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순 전경 ★/●•―‥제 생

제생(濟生) 30 ~ 44까지

고도인 2008. 7. 11. 19:57

제생(濟生) 30 ~ 44까지 

 

31. 장성원(張成元)은 대흥리에 살면서 주막을 업으로 삼는 자인데 그의 아기가 낮에 잘 있다가도 밤이 되면 신열과 해소로 잠을 자지 못하고 몇 달을 보냈도다. 성원이 아기를 안고서 증산성사를 뵙고 치료를 애원하니라. 증산성사께서 불쌍히 여겨 아기를 보시고 성원에게 “비별(飛鼈)이니 낮이면 나와 놀고 밤이면 들어와 자니라. 불가불 다른 곳으로 옮겨야 나을 것인 바 산으로 옮기려 하나 금수도 또한 생명이요. 바다로 옮기려 하나 어류(어별漁鼈)도 또한 생명이니 부득이 전선으로 옮겨야 하리라. 전선 두어 자를 구하여 와서 그것을 앓는 아기의 머리 위에 놓았다가 전주 밑에 버리라”고 이르시니라. 성원이 명하신 대로 시행하니 아기는 밤에 잠자기 시작하고 얼마 후에 신열과 해솟병에서 제생되었도다.


32. 증산성사께서 어느 날 종도들과 함께 가시다가 한 주막에 들어가셨도다. 증산성사께서 그 집 주인을 보시더니 “저 사람이 창증으로 몹시 고생하고 있으니 저 병을 보아주라”고 종도들에게 이르시고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大學之道在明明德在新民在止於至善)”을 읽히시니라. 집 주인은 물을 아래로 쏟더니 부기가 빠지는도다. 증산성사께서 웃으시며 “너희들의 재조가 묘하다”고 말씀하시고 다시 길에 오르셨도다.


◐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大學之道在明明德在新民在止於至善); 크게 배운다는 것은 道(도)를 밝히는데 있고 밝은 德(덕)이 있으면 新民(신민=새로운 백성)이 되어 지극한 善(선)에 이르게 하는데 있다.

※ 止於至善(지어지선); 지극(至極)히 선한 경지(境地)에 이르러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람은 최고(最高)의 선에 도달(到達)하여 그 상태(狀態)를 유지(維持)함을 이상(理想)으로 해야 함을 이르는 말.


33. 김낙범은 천포창으로 몹시 고통을 받으면서도 증산성사께서 용두리에 계시는 동안 지성을 다하였다. 증산성사께서 어느 날 김준찬과 김덕찬과 함께 계실 때 낙범을 꾸짖었도다. “네가 어찌 그렇게 태만하느뇨.” 낙범이 무슨 영문인지 분간치 못하여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려고 하니 더욱 꾸짖으시니라. “네가 어른이 꾸짖는데 어디로 가려 하느뇨.” 낙범은 더욱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다시 쪼그리고 앉아 꾸중만을 들으면서 땀만 흘리고 있노라니 한참 지난 뒤에 허락이 있어서 집에 돌아왔도다. 그는 꾸지람을 들을 허물을 아무리 생각하여 보아서도 깨닫지 못하여 송구스럽게만 여기면서 나날을 지냈도다. 그 후 천포창이 점점 나아서 그 병으로부터 제생되었도다. 그제서야 비로소 증산성사의 진노 견책하심이 약임을 깨달았도다.


34. 또 증산성사께서 김낙범의 아들 영조(永祚)가 눈에 핏발이 생겨 눈을 덮어 앞을 보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그 안질을 자신의 눈에 옮겨 놓으시고 그의 아들의 안질을 고치셨도다.


35. 증산성사께서 공신(公信)의 독조사 도수를 말씀하신 후에 동곡(銅谷)으로 가셨도다. 공신(公信)은 고부(古阜)옥에서 얻은 신병이 도져 집안 출입도 제대로 못하여 응종을 동곡에 계시는 증산성사께로 보내어 아뢰게 하였으되 증산성사께서 좀 기다리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도다. 공신은 불끈 화가 나서 아무 약도 쓰지 않고 드러누웠노라니 병은 점점 무거워지고 몸을 가눌 수 없게 되었는지라. 응종이 민망히 여겨 구릿골에 가서 증산성사를 뵈오니 증산성사께서 공신의 병세를 묻는 도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나이다.”고 응종이 대답하니 증산성사께서 가라사대 “그를 죽게 하여서야 되겠느냐. 찹쌀 아홉 되로 밥을 지어 먹어라”고 이르시니라. 응종이 돌아가서 그대로 전하니라. 공신은 그대로 믿고 행하였던 바 병에 큰 차도를 보아 병석에서 일어났도다.


36. 증산성사께서 어느 때 공신의 집에 계신 일이 있었다. 그 때에 공신의 모친이 요통으로 고생하고 있음을 증산성사께서 들으시고 매실 한 냥 중을 종이에 싸서 들보에 매어달고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곧 제생되었다.


37. 증산성사께서 이질로 고통하는 사람에게 사물탕(四物湯) 본방에 목과(木果) 세 돈을 넣어 약으로 주셨는데 대체로 그 탕을 즐겨 쓰셨도다.


38. 증산성사께서 부안 사람이 감주를 올리기에 “이것은 구천 하감주라. 어찌 도적 음식을 받으리오”라고 하셨도다. 시좌하고 있던 종도들이 그에게 사유를 물으니 그 사람이 아내 몰래 가져왔다고 알리는도다.


39. 어느 해 여름 천원(川原)에 계실 때 참외를 올리는 자가 있었으나 증산성사께서 잡수시지 않고 그대로 두셨는데 공우가 사사로이 한 개를 먹었더니 갑자기 설사가 나고 낫지 않느니라. 할 수 없이 증산성사께 사유를 고하니 가라사대 “그 아내가 주기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가져 왔으므로 살기가 붙어 있었는데 그 살기에 맞았도다” 하시고 “닭국을 먹어라” 하시기에 공우가 명하신 대로 하였더니 곧 설사가 나았도다.


40. 하루는 형렬의 딸이 병들어 앓는다는 말을 들으시고 문밖에 나가서 휘파람을 세 번 부신 뒤에 만수(萬修)를 세 번 부르시니 맑은 하늘에 문득 지미 같은 것이 가득히 끼어 지척을 분별키 어려워지니라. 증산성사께서 “이런 것이 있어서 사람을 많이 병들게 한다” 하시고 공중을 향하여 한 번 입기운을 풍기시니 그 지미 같은 것이 입바람에 몰려 올라가서 푸른 하늘이 트이고 곧 바람이 일어나서 지미를 흩어버리니 하늘이 다시 맑아지니라. 이로부터 형렬의 딸은 병이 나았도다.


41. 어느 날 고부인의 모친이 단독을 앓는다는 기별을 듣고 근친하려고 하니 증산성사께서 좀 기다려서 함께 가자고 하시기에 마음 속으로 기뻐하여 기다리니라. 그러던 중에 모친이 아랫방에 들어오니라. 증산성사께서 “왕대 뿌리에 왕대 나고 시누대 뿌리에 시누대 나나니 딸이 잘 되도록 축수하라”고 부탁하시니 이로부터 단독이 곧 나았도다.


42. 증산성사께서 이직부의 집에 가 계셨을 때에 그가 굳이 자기 부친의 당년의 신수를 논평하시기를 청하므로 증산성사께서 부득히 백지 한 장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다시 다른 종이에 글을 써서 “급한 일이 있거든 뜯어보아라”고 이르시고 봉하여 주셨도다. 그의 부친은 그것을 깊이 간수하였다가 얼마 후에 그의 자부가 난산으로 위경에 빠져 있음을 듣고 그 봉서를 가지고 갔더니 벌써 순산하였으므로 그는 그 봉서를 다시 잘 간수하였도다. 연말에 치안이 병들어 매우 위독하게 되자 아들 직부가 그 봉서를 열어보니 “소시호탕(小柴胡湯) 두첩이라”쓰여 있었도다. 그 약으로 치안은 바로 쾌유하였도다.


43. 증산성사께서 전주 이치안의 집에 고견 원려 왈지(高見遠慮曰智)의 글을 써놓으셨도다.


♣ 오감(五感)에 매어있는 인간이 하느님의 거대한 의지를 깨닫기는 참으로 난해하다. 새도 적당히 커야 크다고 하지 만일 어떤 새의 크기가 날개 끝에서 끝까지 삼천리(1,200km)라고 가정한다면 그 새의 크기를 인간의 잣대로써는 잴 수도 없고 아예 볼 수도 없는 것과도 같다. 하지만 인공위성의 힘을 빌린다면 그 형태를 파악할 수 있듯이 대우주를 통솔하시는 하느님의 섭리역시 인공위성과 같은 전혀 새로운 차원의 ‘법칙’을 안다면 그분의 운행경로를 예상해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단순히 자기 육안(肉眼)을 통해서만 보려고 고집한다면, 바로 머리위에 그 새가 날고 있어도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 개미들이 쌀알 하나를 옮기려고 온갖 힘을 쏟는 것이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극히 미미해보이지만 개미들로써는 매우 과중한 업무량이듯, 하느님의 입장에서 보실 때는 인간세계의 역사 또한 개미들의 그것과 다름이 없지 않겠는가.
만일 개미 수십 마리가 벌레를 옮기려고 온 힘을 다해도 안 될 때, 이를 보다 못한 인간이 측은한 마음으로 그 벌레를 개미들의 집 앞에 ‘턱’하니 갖다놓는다면 힘없는 개미들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어떤 불가사의함이라고 느끼듯이 하느님의 권능을 인간의 잣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참으로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비유를 생각하며 근세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거대한 역사의 전환을 생각해본다면 하느님의 ‘거대한 손’이 인간세계에 작용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그래서 아주 높은 곳에서도 보고 멀리서도 볼 줄 아는 것을 知慧(지혜)라고 한다.

◐ 고견 원려 왈지(高見遠慮曰智); 높이 보고 먼 곳까지 깊이 있게 깨달아 태양처럼 밝은 것을 왈 지혜라 한다.

智者 與天地同 有春夏秋冬之氣 每事 任意用之 謂之智慧勇力

지자 여천지동 유춘하추동지기 매사 임의용지 위지지혜용력

≪지혜로운 자는, 천지와 더불어 함께하며 춘하주동의 기운이 있어 모든 만사를 뜻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일러 지혜용력(지혜로서 힘을 쓰는 것)이라 한다.≫

大智 與天地同 有春夏秋冬之氣 其次 與日月同 有弦望晦朔之理

대지 여천지동 유춘하추동지기 기차 여일월동 유현망회삭지리

≪크게 지혜로운 자는, 천지와 더불어 함께하며 춘하주동의 기운이 있고, 그 다음으로는 일월과 더불어 함께하며 현망회삭(초승달, 보름달, 그믐달, 초하루) 즉 달이 뜨고 지는 이치가 있다.≫

又其次 與鬼神同 有吉凶禍福之道

우기차 여귀신동 유길흉화복지도

萬事起於陰 以布陽 先察陰晦 以觀陽明

만사기어음 이포양 선찰음회 이관양명

≪또 그다음으로는 귀신과 더불어 함께하며 길흉화복의 道(도)가 있다. 모든 일은 陰(음)에서 일어나서 陽(양)으로 펼쳐지니 먼저 보이지 않는 陰(음)을 살핀 후에 밝은 陽(양)을 보아야 한다.≫

每事先觀始發處 陰起事以陽明 陽起事以陰匿

매사선관시발처 음기사이양명 양기사이음익

要須先察陰陽 陰陽則水火而已

요수선찰음양 음양즉수화이이

≪매사에 시발처(맨 처음 출발하는 곳)를 먼저 살펴보아라. 일이라는 것은 陰(음)에서 일어나 陽(양)으로 밝아지며, 양에서 일어나면 음으로 숨어 버린다. 요수(반드시 필요한 것)는 먼저 陰陽(음양)을 살펴야 한다. 음양은 즉 물과 불일뿐 이다.≫

日用事物起居動靜 在於耳目口鼻聰明道理

일용사물기거동정 재어이목구비총명도리

耳屬水 目屬火 明白然後萬事可知

이속수 목속화 명백연후만사가지

≪매일 작용하는 모든 사물들은 (起=일어나고), (居=머무르고),  (動=움직이고),  (靜=고요하고)한 것이 (耳귀 이), (目눈 목), (口입 구), (鼻코 비)의 총명(슬기롭고 도리에 밝음)한 道理(도리)에 있다.  귀(耳)는 물에 속하고, 눈(目)은 불에 속한다.  이것이 명백(明白=의심할 것 없이 아주 뚜렷하고 환함)한 이후라야 만사를 가히 안다고 할 수가 있도다.≫

水生於火 火生於水 金生於木 木生於金

수생어화 화생어수 금생어목 목생어금

其用可知然後 方可謂神人也

기용가지연후 방가위신인야

≪물에서 불이 생겨나고, 불은 물을 생하며, 金(금)은 木(목)을 생하고, 木(목)은 금을 생한다. 가히 그것의 작용을 알고 난 연후라야 가히 신인(神人)이라 말할 수 있다.≫

※ 方可謂(방가위); 과연 그렇다고 이를 만하다.

陰殺陽生 陽殺陰生 生殺之道 在於陰陽

음살양생 양살음생 생살지도 재어음양

人可用陰陽然後 方可謂人生也

인가용음양연후 방가위인생야

≪陰(음)이 죽으면 陽(양)이 살아나고, 陽(양)이 죽으면 陰(음)이 생겨나는 것이 생살(生殺=살리고 죽이는 것)의 道(도)이며 이 生殺(생살)은 음양에 있다. 사람이라면 가히 음양을 쓸 줄 안 연후라야 가히 人生(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人爲陽 神爲陰 陰陽相合然後 有變化之道也

인위양 신위음 음양상합연후 유변화지도야

≪사람은 陽(양)이라 하고 神(신)은 陰(음)이라 한다. 음양이 서로 交合(교합)한 연후라야 변화가 있으며 이것이 道(도)이니라.≫

不測變化之術 都在於神明 感通神明然後 事其事則謂之大仁大義也

불측변화지술 도재어신명 감통신명연후 사기사즉위지대인대의야

≪변화의 폭을 측량할 수 없는 것이 道術(도술)이다. 이 모두가 都(도=서울)에 있는 神明(신명)에게 있다. 이 神明(신명)과 감통(感通=마음에 느끼어 통함)한 연후라야 그 일을 일대로 정당하게 법칙대로 행할 수 있어 대인대의(大仁大義)라 할 수 있다.≫

※ 事其事(사기사); 일을 일대로 정당(正當)하게 행함. 

事有決斷然後 有變化之道也 春夏秋冬秋爲義 義則決斷也

사유결단연후 유변화지도야 춘하추동추위의 의즉결단야

≪어떤 일이든 결단이 있은 연후라야 변화가 있으며 이를 일러 道(도)라고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 가을이 義(의)이며 義(의)란 즉 결단이다.≫

六用三德 三德則天德地德人德也 統合謂之大德也

육용삼덕 삼덕즉천덕지덕인덕야 통합위지대덕야

≪여섯 가지로 작용하는 것이 세 가지 덕인데 세 가지 덕이란 天德(천덕), 地德(지덕), 人德(인덕)이다. 이를 통합한 것을 일러 大德(대덕)이라 한다.≫

德義有生殺之權 生殺則陰陽 知此兩端而已

덕의유생살지권 생살즉음양 지차량단이이

≪德(덕)과 義(의)에는 생살(生殺)의 권한이 있으며,  生殺(생살)은 즉 陰陽(음양)이다. 음양을 알면 이미 양단간에 결정이 난다.≫

天用地用 人用之 調理剛氣 統制乾坤 此之謂造化手段也

천용지용 인용지 조리강기 통제건곤 차지위조화수단야

≪하늘에서 쓰고, 땅에서 쓰고, 사람이 쓰는 것은 모두가 굳센 기상(氣像)으로 조리(調理=사리를 따라서 잘 처리함)하는 것이며 하늘과 땅을 통제(統制=일정한 방침에 따라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진 것을 제한. 지도함)한다. 이것을 일러 조화의 수단이라 한다.≫

理雖高 出於太極无極之表 不離乎日用事物之間

리수고 출어태극무극지표 불리호일용사물지간

≪비록 아무리 높은 이치(理致)라 할지라도 太極(태극)과 無極(무극)의 表現(표현)으로 나타나며, 일용사물(日用事物=날마다 사용하는 모든 만물)간에 절대로 이 이치에서 벗어 날수가 없다.≫

年月日時分刻輪廻 皆是元亨利貞天地之道也

년월일시분각윤회 개시원형이정천지지도야

≪년,  월,  일,  시,  분,  각(초)은 윤회(輪廻)한다. 이 모든 것이 원형이정(元亨利貞)으로 윤회되는 까닭으로 天地(천지)의 道(도)라고 한다.≫ 

天地之用 胞胎養生浴帶冠旺衰病死葬而巳

천지지용 포태양생욕대관왕쇠병사장이사

≪天地(천지)에서 쓰고자 하는 것은 행하는 포태(임신 하는 것), 양생(어린 시절), 욕대(청년기), 관왕(결혼 하는 것),  쇠(쇠약해지고), 병(병들고), 사(죽어서), 장(장사지내는 것)인데 巳(사)즉 巽(손)방에서 작용한다.≫ 

養則收藏處 藏則出用處 觀其收藏出用之物 以致出也

양즉수장처 장즉출용처 관기수장출용지물 이치출야

≪기른다는 것은 즉 수장(그 물건을 거두어서 깊이 간직함) 하기 위한 것이고 수장이란 즉 내어 쓰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을 보면 물건을 깊이 저장 하는 것은 그 물건을 꺼내어 쓰기위한 것이다. 이러 하므로 궁극적으로는 세상에 나타나는 것이다.≫

人而用之之道 捨此而何以也

인이용지지도 사차이하이야

≪사람도 쓰임을 받고자 살아간다면 道(도)를 찾아 가야 된다. 그런데 이것(道도)을 버린다면 어찌 되겠는가?

入以養中 出以形外 因其已之知理而益窮之 自然心自開也

입이양중 출이형외 인기이지지리이익궁지 자연심자개야

≪들어가는 까닭은 기르는 중이고 나옴으로써 외적인 형상이다. 그 원인을 이미 이치를 안다고 하지만, 더욱더 궁핍해야만. 자연히 마음이 스스로 열리게 되느니라.≫


44. 김광찬은 증산성사께서 의복을 갈아입게 되었음을 눈치채고 미리 의복 한 벌을 지어 두었다가 올렸더니 증산성사께서 그 의복의 바느질의 정묘함을 칭송하시니라. 광찬이 “옷을 지은 여자는 침선과 모든 범절이 훌륭하나 앉은뱅이라. 신세가 가긍하나이다”고 여인의 신세를 아뢰이니 증산성사께서 긍측하게 여기사 “나와 함께 한번 가자”고 하시더니 광찬을 앞세우고 두어 차례 찾아가 보시고 별다른 치료는 베푸시지 아니하였으나 그 여인은 스스로 힘을 얻어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도다.


'★ 대순 전경 ★ > ●•―‥제 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생(濟生) 1 ~ 30까지  (0) 200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