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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순례 2, 백양사

고도인 2007. 3. 10. 14:06
 

2. 백암산 백양사(白巖山 白羊寺)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北下面) 약수리(藥水里) 백암산에 있는 절.

백암산은 백양사라는 고찰이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백양산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내장산과 맞닿아 있어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 상왕봉을 최고봉으로 백학봉과 사자봉이 뛰어난 산세를 자랑하고 아래로는 장성호의 물길이 닿아 관광지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 곳이다. 정상에 오르면 백학봉의 흰 바위능선이 절경인데, 이 모습 때문에 백암이라는 산 이름이 붙었다. 백양사는 내장산국립공원(內藏山國立公園) 구역내에 포함되어 있으나 장성군민들은 백양사가 내장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보다는 백양사를 백암산 백양사라고 말한다. 장성 백양사(白羊寺)는 정읍 내장사(內藏寺)의 본사로 우리나라 불교계의 종정을 다섯 분이나 배출할 정도도 유명한 선도량이다. 백양사는 학 모습을 하고 있다는 백암산 백학봉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찰 앞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있어 한결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 백양사는 1800년대 만 해도 ‘백암산 정토사’로 기록되었는데,

정토사가 백양사로 바뀐 아름다운 설화가 전해진다. 

환양팔원(喚羊八元)선사가 영천굴(靈泉屈)에 주석하여 법화경을 독경하며 예불하였는데, 그럴 때면 백학봉 밑에 사는 흰 양 한 마리가 암자로 찾아와 무릎을 꿇고 스님이 '법화경'을 외는 것을 다 듣고 돌아갔다고 한다. 그러기를 몇 달, 어느 날 스님의 꿈에 흰 양이 나타나 "스님의 독경소리에 깨달음을 얻어 축생의 몸을 벗고 이제 사람의 몸으로 환생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하며 절하고 물러났다. 스님은 이를 이상히 여겨 다음날 아침 뒷산을 산책하던 중 흰 양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꿈을 이해하였다.

그 후로 스님의 높은 법력에 의해 축생인 양을 제도하였다 하여 이때부터 절 이름을 백양사(白羊寺)라 고쳐 부르고, 스님의 법호도 지완에서 '환양(喚羊)'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백양사 “사찰땅 국립공원 해제 추진”

국립공원 안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전남 장성의 백양사가 사찰 토지의 국립공원 지정해제를 추진하고 나섰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기사등록 : 2007-01-10 오후 09: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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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羊寺 雙谿樓(백양사 쌍계루)

백양사 입구에 들어선 뒤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쌍계루(雙溪樓)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에 팔작 지붕을 갖춘 2층 누각 건물이다. 한국전쟁 때 불탄 것을 1980년에 새롭게 복원해 놓았다.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1381년에 지은 「백암산 정토사 쌍계루기」에 따르면, 이 부근에서부터 두 계곡의 물이 합쳐지기 때문에 쌍계루라 불렀다고 한다.

쌍계루는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이 '두 시냇물이 합류하는 지점에 누각이 있어 왼쪽 물에 걸터앉아 오른쪽 물을 굽어보니 누각의 그림자와 물빛이 위아래로 서로 비치어 참으로 좋은 경치였다'라고 칭찬했을 정도로 아름답다.

☞ 雙谿樓(쌍계루); 두 쌍, 시냇물 계, 다락 루.=>즉 두 물을 양수라 하며 양수(증산, 정산)에서 도가 잉태 되었다는 뜻도 된다. 또한 雙谿(쌍계)는 雙鷄(쌍계)와도 어음을 같이 한다. 그래서 中谷(중곡)도장 벽화에 谷羊下郊(곡양하교)라 하였는데 이제는 도가 성장하여 계곡에 있든 양이 들(교외)로 내려온다는 뜻이 된다.

백양(白羊)은 ‘흰 양’이란 뜻이다. 그런데 흰 백(白)자를 파자로 풀어보면 ‘ + ’의 모양으로 인체횡산(橫山)하면, 즉 사람 인( )변에 산( )을 옆으로 돌려놓으면 ‘ ’변에 ‘山’자가 되어 신선 ‘선(仙)’자가 되며 또한 이것은 인산(人山)이 된다. 인산(人山)은 사람 산이라는 뜻으로, 곧 사람의 몸으로 오신 증산, 정산을 말하며 두 분 다 양띠로 오셨기 때문에 백양이라고 한 이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흰 백(白)자의 비결이다. 즉 흰 백자는 내장산(內藏山)의 의미를 푸는 실마리이다. 양(羊)은 곧 양 미(未)자로서 신미년(辛未年)에 탄강하신 증산과 을미년(乙未年)에 탄강하신 정산을 의미한다. 이제는 때가, 양은 내려가고 소가 산에 오르는데, 山(산)은 삼위일체신인 三神(삼신)을 말하며 하얀 백우로서 완성의 도를 의미한다. 우당께서는 누런 소의 이치로 소집을 지어놓고 27년간(1969~1995)헛 도수를 펴고 화천 하셨으니 이제는 白牛(백우)가 야우등산 죽 삼위일체신인 원위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白巖山 白羊寺 雙谿樓(백암산 백양사 쌍계루)

   

                      雙谿樓(쌍계루) 현판


          白巖山 白羊寺 極樂橋(백암산 백양사 극락교)

父母(부모)에게서 태어나기 전에 나의 “참”모습, 즉 參究(참구)를 찾는다면, 本來面目(본래면목)으로 돌아와서 極樂橋(극락교)를 건널 수 있으리라. 이 다리는 雙谿樓(쌍계루) 옆에 있다.



                    백암산 백양사 지도


남창계곡 

전남 장성의 남창계곡은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백암산과 입암산 등지에서 흘러내리는 여러 계곡의 총칭해서 부르는 이름이다. 도계를 이룰 정도의 높은 산에서 흘러내리는 여러 계곡이 만나고 또 만나기를 거듭해 전남대학 임업수련원 부근에서 하나의 계곡이 된다. 이 계곡을 모두 남창계곡이라 부른다.

이 계곡은 내장산국립공원 내에 속해 있을 만큼 계곡이 수려하다. 곳곳에 물놀이를 즐길 만한 곳도 많아 여름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白巖山 白羊寺 壁畵(백암산 백양사 벽화)


장성의 백양사(白羊寺)는 가을 단풍으로 아주 유명한 사찰이다. 백은 가을을 알린다는 뜻이다. 백양사에서 멀지 않은 정읍의 내장사와 함께 단풍철 주말이면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내장사가 일주문 뒤의 단풍터널로 단풍명소로서의 명성을 떨친다면 이 백양사는 매표소에서 계곡을 따라 쌍계루까지 이어지는 진입로가 단연 압권이다. 쌍계루에서 금강문을 지나면 바로 백양사 경내이다. 백양사는 새로 중건된 지 오래지 않아서 그리 고풍스러운 건물이나 국보급 문화재는 없다.

      

         白巖山 白羊寺(백암산 백양사) 버드나무



♦ 전남 장성에는 금곡마을이 있는데 아직도 60년대 시골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마을로 이곳에서 영화촬영이 많이 이루어져 영화촌이라 불리기도 하는 마을이다.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로는 서편제, 태백산맥, 내 마음의 풍금 등의 영화가 있다고 한다.

이 마을은 마을 입구의 당산나무를 시작으로 초가집과 아기자기한 돌담길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마을을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30~4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지는 곳이다. 이 마을 풍경뿐만 아니라 연자방아, 당산석, 고인돌 등도 쉽게 볼 수 있다.

또 마을 뒤편에서 시작되는 산길을 축령산으로 이어지는데 이 길이 아주 아름다운 산책로로 개발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고 한다.



       

           白巖山 白羊寺(백암산 백양사) 강배

        

           白巖山 白羊寺(백암산 백양사) 두루미


♦ 전남 장성의 방장산자연휴양림은 전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는 방장산의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자연휴양림이다. 방장산은 등산객과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으로, 방장산 등산이 이 자연휴양림을 거치기도 한다.

방장산자연휴양림에는 숙박시설 외에는 작은 물놀이장과 산책로와 등산로가 전부이다. 그러나 숲이 울창해 가볍게 하루나 이틀 정도 쉬어 가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다.

♦ 전남 장성군에 있는 축령산은 야트막한 산이다. 웬만한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을 정도이다. 이 작은 산이 세상에 알려진 이유는 산을 두르고 있는 건강한 숲 때문이다. 삼나무와 편백, 그리고 낙엽송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숲을 배경으로 영화 ‘태백산맥’ ‘내마음의 풍금’, 드라마 ‘왕초’가 촬영됐다.

장성 축령산에서 백두산의 냄새를 맡았다. 규모는 비교할 수 없지만 남쪽에도 이런 인공림이 있다는 게 뿌듯했다.


        

            白巖山 白羊寺(백암산 백양사) 사슴


    백암산 白鶴峯(백학봉) 영천굴(靈泉屈) 석조관세음보살상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에 있으며 백양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백학봉에 있는 靈泉屈(영천굴) 안의 내부 모습이다.

산은 내장이요 절은 백양사라 백양사의 특징은 대웅전이 입구 정면에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산의 정기를 받기 위해서인지 입구 우측 학바위 쪽에 위치해 있다. 직각에 가깝게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한참 올라가면 약사암에 닿는다. 백양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약사암 뒤로는 영천굴과 약수가 있다. 영천굴에는 예전에 쌀이 나왔으니 지팡이로 그 자리를 찔렀더니 피가 흘러 벽이 붉어졌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백양사 산신탱화


山(산)은 옛 부터 낳는(始시 와 開개) 산이었다. 가락국의 수로왕이 구지봉에서 나오고, 신라 육촌의 촌주들이 하늘에서 산으로 내려왔으며, 단군이 내려온 신단수도 산이었다. 모든 어머니들의 생의 가장 소중한 선물인 자식의 점지를 산에서 얻어왔다. 우리 모두는 결국 산에 빌어 낳은 자식들의 후예들인 셈이다. 곧 우리의 산은 모두를 잉태하여 새롭게 시작하고 여는(開) 곳이다. 지식을 쌓으러, 도를 닦으러도 산으로 가고, 머리 아픈 사람들도 산으로만 간다. 해서 상상과 여유를 얻어 온다. 우리의 교육은 산의 정기부터 받아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교가의 가사가 그 지방 유명산의 정기부터 받아 놓고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우리의 산은 쉬는(死사와 輪륜) 곳이다. 요즘 산에 갔다 왔다고 하면 등산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들에 있는 얕은 산의 부모님 산소에 다녀오고도“산에 갔다 왔다”고 했다. 산은 부모님의 집이다. 영원한 쉼터이자 안식의 처소이다. 山(산)은 三神山(삼신산)으로 三位一體神(삼위일체신)을 의미한다.

원문; 佛敎(불교)에서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 禪(선)을 參究(참구)하는데 疑題(의제)로 하는 것을 話頭(화두)라 하고 話頭(화두)는 천칠백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父母未生前(부모미생전) 本來面目(본래면목) 是心磨(시심마)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뜻은 父母(부모)에게서 태어나기 전에 나의 “참”모습은 무엇인가? 라는 疑題(의제)를 疑心(의심)하기 위하여 “이뭣고” 하며 골똘히 參究(참구)하면 本來面目(본래면목) 卽(즉) 眞我(참나)를 깨달아 生死(생사)를 解脫(해탈)하게 됩니다.

☞ 參究(참구) ; (참여할 참, 석 삼), (연구할 구); ①참고(參考)하           여 연구(硏究)함 ②참선하여 진리(眞理)를 연구(硏究)함.

☞ 疑題(의제) ; (의심할 의), (제목 제); 구하고자 하는 뜻을 세우           는 것을 이른다. 

☞ 話頭(화두) ; (말씀 화), (머리 두); ①이야기의 말머리 ②불교       에서, 참선하는 이에게 도를 깨치게 하기 위하여 내는 문제.

☞ 是心磨(시심마) ; (옳을 시), (마음 심), (갈 마); 마음을 옳게 갈고 닦는 것으로 나의 본마음, 즉 원신을 말함이다.

父母(부모)에게서 태어나기 전에 나의 “참”모습은 나의 心靈(심령)을 말하는 것으로 나의 靈(영)을 구하는 것이 參究(참구)하는 것이며, 그것이 나의 本來面目(본래면목)으로서 나의 육신을 낳아주신 부모 이전에 나의 靈(영)을 태워주신 천지부모를 찾는 것이다. 이것이 眞我(참나)를 깨닫는 길이며, 참 나를 깨닫기 위해서는  시심마 즉 옳게 마음을 갈고 닦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대 스승을 찾아야 하고, 대 스승을 찾아야만 세상의 모든 의제가 풀리고 도를 통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