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天符印(천부인)
天符印(천부인);天子(천자)의 위(位), 곧 제위의 표시로써 하느님이 내려 전한 세 개의 寶印(보인).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는 신화에 나온다. 즉 천부인은 玉璽(옥새)와 마찬가지로 천자의 위엄을 상징하는 보물이다. 옥새의 기원은 우리나라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민족이 세운 최초의 국가 고조선의 개국역사에서 등장하는
천부인이 바로 옥새의 紀元(기원)이라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없다. 최소한 옥새에 있어서만큼은 그렇다.
대한민국의 전신인 대한제국의 옥새는 없어진 지 오래고 대한민국
건국 후 만들어진 국새 역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옥새는 임금과 국가의 최고 상징물이다. 그 명칭은 玉璽(옥새)
國璽(국새) 寶印(보인)등 다양하게 불려왔다.
임금의 권위와 정통성을 상징하는 옥새는 외교문서는 물론 임금의 명령으로 행해지는 문서에 사용되었다.
옥새가 찍힌 문서는 바로 임금의 권위와 명령을 나타낸다. 또한 다음 임금에게 왕위를 계승할 때에도 그 징표로 옥새를 전달했으며 임금이 행차할 때에도 그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행렬의 앞에서 봉송되기도 했다. 이 옥새는 천자의 상징인 새(璽)를 표상한다.
[야고부] 玉璽(옥새)
‘三國遺事(삼국유사)’ 첫 장에 우리나라 최초의 고대국가는 ‘하늘로부터 天符印(천부인) 세 개를 받아 국가를 열었다’는 말이 나온다.
옥새의 역사와 그 상징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천부인’은 하늘의 뜻과 권위를 상징하며 이를 받았다는 건 하늘의 결재를 받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조선조의 역대 왕들이 썼던 도장인 옥새는 바로 이런 맥락의 권위를 상징했으므로 ‘옥새 확보’가 王의 關鍵(관건)이었다.
조선왕조 옥새 중 국새 13개가 모두 분실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확인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일반 행정용 옥새 26개 가운데 21개도 사라졌다. 특히 1971년 문화재 관리국이 당시 여러 宮(궁)에 흩어져 있던 국새 등 인장을 찍은 책 ‘고궁인존’을 발행할 때만 해도 조선 최초의 옥새인 ‘조선국왕지인’이 남아 있었지만 그 이후 분실돼 버린 것 같다.
韓日(한일) 합병 후 일본이 옥새 8점을 빼앗아 도쿄로 가져갔다가 光復(광복)이후 맥아더 원수를 통해 반환 했으나 6.25 한국전쟁 와중에 다시 분실했다가 3점은 되찾은 바 있다.
예로부터 도장은 개개인의 인격과 신분, 권위를 상징하는 貴物
(귀물)이다. 더구나 옥새에 대해선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런데 모두 잃어버리거나 온전한 게 없다는 사실은 나라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는 탓이라고 본다면 지나치기만 할까.
국새 크기. 재질. 글자 수 새달 결정
정부가 2008년부터 새로 사용할 국새의 기본 틀이 우여곡절 끝에 결정됐다. 그 동안 가장 논란이 되어 온 손잡이 모양이 봉황으로 정해 지면서 하반기부터 이뤄질 국새모형 제작공모 및 심사 등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