 파견하여 도산(塗山)에서 우(虞)의 사공(司空)과 만나게 하였다. 태자는 오행치수(五行治水)의 방법을 전하여 주었고, 나라의 경계도 따져서 정하였으니, 유주(幽州)와 영주(營州)의 두 곳 땅[북경일대]이 우리에게 속하였다. 또 회대지방(淮岱地方 : 산동지역과 양자강 하류역)의 제후(諸侯)들을 평정하여 나라를 나누어서 이를 다스렸는데 우순(虞舜)에게 그 일을 감독하게 하였다.

라고 되어 있고, 또 조선 중종때 찬수관 이맥(李陌)이 편찬한 『태백일사』삼한관경본기(三韓 管境本紀)의 번한세가(番韓世家)에 보면,
9년 홍수를 당하여 만 백성에게 피해가 미치자, 단군왕검(檀君王儉)은 태자 부루(扶婁)를 파견할 것을 우(虞)의 순(舜)과 더불어 약속하고 도산(塗山)으로 초청하여서 만났다. 순(舜)은 사공(司空) 우(禹)를 파견하여 우리의 오행치수(五行治水)의 법을 받아 마침내 공(功)을 이루었다. 이에 랑야성(琅耶城)에 우(虞)의 감독기관을 설치할 것을 결정하고, 구려(九黎)를 나누어 다스릴 것을 의논하였으니, 이른바 서경서(西經書)에 이르기를,
「동순(東巡)하여 망제를 지내고 마침내 동후를 찾아뵙다.」라는 기록이 바로 이것이다.
갑술년(甲戌年:B.C 2251)에 태자 부루(扶婁)는 사신으로 명령을 받들어, 도산(塗山)으로 가는 길에 반달 동안 랑사(琅邪)에 머무르며, 백성들의 사정을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였다. 우순(虞舜)도 역시 사악(四岳:관직명)을 이끌고, 치수(治水)에 관한 여러 가지의 일을 보고하였다.
태자는 도산(塗山)에 이르러 정무(政務)를 주관하고, 곧 회의를 열어 번한(番韓)으로 하여금 사공(司空) 우(禹)에게 고하여 말하되,
“나는 북극(北極) 수정자(水精子:태자)이다, 너희 왕이 나를 청하여 치수(治水)와 치토(治土)를 배워 백성을 구제하기를 바라기에, 삼신(三神)을 섬기는 황제께서 기뻐하시고, 나를 보내 돕도록 하였으므로 온 것이다.”라고 하였다.
마침내 왕토(王土)로 쓰여진, 전문(篆文)으로 된 천부왕인(天符王印)을 보이며 말하기를,
“이것을 몸에 지니면, 능히 험한 곳을 다녀도 위태롭지 아니하고, 흉(兇)한 일을 만나도 해(害)를 입지 아니한다.
또 신침(神針) 하나가 있으니, 능히 물속의 깊고 얕음을 측량할 수 있으며, 사용할수록 변화가 무궁할 것이다.
또 오래된 보물인 큰 곱자, 곧 황구(皇矩) 가 있는데, 지세(地勢)가 험한 모든 곳의 물을 진압하여, 오래도록 편안하게 할 것이다. 이 세가지 보물을 그대에게 주노니, 황제의 근본된 큰 가르침을 어기지 않는다면, 가히 큰 공을 이룰 것이다.“고 하였다.
이에 사공(司空) 우(禹)는 삼육구배(三六九拜)를 하고 나아가 아뢰기를,
“황제의 명령을 부지런히 행하고, 우리가 순(舜)임금의 큰 개방의 정치를 도와 삼신(三神)께서 기뻐하시도록 보답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태자 부루(扶婁)로부터 금간옥첩(金簡玉牒)을 받으니, 내용은 오행치수(五行治水)에 관한 중요한 비결(秘訣)이었다.
태자는 구려(九黎)를 도산(塗山)에 모으고, 우(虞)의 순(舜)에게 명령하여, 곧 우(虞)의 공물(貢物)에 관한 사례를 보고하게 하였다. 지금의 이른바 우(禹)의 공물(貢物)이 그것이다.

라고 되어있는데 『오월춘추(吳越春秋)』에는 ‘금간옥첩을 창수사자(蒼水使者)가 하(夏)의 우(禹)에게 준 치수의 비결’로 기록되어 있어 대비된다.

이것으로 보아 중국역사에 나오는 9년홍수가 우리나라의 고조선 시대에도 있었음이 역사적 기록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다.

이러한 동양에서의 홍수도 역시 물이 산봉우리까지 차올랐다는 부분은 노아홍수와 비슷한 상황으로서 실로 동서양의 창생들이 진멸지경에 이른 상황임을 짐작케 한다.

사실 역사의 기록은 대홍수이후부터 기록되어졌다. 그 이전에도 물론 인간들이 살았고 문자는 있었겠지만 대홍수 당시에 모든 기록은 유실되었을 것이므로 당시의 기록은 찾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홍수에 대한 설화는 흩어진 여타 다른 민족들의 구전설화로 전해져왔던 것이 서양에서는 『구약전서』에 기록되었고 동양에서는 『사기』등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동서양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대홍수가 있었다는 사실만큼은 일치하고 기타 전설에서도 일치하므로 4,300여 년 전 대홍수가 있었다는 전설은 입증된다고 하겠다.

하여간 그러한 대홍수는 그 당시로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엄청난 사건이고 성경의 표현대로 하늘의 재앙이었다.

3) 중천(中天)이 무너진다.
대홍수로 인하여 하천인 궁창(穹蒼)이 무너져 중천이 열렸으며, 우리는 오늘날 중천(中天)하늘아래 살고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대홍수 이전의 대기가 무너지고 새로운 대기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서 21세기초반에 또 한 번 하늘이 무너진다는 엄청난 사실을 우리는 어찌해야만 하는가? 그냥 쓸데없는 걱정으로 치부해야만 되는지 잘 살펴볼 일이다.

노아 때 하천이 무너졌던 것과 같이 이제 중천하늘이 무너지는 엄청난 재앙이 인류에게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일반사람들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하루하루 살아가기에만 바쁘다. 또 이러한 사실들을 이미 성현들이 예시로써 알려놓았지만 사람들은 설마 하고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깊게 생각하려들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늘은 가끔씩 경고의 메시지를 알려준다. 오존층의 파괴, 공해로 인한 대기오염과 지구 온난화로 계속해서 녹아내리는 북극의 빙산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그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흔히들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 중의 하나로만 여기며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폭우와 태풍으로 몇 날 며칠을 하늘에서 비가 내렸을 때 수많은 이재민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참담함을 느꼈다. 또한 사람들은 살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일을 나름대로 겪으며 살아왔다. 그런데 그런 심정적으로 겪어서 느끼는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참담함이 실제로 이 세상에서 벌어진다면 어찌하랴.
이러한 세상이 오기 전에 우리는 이 중천하늘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있어야만 하는가.

그러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하늘은 중천(中天) 아래에 살고 있는데 세속에 말하기를 ‘해가 중천에 떴다’ 또한 ‘중천이 무너진다.’ 하는 말은 예사로운 말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중천(中天)의 모든 환경은 극도로 악화되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앞에서 설명한 ‘천지가 병들었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중천(中天)하늘은 무너지고 말 것이 아닌가?
노아홍수 때 하천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는 ‘물로써 심판’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신약전서』의 「요한계시록」에는 이번에오는 심판은 ‘불심판’이라고 한다.

불심판이라 하여 하늘의 불덩어리가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현실적으로 풀어서 연구해보면 석탄이나 석유화학공업의 발달로 인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기타 환경오염 등이 우리인류에게 끼치는 대재앙을 일컫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석유가 바로 ‘불’이고 석유에는 유황성분이 많으므로 ‘유황 못’이라 하는 것이다. 석유화학품을 대책없이 무절제하게 사용함으로 인하여 대기가 오염되어 산성비가 내리고, 오존층이 파괴되어 태양의 강한 자외선이 내리 쬐이고, 공장 폐수의 무단 방류로 인하여 이것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바다 생물을 죽이는 등의 환경적 재앙이 일어남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로 인하여 인간들에게 질병이 일어나게 되고, 이 질병이 전세계적으로 만연하는 병겁으로 인간에게 대재앙이 닥치는 것이 바로 ‘불심판’이라고 분석된다.

불심판에 대하여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예언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일곱 나팔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예비하더라.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위고 수목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위고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더라. (8장 7절)
[피섞인 우박은 대기 오염으로 인하여 붉게 변한 비를 의미하고 이들이 산성비가 되어 내리면, 땅이 오염되어 토양의 미생물이 죽고, 수목이 타죽고, 각종 푸른 풀도 말라 죽는 모양으로 분석할 수 있다]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지더라. (8장 8, 9절)
[불붙는 큰 산은 화학물이나 중금속이 섞인 폐수가 방류되어 바다를 오염시킴으로써 바다 생물들이 이로 인하여 죽고, 배들이 심하게 부식되어 들어가는 현상으로 볼 수 있겠다.]

세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이 별 이름은 쑥이라. 물들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매 그 물들을 쓰게 됨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더라. (8장 10절)
[쑥이란 쓴 것을 말한다. 즉 물이 쑥이 된다는 것은 독성이 있는 물이 된다는 것이다.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은 플라스틱이나 화학제품을 태울 때 나오는 독극성 물질인 다이옥신이나, 자동차 매연 등의 분진이 비에 섞여 떨어짐으로 인해 지하수 등에 독성이 있어 사람들이 이 물을 마시고 죽어가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

. 네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침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췸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8장 12절)

[대기오염으로 인하여 대기가 항상 뿌옇게 된 도시의 하늘로 볼 수 있다.]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저가 무저갱(無底坑)의 열쇠를 받았더라. 저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는 큰 풀무의 연기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인하여 어두워지며 또 황충(蝗蟲)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위에 나오매 저희가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를 받았다고 말하는 도다.
저희에게 이르시길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印)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9장 1절)
[무저갱(無底坑)이란 끝없이 깊은 땅속을 말한다.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다 함은 수억 년간 지하 깊이 묻혀있던 석유를 개발하여 뽑아 올린다는 것이다. 석유 연료 사용함으로 인하여 그 연기가 대기를 어둡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황충*(蝗蟲)은 자동차나 비행기 등의 석유로 움직이는 기구를 말하는 것으로, 이 황충이 전갈의 권세를 받았다 함은 전갈이 가진 독과 같은 독성물질을 내뿜음으로 인체를 병들게 하여 고통스럽게 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

*「요한계시록」 9장 7~10절에서 보면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이는 사자의 이 같으며 또 철흉갑 같은 흉갑이 있고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장으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

그리고 이러한 석탄, 석유를 무절제하게 사용함으로 인하여 인간에게 닥치는 재앙, 즉 병겁(病劫)을 다음과 같이 예고하고 있다.

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
첫째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악하고 독한 헌데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나더라. (16장 1절)
[질병이 일어남을 말한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이란 짐승같이 이기적인 욕심에만 눈이 멀어 자기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무책임한 생각에서 무자비하게 환경을 파괴한 자들이 인과응보적 대가로 가장 먼저 질병이 오게 됨을 말하고,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이란 죽는 세상에서 사는 이치를 찾지 않고 세상의 유혹에 미혹되는 자들로 볼 수 있다.]

둘째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16장 3절) [무절제한 폐수방류로 이 폐수가 바다로 흘러들게 되고 결국 바다가 오염되어 적조현상 등이 발생되어 바다생물이 죽음을 당하는 오늘날의 현상들로 볼 수 있다.]

셋째가 그 대접은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할 천사가 가로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저희가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저희로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나이다 하시니라. (16장 4절)
[수질오염과 그 물을 마셔야 하는 인간들의 인과응보(因果應報)적의 대가를 말한다. 선지자들이 오래 전부터 이러한 미래를 예고하고 준비를 하여왔으되 욕심에 눈이 어두웠던 인간들은 그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오히려 방해를 하여 왔으니 당연히 자신이 그에 응당하는 대가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16장 7절)
[결국 심판이란 하늘로부터 받은 문명을 잘 사용하지 못하고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하여 결국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터전을 파괴하고, 먹고 마시는 음식물마저도 독이든 음식을 만들므로 인간들 스스로 심판대에 서게 됨을 말한다.]

넷째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니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느님의 이름을 훼방하며, 또 회개하여 영광을 주께 돌리지 아니하더라.(16장 8절)
[오존층이 파괴되어 강한 자외선이 침투하여 피부를 뚫고 들어오니 피부가 타들어가고, 각종 피부병으로 시달리는 인간들의 심판을 말한다. 이러한 상황이 닥쳐왔음에도 불구하고 반성할줄 모르는 인간들의 한심함을 말한다.]

또 다섯째가 그 대접을 짐승의 보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아픈 것과 종기로 인하여 하늘의 하나님을 훼방하고 저희 행위로 회개치 아니하더라.(16장10절)
[극심한 환경파괴로 결국 병겁(病劫)이 일어나 깊은 고통 속에 전 인류가 죽어가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살 방도를 찾지 않는 인간들의 한심함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불심판이라는 것이 무절제한 석유화학공업의 발달이 만들어 놓은 재앙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불심판을 유교에서는 적양삼일(赤陽三日)이라 표현하였고, 불교에서는 화우삼일(火雨三日)이라 표현하였다. 즉 대기오염으로 인하여 붉은 하늘이 되고 산성비가 내리며, 오존층이 파괴되어 불비가 내리 쬐이는 현상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요한계시록」과 비슷한 구절을 불경의『대집경』제56권 법멸진품(法滅盡品)에서도 예언되어 있다.

其國水枯 非時風雨起 飢饉極儉短
기국수고학 비시풍우기 기근극검단
乏少資生具 果苗不成熟 地味衆生味
핍소자생구 과묘불성숙 지미중생미
法味及精氣 一切皆損減 興動諸兵仗 互共相劫奪
법미급정기 일체개손감 흥동제병장 호공상겁탈
그 나라의 물은 마르고, 때 아닌 바람과 비가 일어날 것이며, 흉년과 질병이 거듭되고, 생활 물자가 모자라고, 곡식이 성숙되지 않고, 땅과 중생의 정기가 줄어들며, 바른 법의 맛과 정기가 남김없이 다 사라지고, 곳곳마다 전쟁이 일어나 서로 겁탈하기를 일삼으리라.

曜入非常宿 大地普震動 白虹妖星墮
요입비상수 대지보진동 백홍요성타
時氣多疫病 焚燒諸聚落 速壞國城邑
시기다역병 분소제취락 속괴국성읍
해와 별의 운행이 일정치 않아 온 땅은 모두 진동하고 흰 연기를 내뿜으며, 요사스런 별이 떨어진다.
그때 그러한 기운으로 인해 온갖 전염병이 생기며, 모든 촌락은 불태워 없어지고, 대도시는 급속히 파괴되리라.

이러한 말들을 단지 옛사람들의 지나가는 말로 치부해버리기에는 오늘날 우리가 격어가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흡사하게 닥쳐오고 있다.
중천(中天)이 무너져 내린다는 것은 이러한 석유화학 공업의 발달로 인하여 극도로 악화된 대기와 여러 환경이 한계에 이르게 되면 이 환경이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대재앙이 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미 중천이 무너져 내리는 현상을 우리 인류는 겪어가고 있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재난, 오존층 파괴, 산성비, 수질오염, 폐수방류로 인한 바다의 적조현상 등등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재난이 닥쳐오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각종 질병, 전염병으로 인한 동물의 떼죽음, 원인을 알 수도 없고 약도 사용할 수 없는 세균의 발생과 전염은 전 인류를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이렇게 뚜렷한 현상을 보면서도 아직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오직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인류에게 닥칠 엄청난 대 재난은 실로 노아의 대홍수 때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성경의 『신약전서』「마태복음」24장 37절에 보면 이러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노아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나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대홍수가 일어날 것을 안 노아가 세상 사람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지만 세상 사람들은 믿으려고 하지도 않고 오히려 조롱하며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그날까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하다가 결국은 대홍수로 인하여 진멸하고 말았듯이, 이제 중천이 무너질 때도 노아와 같이 대재앙이 닥쳐 옴을 널리 알리고 구제할 방편을 내놓는 인자(人子)가 세상에 임하지만, 이때도 그때와 같이 세상 사람들은 믿으려고도 하지 않고, 먹고 마시고 오직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하다가 병겁의 대재앙이 닥쳐와 결국 자신들을 모두 멸하기 까지 깨닫지 못하리라는 것이다.

知天下之勢者 有天下之生氣
지천하지세자 유천하지생기
暗天下之勢者 有天下之死氣
암천하지세자 유천하지사기
현하의 천하의 돌아가는 세태를 아는 자는 살아가는 기운이 있으되, 천하의 돌아가는 세태를 모르는 자는 죽는 기운이 들어가는 것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것이다.
중천하늘이 무너지는 상황이 불심판이라고 하지만 그 결과에서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들이닥치는 재앙은 질병이다. 인간이 고도의 물질문명을 이루어 편리하고 윤택한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여기에서 빚어지는 반대급부 현상으로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천지(天地)가 병(病)이 들었고 그로인하여 우리 인간이 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각종 희귀한 병으로 시달리고 있다.
화학공해물질이 인간의 면역항체를 파괴한다는 것은 이미 의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이러한 결과로 인한 오늘날 인간의 체질은 급격히 약화되어 쉽게 병에 걸리게 되었다. 그리고 화학물질과 중금속등의 오염은 물과 음식물과 공기 등을 타고 인체 깊숙이 침투되어 생명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유전자를 파괴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한 각종 난치성 유전자병이 발생되게 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암이다.
또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세균들의 돌연변이가 일어나 갑작스런 신종 병원균이 발생된다면 인간들은 걷잡을 수 없는 전염병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사스균’ 같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신종병균이 발생되어, 약도 개발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전염되어간다면 치명적 타격을 가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하였다.
결국 인간에게 남겨진 가장 큰 재앙은 다름 아닌 약을 개발하기도 전에 빠르게 전염되어가는 전염병으로 인한 대재앙임을 예감할 수 있다. 이것을 ‘병겁’이라고 한다.
치료할 의술도, 약도 없다면 오직 자신의 면역항체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인간의 면역성은 매우 저하된 상태이고, 이미 신체 각 부위에 많은 병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병겁이 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생물은 기운의 현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즉 어두운 기운이 강하면 병원성 세균의 번식이 강하게 일어나고, 밝은 기운이 강하면 생균의 번식이 강하게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일본의 물 연구가 에모토 마사루(江本勝)의 연구가 그것이다.
그는 밥을 각기 다른 유리 용기 속에 넣어두고 하나는 아침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였고, 하나는 ‘망할 놈’이라고 하여 한달을 실험하였다. 그 결과 ‘감사합니다’라고 한 것은 발효가 되어 있었고, ‘망할 놈’이라고 한 것은 시꺼멓게 곰팡이가 피어 썩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 현상을 통하여 그는 발효가 된 것은 생균인 발효균의 작용이 강하게 일어나고, 썩은 것은 부패시키는 세균의 작용이 강하게 일어난다고 주장하였다.
이것은 기운의 동기현상에 의한 작용이다. 우리가 흔히 끼리끼리 모인다는 하는 것이다. 같은 동종의 기운이 상통되는 현상이다.
지금 이 시대는 대우주의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로써 신이 사람에게 이르는 때이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상 가을의 완성을 하기위해서는 반드시 음양이 합일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양적 존재인 사람에게 음적 존재인 신이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神)도 신명(神明)이 있는가 하면, 귀(鬼)가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마음의 상태에 따라 이르는 신명이 달라진다. 신명이 이르게 되면 살아가는 기운이 강해지지만, 귀가 이르게 되면 죽어가는 기운이 강해진다. 결국 병겁이 오면 신명이 이르면 살수 있지만, 귀가 이르면 살아남지 못하는 것이다.
노아홍수 때는 방주가 아니면 넘어갈 수가 없었듯이 이번에는 대우주의 가을로 넘어가는 대변혁의 환절기에 신인상합(神人相合)의 방법을 알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중천(中天) 하늘의 모든 환경은 극도로 악화되어 살아갈 수 없다. 집이 낡고 파괴되어 살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중천(中天) 하늘이 무너져 새 하늘 새 땅이 열려 새로운 환경이 도래될 것이다. 즉 새 집으로 이사하는 것과 같다. 이 새롭게 오는 세상을 성인들은 지상천국, 또는 극락 등으로 표현하였다.

「요한계시록」 제 21장 1절의 “또 내가 새하늘 새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라는 구절은 요한이 앞으로 오는 세상을 보고 예언하여 둔 내용이다. 중천이 무너지고 새하늘과 새땅이 다시 열린다는 예언인 것이다.

그리고 「독립선언문」의 “아아 신천지(新天地)가 안전(眼前)에 전개되도다.….”라던가, 또 5공화국 때 “새환경 새시대”를 부르짖었던 것은 묵은 하늘이 무너지고 새하늘 새땅이 열리는 새로운 기운이 오고 있음을 천기자동(天機自動)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 새하늘 새땅으로 가기 위해서는 솟아나는 구멍을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선창에    넌짓올라 좌우를    살펴보니
많고많은 저사람에 누구누구 모였던고
주중지인 몇몇인고 수신수덕 하였던가
일심공부 하올적에 이배타기 소원일네

                           -채지가[뱃노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