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강철교
1. 정월이라 보름달은 일년에도 명절일세
* 선달이라 초나흩날 반달보고 절을 하세에서 12월 4일생으로 오신 조 정산께서는 반달도 아니고 또한 명절도 아니다. 다만 철을 알라고 한 것이다.
2. 형님형님兄任兄任 사촌형님四寸兄任 놀러가세 구경求景가세
3. 앞집에야 김金실형님兄任 뒷집에야 이李실형님兄任
* 金實(김실); 가을 열매(옳을 義(의).
* 李實(이실); 봄의 씨앗(어질 仁인).
4. 새옷입고 단장丹粧하고 망월望月하러 어서가세
* 새 옷이란 새로운 참 진법의 진리로 깨달아서 후천세상가자.
* 丹粧(단장); 산뜻하게 모양(模樣)을 내어 꾸밈 즉 산뜻한 새로운 참 진리.
* 망월: 보름달을 보러 가세 즉 후천 선경세상을 가자.
5. 廣寒殿(광한전)에 높이올라 월궁선녀月宮仙女 맞이하세
* 광한전: 월궁에 있다는 궁궐의 이름. 즉 후천의 궁중누각.
* 月宮仙女(월궁선녀); 후천의 신선선녀를 말함.
6. 달가운데 계수桂樹나무 상상지桑桑枝를 꺾어다가
* 桂樹(계수)나무=癸水(계수)나무. 북방 1· 6수에서 1수는 癸水(계수)이고 6수는 壬水(임수)인데 계수나무는 桑桑(상상)에서 뻗은 가지. 그래서 “ 임도보고 뽕도 따고”라는 속담이 있는데 임은 상제님이고 상상지는 상제님 곁에서 나온 가지 즉 대두목인 癸水(계수)를 말하는 것이고 그래서 계수나무라고 한 것이다.
* 桑年(상년); 마흔 여덟 살. 桑(상)의 俗字(속자)는‘十’자 세 개 밑에 나무 木(목)을 쓰는데 이를 파자하면 十(십)자 네 개와 ‘八’자가 되기 때문이다.
7. 머리위에 단장丹粧하고 신선선녀神仙仙女 짝을지어
8. 호촌금궐昊天金闕 높은곳에 우리상제上帝 옥황상제玉皇上帝
* 昊天(호천); 보통 하늘을 천(天)으로 쓰지만 우주를 상징하는 의미에서의 하늘을 쓸 때는 호(昊)를 써, 호천(昊天)이라고 쓰며 서쪽 하늘을 의미하기도 한다.
* 昊天金闕(호천금궐); 옥황상제님이 계시는 宮闕(궁궐)의 名稱(명칭).
9. 선동선녀仙童仙女 데리고서 사배謝拜드리려올라가세
* 仙童(선동); 선경(仙境)에 산다는 아이. 신선이면서 신선의 시중을 든다고 함.
* 謝拜(사배); 감사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4배 드리는 것.
10. 맑고맑은 월궁세계月宮世界 양친부모兩親父母 모셔다가
* 兩親父母(양친부모); 천지부모를 의미하며 미륵은 하늘아버지이고 관음은 땅 어머니 격으로 계수나무의 이치를 알면 임도보고 뽕도 따고 하는 것이다.
11. 천년만년千年萬年 살고지고 무궁무궁 극락無窮無極 極樂일세
* 無窮無極(무궁무극); 공간(空間)이나 시간(時間) 따위의 끝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며 동양(東洋) 철학(哲學)에서 태극의 처음 상태(狀態)를 일컫는 말로 후천에는 누구나 불로불사하며 영생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예시 80. 81.)
12. 올라가세 올라가세 다리없이 어이갈고
13. 칠워칠석七月七夕 오작교烏鵲橋는 견우작녀牽牛織女 걷는다리
* 7월7석; 1600년 전 고구려 덕흥리 고분 벽화에는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만나는 그림이 있다. 하늘의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떨어져 있다가 음력으로 7월 7일이 되면 만나는 것이다. 왜 이날을 명절로 삼았는가. 1년 농사일을 대강 끝내고 이날부터 여름휴가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칠석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호미 ‘서(鋤)’자를 써서 ‘세서절’(洗鋤節)이라고도 한다. ‘호미를 씻는 날’이다. 호미를 들고 일하던 머슴들이 농사일을 끝냈다는 의미다. 그래서 이날은 노동을 하던 하인과 머슴들에게 반가운 날이기도 하였다. ‘견우’와 ‘직녀’라는 표현도 노동과 관련이 깊다. 견우는 남자가 소를 몰고 하던 농사일을 상징하고, 직녀는 여자가 옷감을 짜는 일을 상징한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데는 남녀가 노동을 멈추고 쉰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고천문학(古天文學)에서 보면 자미원(紫薇垣) 한가운데에 있는 천황대제(天皇大帝:북극성)와 북두칠성이 만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정확하게는 음력으로 7월6일 저녁부터 만나기 시작한다. 6일 저녁은 칠석날의 전야제였다. 칠석 명절은 6일 저녁부터 시작하여 기망(旣望)인 16일까지 계속되었다. 합하면 모두 11일을 명절로 여겼던 셈이다. 소동파의 ‘적벽부(赤壁賦)’의 첫대목이 ‘임술지추(壬戌之秋) 칠월기망(七月旣望)’으로 시작된다. 칠월기망은 음력 7월16일이고, 이날은 칠석축제의 마지막 날이면서 달이 밝기 때문에 배를 띄워놓고 놀았던 것이다. 고대 농경사회의 달력에서는 보름달이 기점이 된다. 정월 보름이 1년을 시작하는 ‘대보름’이라면, 7월 보름은 전반기를 마감하고 후반기를 시작하는 날이다. 축구에 비유하면 ‘하프타임’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7월 보름을 ‘백중(百中)’이라고 불렀다. 모든 절기의 중심이라는 뜻이다. 이를 종합하면 칠석 전날부터 백중 다음날 까지는 고대사회에서 농사일을 일단 끝내고 쉬던 날이다. ‘정역’에서는 이 기간을 ‘농부세서 세공성(農夫洗鋤 歲功成)’이라고 노래하였다. ‘농부가 호미를 씻으니 그해의 일이 이루어졌네!’.
* 烏鵲橋(오작교); 고구려 벽화고분에 견우(牽牛)는 글자 그대로 소를 끌고 있으며, 그 뒤 은하수를 형상화한 것임이 분명한 굽이치는 강물 그림 너머에 직녀가 있다. 이들이 각각 견우와 직녀임은 두 인물 옆에 각각 '견우지상'(牽牛之象)과 '직녀지상'(織女之象)이라는 묵글씨가 적혀 있다는 점에서 의심할 바가 없다. 다른 고분벽화에는 서왕모(西王母) 그림이 있다. 서왕모란 원래는 곤륜산(琨崙山)이라는 서쪽의 산을 지키는 여신이지만, 위진남북조시대를 지나면서는 신선세계를 관장하는 도교의 최고 여신으로 격상된다. 오작교의 의미는 견우는 해를 뜻하며 삼족오로 상징되고 직녀는 달을 뜻하며 까치로 상징된다. 즉 다시 말하면 오작교는 천지부모가 만나는 다리가 된다.
14. 만라중원萬里中原 승평교昇平橋는 문장호걸文章豪傑 걷는다리
* 승평교(昇平橋): 나라가 태평(太平)하기 위해서 문장호걸들이 걷는 다리.
15. 섭선사涉仙寺의 광도교廣道橋는 당명황唐明皇이 걷던다리
* 涉仙寺(섭선사); 건널 섭, 신선 선, 관청 사. 즉 신선이 사는 마을에 들어가려면 넓은 道(도)의 다리를 건너야 한다는 뜻. 광도교(廣道橋)는 中國 당나라때 만들어진 다리. 당나라 당명황이란 황제가 노닐면서 천부를 보며 그곳을 광한청허부라 했는데 그곳에 선녀십여명이 흰옷을 입고 흰신조(白神鳥)를 타고 계수나무의 높은 가지에서 춤추며 놀더라 (용신록)에는 이때 예상우의곡을 지어 노래를 부르며 거닐던 다리가 광도교라고 전한다.
16. 청운녹수靑雲綠水 낙수교洛水橋는 과거선비 걷는다리
* 靑雲綠水(청운녹수); 청운은 높은 이상(理想)이나 벼슬을 가리키는 말로 큰 뜻을 품은 도인이라면 녹수(초목의 사이를 흐르는 푸른 물)처럼 흘러가라. 낙수교는 낙수가 되지 말고 잘 건너가야 군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청운의 푸른 꿈을 품고 수도를 하였는데 낙방이 되면 청운의 꿈도 산산조각으로 깨어진다.
17. 우리다리牛理多理 어디있노 대강철교大姜哲橋 바라보니
* 牛理多理(우리다리); 소(도)의 이치로 놓은 다리(훔치교).
* 大姜哲橋(대강철교); 대강은 성강(姜)자 大姜이니 증산께서 강씨성으로 이 땅에 강림하셨기 때문에 증산께서 철교를 놓은 것이다. 철교란 선천에서 후천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이다. 철은 금이고 금은 가을이며 가을은 큰 새의 노래를 말하는 것인데 이것은 바로 태을주를 뜻하는 것이며 이 완성된 태을주를 알아야만 후천을 간다.
18. 이다리二多理는 뉘다린고 정산도井山道의 놋다리라
* 二多理(이다리); 두 개의 넓은 이치라는 뜻으로 井(정)의 이치와 山(산)의 이치이다. 이것은 山鳥(산조)를 의미 한다. 鳥(조)는 竈(조)와 같은 뜻으로 竈王神(조왕신)으로 물이다. 井山道의 놋다리라고 한 것은 음양합덕이 된 태을주를 말하는 것이다.
19. 놋다리는 무쇠다리無衰多理 튼튼하고 튼튼하다
* 무쇠(無衰): 늙지 않는 다는 이치를 말하는 것.
* 다리(多理): 쇠병사장 없어지고 불로불사하는 마을에 많이 모여서 후천공부를 해야 한다. 아무리 많이 와도 튼튼하다는 말이다.
* 무쇠다리는 태을주다리를 말하는 것으로 태을주는
만사무기 태을주(萬事無忌 太乙呪), 만병통치 태을주(萬病通治 太乙呪)
소원성취 태을주(所願成就 太乙呪), 포덕천하 태을주(布德天下 太乙呪)
광제창생 태을주(廣濟蒼生 太乙呪), 만사여의 태을주(萬事如意 太乙呪)
무궁무궁 태을주(無窮無窮 太乙呪), 태을주는 여의주(如意珠), 여의주는 태을주이다.
20. 형님형님兄任兄任 사촌형님四寸兄任 손길잡고 올라가세
21. 이다리는 뉘가놨노 부처님의 도술道術인가
* 미륵부처님께서 태을주로서 후천 용화세계를 열어 놓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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