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증산성사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믿고 마음을 정직히 하는 자는
하늘도 두려워하느니라.”
춘무인春無仁이면 추무의秋無義라 하나니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추수할 것이 없느니라. 추수한 뒤에 곡식 종자를 가려 두는 것은 오직 토지를 믿는 연고이니 이것이 곧 믿음의 길이니라.
속담에 “굳은 땅에 물이 고인다”고 하나니
확고하면 불변법칙이라.
믿음을 가질 때 기연미연其然未然하는 것은 확고하지 못하다는 것이니
이것을 가면가식과 외면수습이라 하느니라.
*기연미연(其然未然) :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불분명한 모양]
‘其然가 未然가’의 준말로 ‘긴가 민가’라고도 함.
운수運數는 열려도 자신이 감당치 못하면
본 곳으로 되돌아가기도 하고
혹시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기도 하리라.
잘 믿을지어다.
*운수(運數) : 인간의 힘을 초월한 천운(天運)과 기수(氣數). 천기의 운행에 의해 그때에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각기 주어진 조건. 혹은 자리.
믿음을 활을 다루듯이 하라.
활을 너무 성급히 당기면 활이 꺾어지느니 진득이 당겨야 하느니라.
너희들이 믿음을 나에게 주어야 나의 믿음을 받으리라.
나를 잘 믿으면 해인海印을 가져다주리라.
*해인(海印) : 바다의 도장, 즉 섬을 말하지만 섬 자체를 말함이 아니라
바다의 전기 기운인 뇌성보화천존을 말하는 것으로
예로부터 전하는 말에 인간세상에 극락을 열어주는 미륵세존(彌勒世尊)께서
해인(海印)으로 출(出)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인세에 하생하신 뇌성보화천존께서
미륵세존의 정체를 밝히게 되므로 해인(海印)으로 출(出)한다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해인(海印)을 찾으면 미륵세존을 만나고
미륵용화세상으로 인도된다는 의미이다.
내가 비록 서촉西蜀에 있을지라도
일심을 가지는 자에게 빠짐없이 찾으리라.
*서촉(西蜀) : 고대 중국(中國)의 진(秦)나라 서쪽에 속해있던 지명.
無語別時情若月 有期來處信通潮
무 어 별 시 정 약 월 유 기 래 처 신 통 조
말없이 이별할 때 정은 마치 달과 같고
기약 있어 오는 곳에 믿음이 통함은
마치 조수가 밀려오듯 하리라.
'제2장 믿음(信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유어사生由於死하고 사유어생(死由於生)하나니 (0) | 2008.05.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