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은 누구신고, 주인노인 분명하다
♣ 초당의 봄꿈
1. 초당草堂에 높이누워 일장춘몽一場春夢 깊이들어
* 草堂(초당); 집의 원채 밖에 억새ㆍ짚 등(等)으로 지붕을 인 조그마한 집채.
* 一場春夢(일장-춘몽); 한바탕의 봄꿈처럼 헛된 영화(榮華)나 덧없는 일이란 뜻으로, 인생(人生)의 허무(虛無)함을 비유(比喩)하여 이르는 말
2. 한곳에 다다르니 오선위기五仙圍碁 하는구나
* 오선위기: 다섯 신선이 모여서 바둑을 두는 것으로 다섯 명이 있어야 된다.
3. 한노인老人은 백기白碁들고 한노인老人은 흑기黑碁들어
* 백기: 趙개= 조 정산, 흑기: 車(차)돌= 차 경석.
4. 한노인老人은 백기훈수白碁訓手 한노인老人은 흑기훈수黑碁訓手
* 다섯 명중에 한 노인은 조 정산훈수, 한 노인은 차 경석 훈수. ☆예시 28.
5. 초한풍진楚漢風塵 일어나니 상산사호上山四皓 아니련가
* 초한풍진: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패공이 전쟁할 때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를 날리면서 죽음을 무릅쓰고 혈전을 한 것에서 나온 말.
* 상산사호; 중국 진시황 때에 난리를 피하여 산시 성(陝西省) 상산(商山)에 들어가서 숨은 네사람.동원공(東園公).기리계(綺里季).하황공(夏黃公).녹리선생(녹里先生)으로 모두 눈썹과 수염이 희므로 사호라 한다.
* 항우는 주인노인이라는 뜻으로 암시한 것임.
6. 한노인은 누구신고 주인로인 분명主人老人 分明하다
7. 주인로인 체면主人老人 體面보소 시절풍류時節風流 그뿐이라
* 시절풍류: 그때 그때에 맞게 하여 맞추어 세월을 보내는 것.
8. 상승상부 결승相勝相負 結勝할제 양편훈수兩便訓手 못하고서
* 상승상부: 승부가 서로 같음.
9. 친가유무 공궤親假有無 供饋할제 손님접대接待 그뿐이라
* 친가유무: 친하고 친하지 않고.
* 공궤: 손님으로 접대하는 것.
10. 수數는점점漸漸 높아가고 밤은점점漸漸 깊어간다.
* 한수만 알면 이긴다고 하였는데 아직은 밤과 같이 캄캄하다.
11. 원촌遠村에 닭이우니 태극성太極星이 비쳤구나
* 원촌: 먼 곳에 있는 마을.
* 닭이 우니: 지구에 오선위기의 도수가 끝나가는구나.
* 태극성(太極星); 대우주(大宇宙)의 단전(丹田)이자 푸른 별인 지구를 말함.
12. 개가짖고 날이새니 각자귀가各自歸家 하는구나
* 개가 짖고 날이 새니: 병술(2006)년을 이르는 말이다.
닭은 때를 알리는 동물이요. 개는 지키는 동물이다. 닭이 우는 해(을유년;2005년)에 대신명(대두목)이
주인(개띠)에게 찾아 갔으나 개(주인)이 짖었다.
이제 날이 샜으니 다섯 신선(증산, 정산, 우당, 주인, 해인)은 제 갈기로 가는구나.
13. 주인로인 거동主人老人 擧動보소 일장춘몽一場春夢 깨어보니
14. 상산사호商山四皓 네노인老人은 저갈대로 다가고서
* 상산사호는 증산, 정산, 우당, 해인을 비유한 것이며
네 노인은 증산, 정산, 우당과 주인 빼고 해인을 말하는 것이다.
15. 바둑판과 바둑돌은 주인主人차지 되었구나
* 예시 32.29
* 바둑판: 천지조판 (후천조판), 바둑판 주인은 단주.
단주와 바둑판
16. 요지자堯之字는 단주丹朱로서 바둑판을 받을적에
17. 후천운수後天運數 열릴때에 해원시대解寃時代 기다리라
18. 정녕분부町寧吩咐 이러하니 그이치理致를 뉘알소냐
* 요임금이 아들 단주에게 바둑판을 주는 이유?
단주는 천자가 될 사람이 아니고 우주 삼라만상의 주인이신 옥황상제님(미륵)이다
는 것을 아버지인 요임금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후천 정역세상을 기다리라는 뜻.
19. 오만년지 운수五萬年之 運數로다 그아니 장壯할시구
20. 순장점淳將點을 살펴보니 내팔점內八點이 되었구나
* 淳將點(순장점); 미리 놓고 두는 돌의 위치.
* 內八點(내팔점); 바둑판 중앙으로부터 여덟 점.(8괘=8방위=건곤간진손이곤태)
21. 내팔점內八點이 그가운데 태을점太乙點이 중궁中宮이라
* 太乙點(태을점); 중앙 5· 10土(토)로 다섯 번째로 오는 태을신명(태을천상원군)
22. 외순장外淳將을 살펴보니 십육점十六點이 되었구나
* 外淳將(외순장); 중앙으로부터 8점 밖으로 미리 놓는 돌의 위치.
* 十六點(십육점); 중앙으로부터 8방위 사이사이의 점(16방위)
23. 삼지삼점三知三點 매화점梅花點은 태극이치太極理致 붙어있네
* 삼지(三知); 도(道)를 깨닫게 되는 지(知)의 세 단계. 나면서 아는 생지(生知)와 배워서 아는 학지(學知), 그리고 깨달아서 아는 곤지(困知)를 이른다.
* 매화점(梅花點); 북통의 꼭대기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당겨진 부분, 즉 북통 모서리에서 안쪽으로 4cm 정도 들어간 부분을 가리킨다.
* 太極理致(태극이치); 음양(陰陽)의 이기(二氣)가 태극의 일원(一元)에서 생성했다고 하는 사상은 《주역(周易)》의 〈계사상(繫辭上)〉에서 찾아볼 수 있다.
24. 삼십육궁三十六宮 되었으니 도시춘都始春이 아니런가
* 春운도: 36궁 夏운도; 45궁 秋운도: 55궁
* 삽십육궁: 육십사卦 에서 기본이 되는 삼십육괘의 궁. 重卦(중괘)에 있어서는 바뀌지 않는 것이 八이니 乾(건) 坤(곤) 坎(감) 離(리) 中孚(중부) 太過(태과) 小過(소과)인 것이고, 뒤집으면 바뀌는 것이 二十八(이십팔)이니 屯(둔)을 뒤집으면 蒙(몽)이 됨과 같은 類(류)인 것이므로 五十六卦(오십육괘)는 다만 이 二十八卦(이십팔)가 뒤집어지며 바뀌어 변화된 것이며(28×2=56), 이것이 八卦(팔괘)와 합하여 六十四卦(육십사괘=56+8=64)가 된 것이기 때문에 내용적으로는 八(팔)과 二十八(이십팔)의 합인 三十六卦(삼십육괘)의 변화에서 이룩된 것이므로 邵子(소자)는 이것을 ‘三十六宮(삼십육궁)이 모두가 春(춘)이라’고 說(설)하였으니, 이것은 바로 360도인 天圓(천원)의 集約數(집약수)를 이른 것이다.
25. 삼백육십 일점중三百六十 一點中에 오십토五十土가 용사用事하네
* 바둑판은 열아홉 줄이다. 19x19:361 점으로 중앙에 일점이 五十土(오십토)인데 5는 태을점으로 대두목의 수이고, 10은 무극수로 무극신이신 미륵의 수이다.
* 오십토: 태을점과 무극점으로 음양합덕을 이루면 1점으로 이 1이 용사를 한다.
* 용사(用事): 일을 마음대로 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