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날의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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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은 아만과 나반이 만나는 날 이다. |
또한 칠석날은 생산을 의미하는 날 이기도 하다. |
칠월칠석날의 또 다른 해석으로는 인류의 조상이라고 일컫는‘나반’이 |
‘아만’을 만나기 위하여 하늘의 강, 즉 은하수를 건너는 날이라는 것이다. |
<태백일사/삼신오제본기>를 보면 「하백(河伯)은 천하(天河)의 사람으로 |
나반의 후손이다. 7월 7일은 바로 나반이 하늘의 강을 건너는 날이다. |
이 날 용왕에게 명하여 하백을 부르나니, 용궁에 들어가 하백으로 하여금 |
사해의 뭇 신을 주관케 하시느니라. 천하는 다른 이름으로 천해(天海) |
라고도 한다. 지금 북해(北海)가 바로 그것이다. 또한 천하의 주께서 |
말씀하시길 천도(天道), 즉 하늘의 도는 북극에서 일어난다. 고로 천일( |
天一)의 물이 나온다. 이를 북극수라 하며 북극은 수정자(水精子)가 기 |
거하는 곳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보면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
날이라는 말은 없다. 인류의 조상인 나반이 은하수를 건넜다고만 하였는데 |
은하수를 건너는 이유는 인류의 또 다른 조상인 아만을 만나기 위하여 |
강을 건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나반과 아만은 우리의 아담과 이브다. |
즉 남녀가 만나는 것은 교접을 의미하고 생산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렇게 |
하여 나반과 아만의 이야기는 동이의 설화로 전해오는 것을 대륙의 패권을 |
장악한 한족들이 중화중심의 사상을 기록하기 위하여 우리 동이의 설화인 |
나반과 아만 이야기를 견우와 직녀로 격하시켜 칠석날을 만들지 않았나 |
하는 생각을 한다. 또 여기에서 물과 관련이 있는 하백이 나온다. 하백은 |
다른 말로 물의 신이라고도 한다. |
하늘에서 ‘수정’은 남방주작 칠 수에 속한 첫 별자리인 ‘정수(精宿)’ |
를 말한다. 정수는 우물 정(井)자 모양의 별자리며 흔히 동쪽 우물이란 |
뜻으로 동정(東井)이라고 하였고 남자들의 첫 경험에서 얻어지는 사정을 |
‘동정’이란 말도 여기서 비롯되었다. |
여기서 보면 천일의 물, 즉 천일 생수와 수정자 등 물과 관련된 말이 |
많이 나온다. 이것은 물이 바로 생명의 근본으로 생명은 생산의 의미를 |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정화수를 생산하는 북두칠성의 |
선기옥형과, 남방주작 칠 수인 정수 등 물과 관련이 많은 것 같아 |
칠석날과 칠성님을 관련짓는 것이 아닌가 한다. |
이런 사실들을 보면 칠석날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든 아니면 |
인류의 조상이라고 하는 나반이 아만을 만나기 위하여 은하수를 건너든 |
날이든, 하늘의 강을 건너는 날만은 틀림이 없는 것이다. |
남녀가 강을 건너 만났다고 하는 것은 음양의 교접을 이야기한다. |
음양의 교접은 곧 열매를 맺어 생산으로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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