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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巡眞理會(포정문의 글)

고도인 2011. 9. 10. 20:28

大巡眞理會(포정문의 글)

대순(大巡)이 원(圓)이며

원(圓)이 무극(無極)이고

무극(無極)이 태극(太極)이라.

우주(宇宙)가 우주(宇宙)된 본연법칙(本然法則)은

그신비(神秘)의 묘(妙)함이 태극(太極)에 재(在)한바

태극(太極)은 외차무극(外此無極)하고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진리(眞理)인 것이다.

따라서 이 태극(太極)이야말로

지리(至理)의 소이재(所以載)요.

지기(至氣)의 소유행(所由行)이며

지도(至道)의 소자출(所自出)이라.

그러므로 이 우주(宇宙)의 모든 사물(事物)

곧 천지일월(天地日月)과

풍뢰우로와 군생만물이

태극의 신묘한 기동작용(機動作用)에

속하지 않음이 있으리요.

그러나 그 기동작용의 묘리는

지극히 오밀현묘하며 무궁무진하며

무간무식하야 가히 측도치 못하며

가히 상상치 못할 바이기 때문에

반드시 영성한 분으로서

우주지간에 왕래하고 태극지기에 굴신하며

신비지묘에 응증하야 천지를 관령하고

일월을 승행하며 건곤을 조리하고

소위천지와 합기덕하며 일월과 합기명하며

사시와 합기서하며 귀신과 합기길흉하여

창생을 광제 하시는 분이

수천백년만에 일차식내세하시나니

예컨데 제왕(帝王)으로서 내세(來世)하신 분은

복희단군문왕(伏羲檀君文王)이시오.

사도(師道)로서 내세(來世)하신 분은

공자(孔子). 석가(釋迦). 노자(老子)이시며

근세(近世)의 우리 강증산성사(姜甑山聖師)이시다.

오직 우리 성사(聖師)께서는

구천대원조화주신(九天大元造化主神)으로서

지기(至氣)를 조차 인계(人界)에 하강(下降)하사

삼계(三界)를 대순(大巡)하시여

대공사(大公事)를 설정(設定)하시고

상하의 모든 사명(司命)을 분정하사

혹(惑)은 율령(律令)으로 혹(惑)은 법론(論)으로

혹(惑)은 풍유(諷諭)로 혹(惑)은 암시(暗示)로써

연운(緣運)을 따라 허다(許多)한 방편(方便)으로

설유(說諭)하시여 신통자재(神通自在)로

구애됨이 없이 시련도술(試鍊道術)로

창생(蒼生)을 도제(度濟)하사

수천백년간(數千百年間) 쌓이고 쌓인

무수무진(無數無盡)한 삼계(三界)의 모든 원울(寃鬱)을

무형무적 지중에 해방 하심에 있어서

극단(極端)의 부면(部面)까지 쓰지 않은 곳이 없으시며

대공덕(大功德)을 세우시고

대율통(大律統)을 들이사

우유척강 하시며 순회주환(巡回周環)하신

사십년간에 인계사를 마치시고

다시 대염원(大念願)을 세우사

해탈초신으로 상계에 왕주하사

보화천존제위(普化天尊帝位)에 임어(臨御) 하시어

삼계(三界)를 통찰(統察)하사

지극(至極)하고 성(盛)하시도다.

오직 우리들 가르침을 받드는

신도(信徒)와 인연(因緣)을 받고저 하는 중생(衆生)은

마땅히 수문수득(隨聞隨得)하여

체념봉행(體念奉行)으로 각진기심(各盡其心)하며

각복기력(角服其力)하여

대덕(大德)을 계승하고

대도를 빛나게 하여

대업을 넓힘으로써

대순하신 유지를 숭신하여

귀의할 바를 삼고저 함이

바로 대순진리회를 창설한 유래인 것이다.

 

 

◐ 註(주); 대순이 원이며...(포정문의 글)

 

대순(大巡)이 원(圓)이며 원(圓)이 무극(無極)이고

무극(無極)이 태극(太極)이라.

 

* 대(大) : 클 대, 넓을 대, 두루 대

* 순(巡) : 살펴서 돌아볼 순

* 원(圓) : 둥글 원

*무극(無極) : 우주의 가장 근원적이며

형체도 모양도 없는 본체.

'형체는 없으되 이치는 있다' 는 것이다.

*태극(太極) : 우주 만물이 생성 전개되는 근원.

 

우주(宇宙)가 우주(宇宙)된 본연법칙(本然法則)은

그신비(神秘)의 묘(妙)함이 태극(太極)에 재(在)한바

태극(太極)은 외차무극(外此無極)하고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진리(眞理)인 것이다.

 

* 외차무극(外此無極) : 이 [此] 바깥으로는

[外] 극진한 [極]이 없음

[無]. 이 때의 무극은 노자가 말한

'태극 = 무극' 의 무극이 아니다.

*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진리(眞理) : 오직 하나뿐이지

둘이 아닌 진리

"우주가 우주일수 있는

그 근본적인 법칙의 신비하고도 오묘함이

태극에 있는데 태극의 바깥으로는 극진함이 없으며

태극은 둘도 없는 오직 하나의 진리인 것이다."

 

따라서 이 태극(太極)이야말로

지리(至理)의 소이재(所以載)요.

지기(至氣)의 소유행(所由行)이며

지도(至道)의 소자출(所自出)이라.

 

"따라서 이 태극이야말로

지극한 이치가 실려 있는 곳이요,

지극한 기운을 운행 시킬 수 있는 곳이며,

지극한 도는 바로 이 태극에서부터 나오는 바이다."

 

그러므로 이 우주(宇宙)의 모든 사물(事物)

곧 천지일월(天地日月)과 풍뢰우로와

군생만물이 태극의 신묘한 기동작용(機動作用)에

속하지 않음이 있으리요.

 

"그러므로 이 우주의 모든 사물,

즉 천지, 일월, 바람, 번개, 비, 이슬

그리고 군생만물들이 태극의 신기하고도 오묘하게

움직이는 그 작용에 속하지 않는 것이 있으리오."

 

그러나 그 기동작용의 묘리는 지극히 오밀현묘하며

무궁무진하며 무간무식하야 가히 측도치 못하며

가히 상상치 못할 바이기 때문에

 

"그러나 태극이 작용하는 그 묘한 이치는

지극히 깊고 그윽하며, 헤아릴수 없이 오묘하며

무궁무진하고, 사이도 쉼도 없으며, 측정할 수도 없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영성한 분으로서 우주지간에 왕래하고

태극지기에 굴신하며 신비지묘에 응증하야

천지를 관령하고 일월을 승행하며 건곤을 조리하고

 

* 영성(靈聖) : 신령스럽고 성스러움.

* 태극지기(太極之機) : 태극의 기틀( = 작용)

* 굴신(屈身) : 겸손하게 처신함.

* 신비지묘(神秘之妙) : 신비의 묘함.

* 응증(應證) : 확실히 응하여 나타냄

* 관령(管領) : 도 맡아 다스림. 권한을 가지고 감독함.

* 승행(乘行) : 뒤를 이어서 행함.

* 조리(調理) : 보살피고 다스림.

"반드시 신령스럽고 성스러운 분으로서

우주를 넘나들고 태극의 기틀에 맞게 하며,

신비한 그 오묘함에 응하여 나타내며,

천지를 맡아보고 일월을 이어가며 건곤을 다스리고"

 

소위천지와 합기덕하며 일월과 합기명하며

사시와 합기서하며 귀신과 합기길흉하여

창생을 광제 하시는 분이

수천백년만에 일차식내세하시나니

 

* 사시(四時) :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계절.

* 광제(廣濟) : 널리 구제함.

* 일차식내세(一次式來世) : 한 차례씩 세상에 옴.

"천지와 그 덕을 함께하고 일월과 그 밝음을 함께하며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그 질서를 함께하며,

귀신과 길흉을 함께 하면서 창생을 널리 구제하시는 분이

수천백년마다 한번 씩 세상에 오시는데"

 

예건데 제왕(帝王)으로서 내세(來世)하신 분은

복희단군문왕(伏羲檀君文王)이시오.

사도(師道)로서 내세(來世)하신 분은 공자(孔子).

석가(釋迦). 노자(老子)이시며

근세(近世)의 우리 강증산성사(姜甑山聖師)이시다.

 

"예를 들면 제왕으로서 오신 분은

태호복희씨. 단군. 주나라 문왕이시며,

스승으로서 오신 분은 공자. 석가. 노자이시며,

근세에는 우리 증산성사이시다."

 

※ [이와 같이 박우당께서는 도(道)를 올바르게

깨달으라고 포정문(布正門)에 밝히신 것이다.

 

여기에 보면 제왕(帝王)으로써

인세에 내려 오셨던 분은 복희·단군·문왕으로

상제님의 위격으로 오셨고,

사도(師道) 즉 도(道)를 가르치는 스승으로

인세에 오신 분은 석가·공자·노자라고 하였으며

가장 최근에 다녀 가신분이

강증산성사라고 밝히신 것이다.

박우당은 이미나 강증산께서

상제가 아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확실하게 밝히지 않고 숨겨 놓았던 이유는

진법의 때가 아니고

난법의 도수를 써야하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증산께서도 공사 볼 적에

태을주 기운이 약하다고 하여

훔치훔치를 넣고 해야 기운이 발휘된다고 하였으나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하여

훔치훔치를 빼고 하는 난법의 도수를 쓴 것이다.

이와 같이 난법의 도수는 오선위기도수로서

오선(五仙=다섯째)까지 가야만

성도(成道)가 되어 진법이 나오게 되어 있다.]

 

 

오직 우리 성사(聖師)께서는

구천대원조화주신(九天大元造化主神)으로서

지기(至氣)를 조차 인계(人界)에 하강(下降)하사

삼계(三界)를 대순(大巡)하시여

대공사(大公事)를 설정(設定)하시고

상하의 모든 사명(司命)을 분정하사

 

"오직 우리 증산성사께서는

'구천대원조화주신'으로서 지극한 기운을 따라

인간 세계로 나려 오셔서 하늘계. 땅계. 인간계를

대순하시어 큰 공사를 정하시고

위. 아래로 모든 사명을 제 각각 다 정하사"

 

혹(惑)은 율령(律令)으로 혹(惑)은 법론(論)으로

혹(惑)은 풍유(諷諭)로 혹(惑)은 암시(暗示)로써

연운(緣運)을 따라 허다(許多)한 방편(方便)으로

설유(說諭)하시여 신통자재(神通自在)로 구애됨이 없이

시련도술(試鍊道術)로 창생(蒼生)을 도제(度濟)하사

 

"혹은 법령으로, 혹은 법륜으로,

혹은 넌지시 타이르시거나 암시를 주심으로써

연운을 따라 수많은 방법으로 가르쳐 주시며,

무한하신 능력을 발휘하사

시험해 보고 단련시킨 도술로 창생을 구제하시니"

 

수천백년간(數千百年間) 쌓이고 쌓인

무수무진(無數無盡)한 삼계(三界)의 모든 원울(寃鬱)을

무형무적 지중에 해방하심에 있어서

극단(極端)의 부면(部面)까지 쓰지 않은 곳이 없으시며

대공덕(大功德)을 세우시고

대율통(大律統)을 들이사 우유척강 하시며

 

"수천백년간 쌓이고 쌓인, 셀 수도 없고

끝도 없는 삼계에 가득찬 모든 원한을

형체도 없고 흔적도 없는 가운데서 풀어주실 때,

그 극진함을 쓰지 않은 곳이 없으시며,

큰 공덕을 세우시고 큰 법의 줄기를 드리우셔서

편안하게 오르내리시며"

 

순회주환(巡回周環)하신 사십년간에

인계사를 마치시고 다시 대염원(大念願)을 세우사

해탈초신으로 상계에 왕주하사

 

"천지를 다 둘러보시고 순회하신 40년간에

인간계'의 일을 마치시고 다시 큰 소원을 세우셔서

해탈하여 초월하신 몸으로 천상계에 올라가시어"

 

보화천존제위(普化天尊帝位)에 임어(臨御) 하시어

삼계(三界)를 통찰(統察)하사

지극(至極)하고 성(盛)하시도다.

 

* 임어(臨御) : 하느님의 자리에 임하심.

* 통찰(統察) : 거느리고 살피심.

"보화천존제위에 임어하셔서

천. 지. 인계의 삼계를 거느리고 살피시고,

뭇 만물이 지극한 운수를 갖도록 조련하심으로써,

무한하고 무량한 세계를 다스리시니,

크고 지극하고 훌륭하시도다. "

 

오직 우리들 가르침을 받드는 신도(信徒)와

인연(因緣)을 받고저 하는 중생(衆生)은

마땅히 수문수득(隨聞隨得)하여

체념봉행(體念奉行)으로 각진기심(各盡其心)하며

각복기력(角服其力)하여 대덕(大德)을 계승하고

대도를 빛나게 하여 대업을 넓힘으로써

대순하신 유지를 숭신하여 귀의할 바를 삼고저 함이

바로 대순진리회를 창설한 유래인 것이다.

 

"오직 우리들 가르침을 받드는 도인들과

인연을 맺고자 하는 사람들은

마땅히 따라가 듣고 본받아 직접 생각하고

받들어 행함으로써 그 마음을 다하고 그 힘을 다하고,

큰 공덕을 잇고 큰 도를 빛나게 하여

대업을 넓힘으로써

증산성사께서 대순하시고 남기신 뜻을

높이 믿어 의지하고 돌아갈 바를 삼고자함이

바로 대순진리회를 창설한 유래인 것이다."

 

 

                                     포정문(布正門)

                                                    글 대순진리회교무부

 

 

여주본부도장으로 한걸음 한걸음 정성들여 다가서다 보면

왼편에 포정문(布正門)이 보인다.

포정문은 펼칠 포(布), 바를 정(正) 자로

올바르게 도(道)를 펼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정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호랑이 상이 양쪽에 서 있고

일각문(一覺門)에는 사자 상이 서 있다.

우리나라의 민속신앙에서 호랑이는

주로 산신각의 수호영물로 등장한다.

권능, 용기, 벽사(闢邪)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호랑이 상이 포정문의 입구에 좌우로 서 있는 것은

도장과 도법을 수호한다는 이념을 구상화한 것이다.

밖에서 보면 포정문의 왼쪽 벽면에

전국에 위치한 도장의 조감도가 그려져 있는데,

왼쪽부터 중곡도장(연건평 1,676평),

포천수도장(연건평 5,110평)

포천 대진대학교, 제주수련도장(연건평 1,708평),

이곳 여주본부도장(연건평 10,373평),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연건평 8,430평) 순으로 되어 있다.

포정문의 안쪽에서 보면 왼쪽 벽면에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이라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오른쪽에는 ‘개문납객 기수기연(開門納客 其數其然)’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소지황금출은 원전이 『추구집(推句集)』인데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

마당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온다)”라는

대구로 입춘첩에 널리 쓰이는 글이다.

 

‘개문납객 기수기연’은

문을 열고 손님을 맞으니 그 수가 그러하다는 의미이며,

증산성사께서는

식량이 떨어져 손님이 오는 것을 괴롭게 여기는

김형렬 종도에게 이 구절을 외워주시면서

사람의 집에 손님이 많이 와야 한다(공사 3장 36절)고

일깨워주셨다.

 

이렇게 포정문의 ‘소지황금출 개문납객기수기연’은

가을에 추수하여 노적가리가 많이 쌓여 있는 풍요로움과

포정문을 통하여 많은 도인들이 들어올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 하겠다.

포정문의 오른쪽 담장에는

대순진리회의 창설(創設) 유래(由來)와

훈회(訓誨)에 대하여 쓰여 있는데

내용의 전문은 대순진리회 창설 유래와

훈화와 수칙이 있다.

 

훈회(訓誨)

 

一. 마음을 속이지 말라.

 

마음은 일신(一身)의 주(主)이니 사람의

모든 언어행동(言語行動)은 마음의 표현(表現)이다.

그 마음에는 양심(良心) 사심(私心)의 두 가지가 있다.

양심(良心)은 천성(天性) 그대로의 본심(本心)이요

사심(私心)은 물욕(物慾)에 의하여 발동(發動)하는

욕심(慾心) 즉(卽) 사심(私心)이다.

사심(私心)을 버리고

양심(良心)인 천성(天性)으로 돌아가라.

인간(人間)의 모든 죄악(罪惡)의 근원(根源)은

언동(言動)에 있으니

인성(人性)의 본질(本質)인 정직(正直)과 진실(眞實)로써

일체(一切)의 죄악(罪惡)을 근절(根絶)하라.

 

二. 언덕(言德)을 잘 가지라.

 

말은 마음의 소리요 덕(德)은 도심(道心)의 자취라.

선(善)과 악(惡)은 언행(言行)에 의해서 표현(表現)된다.

남에게 말을 선(善)하게 하면

남 잘되는 여음(餘蔭)이 밀려서 큰 복(福)이 되어

내 몸에 이르고 말을 악하게 하면

남 해치는 여음(餘蔭)이 밀려서 큰 재앙(災殃)이 되어

내 몸에 이르나니라.

화(禍)와 복(福)은 언덕(言德)에 의하여 이르나니

특별(特別)히 언덕(言德)을 삼가하라.

 

三. 척(慽)을 짓지 말라.

 

척(慽)은 남의 원한(寃恨)이다.

남에게 척(慽)을 짓는 것은 남으로 하여금

나에 대(對)하여 원한(寃恨)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에게 억울하게 하는 것이나

남을 미워하고 남의 호의(好意)를 거스리는 것이

모두 척(慽)을 짓는 행위(行爲)이다.

항상(恒常) 남을 사랑하고 어진 마음을 가져

온공온순(溫恭溫順)하고 겸손(謙遜)하고

사양(辭讓)의 덕(德)으로써 척(慽)을 짓지 말라.

 

四. 은혜(恩惠)를 저버리지 말라.

 

은혜(恩惠)라 함은 남에게 받은 혜택(惠澤)이요.

저버림이라 함은 그 혜택(惠澤)을 배반(背反)함이라.

은혜(恩惠)는 반드시 갚아야 한다.

은혜(恩惠)를 갚는다는 길은

각자(各字) 자기(自己)의 도리(道理)를 다하는 길이다.

생(生)과 수명(壽命)과 복록(福祿)은

천지(天地)의 대은(大恩)이니

성(誠)·경(敬)·신(信)으로써

천지보은(天地報恩)의 대의(大義)를 세워

인도(人道)를 다하고,

보명(保命)과 안주(安住)는

국가사회(國家社會)의 대은(大恩)이니

헌신봉사(獻身奉仕)의 충성(忠誠)으로써

사회발전(社會發展)과 공동복리(共同福利)를

도모(圖謀)하여 민도(民道)를 다하고,

출생(出生)과 양육(養育)은 부모(父母)의 대은(大恩)이니

숭선보본(崇先報本)의 대의(大義)로 효도(孝道)를 다하고,

교도육성(敎導育成)은 사부(師傅)의 대은(大恩)이니

봉교포덕(奉敎布德)으로써 제도(弟度)를 다하고,

생활(生活)과 녹작(祿爵)은 직업(職業)의 대은(大恩)이니

충실(忠實)과 근면(勤勉)으로써 직분(職分)을 다하라.

 

五. 남을 잘 되게 하라.

 

남을 잘 되게 함은

해원상생대도(解寃相生大道)의 기본범주(基本範疇)요

광제창생(廣濟蒼生)의 근본이념(根本理念)이라.

남을 위하여는 노고(勞苦)를 아끼지 말고

성사(成事)에는 타인(他人)과 힘을

합(合)하여야 된다는 정신(精神)을 가져

협동생활(協同生活)에 일치협력(一致協力)하라.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포정문은

우리 도의 3대 기본사업 중의 하나인

포덕을 함에 있어서 조언비어나 임시방편으로

남을 현혹하는 것이 아니라

대순진리회가 창설된 유래와 종지, 신조, 목적 등을

체계적인 말로 전하여

바르게 도를 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증산성사께서도 “모든 일을 있는 말로 만들면

아무리 천지가 부수려고 할지라도 부수지 못할 것이고

없는 말로 꾸미면 부서질 때 여지가 없나니라”

(교운 1장 36절)고 말씀하셨다.

 

우리 도인들은 명심하여

일체의 자부자찬(自負自讚)을 버리고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공정에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 추구집(推句集): 오언(五言)으로 된 대구(對句)를 가려

편찬한 조선 시대의 아동용 교재이다.

작자는 미상이고 ‘推(추천할 추), 句(글귀 구)’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추구(推句)는 오언(五言)으로 된 훌륭한 시(詩) 구절로

이루어져 있어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많은 도움을 주는 교재이다.

 

 

                     포천수도장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여주 수도장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과

                   개문납객 기수기연(開門納客其數其然)

 

 

이 벽화는 포천수도장의 포정문의 오른편에 그려져 있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을 직역하면

‘땅을 쓸어내니 황금이 나타난다’라고 풀어진다.

 

뜻이 명확하게 풀어지지 않으니

그림을 보면서 뜻을 새겨 보아야 한다.

 

가을에 벼가 고개를 숙여 누렇게

익어갈 때의 바람에 일렁거리는 모습은,

마치 황금빛 물결이 일렁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러한 모습을 보고

황금들녁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추수하는 것은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보는 것이다.

농부는 잘 익은 것은 거두고

‘쭉정이’는 쓸어 모아서 태운다.

벽화는 농부가 추수를 마친 후에 거두어들인 알곡을

노적가리에 쌓아놓고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모습이다.

모든 정리가 끝난 후에는

알곡을 저장한 노적가리만 남아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이란

‘추수한 후에 낙엽을 쓸어내니 황금(알곡)만 남았다’

라는 뜻이다.

 

도수가 돌아 닿아 진실이 밝혀지는 날에는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백일하에 드러난다.

(발표하신 그 진의(眞意)를 찾아서

시천주(侍天主) 즉 천주(天主)의 정체를 밝혀서

올바로 모셔진 곳으로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자에 의해 쓸어져 버리는

떨어진 꽃잎처럼 처량한 신세가 되는 것이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은

대두목을 찾아서 천주(天主)가 모셔진 곳으로

가지 못하면, 씨종자가 되지 못하고

떨어진 낙엽처럼 처량한 신세가 됨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이란

낙엽을 쓸어내는 사람이

바로 대두목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서울 중곡도장의 숭도문(崇道門) 옆에 그려져 있는

                개문납객 기수기연(開門納客其數其然)

 

 

중곡도장의 이 벽화는

한 분은 사슴을 타고 있고 세 동자가 각기

다른 물건들을 가지고 함께 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포천수도장의 벽화는

대문을 통해 갓을 쓴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는 모습이다.

 

 

           포천수도장의 포정문(布正門) 내(內)에 그려져 있는

                 개문납객 기수기연(開門納客其數其然)

 

 

같은 제목으로 그려져 있는 모습이 틀리다.

 

왜일까? 그것은 전하고자 하는 뜻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하고자 하는 서로 다른 뜻은 무엇일까?

 

중곡도장의 벽화는 선경세상의 모습처럼 보인다.

신선이 사슴을 타고 가는 모습에서 보듯이,

사슴은 십장생의 하나인데

천년을 살면 청록(靑鹿)이라 하고,

2천년을 살면 흑록(黑鹿)이라고 한다.

흑(黑)은 1 • 6 수(水)이다.

흑록은 뼈도 검어서 이를 얻으면 불로장생한다고 한다.

사슴뿔은 왕권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신라의 일부 왕관을 보면 나무, 새의 날개,

사슴뿔 무늬가 장식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슴은 동명왕(東明王) 신화에는

지상과 천상을 연결하는 영적인 동물로 상징되었다.

또 뿔은 나뭇가지 모양이어서 대지를 상징하고,

잘려도 다시 재생함으로 영생(永生)을 상징하기도 한다.

육신의 불로장생과 영생을 뜻하는 사슴을 타고

세 동자와 함께 신선이 길을 가는 모습에서,

후천 선경세상이 열리는데 도전 박우당 당신까지

세 분만 필요하다면 벽화에 세 분만 계시면 되지만

벽화에는 네 사람이 그려져 있다.

이는 박우당께서도 중곡도장의 문을 열어 놓고

당신의 뒤를 계승할 사람이

두 분이 더 있음을 암시하신 것이다.

 

그래서 이 벽화에 네 분을 그려놓은 이유는

대순진리회를 창설하고 중곡도장 문을 열어 놓았으나,

여기에서 성도(成道)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삼천(三遷)에 가서야

도(道)가 성도(成道)됨을 알리고자 했던 것이다.

즉 자칭 도주 조정산께서 도판을 짠 이후로

삼천(三遷)의 이치를 가리키고자 하신 것이다.

 

이는, 박우당 당신께서는

도(道)를 창도하고 도판을 짜신 조정산으로부터

일천(一遷)밖에 안 되기 때문인 것이다.

 

 

                              삼천(三遷)의 이치

 

 

위 그림에서 보면 도주 조정산께서

도판을 짜실 때 구천 하감지위를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하감지위라고 했을때

이것은 일천(一遷)이 아니다.

 

위 그림에서 오른쪽 세로로 길게 그려진 칸을 보면

도판을 짠 조정산으로부터 박우당에게로

화살표가 아래로 그려졌는데

이것이 일천(一遷)이라고 분명히 밝혀 놓은 것이다.

 

왜 박우당이 일천(一遷)이 되는가 하면

조정산께서는 자기가 창도를 하고 도판을 짰기 때문에

일천(一遷)이 될 수가 없다.

일천(一遷)이 되려면 누구에게로부터

옮겨와야 되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자기가 창도주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박우당이 일천(一遷)이 되고

포항 상도 도전님께서 이천(二遷)이 되고

상도 도전님 다음에 삼천(三遷)이 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곡동 도장에 있는

개문납객 기수기연(開門納客 其數其然) 벽화는

바로 이 삼천(三遷)의 이치를 밝혀주고

도맥이 흐르는데 네 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벽화인 것이다.

 

포천수도장의 벽화는 중곡도장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열어놓은 문을 통해

들어오는 모습을 그려 놓았다.

 

다시 말하면 중곡도장은 도문을 열어놓고

네 분이 모두 들어오기를 기다렸다면,

포천수도장의 벽화는 그 도맥을 찾아서

마지막 진법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의미한다.

 

즉 도통군자가 될 사람들이 들어오는 모습이다.

도통은 포천수도장에서 있다는

「훈시」말씀이 이를 증명한다.

포천수도장의 의미는 하늘을 안고

수도하는 도장을 의미한다.

즉 하느님을 모시고 수도 하는 도장이란 뜻이다.

이것이 진정한 시천주(侍天主)인 것이다.

 

 

               2011년 9월 10일 고도인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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