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공의 부국강병술
또한 강태공(姜太公)은 중고(中古) 지존시대(地尊時代)를 연 장본인(張本人)으로서 성(姓)은 강(姜)이요, 이름은 상(尙)이고, 자는 자아(子牙)라 하고, 태공(太公), 여망(呂望), 태공망(太公望) 등으로 불리웠다.
강태공은 동이(東夷)의 사람으로 곤륜산(崑崙山)에서 수도(修道)하였고, 위수(渭水)에서 10년 간 3600개의 낚싯대를 꺾으며 때를 기다려, 결국 문왕(文王)을 만나고 문왕을 도와서 영대(靈臺)를 지어 신명(神明)을 모시고 이 신명을 땅에 봉(封)하여 지존시대를 열었다. 그후 문왕의 아들 무왕(武王)을 보필하여 은(殷)나라 주왕(紂王)을 멸하고 대업(大業)을 이루었다.
그는 부국강병술을 펼쳐 주(周)나라를 부흥케 하였는데 후대에 이것을 기록한 책이 육도(六韜)이다.
육도(六韜)의 도(韜)는 화살을 넣는 주머니, 싸는 것, 수장(收藏)하는 것을 말하며, 변하여 깊이 감추고 나타내지 않는 뜻에서 병법의 비결을 의미하며, 육도(六韜)는 문도(文韜)·무도(武韜)·용도(龍韜)·호도(虎韜)·표도(豹韜)·견도(犬韜) 등 6권 60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육도는 치세(治世)의 대도(大道)에서부터 인간학․조직학에 미치고, 정전(政戰)과 인륜(人倫)을 논하여 깊이 있게 가르치고 있다. 이 육도에 진(秦)나라 때 사람 황석공(黃石公)이 강태공의 가르침을 정리하여 후대에 가르친 삼략(三略)을 더한 육도삼략(六韜三略)은 유명한 병서(兵書)이다.
후대에 한고조 유방을 도와 대업을 이룬 장량이 황석공으로부터 육도삼략을 수업 받았고, 신왕조(新王朝)를 이루었던 자들 중 육도삼략을 공부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그러므로 후대에 사람들이 강태공의 부국강병술의 덕으로 대업을 이룬 자가 있으되 그 공덕에 대한 보은은 하지 않고 다만 강태공이 고안한 디딜방아에 ‘경신년경신월경신일강태공조작(庚申年庚申月庚申日姜太公造作)’이라고만 적을 뿐이다. 그러니 이것은 강태공이 베푼 은혜를 모르는 소치이다.
그러므로 이제 해원의 때를 맞이하여 진법에 일만 이천 도통군자가 모여들고 그들에 의해 천하에 사농공상이 크게 일어나 지상천국이 이루어지고, 강태공이 내놓은 부국강병술이 크게 일어나 부족함이 없는 도통진경세계가 되니 이것이 바로 신농유업(神農遺業)이고 강태공의 부국강병술이니 이로써 신농과 강태공의 은혜에 모든 인간이 보답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