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마음(心심)

사람마다 제 노릇 제가 하는 것인데

고도인 2008. 5. 16. 07:44

 

                

                       

 

 

 

“사람마다 

제 노릇 제가 하는 것인데

제 몸을 생각지 못 하고 어찌 남의 시비를 말하리오.”



조정산께서 이르시길

“도둑을 비방하랴. 음인(淫人)을 꾸짖으랴. 남의 말을 하지 마라. 마음 지키기가 죽기보다 어려우니 스스로의  심도(心盜)․심음(心淫)을 신명이 꾸짖음을 두려워하라.”


*심도(心盜) : 마음으로 저지르는 도적질.

*심음(心淫) : 마음으로 저지르는  음란한 생각.


一身收拾重千金 頃刻安危在處心

일신수습중천금 경각안위재처심


한 몸을 수습하기를 천금같이 하라.

한 순간의 편안함도,

한 순간의 위태로움도

마음가짐에 있느니라.


        

                

                                 

 



이제는 악(惡)을 선(善)으로 갚아야 할 때라.

만일  악을 악으로 갚으면 악이 되풀이 되어 후천에 또다시 악(惡)의 씨를 뿌리는 것이 되나니 너희들이 나를 따르려면 그 마음을 먼저 버려야 할지니라.


모든 일에 마음을 바로 하여

바른 이치대로 행하여야 큰일을 이루나니, 만일 삿된 마음을 끼어두면 사신邪神이 들어 일을 망치고 믿음이 없이 일에 처하면 농신弄神이 들어 일을 번롱翻弄하며 탐심을 두는 자는 적신賊神이 들어 일을 더럽히느니라.


*사신(邪神) : 요사(妖邪)한 귀신. 성질이 간교하고 행동이 바르지 못한 신(神).

*농신(弄神) : 실없이 희롱하기를 좋아하는 신.

*번롱(翻弄) : 이리저리 마음대로 가지고 놂.

*탐심(貪心) : 사물에 대하여 지나치게 욕심을 내는 마음.

*적신(賊神) : 도둑신


                 

                                         

 


조정산께서 이르시길

“평소에 농담을 즐기던 자는 농신弄神에게 현혹되기 쉽고, 적심(賊心)을 가졌던 자는 적신賊神에게 저해를 받기 쉬우며, 자랑을 좋아하는 자는 자만계를 넘기 어려우리라.”



번개가 뻔쩍이고 천둥이 요란하게 치는 어느 날

강증산성사께서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뒷날 출세(出世)할 때는 어찌 이러할 뿐이리요, 뇌성벽력이 천지를 진동하리라. 잘못 닦은 자는 앉을 자리에 갈 때에 나를 따르지 못하고 엎드려지리라. 부디 마음을 부지런히 닦고 나를 깊이 생각하라” 하셨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