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덕(德)

德懋耳鳴 過懲鼻息(덕무이명 과징비식)

고도인 2008. 5. 26. 08:15

 

신명은 탐내어 부당한 자리에 앉거나

일들을 편벽偏僻되게 처사處事하는 자들의 덜미를 쳐서 물리치나니라.

자리를 탐내지 말며 편벽된 처사를 삼가고 덕을 닦기를 힘쓰고 마음을 올바르게 가지라. 신명들이 자리를 정하여 서로 받들어 앉히리라.

 


일군 된 자 강유强柔를 겸비하여

한 편이라도 기울지 아니하여야 할지니 천지의 대덕大德이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느니라.


*강유(强柔) : 굳셈과 부드러움.

*은위(恩威) : 은혜와 위엄.

*춘생추살(春生秋殺) : 봄기운은 살리고, 가을기운은 죽인다.

최내경의 아들이 가난하여

헌병 보조원에 들어 생계를 얻고자 하여 증산께 아뢰니 말씀하기를 “총끝이나 칼끝이나 덕을 붙이면 관계없느니라”하시니라.

 


                

                                

 


선령先靈 음덕으로 도를 믿게 되나니

음덕蔭德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 들이며 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곳이 너는 못 있을 곳이라 이르니라.


*선령(先靈) : 선대 조상들의 영혼.

*음덕(蔭德) :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베풀어지는 덕.


 

                

                                      

 

 

 

강증산 성사께서 가라사대

 

“너희들이 이제는 이렇듯 나에게 친숙하게 추종하나 후일에는 눈을 떠서 바로 보지 못하리니 마음을 바로하고 덕德을 닦기를 힘쓰라 동학가사에 ‘많고 많은 저 사람에 어떤 사람 저러하고 어떤 사람 그러한가’와 같이 탄식 줄이 저절로 나오리라”하시니라.



선천에서는 하늘만 높이고 땅은 높이지 아니하였으되 이것은 지덕地德이 큰 것을 모름이라.

이 뒤로는 하늘과 땅을 일체로 받들어야 하느니라.




千古春秋阿房宮 萬方日月銅雀臺

‘천고춘추아방궁 만방일월동작대’라는 글을 써 붙이시며 항상 마음에 두게 하시니라.


아방궁은 진시황이 천고춘추千古春秋, 즉 영원한 권세를 누릴 줄 알고 지은 궁궐이고, 동작대는 조조가 만방일월萬方日月, 즉 온 세상을 정복한 줄 알고 지은 누대樓臺이다. 하지만 인간이 누리는 욕망의 시간이란 촌각寸刻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 욕망을 자제하고 항상 남에게 덕 베풀기에 힘쓴다면 만고萬古에 빛날 것이요, 만방萬方에 존경받을 것이다.





德懋耳鳴 過懲鼻息 潛心之下道德在焉 反掌之間兵法在焉

덕무이명 과징비식  잠심지하도덕재언  반장지간병법재언


덕은 귀에서 울리듯이 힘쓰고,

허물은 코고는 듯이 뉘우쳐 고쳐라.

마음을 가라앉히는 아래 도덕이 있게 되고,

손바닥을 뒤집는 사이에 병법이 있게 된다.

 


               

 




'제6장 덕(德)'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생의세濟生醫世는 성인聖人의 도道이다  (0) 2008.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